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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반복은 같은 문장을 계속 말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동일한 표현을 지나치게 되풀이하면 오히려 메시지가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핵심 개념은 유지하되 설명, 사례, 비교와 같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의미를 보완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운 구성입니다.
낯선 정보를 익숙한 정보와 연결하는 방법
새로운 아이디어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모든 내용을 익숙하게 만들려고 하기보다 청중이 이미 이해하고 있는 지점을 출발점으로 삼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방식과 새로운 방식을 비교하거나 일상적인 상황을 예시로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협업 방식을 소개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처음부터 새로운 절차와 용어를 모두 설명하기보다 “현재는 업무 요청이 여러 경로로 전달되고 있습니다”처럼 청중이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을 먼저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후 새로운 방식이 이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변경하는지 설명하면 정보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비유 역시 낯선 개념을 설명하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개념과 비유가 완전히 동일하다고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유는 이해를 돕는 도구이므로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는지를 구분하면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익숙한 정보와 새로운 정보를 비교해서 이해하기
익숙한 정보와 새로운 정보는 어느 한쪽이 항상 더 좋은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정보는 이해의 출발점을 제공하고, 새로운 정보는 기존 관점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설득에서는 두 가지를 적절하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분익숙한 정보새로운 정보
| 초기 이해 | 기존 지식과 연결하기 쉬움 | 추가 설명이 필요할 수 있음 |
| 관심 | 편안하게 접근하기 쉬움 |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음 |
| 설명 역할 | 이해의 기준점 제공 | 새로운 내용과 변화 제시 |
| 주의점 | 익숙함을 사실과 혼동할 수 있음 | 낯섦을 오류로 판단할 수 있음 |
따라서 새로운 제안을 설명할 때는 “기존 방식에서 알고 있는 부분 → 달라지는 부분 → 변화가 필요한 이유”와 같은 순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새로운 정보를 무조건 익숙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이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먼저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익숙함을 신뢰의 근거로 착각할 때 생기는 문제
설득 상황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은 “많이 들어본 정보이므로 맞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반복적으로 접한 주장이나 익숙한 표현은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보의 정확성은 별도의 근거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주변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해서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익숙한 사례가 실제 상황의 중요한 차이를 가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판단과 연결되는 정보라면 친숙함보다 출처, 근거, 적용 조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설득 메시지의 친숙함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
발표나 대화를 준비할 때는 내가 익숙한 표현이 상대방에게도 익숙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발표자는 오랫동안 다룬 주제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전문 용어나 내부 표현을 당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관점에서 메시지를 다시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 체크리스트의 목적은 모든 메시지를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새로운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적절한 연결점을 제공하면서도 정보의 정확성과 논리적인 근거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설득과 친숙함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 정리
용어의미
| 친숙함 | 정보나 대상이 이전에 접한 것처럼 익숙하게 느껴지는 상태 |
| 설득 | 정보와 이유를 전달해 상대가 특정 관점이나 선택을 검토하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 |
| 정보 처리 | 받아들인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기존 지식과 연결하는 과정 |
| 반복 | 같거나 유사한 정보를 여러 차례 접하는 것 |
| 비유 | 낯선 개념을 익숙한 대상과 연결해 설명하는 방식 |
| 근거 | 주장이나 판단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하는 이유나 자료 |
이러한 개념을 구분하면 설득에서 익숙함이 담당하는 역할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친숙함은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지만 그 자체가 정확성이나 신뢰성을 보장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익숙함은 설득의 출발점이지 근거의 대체물이 아니다
설득 상황에서 익숙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신뢰받기 쉬운 이유는 기존 지식과 연결하기 쉽고, 내용을 해석하는 부담이 줄어들며,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알면 새로운 내용을 설명할 때 청중이 알고 있는 정보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설득을 위해 익숙함만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친숙한 표현으로 이해를 돕는 동시에 주장과 근거를 구분하고, 새로운 정보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합니다. 결국 익숙함은 상대방이 메시지에 접근하도록 돕는 연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관련 내용을 더 살펴볼 때는 커뮤니케이션과 인지 과정에 관한 대학 공개 강의 자료, 도서관의 심리학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 자료,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발표와 의사소통 관련 자료 등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자료를 확인할 때는 익숙함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과 실제 정보의 정확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구분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대화코치 장코치 slowooklif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