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제주 TOUR
2009. 8. 1일 오랜 동안 준비해 왔던 제주TOUR! 강남에서 차가 밀리는 바람에 아찔하게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양선수를 만나 KAL에 몸을 실었다. 택시(6,000원)를 타고 박PRO가 준비해준 아이비호텔(70,000원)에서 쑥스럽게 남자끼리 하루 밤을 보냈다. 양선수가 수건을 물에 적셔 퍼팅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내가 연습하는 것은 연습도 아니라는 반성을 했다.
8월 2일 09시경에 합류한 P-YS, J-SY과 함께 대절한 택시(박성호 011-699-8343, 다이너스티 개인택시, 캐디백 4개, 보스톤 백 4개 가뿐히 실는다, 30,000원)를 타고 모이세해장국(☏064-746-5128, 25,000, 추천)을 먹고 레이크 힐스에 도착하여 13:30분 경기를 시작하였다. 극성수기인 까닭에 시간을 당기거나 27홀은 허용이 되지 않았다. 레이크 힐스는 아쿠아 마린, 토파즈, 에머랄드 3개 코스 27홀의 전형적인 산악 골프장이고 서귀포 앞바다가 훤히 드러나는 멋진 코스였다. 18홀을 마치고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골프텔에 여장을 풀었다. 제주의 먹거리를 꿰차고 있는 박영PRO로의 인솔로 전주식당에 가서(택시비 12,000원) 고등어구이와 전복탕과 소주 각 일병을 먹고 박영PRO가 10만원쯤의 거금을 후원했다. 오다가(택시 5,000원) 서귀포의 명물 축구경기장 옆에 가서 당구도 한판 붙고, E마트에서 6박7일 음료, 부식, 주식 등 시장도 보고(120,930원) 골프텔에 귀의했다. 골프텔은 불행하게도 킹 싸이즈 침대 2개가 있는 2인실이여서 남자 네 명이 자려니 많이 불편했다.
8월 3일 05:25분 준비한 햇반 3개와 라면 4개를 오로지 골프를 치기 위해 먹고 06:10분 셔틀에 몸을 싣고 경기장에 도착하여 07:10분에 36홀의 목숨을 건 “십원이십원경기”에 목숨을 건다. 가볍게 양선수의 승리로 끝나고 맛있는 팡에 가서 흑돼지삼겹살을 먹고 시장을 보고 10만원쯤의 경비는 분담하고 차비를 아끼려고 걸어서 골프텔에 귀환하여 한 잔만 더하자는 의견에 가든 파티장에 가서 입가심 맥주를 한 잔씩 먹고 내가 후원(약 3만원)했다.
8월 4일 05:25분 준비한 햇반과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06:10분에 셔틀에 몸을 싣고 07:10분에 18홀을 시작한다. 박영PRO를 한번은 이겨보려고 이를 악물고 마지막까지 용을 써서 한 타를 이기고 가는데...토파즈 9번홀 파 5에서 3ON을 하고 버디를 예감하며 기다리는데 박영PRO 웬걸 센드로 칩핑한 공이 깃대 맞고 홀인! EAGLE 아닌가? 그래 내가 버디라도 하면 한타 앞서는데... 떨리는 새가슴이 겨우 파로 막아 비긴다. 속 터진다. 나와 양선수는 정구경, 박인수PRO가 기다리는 중문CC로 간다. 전날 포카를 쳐서 돈을 딴 양선수가 올레비빔밥과 택시비(3만원 가량)를 후원하고 첫 인사 겸 4인이 승부를 겨룬다. 중문CC는 서귀포 바닷가 해안 절벽에 만든 18홀 퍼블릭으로 2004년에 PGA를 개최한 적이 있는 바람이 드세고, 거칠고, 황량하고, 남성적인 골프장으로 그린피가 저렴하고, 전장이 길고, 연습장을 갖춘 전지훈련의 적지였다. 인근의 한국콘도에서 5분 거리라고 한다. 양승필선수의 승으로 끝나고 중문CC 2층에서 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택시(8,000원)를 타고 골프텔에 와서 6명의 상견례가 끝나고 4인실 객실을 하나 더 빌려(우대가격 150,000원) 환영의 포카판이 붙었다. 포카에 자신없어 이리빼고 저리빼다가 포카판에 억지로 낑기게 된 나는 에이스 풀 하우스인줄 알았던 패가 에이스 포카였다. 에이스 포카를 잡아 판이 끝나고 박영PRO 1등, 나 2등, 조PRO 3등으로 포카판의 막이 내렸다.
8월 5일 05:25분 준비한 라면과 햇반을 먹여 박영, 조상, 정구, 박인 네 프로를 셔틀을 태워 보내 레이크 힐스에서 VIP회원대접으로 치게 하고 Y-SP와 나는 휴식을 취하다가 13:30분 중문CC로 인터넷 조인 부킹한 팀과 18홀을 뛴다. 조인한 두 분은 핸디가 40개쯤 되는 남자 2명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를 운영하였다. 나는 이 경기에서 양PRO와 대등한 경기를 하여 캐디피를 물렸다. 더 신나는 일은 파3 이벤트 홀에서 버디를 하여 중문CC 1회 무료 이용권과 제트보트 사용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이날 택시비와 맛있는 밥상에서 돼지갈비김치찜 저녁식사비 등 약 5만원은 A포카 잡은 기념과 경품 버디 수상 기념으로 내가 쐈다. 박영, 조상, 정구, 박인PRO는 27홀을 치고 박영, 조상PRO는 귀경하고 정구, 박인PRO는 골프텔 4인실에서 환담과 경기 이야기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였다.
8월 6일 05:25분에 기상, 라면과 햇반, 06:10 셔틀 07:10분 18홀 시작 18홀을 뛰고 제주의 명문 골프장을 가자고 해서 박영PRO님에게 부탁하여 라온CC를 부킹하고, 12:35분 18홀 추가하여 에머랄드 1번 홀에서 정PRO님 치통으로 기권하고 3명이서 18홀을 타당 1,2천으로 뛰는데 박인PRO의 완승으로 끝난다. 골프텔에 도착하니 정PRO님 미안하다고 저녁을 사겠다고 한다. 맛있는 밥상에 가서 준비해간 한라산 소주 3병과 돼지김치찜(5만원가량 정PRO 후원)을 먹고 귀가하였다.
8월 7일 07:00 기상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때우고 체크아웃(골프텔 4인실 2박, 우대권 1박 15만원 2인실 2박 총 6박 550,000원)하고 대절한 택시(2만원)로 라온 전투장으로 이동한다. 경기 방식은 53상록 전통의 3,6,9,12 캐디피 내기에 버디는 현장 5,000원 시상인데 양PRO 버디 2개로 3만원 땡기고, 정PRO 1개로 15,000원 땡기고 나머지는 둘은 손가락 빨았다. 양선수의 제안으로 블랙티에서 치는데 나는 참으로 벅찼다. 내색도 못하고 블랙에서 18홀을 돌았는데 예를 들면 파3가 165, 185, 195, 200미터 였다. 성적은 양PRO 83, 정PRO 83, 나 85, 박PRO 89...미리 기다렸던 대절 택시를 타고 물항식당 ☏064-753-2731 강추 갈치조림, 고등어 조림을 먹고(43,000원) 제주 공항 근처 선물가게 들렀다가 탑승했다.(택시비 4만원-3만원만 받았으면 했는데...) 비행기 시간을 한시간 당기려고 했더니 25,000원을 내면 비즈니스 석으로 준다고 해서 눈 딱 감고 비즈니스 석에 몸을 실었더니 폼이 나더라. 온통 태풍과 폭우로 난리가 났는데도 하루도 문제없이 훈련할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과 동반한 박영PRO, 정구PRO, 박인PRO, 양승선수에게도 감사한다. 더군다나 레이크힐스 VIP자격으로 부킹해준 P-EJ님에게도 감사하고 개학하면 백화점 상품권 30만원을 선물로 드리려고 한다. 또, 주중에 용인 레이크힐스를 잡아주면 이번 제주투어 5명을 우선적으로 초대하겠다.
1. 중문CC: 천혜의 서귀포 해안 절벽 골프장으로 남성적이고, 바람이 세며, 거친 퍼블릭으로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나 그린피가 매우 저렴하여 전훈장으로 적합하다. 단, 주중 인터넷 부킹으로 07:30분 이전과 13시 이후는 저렴하다.
2. 레이크 힐스: 전형적인 산악 골프장으로 업다운이 심하고, 러프가 억세고 질긴 멤버쉽 골프장으로 한 순간에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양선수, 박인PRO는 라온보다 레이크 힐스가 낫다고 함! 한 눈에 펼쳐지는 서귀포 바다 풍경이 일품임!
3. 라온CC: 40대 후반의 귀부인처럼 완만하고 기복이 적고, 전장이 길고(블랙티에서는), 코스 관리가 내가 가본 어떤 골프장보다 우수함. 품위가 있으나 역동성이 떨어짐. 나중에 60대에 나이가 들어 코스 내에 있는 골프텔에 묵으면서 친한 친구들과 천원에 목숨걸고 즐기기에 적합한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으로 기행문을 마치고 6명이 30만원씩 180만원 냈고 쓰고 남은 돈은 계좌 번호를 알려주시면 송금하겠음. 파란색은 공금으로 지불, 빨간색은 회원의 자발적 후원금임. 혹시 잘못 된 부분에 댓글 달아주시면 정정하겠음. 기억이 안나서...기행문쓰기 힘드네요!
첫댓글 아침마다 라면 끊여주시느냐..젊은분들과 같이 백에서 치시느냐 고생많으셨습니다. 점점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시는 모습에 제가 많이 반성했습니다. ^^* 개학하시기전에 한번 더 붙으시죠. 그리고..남는 돈은 국민은행 801-21-0689-776으로 보내주세요~
현재 파악된 바로는 총수입 180만원, 총 지출 1,237,930원으로 잔액은 562,070원으로 6으로 나누면 93,680원으로 입금해드리겠습니다. 다만, 한 1주일 정도 예고하고 의견없으면 송금하겠습니다.
좋으신분 만나 즐거웠습니다. 특히 한프로님 덕분에 편한 여행이였습니다.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정말 충격받았는데,,,실천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ㅎㅎㅎ 계좌번호(신한 110-072-110786 )
참 좋은 추억으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고생 많이 하신 한프로님께 감사(A포커는 선물) 짧은 만남이지만 아름다운 기억이였습니다 또한 골프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반성도 해봅니다 모두들 건강히 즐골하면서 담기회에 함뵈요(중기 069-037698-02-014)
ㅎㅎ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이셨을 것 같습니다. 프로님들 끼리의 라운딩은 손에 땀을 쥐게 하겠지요? 저에게도 프로님들과 한 판 붙을 수 있는 기회가 올지.....기행문 잼나게 읽고 갑니당^^
농협 100012-56-210377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잔금은 모두 송금했습니다. 담에는 좀 더 절약하여 경제적인 투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인수 선수는 국민은행 039-24-0291-178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