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로 귀가할 수있는 마지막 구간이다.
오늘은 강호갑이사님께서 동행해 주셔서 행복한 걷기를 할 수 있었다.
보산원초등학교에서 개치고개까지는 평지로 무난하게 걸을 수 있다. 개치고개는 난이도가 중상정도의 급경사가 많은 곳이다.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바로 정면이 공주시 정안면이다. 옛날에는 재를 바로 넘어 갔으나 고개밑에 채석장이 생겨 절벽이 되어 갈 수가 없다 우회해야 하는데 그 구간이 매우 경사가 급하다. 고개마루에서 오른편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표시 리본이 없다. 전에 많이 달아놓았는데 누군가 떼어 낸 것같다고 한다. 급경사를 대략 200여미터 올라간 다음 왼쪽으로 돌아 산 아래로 내려가야하는데 여기 또한 경사가 심하고 특히 낙엽이 많이 쌓여 미끄러지기 십상이다.(나는 세번 미크러졌다. 강이사님도 두번)
급경사에는 흰로프를 설치해 놓았으니 잡고 내려가면 도움이 된다.
그냥 내 생각인데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오른쪽 편에 길이 하나 보였다. 꼬불꼬불 조금 돌아가는 길이지만 안전을 생각하면 그쪽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산을 내려서면 정안면사무소까지는 약간의 내리막과 평지다.
월산개티마을 버스정류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시골길을 걷다보면 버스정류장이 휴식을 취하기안성맞춤이다.
목적지인 정안면사무소앞 정자에 도착하여 스탬프를
쾅! 쾅!
*오늘의 해프닝
1.천안행 전철을 탔는데 깜빡하는 사이에 두 역을 지나치고 상행선 전철은 단 10초차로 놓치고 버스로 천안역으로 이동. 다행히 보산원행 버스는 1초차로 잡아 탐. 아침부터 뛰고 뛰고 뛰고....
2.정안면사무소에서 천안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앞 수퍼 점원(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스마트폰 하면서 여긴 710번버스 오지 않는다고함(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그 정류장으로 나옴)
태도가 매우 불친절하다고 느껴졌음. 에스케이주유소 아저씨는 밖에 날씨가 추우니 안에서 기다리면 안돼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해서 쫒겨남. 참 공주사람들 인심 한 번 사납다고 투덜거리며 나와서 길가는 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천안가는 직행버스가 아까 갔던 정류장에서 간다고 함(주유소에서 쫒겨나길 잘한건가?ㅋㅋ)
덕분에 10분 후 직행버스를 탈 수 있었음.
(매표소에 사람이 없어 그냥타서 현금으로 지불했는데 기사 아저씨 거스름돈을 안주네ㅠㅠ
거스름돈 200원이라 달라고 말을 안했더니)
보산원초등학교앞 정자 스탬프
든든한 길동무 강호갑이사님과 인증샷!
도인같으신 분!
눈쌓인 개치고개를 올랐다. 백의종군길 깃발을 날리며!
저 아래가 반대편 채석장쪽이다. 바로 가면 금방인데 절벽이 생겨 산 위로 돌아가야 한다. 엄청 급경사다.
개치고개를 배경으로. 동행이 있으니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있어 좋다.
시골길 걷다보면 버스정류장이 최고의 휴게소다.
정안면사무소앞 정자에서 스탬프 쾅!
나도!
첫댓글 추운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걷다보니 땀도나고 걸을 만 했습니다. 길동무가 있으니 더 좋았고요.
매섭게 추운 날씨에도 두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심은 좀 야박하네요,ㅋ
전화위복이란 말이 생각나더군요. 주유소 아저씨가 안에서 쉬라고 했으면 언제 올지 모를 710번 버스만
마냥 기다리다가 당일로 귀가도 못할뻔 했으니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언제나 일에는 음과 양이 있는 법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는 법입니다. 날씨가 차갑다는 것은 더운 날이 있기에 있는법.
그래도 주유소 불친절한 사람때문에 일정에 맞추어 귀경하였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안전귀가를 축하합니다
네. 회장님.
전화위복! 새옹지마!
딱 맞는 말인 거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길 설명 명확히 잘하셨습니다.앱에는 문제가 없으셨는지요? 미끄러지지 않는방법, 가는 줄이지만 잡아보면 몸무개 지탱은 해 줍니다. 넘은 후에 보이는 왼편길도 통과해봤는데 어려움이 더 많았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네. 앱은 문제가 없으나 아무래도 산속에 낙엽이 쌓여 길이 구분이 안되는 곳의 갈림길에는 확실한 방향표지가 필요할 듯합니다.
예,앞으로 걷는분들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고맙습니다.
추운날 수고 하셨지만
또그만큼 보람과 행복이 동행했겠지요
네. 맞습니다. 마치고 나면 만족감이 배가 됩니다.감사합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부럽네요...
감사합니다.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