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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티학교 청년과정은 학생들을 돌보는 보조교사임과 동시에, 인지인문학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 샨티학교의 과정입니다. 올해 청년과정은 한해동안 보조교사로서 했던 활동과 그리고 여타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인문학적 관점의 활동평가를 시험의 형식으로 진행하였고, 샨티학교 이사장이신 황우승 선생님과, 이사이며 교육학 박사이신 한석훈 교수님에게 평가를 받았습니다 .
<능동성이 필요한 이유>
인간의 삶에 능동성이 필요한 이유는 나도 몰랐던 나의 잠재력과 재능을 일깨워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를 다방면으로 성장시켜 줄 수 있는 영향을 준다. 내가 청년과정 때 능동적으로 행동했던 일들은 거의 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었다. 사실 능동성은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기에 능동성은 나의 삶에 꼭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능동성이 없으면 제대로 된 성장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생활 사례 : 해외여행>
예를 들어 능동성의 필요성이 느껴졌던 일이 있었다면 나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면서 외국인과 소통하는 것이 극도로 공포감을 느꼈고 영어를 뱉는 것도 부끄럽게 느껴져서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번에 혼자 유럽 여행을 가게 됐을 때 영어를 사용해야 됐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입으로 영어를 뱉어야 했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들으려 항상 귀를 쫑긋 열고 다녔다. 그렇게 날마다 정신없이 영어로 생활하다 보니 말이 조금 트였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쌓였다. 한국에서 지냈더라면, 혹은 패키지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나는 평생 영어에 대해 담을 쌓고, 영어를 못한다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 혼자 떠난 여행이 영어에 대한 물꼬를 트여준 게 되게 신기하고, 능동성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짧았지만 여행을 끝마치고 와서도 영어로 생각하게 되고, 영어 공부에 대해 갈망하게 되어 매일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생활 사례 : 1과정 밴드 프로젝트>
또한 처음으로 내가 이끌어야 하는 밴드를 맡게 되었다. 중2에 밴드를 처음 해보는 아이들 대상으로 진행해야 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아주 부담스러웠고, 내가 잘 이끌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기타랑 베이스만 조금 칠 줄 알지 나머지 악기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고, 밴드를 통솔하는 것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행히 효래랑 같이하게 되어서 그나마 안심하게 되었다.
처음 개인 연습에 들어갔을 때는 나는 태양이랑 은찬이를 봐주고, 효래는 민규랑 동건이를 봐줬다. 내가 아무래도 밴드를 밸런스있게 잘 이끌어야 하는 역할을 맡았기에 좀 더 체계적으로 계획을 짰다. 예를 들어 밴드 곡의 시작과 끝을 정확하게 정하고 안내하고, 아이들의 개인 연습이 끝났을 때는 아이들이 해야 할 것, 현재 현황, 더 연습해야 할 점 등을 써주어서 정확하게 아이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각인시켜 주었다. 어찌 보면 위에서 통솔하는 사람은 신경 써야 할 게 많다. 하지만 내가 먼저 능동적으로 아이들에게 맡은 케어를 해주니 아이들도 본인들이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고, 매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가 능동적이지 않고 수동적으로 아이들을 그냥 흘러가는 대로 손 놓고 있었더라면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선한영향력>
- 선한영향력의 정의
선한 영향력이란 말은 뉴스 기사에서도 많이 나온 말이라 친숙하다. 연예인들이 거액의 기부를 하거나,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루게릭병 환자들을 도왔을 때도 선한 영향력이란 키워드를 사용했던 것 같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에 대해 알리고 신약을 만들 수 있는 모금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챌린지다. 2014년에 시작했던 챌린지로 2022년에 신약이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이렇듯 작은 시작이 나비효과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다사다난한 여행을 다녀와서 나에게 40유로를 주신 한국분 덕분에 나의 관점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을 봐도 이 각박한 세상에 나 살기도 바빠서 차마 그들에게 마음 쓸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 일이 있고 난 뒤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이 시험에서 선한 영향력을 정의하고 싶었다.
- 생활사례 및 감상: 홍대
홍대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홍대입구역을 통해 홍대에 가게 되었다. 좁디좁은 지하철 개찰구에 한쪽 팔이 잘린 할아버지께서 구걸하고 계셨다. 예전 같으면 마음이 좀 아프더라도 모른 척 지나갔겠지만, 이번에는 꼭 저 할아버지를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상으로 올라와 지갑에서 만 원짜리를 꺼낸 뒤 다시 내려가 그 할아버지께 드리고 다시 올라왔다. 사실 요즘 세상이 매우 흉흉해서 사기를 치는 집단에 속할 수도 있고, 정말 사람을 속이려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내가 힘든 일을 겪고 나서 생긴 생각은 아무리 그 사람이 사기를 치는 사람일지라도 힘든 사람을 도와주자는 마인드가 생겼다. 사실 물질적으로 나에게만 원을 잃었지만, 그 따뜻함은 오래갔다. 그 따뜻함과 바꾼 거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일도 홍대에서 일어난 일인데 호스텔에서 체크아웃하려고 밖을 나갔을 때 비가 많이 왔었다. 체크아웃할 때 같은 방에 있었던 분이 나간 지 한참이 됐는데도 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셨다. 나도 비가 많이 오는 것을 보고 멘붕이 왔었다. 나는 이 호스텔에 두 번째 와보는 것이어서 마트가 어디에 있는지 알았다. 그래서 그 분께 내 짐을 봐달라고 부탁한 뒤 내가 우산을 사러 가겠다고 했다. 코트를 뒤집어쓰고 5분 이내에 있는 마트에 달려가 우산을 산 뒤 다시 돌아갔다. 그러고는 그냥 그 분께 돈을 받지 않고 우산을 드렸다. 그분이 미안해하시면서 고마워하셨다. 그래서 나는 “힘들 때 서로 돕고 사는 거죠.”라고 말한 뒤 인사하고 떠났다.
1박 2일 동안 홍대에 있으면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뒤 오랜 여운을 얻었다. 그 할아버지께서 나의 도움으로 좀 더 나은 하루를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고, 내가 우산을 드렸던 분께는 내가 아직도 나에게 40유로를 주신 은인을 못 잊는 것처럼 그 따뜻함으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셨길 바랐다. 나의 판단력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었다는 사실과 돈은 잃었지만, 행복과 그 따뜻한 기억을 얻은 것이 나에게는 더 중요한 가치로 남았다.
또한 요즘에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나 혼자 살기도 버거운데 내가 누굴 도와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렇지만 요즘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눈이 가고 기꺼이 도와주고 싶은 욕구가 있다. 물론 전자처럼 생각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의 상태를 생각해 보면 내가 이렇게 변화했던 건 내 자존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허울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땐 자존감도 낮았을 때이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매력을 알고, 내가 점차 좋아지고 이 말을 기억해 보니 내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정말 이해가 된다. 이 말의 즉슨 나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지금의 내가 그렇다. 나를 사랑하니 다른 사람들도 사랑하고픈 여유가 생겼다. 나 또한 힘들 때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기에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선한 영향력은 말 그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같다. 누군가의 선한 영향력이 나비 효과가 되어 엄청나게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반취약성>
- 반취약성 정의
반취약성이라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인 것 같다. 이 말을 찾아보니 대략 스트레스 요인, 충격, 불안 등으로 인해 되려 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말이었다. 이 뜻을 들었을 때 수많은 예시가 떠올랐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이 뚱뚱하다고 놀려서 다이어트를 하고 몰라보게 예뻐진 사례, 멍청하다고 무시만 받던 사람이 전교 꼴등에서 전교 1등이 된 사례 등이 있다. 실제로 내 지인 중 한 명이 어렸을 때 피아노를 정말 못 쳤는데 계속 연습해서 정말 잘 치게 된 사례가 있었다. 이런 예시로 들었을 때 반취약성은 어떠한 부정적이거나 충격적인 요인으로 넘어져서 못 일어나는 것이 아닌 다시 일어나서 성장하는 현상을 반취약성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 생활사례 및 감상: 해외여행
이번 유럽 여행이 나에게 반취약성을 많이 각인 시켜준 여행이라고 느낀다. 혼자 가는 여행인 만큼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도 없이 모든 것을 나 혼자 어떻게든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외국인과의 의사소통도 마찬가지였다. 경유소인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하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영어 듣기에는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 믿었는데 내가 이렇게 영어를 못하는 사람인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입국심사 하는 과정에서 나한테 어쩌고저쩌고하는데 여러 번 못 알아들어서 계속 되물었다. 루마니아 공항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안 그래도 입국심사에서는 잘못 찍히면 잡혀갈 것 같다는 불안감에 제대로 답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마음에 무척 들지 않았다. 또한 호스텔에서 다른 외국인들과 소통할 때 아는 단어로 얕은 소통은 가능했지만, 영어를 많이 알진 못하기에 깊은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게 한이 생겼다. 이런 언어 스트레스 때문에 외국인과 소통하기 싫어서 한국인과 놀거나 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럴 때일수록 외국인과의 소통을 더 늘려갔다. 또한 한국에 돌아와서도 다시 여행을 떠날 날을 위하여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이태원에 가서 외국인을 만나서 소통을 해본다든지 미드를 들으며 영어를 듣는 귀를 튄다든지 말이다.
부다페스트에서 핸드폰과 카드를 다 잃어버리고 완전 빈털터리 신세가 되어 한순간에 길바닥 신세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현금을 뽑아놓은 것도 없어서 정말 답도 없는 상황이었다. 진짜 비현실적인 상황이어서 눈물도 나지 않았다. 체크아웃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기에 우는 시간도 아까웠다. 빨리 주변 탐색을 했다 걸어왔던 곳을 다 수색했고, 침대, 가방 등 계속 찾았다. 그랬는데도 나오지 않았다. 리셉션에 문의해서 CCTV도 돌려봤지만,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전화를 빌려 한국에 전화를 해봤지만, 신호도 가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로그인을 해봤지만 틀린 아이디라고 하여 한국에 연락할 방법이 하나도 없었다. 그 순간 내 머리에는 지금 부다페스트 시내에 나가서 한국인의 카톡을 빌려 엄마한테 연락하는 방법이 떠올랐다. 그래서 밖을 나가서 한국인을 찾아다녔다. 한국인을 찾지 않을 때는 한국인이 정말 많아 보였는데 막상 찾으려고 하니깐 한국인이 사막에서 바늘 찾기 마냥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극적으로 한국인들을 만났고 전화를 빌려 엄마와 연락할 수 있게 되었다. 하루 뒤에 인스타 아이디가 기적적으로 다시 생각이 났고, 부모님과 연락할 수 있게 되었다. 대사관에 가서 해외 긴급송금으로 돈을 받고, 체코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정말 이 글에 쓴 건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함축된 내용이지만 나는 하루하루가 생존이었다. 매일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해결책과 내일의 계획을 짜기 위해 머리가 아플 정도로 생각해야 했었다. 해외 긴급송금을 받고도 내 핸드폰에 있는 사진이 너무 아까워서 현타가 많이 왔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다. 정말 내 모든 추억이 없어지는 느낌이기에 정말 암울했고 무기력했다. 하지만 매일 다이어리를 쓰며 다시 일어나기 위해 마인드컨트롤을 했고, 결과적으로 부다페스트에서 넘어진 상태로 계속 있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서 한국으로 잘 귀국하게 되었다. 정말 마음이 쓰렸지만, 충분히 애도하며 일상생활을 잘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사실 이렇게 마음이 단단하고, 멘붕이 온 상태에서 해결책을 계속 생각할 수 있던 이유는 샨티 학교와 청년과정에서 지내온 시간 덕분에 이렇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꾸준히 어떤 문제에 던져지고 해결하는 과정을 보내왔기에 이 상황에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쟁심>
- 경쟁심 정의
경쟁심에 대한 정의를 인터넷에 찾아본 결과‘남과 겨루어 이기거나 앞서려는 마음’이라고 나온다. 나는 사실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경쟁해야 하는 과정은 생각만 해도 머리 아파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누군가는 너무 앞서려는 마음에 누군가를 끌어내리려는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경쟁심이 과하게 크지만, 감정이 격해지고, 싸우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렇기에 나는 이 경쟁심이 들 때면 격해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커진 경쟁심 때문에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건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경쟁심을 누군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장을 위해서 사용한다. 나의 성장을 위한 경쟁심은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이 있듯이 주변에 좋은 자극제가 있으면 내가 삶을 살면서 뒤처지지 않게 도와준다. 일종의 페이스메이커 같은 기능이다. 내가 동기를 잃을 때 이런 경쟁심이 생기면 나를 다시 채찍질해 줘서 좋다. 그렇기에 내가 정의하는 경쟁심은 내가 앞서가기 위해 누군가를 끌어내는 것이 아닌 나의 성장을 위해 채찍질하는 마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 생활사례 및 감상
나는 가끔 경쟁심이 불타오를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과제를 할 때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나는 남쌤이 내주는 과제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나의 경험을 적으라는 과제를 받을 때면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친구한테 내 경험을 말해주듯이 신나서 과제를 한다. 또한 시험이라는 명목 하에 이 글을 쓰는 것이기에 더 경쟁심이 불타오른다. 내가 시험을 보는데 이렇게 관심 가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기에 이런 내 마음을 담아 누구보다 잘 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그렇기에 이렇게 내가 관심 가는 경우에 경쟁심이 불타오른다.
<의지력>
- 의지력 정의
의지력이란‘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꿋꿋하게 지켜 나가는 힘.’이라고 인터넷에 나와 있다. 유다은과 의지력의 상관관계는 참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의지력이 정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스마트폰 사용 자제, 공부 등 나를 위한 건강한 투자를 해야 할 때 작심삼일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나의 의지력은 매우 짧게 느껴진다. 항상 내가 키우고 싶은 능력 중 하나가 의지력이다.
요즘엔 이런 느낌이 든다. 예전엔 작심삼일로 모든 게 끝났다면 일주일, 이주일, 한 달 이렇게 차츰 나의 의지력이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 요즘에 하는 영어 공부도 예전 같으면 의지가 활활 타올랐을 때만 조금 하고 말았을 텐데 지금은 거의 한 달이 지나고 의지를 놓지 않았다. 사실 나의 의지력이 희미해질 때도 있지만 유튜브에 영어 공부에 성공한 사례들을 보며 다시 의지력에 불을 피우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생각하는 의지력이란 작심삼일이 모여 더 긴 기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내가 정의하는 의지력은 어떠한 것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서 실천하는 힘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 생활사례 및 감상
이 글을 쓰고 있는 마저 내 의지력이 늘었다는 걸 느낀다. 예전 같으면 한 문단 쓰고 에너지가 다 떨어져서 내일로 미뤘을 텐데 지금은 이 글을 오늘 안에 마무리 짓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렇기에 의지력을 키우기란 작심삼일이 모여 일주일, 한 달, 1년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작심삼일이라도 무언가를 한다면 그것은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작심삼일이라도 해본 게 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의지력이 작심삼일이라도 놓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나의 실력이 상승하는 예시가 될 수 있다.
올해 5월부터 호프집에서 금, 토요일마다 4시간씩 야간 알바를 했다. 알바하는 건 쿠팡에서 하루 단기 알바해본 것 빼고는 처음이었다. 사장님과 나 단 두 명이 10테이블을 상대했어야 했다. 처음 해본 알바는 생각보다 더 정신없고 헷갈렸다. 서빙, 설거지, 테이블 정리, 냅킨과 수저통 채우기, 계산 등 할 게 많고 혼자 상대하기 버거울 때가 종종 있었다. 또한 내 생각에 내 머리가 좋지 않아서 주문 실수도 하고 계산 실수도 할 때가 많아서 중간에 그만둬야 하나라는 고민을 꾸준히 했다. 그리고 남쌤이 초반에 말씀해 주신 것 중에“하다 보면 언젠간 는다.”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나는 해도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권태기를 느꼈지만, 마음 한편엔 한번 이 알바에서 탑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알바해야 할 때가 때가 올 텐데 미래를 위해서 나의 기반을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이 정신없이 바빠도, 내 기억력의 한계가 와도, 진상들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해도 버텼다. 여행을 돌아온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그만뒀지만, 이런 이유가 아니면 2월까지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나의 의지력은 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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