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엘이 어린시절 기도하는 모습을 영국 화가 조슈아 레이놀즈가
1776년에 그린 그림이. 한국에서는 안전운전 아이콘으로 사용한다.
(사진에 소녀는 남자 아이인데 중간에 소녀로 변했다.)

전북대 의대 교수로 있다가 전주에 온누리 안과라는 개인 병원을 열었다. 그리고 얼마 후 국내 유일 안(眼)은행 을 열었다. 각막을 기증받아 내 환자를 수술하겠다는 욕심에서였다.
국내에서 처음 세운 안구은행 을 세운지 2015년 이. 10년째이다. (온누리 병원장 (정영택.55)은 시력을 교정 하는 건 인생의 편리함을 선물하는 것이지만 눈을 뜨게 하는 건 인생 을 선물하는 것과 같다, 고 믿었다 .
하루는 황망하게 죽은 우리아들이 누군가에 빛이 된다면 억굴 함이 좀 풀어질까 해서요. 하고 안구를 기증 한다. 는 연락이 왔다. 신체일부를 기증 하는 건 가족이나 본인 역시 쉽지 않는 일이다.
안과전문의 인 나도 쉽지 않다. 얼마 전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내 두 손으로 어머니의 안구를 적출(摘出)할 생각을 하니 자신이 없어 한참을 울고 또 울었다.
나의 각막은 자신 있게 기부할 수 있지만 가족의 각막을 기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고인의 각막을 안 은행에 보관할 땐 안구를 모신다고 표현한다.
옛날 엔 각막수술이 거의 없을 때 야근 없고 편안 한 안과를 선택 하라는 아내의 바람에 안과를 선택했지만 지금은 서울 강남에 분점까지 내서 아내의 바람처럼 야근 없고 편안하진 않다.
“힘내세요. 정영택 원장님”
일부만 옮긴 글/김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