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엔 날씨 운이 좋아 5월초순에 심을 작물을 4/29일에 심게 되었습니다.
행주 주말농장의 제 밭.
아랫농장 가는 통로 양 옆으로 7평짜리 밭이 2개입니다.(34번, 35번)

모종값만 거의 4만원.
여기 2개의 두둑은 과수원 단지입니다.
코로나가 있을지 모르니 물조리에 종합살충제를 넣고 1000배 희석해 모종 방역 후 심었습니다.

맨 왼쪽 두둑은 전체가 방울토마토입니다.
가장 싼 일반 방울토마토가 17주,
덤으로 주신 대추방울토마토 3주,

그리고 구색을 갖추기 위해 맨 앞줄엔 베리킹 4주

그리고 노란 방울토마토 2주.
이렇게 총 26주의 방울토마토를 심었습니다.

최근의 오랜 한파로 모종 꼬라지는 역대로 가장 형편없습니다.
첫 꽃이 핀 모종은 커녕, 추위 속에 안팔린 재고처럼 보입니다. 가판장에서 성장도 못하고 등이 굽은 채 저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여러 모종가게들을 가봤지만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들깻잎 모종은 연약하게 웃자란 애들 밖에 없습니다.

이곳은 수박, 참외, 메론, 오이
그리고 맨 끝은 풋호박입니다.

만천하꿀 수박 2주와

족보를 알 수 없는 일반 수박 4주,


백다다기 오이는 두 군데에 나누어 총 6주.


이곳은 참외 5주, 메론 5주, 애플수박 2주가 있는 A자 모양의 망재배용 세로형 지주대.
이제서야 싹이 올라오는 메론을 일부 걷어내고 애플수박을 추가로 더 심고 싶습니다.

참외 모종은 무난합니다만

애플수박 2주 중에 1주가 중환자입니다.

제가 집에서 육묘한 얼룩이풋호박입니다.


이곳은 아바타상추, 고추 등의 채소 반찬단지입니다.

고추는 총 18주 심었습니다.
맨 앞 줄 2주는 요즘 안맵고 과일맛 나서 인기라는 '미인'고추를 심었고
그 뒤로 아삭이고추 4주, 두툼한 김장용 고추 4주, 청양 큰고추 8주 심었습니다.

지주대가 여유가 있어서 튼튼하게 지주대와 고추를 1:1로 배치하고 고추끈을 매어 줬습니다.

종자 명을 라벨지에 써서 지주대에 붙였습니다.
그래야 싸이즈 큰 청양고추도 식별해 별도 봉지에 분리 수확할 수 있습니다.

키워 온 모종을 주변 지인들과 나누고

직접 키운 모종은 나눔하기도 찜찜해서
얼룩이와 장수호박을 추가 구매했고
남은 부실한 풋호박 모종들은 폐기하기 아까워
우선 땜빵용으로 임시 거처에 심어 두었습니다.

정말 2주만 심어야 한다고 다짐해 보는데 ...
호박잎 수확 전용으로 잠깐 키운 후 제거하면 안될까 ?
또 다시 마귀가 역사합니다.

그래도 호박모종이 남아서 옆지기님인 33번 제이디양님 밭에 임시로 심었습니다.
2주만 심을 공간인데 혹시나 땜빵해야할 지 모르니 비상용입니다.
따로 모종 구입할 계획이거나 불필요하면 모두 폐기 하시면 됩니다.

4월말에 5월작물 농사의 반을 끝냈습니다.

첫댓글 전에 말한 밭지기님입니다.
반듯하게 해놓으시고는 뭘 심으실건지..
궁금하네요~~
마이입고 줄자로 농사하신다는 그 분이군요. 저는 통로 고랑 폭을 40센티로 하고 50센티 부직포를 까는데
여긴 고랑폭이 더 넓어서 수레도 지나갈 정도로 좋긴 합니다. 뭘 심어도 잘자라겠어요
땅 욕심 버리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고추심고 일반 방울토마토는 인기 없다네요.. 대추만 심었네요...ㅠ
노지에서 큰 대추방울이는 너무 단단해져요. 저는 일반 방울이 더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혼자서 멀칭 잘하셨네요
또 비닐 날아가지 않게 가장자리를 흙으로 촘촘히 덮어주세요
@하승민 둘이 했어요...그래도 이정도밖에 안됐네요~~ㅎ
허술한 부분이.. 흙 덮어줄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