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으로부터 정동희가 배운다 (Jung Donghee learns from Koo Junyeop)〕
1969년 9월 11일 출생한 클론의 멤버였던 구준엽은 정동희와 딱 1살 차이가 납니다.
오늘 그의 이력을 찾아보니 서초중학교를 졸업한 뒤 경기고를 졸업했군요. 오늘 또 뒤늦게 알았는데 강원래도 경기고 동기였고 작곡가 주영훈 및 정치인 강용석 등 참고로 같은 84회 기수군요.
지금은 타이뻬이 신이구에 배우자 서희원(Xu Xiyuan)과 아시다시피 2022년부터 같이 살고 있습니다. 처제 서희제(Xu Xidi)는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는 셀럽입니다.
제가 가수 구준엽으로 활동할 때는 당연히 매체를 통해 자주 접했는데, 한 동안 매체없이 접할 수 없다가 2018년에 ‘연애의 맛’에 그가 출연하면서 난 기사 제목을 보았고 2019년 ‘연애의 맛2’에서 방송에서 파트너였던 상대와 잘 안됐다는 기사 제목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자체 최고 시청률 5%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관심을 끈 거 같은데, 실제로 TV시청은 안하고 기사에 난 스냅 사진들을 보고 저는 무언가 ‘어색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그런 저의 느낌이 그도 느꼈는지, 20여년 만에 옛 연인의 전화번호로 그는 전화를 했고 결국 2022년 코로나 시대에 타이뻬이에 입국하여 1주일 격리 끝에 결혼에 골인합니다.
여러분께서는 20년 전에 옛 연인의 핸드폰 번호를 기억하십니까?
아마 0.1% 확률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거 같습니다.
2022년 코로나 검역 정책으로 1주일 격리 후 구준엽이 나올 때, 대만에서 생중계까지 되었군요.
우리나라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화제를 중국 문화권에서 주목받고 있군요.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는 중국 본토 사람으로 기사에 의하면 4천억원 자산가로 알려지고 있는데, 대만 사업은 전성기비해 다소 부진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고 합의이혼 때 양육권은 서희원이 갖는 걸로 되었습니다. 다 지난 일이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다소 민감한 멘트들을 계속 언급하고 있어, 중국과 대만 연예 뉴스에 올해도 계속 등장하고 있군요.
보그 잡지가 구준엽과 서희원 부부 사진을 표지 사진 뿐만 아니라 안에도 중요하게 다루고 싣은 바 있는데, (타이뻬이가 이런 사진을 잘 찍어서 한국에서도 배워간다고 하는데) 제가 인상깊에 본 사진을 하나 첨부합니다. 포인트는 발입니다.
구준엽으로부터 정동희가 배웁니다.
그는 저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그대로를 받아들입니다.
그 예를 하나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대만의 장례문화는 한국과 매우 다릅니다.
두 번째 사진은 처제 서희제의 시부 장례식에 구준엽 부부가 참석하는 올해 사진입니다.
한국과 매우 다른 대만의 장례문화(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합니다)를 이해한다면, 어떤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민간 외교 차원에서 볼 때, 구준엽은 한국인 백만명이 할 수 있는 일을 혼자서 대만 현지에서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국에도 민간 차원에서 인상적인 메시지를 그가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UAE대통령이 15년 지기 집을 찾아 논현동까지 온 뉴스를 보니, 23년 전 연인을 찾은 구준엽이 생각나는군요.
#구준엽, #정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