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테너 성악가 이용훈(50)이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오페라 <투란도트>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월클(월드 클래스) 테너’ 이용훈(50)이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세계 정상급 오페라 극장들이 앞다퉈 그를 초청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선 그를 보기 어려웠다. 3~4년 전에 미리 출연진을 확정 짓는 세계 오페라 프로덕션들과 국내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탓이었다. 1년에 10~11개월은 오페라 공연 일정이 차 있어 현직 서울대 교수인 그는 학생들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지도해 왔다.
이용훈의 국내 데뷔작은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테너 비중이 압도적인 이 작품에서 주역인 칼리프 왕자 역이다. ‘공주는 잠 못 이루고’란 제목으로 알려진 유명한 아리아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그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10월26~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