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게 삽시다.♡
성경: 시편 12편 1~3절
찬송: 258, 19, 263, 357
설교: 이 경준 목사님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 도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시편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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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바람이 좋습니다. 그래서 여름인가 봅니다. 올해도 절반 가까이는 지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현 정권의 임기도 절반 가까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나라는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목사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멍청함은 악보다 위험하다고요. 공감되는 말입니다.
웬 구설수는 그리 많았는지 아직도 진행형이긴 하지만 이제는 듣기도 역겹습니다. 당사자 된 분이 솔직히 인정할 바를 인정하고 사과 한 번만 하고 끝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렇게 하면 수월하게 모든 일이 잘 풀려갈 것인데 이 지경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하기 어려운 것일까요? 입 봉하고 피한다고 피해질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정치를 시작하면 거짓말부터 배우나 봅니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뻔뻔하기까지 합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요. 이런 사람들을 믿고 사는 우리네가 불쌍할 따름입니다. 2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차선(次善)이라도 선택은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행사한 표의 결과가 이렇게 됐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왜? 이다지도 잘 들어맞는지 기가 막힙니다.
올해 안에 평안하기는 물 건너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가도 그렇고,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이나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바로 엊그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안을 떨쳐버릴 수 있었는데, 더 심각한 문제들이 몰려오고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재앙이 내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나라의 존폐 위기설도 있고요. 우리나라가 세계 모든 나라를 통틀어 인구감소율이 제일 높다고 합니다. 이대로 라면 2050년이 고비일 것이라는 말이 들리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자원이 많은 나라도 아니니 젊은이들의 앞날이 제일 걱정입니다. 이 큰 문제에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 모두 첩첩이 쌓인 이 문제들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오랫동안 경제 부흥의 축제를 즐겼습니다. 흥청거리며 자랑하기에만 바빴습니다. 마약 청정국이라던 나라가 마약으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치안이 완벽에 가깝다던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사회가 불안해졌습니다. 서울을 비롯하여 지방까지 불경기로 폐업하는 자영업자의 수는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이나 지인들을 통한 사기꾼들이 활개를 치고 가장 신뢰할 수 있어야 할 은행원들이 고객의 돈을 수백억, 수천억씩 횡령하며 거짓이 판을 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대낮 도심 한가운데에서 흉포한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국가는 대책 없이 잠잠하기만 합니다. 그런 와중에 여당 야당 싸움질만 하고 있으니 무슨 말을 더하겠습니까? 초가삼간 다 태운 후 득세한들 무슨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이 모양들입니까?
이 나라의 근본적인 병을 치료하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리고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말하는 자를 가까이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101편 7절에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라고 하십니다. 2024년의 중간에 들어선 지금 우리는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성한다는 것은 새로운 생활의 첫걸음”이라고 말입니다. 지난날에 옳지 못한 일을 했었으면 옳지 못했던 모습 그대로를, 성실하지 못하게 살았으면 성실하지 못하였던 모습 그대로를 스스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선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먼저 그런 길을 가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밝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사회적 관점에서 자기를 판단해 보기를 바랍니다. 사회는 그리고 이웃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 것 같습니까? 이웃의 평판은 내 인격의 거울이라고도 합니다. 내가 비판받는 이유는 이웃에게 그렇게 보였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이웃에 대하여 거짓되게 행동했으면 거짓된 사람으로 취급을 받았을 것이고, 불친절했으면 이웃도 나에게 불친절하게 대하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에게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고 사랑했으면 그들도 우리를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고 사랑하여 주었을 것입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이 이것입니다.
이웃의 평판을 겸손히 받아들입시다. 그리고 잘못됨을 지적받았으면 고쳐나갑시다. 다른 사람들의 평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독선과 아집과 교만에 빠진 사람입니다. 지금의 정치인들이 그렇습니다. 사회와 이웃의 평판 앞에 겸손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날에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살아왔습니까? 살아계신 하나님을 정말 믿고 순종했습니까? 먼 훗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고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니"라는 칭찬을 하실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될 일을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다른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자기는 결코 주님을 버리지 않겠노라고 고백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던 그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저주하고 욕하면서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그 후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임을 당하셨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 떳떳한 존재가 못됩니다. 워낙 변절하기를 밥 먹듯이 하는 것이 인간인지라 그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용서를 구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이 난국을 피하게 해 주옵소서 그리고. 저희를 정직하고 참된 사람으로 만들어 주소서”라고 말입니다.
세월이 약이라고 문제를 외면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다가는 우리의 말로는 비참해질 것이 명확합니다. 언제 우리가 이 땅을 떠나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정직하게 살도록 합시다.
본문의 저자 시편 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 도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라고 했습니다.
정직한 지도자가 있어야 정직한 국민이 있고 정직한 이웃도 있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긍휼을 구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 도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시편 12:1~3)라고 하셨으며
시편 101편 7절에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고 하십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바알 선지자들과 갈멜산에서 대결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어느 때까지 머뭇거리겠느냐 어느 쪽이 참 하나님이신지 선택하라고 하며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엘리야의 제물에 불을 내리셨고 바알 선지자들을 멸하셨으며,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죄를 범하였을 때 하나님의 선지자 나단 선지자의 질책을 듣고 그가 회개하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들에게 정직한 영을 더하사 우리가 당면한 문제 가운데서 오직 정직하게 행하고 하나님 주신 지혜와 명철을 의지하게 하시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가게 하소서!
믿음에 하나 된 우리도 먼저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전심으로 기도하며 하나님 주신 지혜로 정직하게 행하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형통한 삶을 살게 하소서! 형통한 삶이란 고난 가운데에서도 그것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믿음으로 우주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도하오니 우리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에 형통한 은혜로 함께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