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한컴오피스에 정식 탑제 되면서 다섯분의 손글씨가 알려 진 '권안자체', '이원순체','추유을체','이종희체','김영분체',는 우리가 쓰고 있는 기본 글꼴, 고딕체, 명조체,등과 같이 '칠곡할매서체,로 알려 졌다.
꼭꼭 눌러 쓴 글씨체가 너무 예뻐서, 경북 칠곡군 '성인문해교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군청 평생교육담당 한선혁 계장과 이정홍 주무관이 한글교실 할머니들의 손글씨를 폰드로 바꾸었다.
"추사 김정희가 글씨를 남겼듯이 할머니들의 글씨도 남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정홍 주무관의 설명이다.
문해교실 할머니들 글씨 400개를 나란히 놓고 골랐는데~ 고르는 일이 너무 힘 들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독특한 글씨들로 다양하게 5종을 선정했다고 한다.
서체 개발을 위해 한 명당 2000장의 종이가 사용 되었고, 칠곡 군청에서는 현수막이나 팜플렛을 제작할 때 '칠곡할매체'를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인생의 즐거움이었던 한글공부를 하지 못 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우울함을 담담히 써 내려간, 맞춤법도 틀리고 삐뚤삐뚤한 글씨가 더 정겨운 글이, 고향의 어머니를 떠 올리며 가슴에 작은 감동을 선사한다.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상담봉사를 하며, 한글을 배우러 오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겨우 이름 석자를 그리는 갓 60 넘은 분들이 의외로 많음에 놀랐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 했을까? 생각하며 좋은 환경에서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걸 알리는 좋은 사례가 되어 올려 본다.
이영옥기자
첫댓글 할머니들의 손글씨를 폰드로 바꿀 생각을 한 이정홍주무관님,
할머니들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그냥 지나치지 않은 관심이
할머니들에게 희망을 준 계기가 된거죠~
훌륭해요!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칠곡 할매체가 이렇게 된 건가보네요.
어머님 사랑 체라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폰트로 정감있네요.
어머니들이 글자를 알고 편지도 쓰고 얼마나 신기하시며 좋아 하셨을까 그 마음 이해갑니다.
한글을 모르시는 분들이 글자를 배우고~
좋은 결과까지~~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정말 멋져요. 우리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순림기자 좋은 재능도 빛나기를~~
할 수 있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