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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님과 만나서 여행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주호님과 11시에 복지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주호님이 잘 오고 계신지 확인차 연락드렸습니다.
잘 오고 있다고 하십니다.
오시면 마중나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주호님은 괜찮다며 되려 다음과 같이 물어보십니다.
"어제 봤던 상담실로 가면 될까요?"
주호님도 저희와 함께 여행계획하는 시간을
즐겁게 여기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 예상일 뿐이지만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만나뵙게 되면 저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거우신지
여쭤보고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슈퍼바이저 선생님 없이 주호님과 만났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저번 만남에서는 오이도로 여행 가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여쭈었습니다.
"저번 시간에 오이도로 가자고 말씀하셨었는데
오이도를 여행지로 확정짓고 여행계획을 짜도 괜찮을까요? "
"네 좋아요.
어제 집에가서 오이도 검색해봤는데
근처에 걸을만한 공원도 있고 좋더라고요."
집에 가서도 여행을 생각하시면서
여행지 근처에 무엇이 있는지 검색해보셨나봅니다.
주호님의 여행에 주호님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계획하려 하시는 모습을 보니 참 기쁩니다.
저번 만남에서의 경험을 생각했습니다.
노트북을 활용했던 전과 달리
오늘은 종의에 다같이 회의록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먼저는 오이도로 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와 주호쌤은 네이버 길찾기로, 준범쌤은 T맵 길찾기로
가는 방법을 검색해봅니다.
주호님이 저희에게 먼저 물어보십니다.
"출발은 어디서 하면 좋을까요?"
주호님께 기관에서 만나서 가는 게 편하신지,
주호님 댁에서 만나는 게 편하신지 여쭈었습니다.
"그러면 봉천역에서 만나서 가는 걸로 해요. 우리 집에서 봉천역이 가까워요."
오이도 근처 맛집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맛집 정보를 공유할 때는 종이에 적는 것보다
카톡방으로 공유링크를 보내는 것이 더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주호님께 종이에 적는 것과 카톡방을 활용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편하신지 여쭈었습니다.
"카톡방에서 공유하는게 좀 더 편할 것 같아요. "
주호님의 의사를 묻고 의논하여 회의를 진행하니
주호님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십니다.
주호님이 먹고 싶은 음식, 하고 싶은 활동들을 카톡방에 공유해주십니다.
주호님이 저희에게 물어보셨습니다.
"선생님들은 빵 좋아하세요?
저는 빵이랑 우유랑 먹는 거 좋아해요."
마침 준범쌤과 저는 둘 다 빵순이였습니다.
제가 주호님께 말했습니다.
"저 빵 진짜 좋아해요! 특히 크림 잔뜩 들어있는 빵 좋아해요.
주호님은 어떤 빵 좋아해요?"
"저는 롤케익이나 카스테라 같은 빵을 좋아해요.
이번에 오이도 놀러가면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같이 빵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요."
이후 주호님은 바다뷰가 보일만한 카페를 열심히 찾으셨고
카톡방에 여러 링크를 공유해주셨습니다.
다 같이 검색하여 빨간 등대와 둘러볼 공원,
그리고 방문할 카페, 조개구이, 등대빵을 찾았습니다.
다같이 오이도를 여행하는 일상이 담긴 영상도 봤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오이도를 미리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이도를 더욱 생생하게 상상해보게 됩니다.
영상을 통하여 오이도를 보고 나니 여행이 더욱 기대됩니다.
주호님도 마찬가지였나봅니다.
주호님도 집중해서 영상을 봤습니다.
영상 속에서 사람들이 신난 얼굴로 깡통열차를 타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던 주호님이 입을 열었습니다.
“너무 스릴 넘쳐보여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깡통 열차 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오이도에 가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대략적인 계획이 잡혔습니다.
다같이 '미리캔버스'를 활용해서
홍보지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미리캔버스' 는 김승철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홍보지의 제목에 대해서 주호님에게 여쭈었습니다.
"주호님. 이번 겨울 여행이 어떤 여행이었으면 좋겠어요?"
"힐링할 수 있는 여행이었으면 좋겠어요."
주호님은 이번 겨울 여행을 통해서 힐링하고 싶답니다.
이번 여행이 주호님이 힐링할 수 있는
주호님의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습니다.
홍보지를 만들면서 주호님의 의견을 가장 우선했습니다.
홍보지에 들어가는 사진은 다 주호님이 고른 사진들입니다.
홍보지에 적혀있는 글씨체도 주호님이 골랐습니다.
"저는 귀여운 글씨체가 좋을 것 같은데..."
주호님은 어떤 글씨체가 예쁜지 한참을 보고 고민하셨습니다.
주호님은 귀여운 걸 좋아하시고 섬세한 사람입니다.
털털한 줄로만 알았던 주호님의 반전매력입니다.
어찌나 인상깊었는지 저는 글씨체 이름까지도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둥근 LOVE'...
주호님은 밤에 조명이 들어온 빨간등대 풍경을 가장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그래서 홍보지 메인에는 빨간등대의 밤풍경이 들어갔습니다.
홍보지 제작 전 의논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오이도에서 하게 될 활동들을 홍보지에 담았습니다.
활동들의 설명은 주호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들입니다.
주호님은 빨간 등대가 있는 바다에서 사진도 찍고
탁 트인 바다에서 바다냄새도 맡고 싶어하셨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 털어내고 힐링하고 싶으시답니다.
이번 여행에서 주호님이 답답한 마음을 훌훌!
털어내고 오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이도 근처 카페에 가서는 바다를 풍경삼아
다같이 맛있는 빵도 먹고 재미있게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하셨습니다.
바람을 가르면서 신나게 깡통열차를 타고
깡통열차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어하셨습니다.
주호님은 노을진 바다와 더불어 밤바다도 보고싶어하셨습니다.
저녁을 먹고 날이 어두워진다면 밤바다도 보고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호님이 가장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조개구이입니다.
주호님은 조개구이를 '행복한 조개구이' 라고 표현하시며
더불어서 쫄깃한 식감 최고에요! 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주임님도 조개구이 좋아하실거에요."
라고 덧붙이셨습니다.
'다같이' 맛있는 조개구이를 먹게 될 상상에
'행복한 조개구이' 라고 표현하시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오이도 등대빵을 어떻게 소개하고 싶으시냐는 물음에
주호님은 "음...! 맛있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내용을 준범쌤이 홍보지에 그대로 적으면서
'츄릅'! 하니 어찌나 웃기던지요.
저희는 한바탕 다같이 재미나게 웃었습니다.
홍보지를 완성했습니다.
준범쌤이 완성된 홍보지를 출력하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웠습니다.
주호님과 저 사이에 잠깐의 적막이 찾아왔습니다.
주호님이 먼저 말문을 열어 적막을 깼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었는데
3번 정도 만나고 나니까 어색한게 줄어든 것 같아요"
제가 기쁜 마음으로 주호님에게 답했습니다.
"그러면 저희 이번 여행 정말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겠어요!"
주호님도 제 말에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여 주십니다.
어찌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사실 단기 사회사업을 시작하면서 걱정했습니다.
'주호님이 저희에게 마음을 여시지 않으면 어쩌지' 했습니다.
하지만 주호님은 제 걱정과는 달리
모든 활동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저에게 처음에 본인의 심경이 어땠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떤지 말씀해주십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다가와주십니다.
곧이어 준범쌤이 홍보지를 출력해서 가져왔습니다.
주호님은 출력된 홍보지를 보면서 참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물어보십니다.
"주임님(김승철선생님)이 좋아하실까요?,
부장님이랑 관장님이 좋아하실까요?"
주호님이 참 배려 있는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이 여행에 가게 될 이들이 즐겁게 여행을 다녀왔으면 하는
주호님의 바람이 느껴졌습니다.
주호님이 '함께 가는 여행' 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주호님 본인이 직접 만든 홍보지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엿보입니다.
스스로 직접 만든 여행 홍보지에 뿌듯해하는
주호님입니다.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흐뭇하던지요.
주호님이 힘든 일상 속 여행을 준비하며
설레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여행 준비과정이, 그리고 실제여행과 여행 후에 추억나눔 시간이
모두 주호님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겨졌으면 합니다.
주호님이 이번 여행의 모든 과정 속에서
여행의 주체가 되어 잘 '힐링' 할 수 있도록 거들겠습니다.
홍보지 제작 이후에 여행 경비를 의논했습니다.
저희가 여행을 가서 하기로 한 활동 하나하나
비용을 계산해봅니다.
비용을 계산한 후 홍보지에 준범쌤이 여행경비를 적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서 주호님이 항목들과 비용들을 불러줍니다.
준범쌤 적기 편하라고 불러주신겁니다.
다시 한 번 주호님의 배려심을 느낍니다.
이렇게 정말로 홍보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주호님에게 집에 돌아가셔서 둘레이웃과 아버님께
홍보지를 보여드리시라고 제안드렸습니다.
"옆집 아주머니는 바쁘셔서..."
"아버지는 걷는 것을 힘들어 하셔서
아마 안간다고 하실거에요."
설령 이번에 여행을 제안드린 둘레이웃들이
여행에 함께 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주호님이 여행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주호님의 둘레이웃관계가 두터워지기를 기대합니다.
< 소감 >
주호님과의 만남이 마무리 된 후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 후에 든 생각은 경비를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추어 계획을 짰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먼저 계획을 다 짠후
홍보지까지 제작한 상황에서 경비를 의논했습니다.
주호님이 여행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수도 있음을 이제야 헤아려봅니다.
사실 주호님은 저희와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들도 들려주셨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만큼
여행 경비와 관련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았어야했습니다.
주호님에게 경비와 관련해서 부담은 없으시냐고 질문을 드리긴 했었습니다.
주호님은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예민해져있으니 여행 가서 훌훌 털어버리고 와.
금액도 넉넉하게 사용하고 와라”
라고 주호님에게 아버님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호님의 경제적 어려움을 전해들은 바 있고
오늘 만남에서 경비가 부담된다고 말씀하시기 어려웠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다음번 만남에서 혹여나 금액적인 부분이 부담이 되신다면
편하게 말씀해달라고 부탁드려야겠습니다.
주호님의 여행이니 주호님의 사정에 따라
계획도 충분히 수정될 수 있다라고 설명드리면서 말입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을 진행하면서 감사할 점이 참 많습니다.
오늘 가장 감사한 점은 주호님이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신다는 점입니다.
주호님이 주호님의 여행으로 여기고 준비하고 계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주호님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내내
설렘과 즐거움이 느껴지는 말들을 사용하셨고
표정이 참 밝으셨습니다.
주호님은 이번 겨울 여행을 통해 힐링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주호님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기꺼이 금액을 부담할 의지를 보여주신 것이
반박할 수 없는 큰 증거 중 하나입니다.
주호님이 원하시는 여행을 충분히 즐기다가 오실 수 있도록
더 잘 거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감사한 점은 주호님이
저희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와 주신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저희도 신이 나서
더욱 더 즐겁게 여행을 준비를 거들 수 있었습니다.
주호님은 다음 약속을 잡을 때도 밝은 얼굴을 보여주셨는데
덕분에 저도 다음 만남이 더욱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여행을 준비함에 있어서,
공간, 프린트기, 종이 등의 물품을
늘 흔쾌히 내어주시는 기관에 감사합니다.
첫댓글 기록과 포스터만 봐도
은혜 선생님의 겨울여행 사업이 얼마나 즐겁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입니다:)
주호 님과 은혜 선생님, 준범 선생님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힐링 여행 되기를 응원합니다!
은천동 주민이 아니어서
주호님 둘레사람이 아니어서
너무나 아쉬울 따름입니다.
은혜 선생님의 진심 가득한 기록에서
주호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느껴집니다.
은천동 겨울여행 기록 읽으며
늘 응원하겠습니다!
오이도! 재미있겠어요 포스터도 정말 멋지게 만들었네요! 주호님과함께하는 단기사회사업 응원합니다 !
와~
그때 내가 없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쩜 이렇게 주호님과 재미있게 회의를 할 수 있었나요?
어쩜 이렇게 주호님을 여행의 주인으로 세우고 빛나게 도왔나요?
준범, 은혜 선생님의 실천과정이 자랑스럽습니다.
사회사업, 배운대로 실천해주어 고맙습니다.
앞으로 과정들도 이와 같은 바람으로 재미있게 이뤄갑시다!
밤바다, '행복한 조개구이' 그리고 빵..
츄릅.. ^^
와~ 맛있겠다!
여행하는 그 날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