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장
(지금의) 천하는 (무위에 대해) 부드럽고 연한 바를 가지는 바가 없다. 따라서 (지금의 제후諸侯와 천자天子는 유위를 일삼기를 다투지 않고, 유위에 대해 조용하며, 무위를 일삼기를 잘한 채, 천하가 싫어하는 바無爲에 머무는) 물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천하의 유위에 대해) 단단하고 굳센 바가 다스려지게 되고, (따라서) 천하가 (유위를 일삼기를) 잘하게 되며, (유위를 일삼는 데) 뛰어난 바를 가지는 바가 없게 된다. 따라서 천하가 (유위에 대해 단단하고 굳센 바를) 가지는 바가 없게 되고, 따라서 (천하가 유위에 대해 단단하고 굳센 바) 그것을 (무위에 대해 부드럽고 연한 바로) 바꾸게 된다. (이른바) 물은 단단한 바를 이기고, (무위에 대해) 연한 바는 (유위에 대해) 굳센 바를 이긴다. (그런데 지금의) 천하는 (이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일삼기를 잘하지 못한다. 따라서 (아주 먼 옛날) 성인은 일컫고 일컬었다. “이른바, (한) 나라(의 모든 이)가 헐뜯는 바(訽; 無爲)를 받드는 사람, 그가 이른바 (한 나라의) 사직社稷의 주인(主; 諸侯)이다. (모든) 나라가 상스럽지 못하게 여기는 바(不祥; 無爲)를 받드는 사람, 그가 이른바 천하의 임금(王; 天子)이다.” 옳은 말이지만, (지금의 제후와 천자는) 반대로 하는 듯하다. (한 나라의 모든 이가 기리는 바有爲를 받들고, 모든 나라가 상스럽게 여기는 바有爲를 받들기 때문이다)
天下, 莫柔弱. 於水. 而攻堅强者, 莫之能勝也. 以其, 無, 以易之也. 水之, 勝剛, 弱之, 勝强也. 天下, 莫弗知, 而莫之能行也. 故聖人之, 言云. 曰受邦之訽, 是, 謂社稷主. 受邦之不祥, 是, 謂天下之王. 正言, 若反.
이 장은 유위有爲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한 무위無爲한 통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 장에 나오는 물의 모습은 제52장에서 다루어진다.
첫댓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모두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부분과 차이 나는 부분이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