2025년 1월 1일 수요일
새해가 밝았다.
5시에 잠이 깨서 라디오를 듣다가 6시 30분에 숙소에서 간편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밖으로 나와 이사부사자바위에 올라가 일출을 기다렸다. 새천년도로는 차량과 인파로 가득찼다. 마침내 7시 37분에 새해의 태양이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구쳐 올랐다. 아주 깔끔한 모습의 일출이었고 장관이었다. 날씨가 좋아 더 그러했다.
도량발호(跳梁跋扈)의 정국이었다던 2024년은 저멀리 물러가고, 2025년에는 혼돈의 시국이 하루빨리 안정되어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세상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빌었다.
지인들에게 일출 사진과 함께 새해 인사의 글을 보내고, 8시 40분에 숙소를 나서 32코스를 이어서 걷기 시작했다.
이사부길을 따라 걸었다. 광진항, 비치조각공원을 지나 추암해변에 도착했다.
추암해변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감상하고 나서 33코스를 시작했다.
호해정을 지나 북평교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동해역을 지날 때 열차 이용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 있었다. 새로 개통된 동해선 고속열차를 새해 첫날 타보려고 몰려든 것 같았다.
한섬해변을 지나 소나무숲길을 걸어 묵호항에 도착해 33코스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