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도시에서 치열하게 살았지만, 자연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생활 중인
윤완식(60)/입산 5년)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245회 그래도 아름다운 인생이여](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phinf.pstatic.net%2Ftvcast%2F20170520_296%2F8qke3_1495273535219mK54n_JPEG%2F20170520183608_22_592_1014874_360_7_0.jpg)
윤완식 씨는 어려서부터 신문배달을 했고, 군 제대 후엔 신문 영업일에 뛰어들었다.그당시
신문판촉일은 너무나 치열했다. 신문 부수 한부 더 늘리기 위해 피튀기는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상대 신문 판촉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도 허다하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자주 마셨던 술이 그의 건강을 해쳤고, 입과 항문에서 피가 쏟아져 응급실에 실려가 수술까지
했지만 일주일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20여 년간 성실히 일했지만 인터넷 신문이 대중화되면서
영업일을 그만두게 됐다.
워낙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기에 조용히 살고 싶어 퇴사 후 산을 찾았고, 어렵게 지금의 터를
구입해 훗날 가족들과 함게 할 집을 짓기로 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news.naver.net%2Fimage%2F5464%2F2017%2F05%2F24%2F0000002215_001_20170524184946925.jpg)
몸이 어느 정도 완쾌된 후 아내가 운영하던 고깃집의 일손이 모자라 가게 일을 도와주기 위해
다시 도시로 내려왔다. 하루에 1000여 개에 달하는 불판을 닦을 정도로 열심히 일해 하루
600만 원을 벌 수 있게 됐다. 그야말로 승승장구 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호황도 얼마
가지 못했다.
그러나 믿었던 지인에게 투자한 것이 사기를 당해 하루 15시간 꼬박 일해 모았던 돈을 허무하게
날렸다. 아내와 하루 15시간 일하면 번 돈 3억 5천만 원을 고스란히 날려 버린 것이다. 게다가
집까지 날리게 됐다. 인생의 막바지에 온 기분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아내의 잘못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판단하고 아내를 호되게 대했다. 이혼도 생각했다. 그러나 아들은 엎어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아버지에게 간곡하게 말했고 그도 아들의 말에 순응했다.
돈 잃고 가족마저 잃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고, 찜질방 매점에서 일하며 구두 닦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아내도 식당에서 일을 했고 대학교 1학년인 아들도 새벽까지 알바를 하고 낮에는 좌판에서
자신이 만든 공예품을 팔며 학비를 충당했다. 아주 힘든 나날이었지만 그래도 가족이 헤어지지
않아 좋았다. 하지만 술을 마신 손님들이 인상이 험해보였던 그에게 자주 시비를 붙였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산으로 돌아왔다. 돈에 속고 사람에게
상처받은 도시를 뒤로하고 새 삶을 찾아 산으로 온 것이다.
![나는 자연인이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xNzA1MjZfMTI4%2FMDAxNDk1NzI1MzYyNzM4.dhTrA_yhCd1bp1QnzXeBLSl1m1dbOaT30gAcTD8sksIg.BNrQZohrDiIc1EoAdL75pGH-YZW7iHo5JzmK788pjLEg.JPEG.consl%2FCapApplication_2017-05-24_22-20-01-120.jpg)
자연인은 산에 들어와 우선 집지을 궁리를 했다. 앞으로 가족들이 다시 뭉치면 머물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텐트에 살면서 6개월동안 집을 지었다. 건축일을 하던 매형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집을 만들게 됐다.
![나는 자연인이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xNzA1MjZfODIg%2FMDAxNDk1NzI1MzYyNjky.COAQxMPX-Or1LGpyK0YBalaOg_Kq0eh-5VmM24u1i4og.Cffxz_FXpkNCUiE9Aqd_gM8JiUWKTye-k40PhOCQGCAg.JPEG.consl%2FCapApplication_2017-05-24_22-19-52-703.jpg)
자연인은 혈관 건강에 늘 신경쓴다. 산에 오자마자 혈액순환과 성인병에 좋다는 눈개승마를
심어놓고 제철이 되면 집 주위에서 나는 나무들과 함께 비벼먹는다. 솔순은 무좀, 혈액순환에
좋다고 해 발효액을 만들어 만병통치약으로 즐겨먹는다. 봄이 되면 말려둔 쑥과 메밀껍질로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잔다.
![나는 자연인이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xNzA1MjZfODUg%2FMDAxNDk1NzI1MzYyOTY4.fTSN3zS3AqR8ESVqX-D3B0Ts9z53b4EO18LjeprHZ38g.2uX6cJ2I4tR4CikvSieiYtMhvpnV7E3lHM1QoX1LDPkg.JPEG.consl%2FCapApplication_2017-05-24_22-22-15-883.jpg)
자연인은 아들이 만들어준 도자기 밥그릇에 밥 먹기를 즐긴다. 아들은 현재 도자기 박사학위를
공부하기 위해 중국에 가 있다. 부모 도움없이 국비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여간
기특한 것이 아니다. 부부가 헤어지지 않은 것도 다 아들 덕분이다. 아들은 아버지가 산속에서
혼자 심심할 것같아 든든한 개를 선물로 사주었다. 자연인은 개를 아들처럼 생각하고 키우고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xNzA1MjZfMTM1%2FMDAxNDk1NzI1MzYzMTk2.lw3TQzpRXbrVXZXPo-MY5II5FFaYyuNU2Ix5zFiUuxMg.hkaGAboWxB8_SGluHoGSS_wVJqPYcCMek2BV3KXndNkg.JPEG.consl%2FCapApplication_2017-05-24_22-29-36-204.jpg)
자연인의 꿈은 소박하다. 아내가 아프지 않고 아들이 제갈길을 잘 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 이상
바라면 그것은 사치라고 말한다. 아내는 아들에게 줄 용돈 마련을 위해 도시에 있지만 아들이
목적을 이루고 취업을 하면 산으로 와서 자연인과 합류할 예정이다.
자연인은 참으로 우직하고 성실하게 인생을 살았다. 비록 굴곡 많은 인생길이었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그는 요리를 참 맛갈나게 한다. 출연자 이승윤이 반할 정도였다. 그런
요리 맛과 같이 자연인의 삶은 참으로 맛갈나는 것 같다. 윤완식씨의 이야기는 2017년 5월 24일
방송됐다.
![나는 자연인이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xNzA1MjZfMTYx%2FMDAxNDk1NzI1MzYzMzg0.dszlpQk1ppeYCcXugjHtNIGU3MxNsYTjiQhf1dKE1iYg.LmEM2xBxNg05XtL0IxQUaBIMEN7y-JEzEJyyGu_v6i0g.JPEG.consl%2FCapApplication_2017-05-24_22-50-18-272.jpg)
(자연인의 생활팁)
@@@눈개승마:
번식법 : 8월경 익은 종자를 따는데 꽃 모양과는 달리 종자는 미세 종자여서 뿌리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런 미세 종자들은 물조리개에 종자를 담그고 이를 저어 바로 상토에 뿌려 그 위에 흙을
살짝 덮으면 된다. 종자 수가 많으므로 뿌리고 남은 종자는 반드시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하도록
한다.
관리법 : 햇살이 많이 들어오는 곳에 심고 서늘한 공기가 있어야 잘 자란다. 따라서 공기 순환이
잘되는 곳이 적합하다. 이런 조건에 두지 않으면 꽃은 그해에는 피지만 다음 해부터는 잘 피지
않고 사라지고 만다. 물은 봄에는 3~4일 간격, 여름에는 1~2일 간격으로 준다.
눈개승마는 울릉도가 주산지인 다년생 산나물로,삼 잎을 닮았고 소고기 두릅 인삼 맛이 난다고 해
삼나물로 불린다.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며 울릉도에서는 옛부터 잔치때나 명절날에 쇠고기국을
끊일 때에 삼나물을 쓰고 있으며 국맛이 월등하며 약용은 전초로 해독, 정력, 편도선염, 지혈에
이용되고 있다.
@@@싸리 순
옻나무순 다음으로 맛있다는 싸리나무 순이다.씹히는 감촉과 맛이 일품이다.
@@@소나무 순
송홧가루 날릴 때 소나무 순을 채취한뒤 설탕을 넣고 발효시킨다. 설탕과 소나무순 비율 1;1
@망초...봄에 망초대를 잘라 나물을 해먹으면 좋다.
@다래순...봄철 다래순도 일품이다.
@뽕잎다린 물...혈관질환에 좋다는 뽕잎물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봄 나물 쌂을 때 소금을 조금 넣는다...소금을 조금 넣으면 파란 기운이 살아난다.
@산초나무 순...음식에 넣으면 방부제 역할을 한다.
@싸리순...이른 봄에만 먹을 수 있다. 피부병 등에 좋다.
@쑥배게...쑥을 말리고 메밀껍질을 베개속에 넣으면 숙면에 좋다....가을에는 국화를 말려
베개속에 넣는다.
@나물만두...묵은지+표고버섯+각종 나물들을 잘게 쓸어 만두속을 만든다. 자연인의 부모님들은
개성분들이어서 어릴 때부터 만두를 많이 먹었다. 개성만두는 고기대신 채소를 많이 넣어 만든다.
@솔잎순...송화가루가 날릴 때 채취한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효소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설탕과는 일대 일.
![나는 자연인이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xNzA1MjZfMjc0%2FMDAxNDk1NzI1MzYzMDE1.HCy_J3quwMY-pmh7H3r2PFu-d2dC9ApjW8-TNu6Sm2Eg.uV53E6uWV-s1iQyXksrpKKW_W1pslg32gljkvnOgAxog.JPEG.consl%2FCapApplication_2017-05-24_22-23-14-148.jpg)
![나는 자연인이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xNzA1MjZfMTky%2FMDAxNDk1NzI1MzYxODc5.6MRInzZcZ_hLJIdPos0i9IFlzToxCF9ZRqij-kYXwuUg.2VCT1w4Owm2wh0ev7E9GNWh5_mFQUOmGBhPLR_OP_mIg.JPEG.consl%2FCapApplication_2017-05-24_22-10-13-937.jpg)
![나는 자연인이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xNzA1MjZfMjA4%2FMDAxNDk1NzI1MzYxOTU2.fubZfaUAhOyyeZcgEVJGRpWOeRDrsrhHR4TZHtEO_4cg.wf7SCn4bXV_pUsfMtnaYtpA5gx09nZd35pcdR3erV0kg.JPEG.consl%2FCapApplication_2017-05-24_22-10-30-701.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newspim.com%2Fnews%2F2017%2F05%2F24%2F170524083159991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