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직영 32호 '서산횟집'은 대부도에서 서산식당은
붕장어(아나고)매운탕과 우럭배운탕이 아주 맛이 좋다고
현지인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집입니다.
붕장어 매운탕은 조금 생소하기는 하여도, 이곳 지역에서는
꽤나 많이 알려진편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잔치집에 가면 꼭 나왔던 붕장어(아나고) 회.
회가 흔하지 않던 시절 우리는 붕장어(아나고회)를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식탁 위 하얀 눈송이처럼 보슬보슬하게 손질된 붕장어회를 어머니만의 특제 초장에 푹 찍어 정신없이 먹곤 했었던 기억도 나고
뼈채 잘게 회를 쳐서 투박하게 세탁기탈수기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접시에 올리던 서민들의 회
붕장어회는 씹는 맛을 충분히 느낄 정도로 꼭꼭 씹다보면 아나고 특유의 고소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밑반찬들이 먼저 식탁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양념을 아끼지 않고 고춧가루를 듬뿍 넣은 붕장어 매운탕입니다.
'아나고'로 알려져 있는 붕장어. '아나고'는 일본말이기에 '붕장어'라고 사용해야 바른 표현이지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이 집에서 자신있게 권해주던 붕장어 매운탕 (중, 50,000원)입니다.
그동안 붕장어는 회나 구이로 많이 먹었지만 매운탕으로 먹기는 처음이어서
주문하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도 맛이 어떨찌 무척 궁금했습니다.
드디어 붕장어매운탕이 끓기 시작합니다.
매운탕 국물도 아나고 뼈를 밤새 고아 만든 것이고 붕장어의 뼈에서
우러나는 단맛이 고스란이 베어 있어 더 고소하게 느껴지는 붕장어매운탕입니다.
횟감으로 장만하고 남은 붕장어서더리가 아니라 주인장이 직접 낚시로 잡은
통마리 자연산 활붕장어를 뭉텅뭉텅 잘라 넣고 끓인 붕장어 매운탕입니다.
그래서 여행길에 식당을 찾을 때는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곤합니다.
현지인들이 그 동네의 맛집은 훤히 꿰고 있기에 맛을 잘 압니다.
이 집의 붕장어매운탕은 붕장어의 살맛이 훨씬 실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매운탕 국물도 진하고 맛이 있습니다.
매운탕중에는 붕장어(아나고)매운탕을 윗길로 쳐준다는 말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붕장어의 머리와 뼈를 넣어 오래 끓여서인지 진한 맛이 우러난 국물이 먹어보지 않고는 진가를 알 수 없는 식당입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 더 생각나는것이 매운탕국물입니다.
안산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에게 특별한 붕장어매운탕을 드셔보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방안 한켠에는 커다란 호박들이 쌓여 있네요
수족관에는 싱싱한 붕장어들이 가득합니다. 모두 주인장께서 직접 잡으신것들이라고 합니다.
이 집의 아나고는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잡은것을 사용하기 때문인지 산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산횟집(어부 직영 32호)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선감 19통 680번지
032)886-3751
010-9766-3751
첫댓글 ㅎㅎ 우럭과 아나고 중 선택이 절묘했던 맛집^^
우럭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