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방문은 장손이 계약한 아파트 근처에 소재하는 회원님의 둘째 아들 아파트다.
아드님께서 장손 아파트에 오셔서 집까지 안내를 하였다.
풍수쟁이의 낯설은 방문에 의아해하는 주인 내외에게
차 한잔에 담긴 정성에 감사하며 소통의 전주로
잠시 아파트 풍수 점검에 대하여 설명한다.
“도심지의 아파트에서 풍수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점검 확인합니다.
먼저 아파트에 올라 주변 경관과의 관계 즉 상대적 환경과 조건을 중심으로
자리의 특성을 점검하고 내부를 구석구석 둘러본 후
주요 특성을 현장에서 직접 함께 보면서 설명을 합니다.”
“그다음 이 아파트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땅의 특성(지기)을
사방이 터진 주차장에서 ‘추맥’으로 확인을 한 후 결과를 설명드립니다.”
전자는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 어렵지 않게 공감적 설명이 가능하지만
후자는 쉽게 공감할 수 없는 氣의 세계라 설명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둘째 아들의 아파트는 전자의 조건이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앞에 적당한 높이의 산이 적당한 거리에 반원을 그리며 조응을 한다.
상당히 넓은 명당은 득수국으로
물이 나가는 방향에는 다른 아파트가 우백호처럼 가까이서 잘 막아주어 더욱 좋다.
물이 모여드는 아파트 앞에는 원형의 광장까지 조성되어
마치 이 자리를 위해 모든 인공물과 자연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높은 빌딩 숲에 이렇게 좋은 경관을 가진 자리가 있을까?
집주인과 함께 상태를 직접 보고 확인하면서 설명을 통해 충분히 공감하고
직접 생활하는 체험인으로서 동의까지 받는다.
누구나 칭찬을 좋아하듯이 장점을 설명하면 훨씬 공감을 잘하고 좋아한다.
그래서 좋은 특성을 가진 아파트 덕분에 맛있는 점심까지 대접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