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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김씨 삼현파 월백대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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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산행/여행기 스크랩 강진 덕룡산(432.9m)산행기
산과벗 추천 0 조회 43 18.06.21 14: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덕룡산(432.9M) 산행기

 

☞ 언      제 : 2008. 3. 2(일)

☞ 어 디  로 : 덕룡산(432.9m)  

☞ 소 재  지 : 정남 강진

☞ 산행인원 : 43명(창원산사랑산악회 회원)

☞ 산행코스 : 소석문→제1~4봉→5봉(동봉)→6봉(서봉)→7봉→8봉→9봉→끝봉-첨봉→양란재배농원→수양리저수지

☞ 산행시간 : 5시간 20분

☞ 이동구간 : 창원시청(07:00)-동마산IC(07:30)-남해고속도로 순천IC(09:00)-보성(10:00)-강진 덕룡산소석문 (10:40)   총소요시간 : 3시간 40분

 

전국적으로 비가 올것이란 예보를 접했다. 아파트 배란다 너머의 하늘은 잔뜩 흐려있지만 당장 비가올 기세는 아니듯 하여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의 하나 챙겨넣고 배낭을 어께에 걸치고 새벽공기를 가르며 집을 나선다. 만남의 광장에는 먼저 나온 회원들이 정담을 나누며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 산행지도(코스)  

↑ 동봉에서 바라본 덕룡산 전경(맨앞 봉이 서봉)

강진 덕룡산(432.9m)은 골산의 웅장함과 장산의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는 산줄기다.

설악산 용아릉이나 공룡릉에서나 맛볼 수 있는 암봉들이 불쑥불쑥 치솟다가

남단의 마지막 암봉인 제9봉을 넘어서면서 영남알프스를 오르는 듯

부드러운 능선이 마음을 가라앉혀 준다.

덕룡산은 9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악인들은 산밑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제5봉 동봉(420m)을

주봉으로 삼지만, 제일 높은 봉은 제6봉인 서봉(432.9m)이다. 

↑ 산행기점(소석문) 도착

10:40분 산행기점 도착 산행시작 

07:00 창원시청앞을 출발한 버스는 동마산 ic에 진입, 남해고속도로를 내달리기 시작한다. 

차창밖에 시선을 던지며 흐릿한 날씨가 마냥 마음에 걸렸지만

가슴 한켠엔 또다른 설레임도 자리하고 있다.

2년전 12월 덕룡산 산행에서 무릅까지 빠지는 눈보라를 헤치며 10여명만이 산행에 도전, 

결국 중간에서 포기한 아쉬움이 남은 산이다.

덕룡산과의 인연은 없는걸까?..제발 오늘은 비만은 참아주기를 기대하며

10:40분경 목적지인 덕룡산 소석문앞에 도착했다.

↑ 산행시작  

버스에서 내린 우리 일행은 산행들머리에 세워진 산행 안내판을 보며 정확한 목적지를 다시한번

확인한후 조그마한 실개천 징검다리를 건너며 산행의 첫발을 내딛는다.

↑ 첫번째 맞는 암벽

처음부터 가파른 비탈길이 시작된다. 한발짝 한발짝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기는 등줄기엔  

벌써 땀이 베어난다. 모두들 자켓을 벗어 배낭속에 집어넣는다.

약 10여분 올랐을까? 

첫번째 밧줄을 잡는다. 오늘은 수없이 이러한 밧줄과 싸워야 겠지?..  

↑ 능선에 올라서서 맞은편 암봉  

능선에 올라서 뒤를 돌아본다.

쭈빗쭈빗한 암봉이 심상치 않은 덕룡산임을 예고하고 있다.

↑ 압봉을 지나 ..

잠시 급경사 오르막에 기운을 많이 뺏앗겼지만 능선에 올라서니 숨이 확터인다. 

여기서 부터 칼날 암릉의 연속이다. 

↑ 암능의 기암 

덕룡산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산이다.  

해남 두륜산(703m)과 한줄기로 이어져 있는 덕룡산은 높이래야 해발 400m를 가까스로 넘지만,

산세만큼은 해발 1,000m 높이의 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 산이라는걸 알수있을것 같다.

↑ 거북 닮은 기암  

거북 머리같기도 한데...

능선 곳곳에 포진해 있는 이같은 기암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며

우리들의 발길을 가볍게 할것이다.

↑ 잠시 휴식

포근한 봄날씨 탓일까?

등줄기는 물론, 이마에 땀이 주르르 흘려 내린다. 이곳에서 잠시 땀을 훌치면서 

과일한점 입에넣고 물한모금에 목을 추긴후 다시 발길을 옮기기 시작한다. 

↑ 능선에서 바라본 우리가 가야할 암능(멀리 동봉이..) 

제1봉에 올라서니 2봉,3봉 그 뒤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본격 암릉 산행이 시작된다.

제2봉과 제3봉 사이 가파른 암능구간은 사면 우회로를 따른다.

↑ 암능을 혜치고(우리 회원들) 

줄을서 암봉을 오르고 우리 회언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힘겨움도 잊은듯 또 다른 암봉을 향해 오르는 회원들을 향해 김용운 회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려댄다.

↑ 제2봉 3봉이..지척에 

시간이 지날수록 황사가 짙게 깔린다.

황사때문에 시야가 조금은 방해를 받고 있지만 아름다운 능선을 타는 산행의 묘미는 너무 맛있고 좋다.

저 암봉들을 다 넘어야 하는 우리들..

↑ 암봉을 넘어..

암봉 하나를 넘으면 또다른 암봉이 기다고 있고.. 

끝없이 이어지는 암능...

↑ 암능의 기암  

↑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산세가 험한탓에 회원 모두들 함께할수는 없나보다.

10여명씩 그룹을 이뤄 산행을 하고 있다. "필여"회원 먹는폼도 우째저리 예뿔꼬...  

↑ 암능을 타고있는 회원들  

한참을 오르다 뒤돌아 보니 후미에서 암릉의 밧줄을 잡고 내려오는 회원들의 모습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 기암과 어울린 봉황저수지  

산능선에서 바라본 봉황저수지..

강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소석문 옆에 위치한 봉황저수지가 

기암과 어울린 풍경이 한폭의 그림이다.

↑ 첫번째 만난 이정표(여기서 동봉까지는 86m) 

첫번째 맞이하는 이정표다..

동봉이 860m 남아 있음을 알리는 이정표...동봉이 지척에 바라보이지만 

오르내리는 길은 멀어만 보인다.

↑ 우리가 지나온 암능

흐릿한 날씨탓에 멀리 완도 거금도를 비롯한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은

바라 볼수가 없어 아쉽다.

하지만 산행 내내 암봉과 기암괴석 등 가슴 설레게 하는 구간들이 많아 지겨운즐도 모르고 오른다.

↑ 기암의 능선과 봉황호 

동봉 가까이 능선에서 바라본 봉황저수지...

↑ 또다른 기암(지척에 동봉이)  

무슨 바위인지는 모르겠으나 ㅎ마가 입을 벌리고 있는듯한 모습..

동봉가는 길목에 버티고 서있다..

↑ 거대한 기암을 만나고,,  

↑ 동봉 이정표  

↑ 동봉 정상 표지석 

12:10분 동봉(東峰) 도착

산행시작 1시간 30여분만인 12:10분경 동봉에 도착했다.

덕룡산은 정상이 동봉과 서봉 쌍봉으로 이루어져있다. 동봉은 420m로

서봉(432.9m)보다 높이는 낮지만 덕룡산의 대표하는 봉우리로 친다. 밑에서 바라보면 제일

높아 보이기 때문이라 한다.

동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천하 일품이다.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봉의 연속이면서도 때로는 말잔등처럼 매끄럽게 뻗는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출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이기도 하다.  

덕룡산은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대체로 자연미를 그대로  지니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산일 것이다. 

↑ 동봉 정상 표지석 앞에서 기념촬영  

중간에서 그룹을 이루며 함께한 회원들과 이곳 동봉 정상에서

단체 기념사진 한장 남긴다.

아울러 후미 회원들을 기다리며 주변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본다.

후미그룹이 도착하면서 멋진 포즈들을 카메라에 담고 서봉을 향해 발깅르 옮긴다.

 

↑ 동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봉과 기암의 능선  

동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이처럼 덕룡산(432.9m)은 골산의 웅장함과 장산의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는 산줄기다.

산의 높이는 보잘것 없지만 우리나라 바위산 어느 산에도 견줄만한 웅장한 산세를 지니고 있는 산이다.

설악산 용아릉이나 공룡릉에서나 맛볼 수 있는 암봉들이 불쑥불쑥 치솟아 있지 않은가?.

↑ 동봉 정상에서 바라본 암봉(2) 

↑ 동봉을 뒤로하고

동봉에서 후미와 만나 서봉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이현철 대장..회원 하나하나 일일히 챙기고 있다. 힘든구간에는 손도 잡아주면서 고생이 많다. 

↑ 동봉을 내려오는 암능길

동봉에서 가파른 암능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고 있다.

이천성 회원..걱정이 되는지..뒤에 따라오는 마눌을 처다보며 조심을 강조한다.

↑ 암능길에서 만난 기암

음매..이건 또 무슨 바위인고?

새끼바위를 가슴에 안고 하늘을 찌를듯 비스듬이 솟구쳐 있다. 

↑ 암능길에서 만난 또다른 기암 

암릉 곳곳에 기암과석들이 포진해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고마운 기암들...

↑ 밧줄을 잡고 조심조심  

산행대장은 여유를 보인다..

먼저 간 일행들에게 손을 뻔쩍 들고 걱정말라며 화답한다.

그것도 잠시 눈앞의 회원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처다보며 안전을 당부한다.

에그머니...김명엽 회원...  

밧줄을 잡고 내려올 것이지...넘어지면 어쩔러고...내가 봐도 위험 천만이다..

↑ 서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동봉 

서봉을 지척에두고 잠시 한숨고르고 뒤돌아 본다.

우리일행이 지나온 동봉이 아찔해 보인다. 동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행행렬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우리가 저 암봉을 넘었단 말인가?  대견스럽구나..

↑ 서봉 이정표  

서봉 정상에 세워진 이정표...

↑ 서봉 정상 표지석 

12:40분 서봉(西峰) 도착

동봉을 출발한지 약 30여분 만인 12:40분경 서봉에 도착했다.

온몸엔 땀으로 옷이 흠뻑 젖어있다. 서봉에서 바라본 7봉과 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또한

아름다운 암봉으로 이루어져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일부 여성 회원들은

저 방봉들을 또 넘어야 하나 하는 걱정섞인 한숨들을 내 �는다.

↑ 서봉 정상에서 기념촬영  

서봉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7봉 너머 부드러운 안부 능선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발길을 옮기기 시작한다.

↑ 서봉 정상에서 바라본 7봉과 8봉  

끝없이 이어지는 암봉 사이 사이에 부드러운 능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리 일행은 엄마품속같은 부드러운 저 능선에서 점심을 먹을 것이다.

↑ 서봉을 내리서는 회원들  

우리 회원들은 점심먹을 장소를 지척에 두고  조심스럽게 암반을 내리서고 있다.

↑ 비탈진 암능을 내려가면서..  

내리서는 길이 만만치 않다. 

굵은 밧줄을 잡고 내리서는 우리 여성회원들 스텐 발판을 딛어보지만 

미끄럽고 불안하기 짝이없다. 그저 조심조심 할뿐이다..

↑ 무슨 이름이 있을까? 마주보며,, 

무슨바위인지? 서로 마주보며 헤어지기가 싫은듯..

↑ 밑에서 바라본 암봉

↑ 암봉아래 부드러운 능선에서 중식  

13:00 7봉 능선에서 점심

서봉을 출발한지 약 20여분 만인 13:00경 부드러운 안부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는다.

여기 저기 옹기종기 모여앉아 도시락을 풀어혜친다.

김밥,콩밥.찰밥,컵라면 등 다양하다.

모두 들 조금씩 이것저것 나눠 먹는다. 맛나는건 서로 먹으라고 권하며 아까워 하지않는다.

이게 산행인심 아닌가...

점심을 먹은후 13:30분경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앞으로 갈길이 까마득하다..

↑ 또다른 암능이 기다리고..  

이천성 회원 뭘 바라보고 있을까?

마눌을 기다리나...걱정도 팔자구나...

↑ 이 넝쿨 이름이 뭐더라.. 

이 넝쿨 이름을 알았는데..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바위를 통채로 감아 앉은 모습이 누군가가 애지중지 잘 키워놓은 아름다운 작품 석부작이로구나...

↑ 끝없는 암봉 

오르내리락 하는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은 끝이 날줄을 모르는데.. 

점심을 먹어서인지. 발걸음이 무거워 지며 숨이 가파온다. 모두들 다이상 못가겠다며 아우성이다..

그러나 어쩌라... 아직 갈길이 멀기만 한데...

↑ 능선길에 즐비한 기암들 

↑ 제7봉을 지척에 두고.. 

이게 7봉인가?

암봉을 피해 우회길로 걸어가는 힘들어하는 모습들이지만 아름다움이 배어나는구나...

↑ 제7봉 아래 안부 이정표 

이곳에서 좌로 내리서면 수양리 마을이다.

힘든 회원들은 이곳에서 하산하라는 대장의 안내가 무전기를 타고 흐른다.

우리 일행은 8봉을 향해 계속 전진한다.

↑ 앞을 가로막는 제8봉 

이정표가 있었던 부드러운 능선도 잠깐 발길을 옮기기가 무섭게 거대한 암봉이 앞을 가로 막는다.

제8봉이다. 조심조심 안전구간을 택해 8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 비늘처럼 늘어선 능선의 기암  

↑ 암능은 끝이없고..   

↑ 제8봉의 기암   

주 암봉 을 떠 받치고 있는 비늘처럼 늘어선 작은 능선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운 기암들로 늘어서 앞다투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제8봉의 능선의 기암    

↑ 칼날같은 기암을 혜치고..  

↑ 암능을 내리서는 회원들  

칼날같은 암봉 사이를 비집고 수없이 달려왔건만 또 다른 험로가 우리를 기다리고...

절벽을 향해 내리서는 회원들의 얼굴엔 걱정어린 함숨이 배어나고 있다.

↑ 또다른 능선의 기암    

↑ 조심스럽게 밧줄을 타고내려오는 회원들  

떨어져 있어야 할 산행대장과 총무가 함께 바위위에 섰다.

아마 후미 회원들에게는 이정표가 있었던 지점에서 수양마을로 하산을 명하고 달려온 까닭이다.

힘든 구간을 내리서는 힘든회원들의 손을 잡아주던 손길을 잠시 멈추고 내갖답은

카메라에 포즈를 취해주는 여유를 보인다.   

↑ 또다른 능선의 기암(1)   

↑ 8봉과 9봉사이 능선길   

내리서고 나면 또 오로고 좁은 암봉사이를 혜집고, 이게 유격훈련하는 것도 아닌데..

우리 회장 여성회원 손잡아 주느라 바쁘다..

정말 한사람 통과 하기도 어려운 암봉사이를 좁은공간을 올라서야 하니..도저히 혼자 힘으론 불가하다...

왜 이리 힘든 고행을 우리는 자처하는 걸까?

산행은 힘든 고행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한발짝 한벌짝 내딛는 발걸음은 

우리들에게 인내와 도전의 정신을 일깨워 준다.

땀을 훌치면서 정상에 섰을때의 그 기분 그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값진 체험이 아닌가? 

↑ 제9봉 가는 길목의 암봉   

↑ 제9봉을 지척에 두고    

↑ 가느다란 밧줄에 몸을 맡기고..   

손각락 만한 밧줄에 우리의 안전을 맡기기엔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강진군에 바란다..사고가 생기에 전에 등산로 정비를 검토해 주시기를...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말이 있잖은가?

↑ 하늘을 찌를듯한 암봉    

덕룡산은 몇년전만 해도 주변 월출산과 두륜산에 가려 제 빛을 발하지 못했다 한다.

교통과 문명의 발달로 인터넷을 통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여 

이제는 등산인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명산 반열에 올라선 산이다.

또한 덕룡산은 산세의 기준이 높이에 좌우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산이기도 하다.

높이라야 해발 400m고지에 불과하지만 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은 산줄기는

마치 설악산의 1,000m대 암릉을 떼어다 놓은 듯 웅장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 비늘처럼 뻗은 암봉    

8봉과 9봉을 떠받치고 있는 기암들이 능선 곳곳에 자리하며 우리들을 즐겁게 해준다.

마치 생선 비늘처럼 늘어선 모습들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 9봉 오르는 길목에서...암봉     

기이하게 생긴 이 바위는 또 무슨 이름을 가지고 있을꼬?

아랬쪽은 홀쭉하고 위쪽은 거대하여 금방이라도 넘어질것만 같은데..

에라 모르겠다..넘어지기 전에 배경삼아 사진한장 남겨두자구나..

↑ 제9봉 칼날같은 암봉     

↑ 9봉에서 내리뻗은 기암     

곳곳에 치솟아 있는 조각품 같은 기암들...

기암 사이사이 나무에 푸른잎이 솟아나고 단풍으로 물들이면 기암이 어울린 

한폭의 동양화가 따로 없을것이다.

↑ 9봉에서 내리뻗은 기암(2)      

↑ 9봉에서 내리뻗은 기암(3)      

↑ 9봉에서 내리뻗은 기암(4)      

↑ 암릉사이 청미래가 빨�게 익어..    

청미래..

이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해야 할 시기이지만 가지마다 빨간 열매가 

조롱조롱 매달린 모습이 잠시 동심의 세계로 달려가게 하는구나...

이 열매를 경상도 말로 "망개"라고 했는데...

나무하려 다닐때 목마르면 푸른 열매를 따 입에넣고 씹으면 씬내를 풍기며

입안 가득 침을 고이게 하는 망개..붉게 익은 열매는 달맛이 배아나 따먹곤 하던

어린시절이 있었는데..   

특히 청미래 덩쿨은 우리나라 야산에 분포되어 뛰어난 약효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수은 농약중독이나 종기,암,피부염,감기,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한다.

↑ 암봉은 끝나가는 지점의 기암       

↑ 암능은 끝나고..       

↑ 부드러운 능선을 걸으며..뒤돌아보니..    

↑ 7봉8봉9봉을 배경으로..  

14:30 초원능선 이정표 도착

날카로우면서도 힘차게 솟은 암봉들의 행렬은 끝이나고...

봄이면 야생화와 초원, 가을이면 억새의 은빛물결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에 내리섰다.

덕룡산은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품에안은 자연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이다.

부드러운 초원길을 걸으며 지나온 암능을 배경으로 내모습두 카메라에 담아본다.    

여기서 양란 재배농장 까지는 2.6km를 가르키고 있다.

↑ 끝봉가는 길목의 이정표  

↑ 끝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암능  

끝봉을 오르면서 모두들 힘들게 하지만 마지막 봉우리라는 희망이

우리의 발길을 옮기게 하는것 같다.

능선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다 보니 뿌연 황사에 휩싸인 암봉들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 끝봉을 오르는 회원들 

 ↑ 끝봉인가? 첨봉인가?  주작산 표지석이?  

15:15분 초원능선 끝봉 도착

초원지대 이정표를 출발한지 약 30여분 만인 15:15분경 끝봉에 도착했다

정상 표지석이 우리를 조금은 휫갈리게 한다. 주작산이란 표지석이 우뚝 서있기 때문이다.

지도상 분명 주작산은 건너편에 있는데...지도가 틀리다는 말인지??

이봉 또한 끝봉인지 첨봉인지도 잘 모르겠는데...이 또한 한번 정리돼야 할것만 같다..

이젠 목이 타온다 갖고온 물도 벌써 바닥난지 오래다..

잠시 쉬었다 다시 영란재배 농원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 끝봉아래 기암

덕룡산은 마지막 까지 우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하는구나..

끝봉을 내려오면서 고개를 좌로 돌리니 초원과 어울린 그럴싸한 기암봉이 우리를 반기며

활짝 웃으며 커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 양란재배 하우스 

↑ 탐스런 양란(1)  

15:30분 양란재배농원 도착

끝봉을 출발한지 약 10여분 만인 15:30분 경에 양란재배 농원에 도착했다.

비닐하우스 안을 들여다 보니 엄청난 양란이 노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주인 허�도 없이 쪽문을 향해 아름다운 자태를 카메라에 담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내리선다. 

↑ 양란하우스 내부   

↑ 산행종점  

15:50분 산행종료

양란 재배농원을 출발 세� 포장도로를 따라 걷기시작했다.

마침 양란 재배농의 봉고 차량이 후미에서 내려오고 있는 우리 여성 회원들을 태워준다

고마운 일이다.

이어 1톤 추럭 한대가 내려오면서 우리들 마져 태워준다.

강진인심 한번 땡이로구나..

연신 고개를 숙이며 고마움의 인사를 하고 15:50경 목적지인 수양리 저수지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 뒤풀이 국밥   

↑ 뒤풀이 막걸리 한잔

모두들 힘든 산행에 지친 모습이지만 표정만은 밝아 보인다.

먼저 도착한 여성회원이 맛나게 끓여놓은 따끈한 소고기 국밥 한그릇씩 받아들고

황토말걸리 한잔 곁들이니 하루의 피로가 봄눈녹듯 싹 가신다.

산행 뒷 애기로 꽃을 피우며 정담을 나누는 우리 회원들..다들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약 30여분간 뒤풀이 행사를 마치고 16:30분경 강진을 뒤로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우리를 태우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버스는 남강휴게소 부근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20;30분경 창원시청에 무사히 도착했다.

다음 4월 첫째주 삼천포 와룡산에서 다시만날것을 기약하면서 하루를 접는다.

금번 덕룡산 산행을 위해 노심초사 애써준 산사랑산악회 집행부에 감사 드리며,

아울러 태양고속관광 유민종 사장에게도 감사 드린다.

 

사진/글쓴이 : 산과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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