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에서 문막IC주변을 보면 북쪽으로 흥법사지,
그 서쪽으로 많이 알고 계시는 신륵사, 그 서쪽으로 영릉, 그 아래로 명성황후 유적지...
고속도로 남쪽으로 이번에 다녀온 법천사지. 그 산너머 동편으로 거돈사지가 있습니다.
그 남쪽으로 이번 충주 답사 지역중 하나인 청룡사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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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돈사지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폐사되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모습은 몇차례 실시한 발굴조사에 의해 알려지게 되었으며 발굴조사 결과 거돈사는 신라후기에 창건되었고 고려초에
확장되어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조선전기까지 존속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거돈사는 고려초기에 원종국사가 중국에서 선종계통의 법안종을 배워와 법안종의 중심사찰 역할을 하던 사찰이었으며
고려중기엔 의천이 개창한 천태종이 널리 유행하면서 이땐 천태종계의 사찰로 흡수되었답니다.
이 거돈사지에는 중문터, 탑, 금당터, 강당터, 승방터, 회랑등이 확인되었는데 금당의 규모가 2층 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원공국사 승묘탑(국보제190호)과 탑비(보물78호) 그리고 거돈사지 3층석탑(보물750호)등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이 거돈사지는 나말여초의 절터로서는 보기 드물게 1탑식 가람으로 주목을 받고있는 사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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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공국사 승묘탑비
원공국사 승묘탑비의 등에 새긴 육각형안에는 만(卍)자모양과 연꽃무늬를 양각했으며
이수에는 구름속을 요동치는 용이 불꽃에 쌓인 여의주를 다투는 모습이 매우 사실적이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수에는 총 8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구다.
탑비에 쓴 글씨는 당시 해동공자로 불리던 최충이 글을 짓고 김기웅이 글씨를 썻으며 고려시대의 비들 중에서 최상급이라 합니다.
한편 원공국사 승묘탑비에 있는 이수에는 전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이수를 옮기려고 수십명의 장정들이 매달렸으나 끄떡도 않던 돌이 농가에서 빌려온 소 한마리가 가뜬히 옮겼다는 설화가
전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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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당터 - 저렇게 큰 좌대에 앉아계셨던 부처님은 얼마나 컷을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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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돈사지 3층석탑에서 바라본 원공국사 승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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