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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장경의 식물
71)진두가(鎭頭迦)
Family: Ebenaceae(감나무과)
Scientific name: Diospyros malabarica Kostel.
Common name: Indian Persimmon, Mountain Ebony
Korean name: 진두가나무(인도감나무)
Japanese name: インドガキ
Sanskrit: Tinduka, timbaru
Name in Korean Buddhist scriptures: 진두가(鎭頭迦), 진두거, 진두화, 진주화, 진쥬카열매, 진즉가열매, 띰바루
기재: 높이 최대 37m에 이르는 상록 활엽 교목으로 수피는 검고 거칠다. 잎은 호생하며 장타원상 원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7~30cm, 폭 2~10cm에 이른다. 표면은 혁질로 끝은 예두 또는 점첨두이고 아래는 예저 혹은 원저이며, 표면의 주맥은 좁게 오목하고 측맥은 4~8쌍이다. 수화서는 취산화서로 3~7개의 꽃이 피며, 꽃잎은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26~64개 정도다. 암꽃은 단독으로 피지만 드물게 5개가 같이 필 때도 있다. 열매는 직경 3~5cm의 구형 장과로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져 매끈하게 된다.
분포: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유용성: 종자를 설사, 만성이질 등의 치료제로 사용하고 익은 열매는 식용하지만 다소 떫다. 어린 열매는 그물이나 옷의 염색에 이용된다.
정보: 감나무의 일종이나 국내에서는 생육하지 않는 상록성 감나무다.
불교경전의 기록: 선남자야, 거다라나무와 진두가 나무 및 여러 파초의 종류는 한번 끊으면 다시 나지 못하니, 일천제들도 그와 같아서 비록『대열반경』을 듣더라도 보리의 인연을 내지 못한다.
72)말도(末度)
Family: Sapotaceae(산람과)
Scientific name: Madhuca longifolia J. F. Macbr.
Common name: mahua, moatree
Korean name: 말도가나무
Sanskrit: madhu, Madhuka
Name in Korean Buddhist scriptures: 말도, 말도가, 말도가과, 말도나무
기재: 높이 최대 16m까지 자라는 활엽 상록수로 잎은 가지 끝에 방사상으로 모여 있다. 잎의 길이는 길이 7~25cm, 폭 5~11cm로 크기가 다양하며, 잎 모양은 타원형이고 끝은 예두이며 잎자루는 2.5~5cm로 12~15쌍의 측맥이 있다. 열매는 장과로 육질이고 솜털로 덮여있다.
분포: 스리랑카, 인도, 미얀마, 파키스탄
유용성: 꽃을 식용하고, 술이나 식초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이 나무의 꽃에서 채취한 꿀은 식용 및 안구질환에 사용되고, 싸앗에서 추출하는 유지는 비누에 사용되고 목재는 단단하여 가구에 사용된다. 껍질은 나명 치료제의 원료로 사용되며, 이 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의 혈당저하 효과도 보고되었다.
정보: 범어 Madhuka는 진두가 외에 마도가 즉 양감초(Glycyrrhiza glabra)의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
불교경전의 기록: 말도가의 종자에서는 끝내 쓴 열매는 생겨나지 않으며, 임바의 종자에서는 끝내 달콤한 열매가 생겨나지 않는다. 즉 밭(福田)의 힘으로 말미암아 종자와 그 과실이 바뀌는 경우는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밭이 나쁠 경우, 뿌려진 종자에는 열매가 적게 열리기도 하고, 혹은 전혀 열리지 않기도 한다.
73)안식향(安息香)
Family: Styracaceae(때죽나무과)
Scientific name: Styrax benzoin Dryand.
Common name: Benzoin
Korean name: 안식향
Chinese name: 滇南安息香
Japanese name: アンソクコウノキ
Sanskrit: gandhala, guggula, Kalanusarin
Name in Korean Buddhist scriptures: 간다라사향, 건다리나무, 건타라수, 건타말, 건타발달라향, 건타수, 구구라향, 구로두바, 안식향, 안실향
기재: 높이 10m까지 자라는 활엽 상록수로 껍질은 회색 또는 갈색이다. 잎은 표면에 털이 있고 길이 14cm, 폭 5cm의 타원형이다. 화서는 작은 취산화서로 가지 끝이나 끝 쪽의 엽액에서 나오고 꽃은 백색으로 종모양이며 향기가 있다.
분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야생하고, 자바,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에서 유사품종을 재배, 국내에서도 동속의 원예품 S. japonica 'Carillon', S. japonica 'Pink Chines'이 재배 유통된다.
유용성: 이 나무의 수지는 향료로 널리 알려져 있고, 방부제, 화장품, 비누, 세면도구의 향기 등에 응용되며, 음식이나 청량음료, 알코올음료를 만들 때에도 이용된다. 또 감기, 기침,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 및 피부 질환에 약으로 이용된다.
정보: 간다라사향, 건다리나무, 전타라수 등의 이름은 범어를 음역한 이름이고, 안식향, 안실향은 의역한 이름이다.
불교경전의 기록: 구구라향은 이곳 말로 번역하면 안식향이라 한다.
74)소마나화(蘇摩那華)
Family: Oleaceae(물푸레나무과)
Scientific name: Jasminum officinale L.
Common name: Jasmine
Korean name: 자스민
Chinese name: 素方花
Japanese name: ソ ケ イ
Sanskrit: sumanas
Name in Korean Buddhist scriptures: 마리가, 마리가화, 마리꽃, 마리차, 묘의화, 묘의화수, 소마나, 소마나꽃, 소마나화, 소마라, 소만나, 소만다, 소만목, 소말나꽃, 소말라, 소유, 수나마, 수마나, 수만, 수만꽃, 수만나, 수만다, 수만라화, 수만화, 야저꽃, 야제화, 야지, 야지연화
기재: 키 1~3 정도의 덩굴성 관목으로 작은잎 5~7개로 잎을 이루는 기수우상 복엽이다. 작은잎은 타원형으로 첨두이며, 길이 0.5~4.5 폭 0.2~2cm이다. 꽃은 화관이 흰색이고 꽃받침이 드러나며, 꽃받침보다 화관이 길어 5~16mm이고 취산화서로 2~10개의 꽃이 달린다. 열매는 6~12mm로 보라색의 달걀형이고 숙성되면 암적색으로 성숙한다.
분포: 부탄, 인도, 카슈미르, 네팔, 타지키스탄, 국내에서는 동속의 J. floridum, J. officinale var. grandiflorum 등이 재배된다.
유용성: 주로 향료와 차로 많이 이용하고, 정원수로도 이용 가치가 높다. 꽃에서 추출한 오일은 진정작용이 있어 불면증 등에 아로마 테라피로 이용하지만 자주 사용하거나 강한 농도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보: 부탄, 인도, 네팔의 해발고도 1800~4000m 산지의 강, 초원, 계곡 등지에서 자란다.
불교경전의 기록: 수마나 혹은 소마나화라고도 하는데 그 색깔은 황백색이고 또한 향기가 짙으며, 이 나무는 크게 자라지는 못하고 높이가 겨우 서너 자밖에 안 된다.
75)말리화(茉莉花), 바리시가화(波利尸迦華)
Family: Oleaceae(물푸레나무과)
Scientific name: Jasminum sambac (L.) Ait.
Common name: Arabian Jasmine, Pikake
Korean name: 인도자스민
Chinese name: 茉莉花
Japanese name: マツリカ
Sanskrit: mallaka, Varska
Name in Korean Buddhist scriptures: 바로사가화, 바루사, 바리사, 바리사가, 바리샤, 바사, 바사가, 바사가꽃, 바사수, 바사파리, 바사향, 파로사, 파루과, 파류샤, 파리사. 파리사가, 파리사다, 파사가꽃, 파사라꽃, 나바마리, 나바망리가화, 말리, 말리가화, 말리까, 말리꽃, 말리사가, 말리카나무, 말리카아꽃, 말리향, 말리화, 말릴카꽃, 말사가화
기재: 키 0.5~3m의 관목으로 가지는 솜털이 덮이기도 한다. 잎은 타원형이거나 달걀형으로 끝은 요두 또는 순두 아래는 원형 혹은 약간 심장형이고 길이는 3~9cm에 이른다. 양면에 털이 없다. 꽃은 흰색으로 향기가 좋다. 꽃자루는 길이 5~10mm로 부드러운 털이 있고, 화관의 길이 5~12mm이며 흰색이고 꽃잎은 8~9mm에 이른다. 꽃은 5~8월에 피고, 열매는 7~9월에 성숙한다.
분포: 인도의 산지에 자생,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
유용성: 자스민과 유사한 용도로 이용된다.
정보: 불교경전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말리화의 좋은 향기에 비유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캄보디아와 같은 불교국가에서는 부처님께 바치는 꽃이다.
불교경전의 기록: 나바마리는 범어 navamlik의 음사. 황금빛의 꽃이 피며 말리화(茉莉華)·잡만화(雜鬘花)라고 한다.
76)필력가(畢力迦)
Family: Oleaceae(물푸레나무과)
Scientific name: Nyctanthes arbor-tristis L.
Common name: Arbor Tristis, Night Jasmine
Korean name: 밤꽃자스민
Chinese name: 夜花
Japanese name: ヨルンケイ
Sanskrit: Parijata, sephalika
Name in Korean Buddhist scriptures: 피락카씨, 피락크나무, 필력가, 목숙향(苜㴼香), 촉향(觸香), 세비리가(塞畢力迦)
기재: 높이 9m에 이르는 소교목이며, 가지는 사각형이고, 조잡하고 작은 돌기와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은 대생하고 난형이며, 양면에 짧고 강한 털이 있다. 잎의 끝은 뾰족하고 아래는 원형이며, 정단부의 잎은 쐐기모양이다. 꽃은 3~7개가 모여 두상화서를 이루고 향기가 있으며, 가지 끝에서 액생하는 두상화서 3개가 모여 취산화서를 이룬다. 꽃은 관 모양으로 길이가 약 5mm 정도이며, 화관은 원통모양으로 등황색이다. 삭과는 원형이고 길이는 약 17mm, 폭은 약 12mm 정도인데 속에 씨앗을 맺지 못한다.
분포: 인도 중부지역이 원산
유용성: 씨앗, 꽃, 잎의 추출물은 항바이러스, 진균 작용이 있고, 인도의 전통의학 Ayurveda에서는 좌골신경통, 관절염 등의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이용한다.
정보: 이 밤꽃자스민과 자스민, 인도자스민 모두 같은 동속의 식물들이지만 차로 마실 수 있는 종류는 자스민과 인도자스민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스민은 과하게 이용할 경우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교경전의 기록: Parijata의 음사. 목숙향(苜㴼香)·촉향(觸香)이라고 한역한다.
77)가라가수
Family: Loganiaceae(마전과)
Scientific name: Strychnos nux-vomica L.
Common name: Strychnine Tree
Korean name: 마전
Chinese name: 马钱子
Sanskrit: Kalaka, tindu
Name in Korean Buddhist scriptures: 가라가, 가라가나무
기재: 높이 5~25m의 교목으로 어린 가지의 수피에는 미세한 털이 있는데 후에 없어진다. 잎은 원형이거나 좁는 난형으로 길이 5~18cm, 폭 4~13cm이고 끝은 점첨 혹은 급첨이며 기부는 원형 또는 얕은 심장형이다. 엽병은 1~12mm로 윗면은 털이 없고 기부에서 나오는 맥이 3개이며 이 기맥에서 횡맥이 전체적으로 망상맥을 이룬다. 화서는 원추상 취산화서로 길이는 3~6cm이며 액생한다. 화서축과 화경에는 미세한 털이 있고 포편은 작다. 화관은 통모양이며 끝에서 5개로 갈라지고 처음에는 백록색이었다가 백색으로 바뀐다. 수술은 9.5~12mm로 화관 안쪽에 붙어있고, 암술은 화관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직경 2~4mm의 장과로 안에는 1~4개의 종자가 있다. 종자 표면에는 은색 성모가 밀생한다. 꽃은 봄부터 여름까지 피고, 열매는 8월부터 익년 1월에 성숙한다.
분포: 인도
유용성: 종자를 마전자(馬錢子)라 하여 풍습으로 인하여 생기는 질병과 소아마비 후유증 등에 약용한다.
정보: 가라가수 열매는 진두가 열매와 비슷하지만 가라가수 열매는 먹을 수 없고, 진두가 열매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나무는 비유의 대상으로 같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불교경전의 기록: 선남자야, 어떤 가라가(迦羅迦) 숲에 많은 나무 가운데 진두가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가라가 열매와 진두가 열매는 비슷하여 분별하기 어려운데, 그 열매가 익었을 때에 어떤 여인이 그 열매를 따서 모았다. 그런데 진두가 열매는 일부분밖에 안 되고 가라가 열매가 대부분이었다. 그 여자는 어느 열매인지 알지 못하고 저자에 가지고 가서 팔았다. 어리석은 아이들이 분간할 줄 몰라서 가라가 열매를 사서 먹고 곧 죽고 말았다.
78)가라비라수
Family: Apocynaceae(협죽도과)
Scientific name: Nerium indicum Mill.
Common name: Oleander
Korean name: 협죽도
Chinese name: 夹竹桃
Japanese name: キョウチクトウ
Sanskrit: Karavira, Karaviraka
Name in Korean Buddhist scriptures: 가라노(迦羅努), 가라니, 가라니라, 가라다비, 갈라말화(羯羅末花), 갈라미라(羯囉尾囉), 갈라비라(羯羅毘羅), 협죽, 협죽도
기재: 높이 3m 정도의 상록 아교목으로 가지는 적갈색으로 털이 있다. 잎은 돌려나기 하고 선형이며 길이 7~15cm, 폭 8~20mm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양면에 털이 없다. 꽃은 7~8월에 피고 지름 4~5cm로 흔히 적색이며 가지 끝에서 취산화서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화관은 윗 부분에서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는 길이 10cm 정도의 골돌과로 선형이며, 그 안의 종자에는 연한 갈색 털이 밀생한다.
분포: 인도 원산, 세계적으로 재배하여 기르는 식물, 국내에서는 N. oleander 'Variegatum', N. oleander 'Variegatum Plenum' 등이 재배된다.
유용성: 잎이나 수피를 강심제로 약용하고, 국내 남부지방과 제주도 등지에서 관상용으로 심는다.
정보: 이 나무는 적색의 꽃이 피는데 백색 꽃이 피는 종은 변종으로 Nerium indicum for. leucanthum이다. 협죽도의 독성은 청산가리 독성의 6000배에 이르며, 섭취했을 경우 구토, 복통, 설사 증세를 보이고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유도화(柳桃花)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협죽도는 대나무잎과 복사꽃을 가진 나무라는 의미이며, 유도화는 버드나무 잎에 복사 꽃을 가진 나무라는 의미로 나무의 외형에 따라 의역한 이름이다.
불교경전의 기록: 갈라미라(羯囉微囉)는 범어로 karavīr, 팔리어도 같다. 또는 갈라미라수(羯羅尾羅樹)·가라비라수(迦囉毘囉樹)라 하며, 의역하여 양척촉수(羊躑躅樹)라 한다. 곧 협죽도(夾竹桃)이다. 학명은 Nerium odorum. 협죽도과(夾竹桃科)에 속한다. 인도 등지에서 생산되며, 그 줄기는 높이 올라가며, 잎은 좁고 긴 바늘모양이다.
79)감송향(甘松香)
Family: Valerianaceae(마타리과)
Scientific name: Nardostachys Jatamansi(D. Don) Candolle
Common name: Crepe Jasmine
Korean name: 감송(甘松)
Chinese name: 甘松
Japanese name: ナルドSanskrit : Tagara
Name in Korean Buddhist scriptures: 감송(甘松), 감송향, 다가라향, 다가라(多伽羅), 다게라, 다가루, 영릉, 영릉향(蕶陵香)
기재: 지상줄기가 없는 다년생 초본으로 짧은 근경에서 분지한다. 잎은 바닥에서 올라오고, 긴 숟가락 모양 또는 도피침형이며, 길이 5~15cm, 폭 1~2cm으로 정단은 점첨두이고 기부는 점차 좁아진다. 주맥은 평행 3출맥으로 전체가 녹색이다. 화경은 잎 옆에서 따로 나오는데 길이는 40cm 정도다. 꽃은 취산화서로 줄기의 끝에 모여서 핀다. 화서의 기부에는 4~6개의 총포가 있고, 각 꽃의 기부에는 좁은 난형 포편이 1개씩 있다. 수술은 4개이고 자방은 하위이며, 화관은 자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긴 도란형이며 껍질에 털이 있다.
분포: 중국, 인도
유용성: 이 식물의 근경을 감송향이라 하는데 기를 소통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어 구토, 배가 불러오는 증상, 두통 등에 약용한다.
정보: 감송향의 학명은 Nardostachys chinensis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Nardostachys jatamansi의 이명이다.
불교경전의 기록: 다가라(多伽羅)는 다게라(多揭羅) 또는 다가루(多伽婁)로 쓰기도 하며, 향의 이름인데 지금의 감송향(甘松香)이 그것이다.
80)알가목
Family: Asclepiadaceae(박주가리과)
Scientific name: Calotropis gigantea (L.) Ait. f.
Common name: Giant milkweed, Crown Flower
Korean name: 알가목
Chinese name: 牛角瓜
Japanese name: アコン
Sanskrit: arka, alaka, tarani
Name in Korean Buddhist scriptures: 알가(遏迦), 아리가(阿里迦), 유목(乳木), 유수, 유액나무, 유엽수, 젖나무, 라자알가
기재: 높이 3m 정도의 곧게 서는 관목으로 새로 나온 부분에는 회백색의 두꺼운 털이 있고, 전체적으로 유액을 가지고 있다. 잎은 대생하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기부 안쪽에 유선이 있다. 꽃은 푸른 자주색이고 종모양이며 직경은 약 3cm로 꽃잎은 5장이다. 열매는 길이 7~9cm, 직경 3cm이고 종자는 좁은 난형으로 2.5cm 정도의 종자 산포를 위한 털이 붙어 있다.
분포: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중국 등지의 해변의 낮은 고도에서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유용성: 수피를 제지 원료로 쓰고, 독성이 있는 유액은 피부질환 등에 약용하며, 건조시킨 유액은 껌의 원료로 쓴다. 이 나무의 섬유로 불상의 옷을 만들기도 하고, 목재는 금강저(金剛杵)를 깎거나 호마목(護摩木)으로 이용하였다.
정보: 국내의 박주가리과 식물이 모두 그렇듯이 식물체 전체에서 흰 유액이 나오기 때문에 유목(乳木)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경전에서 두충목(杜仲木)이라 해석하였는데 잘못된 해석이다.
불교경전의 기록: 실제 불교경전에서 유목(乳木)은 한 종의 나무로 정해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는 호마 의식에서 호마의로 가운데에 먼저 우유, 소, 꿀 등을 먼저 던지고 그 가운데에 나무를 던지기 때문에 어떤 나무든 모두 유목(乳木)이라 불렀던 까닭이다.
<한국 불교경전 속 식물의 분류와 용도에 관한 연구/ 박희준 대진대학교대학원 생명화학과(생명과학전공)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