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단우물 막국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금년에 완공된 국내 국도상에서 가장 긴 배후령 터널을 통과해
인제로 갔다. 인제는 나와 데이지에게 신혼의 추억이 서린곳이다.
지금부터 25년전인 87년 7월 진해에서 1년동안의 육군대학 교육을 마치고 1박2일 동안 달려서 이사를 간곳이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원통에서도 한시간 정도를 더가는 서화면
천도리 였다. 거기서 연대 인사과장을 하면서 겨울에 스케이트 대회를 준비하느라 고생했던 추억도 떠오른다.
GOP연대에서 근무를 하는동안 한달에 한번도 퇴근을 하지 못하니 신혼이었던 데이지가 밤에는 무서워서
관사촌 아이들을 전부 다 데려다 재우고 다음날 아침에 데려다 줬다는 웃지못할 촌극도 벌인곳이다.
아마 지금 다시 그때처럼 생활하라면 도저히 못할것 같다.
합강정은 인제읍 합강 2리에 위치한 정자로써 인제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인데 3군단내 연대대항 스케이트대회
를 여기 합강정에서 했다.
합강정은 인제지역에 향교가 창건되면서(광해군2년(1610)) 66년이 지난 숙종 2년 병진(1616)에 금부도사를 역임한
바 있는 현감 이세억 재임(1675~1677)시절 지형적으로 전망이 좋은 합강리에 세워졌으며 인제지역 누정 건립의
효시로 알려졌다. 소양강 상류인 내린천이 기린방면으로 부터 흘러들고 서화방면 인북천과 용대방면 북천이 합류 후
흘러들어 이 지점에서 합류한다는 것에 연유해 명명된 정자로써 조선시대 중엽부터 합강정으로 불려 내려오고 있다.
특히 우수기에는 내린천 강물이 합강지점에 와서 그 수류방향을 원통방면으로 100m쯤 흘렀다가 합강지점으로 역류하는
수류현상과 어군의 서식 또한 특이해 낚시터로 태공들이 많이 찾는다.
2003년 10월 완공된 슬링샷(역번지)은 그동안 번지점프타워만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다 발길을 돌리던 이들에게 스릴의
참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번지점프다.
내린천을 향해 돌진하는 번지점프로 두려움의 한계를 극복하고 슬링샷은 하늘을 향해 튀어오르며 동심을 자극하는
놀이기구가 된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비명소리가 들려 합강정 아래로 내려가 보니 슬링샷이란 놀이기구를 타는 젊은 청춘들의 즐거운 함성이다.
여기 바닥에서 순식간에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타는사람은 비명을 지르는데 보는사람은 정말 즐겁다. ㅎㅎㅎ
여기가 합수머리
번지점프대
하류방향
오른쪽이 인제읍이다.
번지점프와 슬링샷 타는걸 돌아보고 나중에 합강정을 들여다 본다.
강원도 중앙단
다음은 이곳 합강정의 명물 번지점프를 소개한다.
첫댓글 문화재도 함께 있어 온가족이 여행하기 좋은 코스 같아요 ^^
합강정 주변 풍경이 참 멋지지
저분들이 무섭다고 안했으면
탔을텐데 무섭다고 울고 가길래 용기를 못냈어요.
ㅎㅎㅎ
그랬렀구나!
저 놀이기구 타는 사함들 담력이 정말 좋습니다^^
슬링샸 대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