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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7-12/12節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7절
p.305 【經文】 =====
初六藉用白茅无咎子曰苟錯諸地而可矣藉之用茅何咎之有愼之至也夫茅之爲物薄而用可重也愼斯術也以往其无所失矣
初六, 藉用白茅, 无咎, 子曰, 苟錯諸地, 而可矣, 藉之用茅, 何咎之有, 愼之至也. 夫茅之爲物, 薄而用, 可重也, 愼斯術也, 以往, 其无所失矣.
初六은 藉用白茅니 无咎라하니 子曰 苟錯(조)諸(저)地라도 而可矣어늘 藉之用茅하니 何咎之有리오 愼之至也라 夫茅之爲物이 薄而用은 可重也니 愼斯術也하여 以往이면 其无所失矣리라
“初六초육은 깔되 흰 띠풀을 使用사용함이니 허물이 없다”하니,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眞實진실로 그대로 땅에 놓더라도(錯조) 괜찮을 것이거늘(可가) 깔되 띠풀을 使用사용하니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삼감이 至極지극한 것이다. 띠풀이란 物件물건은 하찮으나 쓰임은 所重소중히 여길 만하니, 이 方法방법을 삼가서 가면 잘못되는 바가 없으리라.”
[註] 澤風大過卦택풍대과괘(䷛)의 初六爻초육효의 뜻을 풀이한 것이다. |
中國大全
p.305 【本義】 =====
釋大過初六爻義
釋大過初六爻義.
釋大過初六爻義라
大過卦대과괘(䷛) 初六爻초육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p.305 【小註】 =====
節齋蔡氏曰物之置於地也亦可安矣而又藉之茅過於慎也凡天下之事過則有失唯過於慎則无所失故无咎
節齋蔡氏曰, 物之置於地也, 亦可安矣, 而又藉之茅, 過於慎也. 凡天下之事, 過則有失, 唯過於慎則无所失, 故无咎.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物件물건을 땅에 놓더라도 安全안전하게 할 수 있는데, 게다가 띠풀을 깔았으니 삼감에 지나침이다. 天下천하의 일은 지나치면 잘못되는데, 오직 삼감에 지나치면 잃는 것이 없기 때문에 허물이 없다.”
韓國大全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古人藉必用茅禮, 不忘本也. 不忘本, 則慎在中, 詳在本卦.
古人고인이 자리에 반드시 띠풀을 쓰는 禮예는 根本근본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根本근본을 잊지 않으면 愼重신중함이 그 안에 있으니, 仔細자세한 것은 本卦본괘에 있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初六 [至] 失矣. 初六초육은 … 잘못되는 바가 없으리라.
案, 淸廟而茅屋, 包茅以縮酒, 茅之用重矣. 籍之以此, 愼莫甚焉, 愼者, 敬謹之意也. 君子之一動一靜, 一如籍茅之心, 則何咎之有.
내가 살펴보았다. 깨끗한 宗廟종묘에 띠풀로 집을 짓고, 띠풀을 엮어 놓고서 술을 따랐으니, 띠풀의 쓰임이 무거웠다. 이것으로 자리를 깔은 것은 삼감이 이보다 甚심한 것이 없음인데, ‘삼감[愼신]’은 恭敬공경하고 操心조심한다는 뜻이다. 君子군자가 움직임과 고요함에 띠풀을 까는 마음을 한결같이 할 수 있다면, 어떤 허물이 있겠는가?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釋大過初六爻義. 凡天下之事, 過則有失, 惟過於愼, 則无所失矣.
大過卦대과괘(䷛) 初六爻초육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였다. 모든 天下천하의 일은 지나치면 잘못이 있지만, 삼감에 지나칠 뿐이면 잘못하는 바가 없을 것이다.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象辭陰陽也, 變占剛柔也, 會通陰陽也, 擬議剛柔也. 愼者心內欽也, 術者巧也, 巧者神也.
象상과 辭사는 陰陽음양이고 變변과 占점은 剛柔강유이며, ‘모음[會회]’과 ‘通통함’은 陰陽음양이고 ‘견줌[擬의]’과 ‘議論의논함’은 剛柔강유이다. ‘삼감[愼신]’은 마음이 안으로 操心조심함이며, ‘方法방법[術술]’은 工巧공교함이고, 工巧공교함은 神妙신묘함이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旣錯于地, 又藉于茅, 所以愼其術也. 人而不愼, 則危道也, 係之維之, 亨于西山, 愼之福也.
이미 땅에 놓고서도 다시 띠풀을 깔았으니, 그 方法방법을 삼가는 것이다. 사람이 삼가지 않으면 道도가 危殆위태로우니, ‘얽어매고 동여매어 西서쪽 山산에서 祭祀제사지냄’[주 219]은 삼가의 洪福홍복이다.
219) 『周易주역‧隨卦수괘(䷐)』:上六, 拘係之, 乃從維之, 王用亨于西山.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釋大過初六爻辭之義, 而擬議于君子之慎行也. 茅雖薄物, 而用以敬慎之意, 故曰用可重也.
이것은 大過卦대과괘(䷛) 初六爻辭초육효사의 뜻을 解釋해석하여 君子군자의 삼가 行행함을 견주고 議論의논한 것이다. 띠풀은 비록 얇은 物件물건이지만 삼가는 뜻으로 쓰기 때문에 “쓰임이 所重소중히 여길 만하다”고 하였다.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用可重, 如祭天必藉茅是也.
“쓰임은 所重소중히 여길 만하다”는 하늘에 祭祀제사함에 반드시 띠풀을 까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大過初六所藉, 有非常之精義, 其爲大過之主乎.
大過卦대과괘(䷛) 初六爻초육효에서 까는 것은 非常時비상시의 깊은 뜻이 있음이니, 大過卦대과괘(䷛)의 主人주인이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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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8절
p.306 【經文】 =====
勞謙君子有終吉子曰勞而不伐有功而不德厚之至也語以其功下人者也德言盛禮言恭謙也者致恭以存其位者也
勞謙, 君子有終, 吉, 子曰, 勞而不伐, 有功而不德, 厚之至也, 語以其功下人者也. 德言盛, 禮言恭, 謙也者, 致恭, 以存其位者也.
勞謙이니 君子有終이니 吉이라하니 子曰 勞而不伐하며 有功而不德이 厚之至也니 語以其功下人者也라 德言盛이요 禮言恭이니 謙也者는 致恭하여 以存其位者也라
“功勞공로가 있으면서도 謙遜겸손하니 君子군자가 終종이 있으니 吉길하다”하니,
孔子공자가 말하였다. “功勞공로가 있어도 자랑하지 않으며 功공이 있어도 德덕으로 여기지 않음은 厚후함의 至極지극함이니, 功공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몸을 낮춤을 말한 것이다. 德덕으로 말하면 盛大성대하고 禮예로 말하면 恭遜공손하니, 謙겸은 恭遜공손함을 至極지극히 하여 그 地位지위를 保存보존하는 것이다.”
[註] 地山謙卦지산겸괘(䷎)의 九三爻구삼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德덕은 마음이 盛大성대함을 말하고, 禮예는 그 行實행실을 恭遜공손하게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
中國大全
p.306 【本義】 =====
釋謙九三爻義德言盛禮言恭言德欲其盛禮欲其恭也
釋謙九三爻義. 德言盛, 禮言恭, 言德欲其盛, 禮欲其恭也.
釋謙九三爻義라 德言盛 禮言恭은 言德欲其盛이요 禮欲其恭也라
謙卦겸괘(䷎) 九三爻구삼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德덕으로 말하면 盛大성대하고 禮예로 말하면 恭遜공손하다는 것은 德덕은 盛성하고자 하고 禮예는 恭遜공손하고자 함을 말한 것이다.
p.306 【小註】 =====
南軒張氏曰大抵風之不厚不能負大翼水之不厚不能負大舟君子處心不厚則恃勢而傲物耀功而忽人矣安能以其功而下人乎切觀地中有山之象夫德之盛而充實如山焉禮之恭而接下如地焉夫內之德盛而外之禮恭所以處上而人不忌處前而人不怨此謙所以長保其位也
南軒張氏曰, 大抵風之不厚, 不能負大翼, 水之不厚, 不能負大舟. 君子處心不厚, 則恃勢而傲物, 耀功而忽人矣, 安能以其功而下人乎. 切觀地中有山之象, 夫德之盛而充實如山焉, 禮之恭而接下如地焉. 夫內之德盛而外之禮恭, 所以處上而人不忌, 處前而人不怨, 此謙所以長保其位也.
南軒張氏남헌장씨가 말하였다. “바람이 두텁지 않으면 큰 날개를 堪當감당할 수 없고, 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수 없다. 君子군자의 마음가짐이 厚重후중하지 않으면, 勢力세력을 믿고 다른 이에게 傲慢오만하고 功공을 빛내고 사람을 疏忽소홀히 여기니, 어찌 그 功공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낮출 수 있겠는가? 땅 속에 山산이 있는 象상을 切實절실하게 보면 德덕이 盛大성대하여 充實충실함이 山산과 같고 禮예의 恭遜공손함으로 아래에 닿음이 땅과 같다. 안으로는 德덕이 盛성하고 밖으로는 禮예로 恭遜공손하여 위에 居處거처해도 남이 꺼리지 않고 앞에 居處거처해도 남이 怨望원망하지 않으니, 이것이 謙遜겸손함이 그 자리를 길이 保存보존하는 까닭이다.”
* 厚重후중: 1. 두껍고 무겁다 2. 豊盛풍성하다 3. 푸짐하다 4. 융숭하다. 5. (사람됨이) 너그럽고 듬직하다. 6. 重厚중후하다. |
○ 誠齋楊氏曰人之謙與傲係其德之厚與薄德厚者无盈色德薄者无卑辭如鐘磬焉愈厚者聲愈緩薄者反是故有勞有功而不伐不德唯至厚者能之其德愈盛則其禮愈恭矣
○ 誠齋楊氏曰, 人之謙與傲, 係其德之厚與薄. 德厚者无盈色, 德薄者无卑辭. 如鐘磬焉, 愈厚者聲愈緩, 薄者反是. 故有勞有功而不伐不德, 唯至厚者能之. 其德愈盛則其禮愈恭矣.
誠齋楊氏성재양씨가 말하였다. “사람이 謙遜겸손하고 傲慢오만한 것은 그 德덕의 厚후함과 薄박함에 달려있다. 德덕이 厚후한 者자는 가득찬 氣色기색이 없고 德덕이 薄박한 者자는 自身자신을 낮추는 말이 없다. 마치 鐘磬종경과 같아서 두터울수록 느리게 퍼지고 薄박할수록 이와 反對반대인 것과 같다. 그러므로 수고스러움이 있어도 功공으로 여기지 않고 자랑하지 않으며 德덕으로 여기지도 않음은 오직 至極지극히 德덕이 厚후한 자라야만 可能가능하다. 그 德덕이 盛성할수록 그 禮예도 더욱 恭順공순해진다.”
韓國大全
【김장생(金長生) 『경서변의(經書辨疑)-주역(周易)』】
勞謙. 수고로운 謙遜겸손함.
勞且謙也, 諺解云以勞爲謙, 非也.
수고롭고 또 謙遜겸손함이니, 諺解언해에서 ‘수고로움이 謙遜겸손이 된다’고 한 것은 틀렸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上無德盛禮恭字, 則兩言字恐語辭. 謂德盛而禮恭, 所以爲謙.
앞에서 德덕이 盛大성대하고 禮예가 恭遜공손함을 말함이 없으니, 두 番번의 ‘말한다[言언]’는 말은 語助辭어조사인 듯하다. ‘德덕이 盛大성대하고 禮예가 恭遜공손하여서 謙遜겸손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勞謙 [至] 者也. 수고로운 謙겸이니 … 保存보존하는 것이다.
節初齊氏曰, 三下卦之終也, 以九居三, 諸矦而有功者也. 六五方用侵伐, 以裒多益寡, 故謙, 則有終勞而不伐兩句, 正釋謙字. 存其位, 正釋有終字, 謙者, 致恭以存其位者也. 一不朝則貶, 再不朝則削, 吾未見其存矣.
節初齊氏절초제씨가 말하였다. “三爻삼효는 下卦하괘의 끝이면서 九구로써 세 番번째에 자리하니, 諸矦제후로 功공이 있는 者자이다. 六五육오는 바야흐로 侵犯침범을 써서 많은 것을 덜어(裒부) 적은 것에 보태주므로 謙遜겸손하니, “마침이 있다”와 “수고하여도 자랑하지 않는다”는 두 句節구절은 바로 謙遜겸손함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그 地位지위를 保存보존한다”는 바로 “마침이 있다”는 말을 解釋해석하니, 謙遜겸손한 사람은 恭遜공손함을 至極지극히 하여 그 地位지위를 保存보존하는 者자이다. ‘한 番번 朝會조회하지 않으면 地位지위를 낮추고, 두 番번 朝會조회하지 않으면 땅을 떼어낸다’[주 220]고 하니, 나는 그 保存보존함을 보지 못할 것이다.”
220) 『孟子맹자‧告子고자』 |
○ 案, 厚之至, 坤之德也, 以功下人, 艮之止也.
내가 살펴보았다. ‘두터움이 至極지극함’은 坤卦곤괘(䷁)의 德덕이고, ‘功공이 있으면서 남에게 낮춤’은 艮卦간괘(䷳)의 그침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釋謙九三爻義. 德則欲盛, 禮則欲恭, 謙之義也. 致恭所以勞謙, 存位所以有終.
謙卦겸괘(䷎) 九三爻구삼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였다. 德덕은 盛大성대하려 하고 禮예는 恭遜공손하려 함이 謙遜겸손의 뜻이다. 恭遜공손함을 다함이 수고로우며 謙遜겸손한 까닭이고, 地位지위를 保存보존함이 마침이 있는 까닭이다.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勞謙之謙, 厚之至也. ‘수고로운 謙겸’의 ‘謙遜겸손’은 두터움의 至極지극함이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美利, 利天下而不言所利, 天之道也. 不矝不伐, 聖之訓也, 夏禹治九潦, 功及萬世, 而不自以爲功者, 德之盛而禮之恭也.
아름다운 利이로움으로 天下천하를 利이롭게 하고도 利이롭게 한 것을 말하지 않음은 하늘의 道도이다.[주 221] 자랑하지 않음은 聖人성인의 가르침이니, 夏하나라의 禹우임금이 九潦구요를 다스려서 功공이 萬世만세에 미쳤으나, 스스로 功績공적으로 여기지 않은 것은 德덕의 盛大성대함이며 禮예의 恭遜공손함이다.
221) 『周易주역‧乾卦건괘(䷀)‧文言傳문언전』:乾始, 能以美利, 利天下, 不言所利, 大矣哉.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禮者, 中庸之器也, 以卑恭爲主, 而亦不失其尊敬也. 矜伐功能, 以求上人, 負恃才知, 以蔑人, 高峻言行, 以勝人, 非禮也.
禮예는 中庸중용의 그릇이니, 낮추고 恭遜공손함을 爲主위주로 하면 또한 尊重존중하여 恭敬공경함을 잃지 않는다. 功績공적과 能力능력을 자랑하여 남들보다 위에 있기를 求구하거나, 재주와 知識지식을 믿고서 남들을 업신여기거나, 言行언행을 高遠고원하게 하여서 남들에게 이기려 함은 禮예가 아니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釋謙九三爻辭之義, 而擬議于君子之謙行也. 勞者, 功之未成, 功者, 勞之已成. 不伐者, 不以我有勞而自矝, 不德者, 不以我有功而爲德也, 以功下人, 卽不伐不德也. 德言盛者, 謂德欲及人常有餘而盛也, 禮言恭者, 謂禮欲卑躬常不足而恭也. 勞謙, 乃兼此二者也.
이것은 謙卦겸괘(䷎) 九三爻구삼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여 君子군자의 謙遜겸손한 行實행실을 견주고 議論의논한 것이다. ‘수고로움[勞로]’은 功공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고, ‘功공’은 수고로움이 이미 이루어진 것이다. ‘자랑하지 않음[不伐불벌]’은 나에게 수고로움이 있다는 것으로 스스로 自負자부하지 않는 것이고, ‘德덕으로 여기지 않음[不德부덕]’은 나에게 功공이 있다는 것으로 德덕을 삼지 않는 것이니, ‘功공이 있어도 남들에게 낮춤’은 자랑하지 않고 德덕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다. ‘德덕으로 말하면 盛大성대하다’는 德덕에 있어서는 사람에게 미쳐서 恒常항상 餘裕여유 있고 盛大盛大성대하고자 함을 말하고, ‘禮예로 말하면 恭遜공손하다’는 禮예에 있어서는 自身자신을 恒常항상 不足부족하다고 낮추어 恭遜공손하고자 함을 말한다. ‘수고로운 겸[勞謙노겸]’은 바로 이 두 가지를 兼備겸비한 것이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此爲先難後獲之義也.
이는 “먼저는 어렵다가 뒤에 얻는다”[주 222]는 뜻이 된다.
222) 『論語논어‧雍也옹야』:問仁, 曰仁者, 先難而後獲, 可謂仁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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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9절
p.307 【經文】 =====
亢龍有悔子曰貴而无位高而无民賢人在下位而无輔是以動而有悔也
亢龍, 有悔, 子曰, 貴而无位, 高而无民, 賢人, 在下位而无輔. 是以動而有悔也.
亢龍이니 有悔라하니 子曰 貴而无位하며 高而无民하며 賢人이 在下位而无輔라 是以動而有悔也니라
“亢龍항룡이니 뉘우침이 있다”하니,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貴귀하나 地位지위가 없고 높으나 百姓백성이 없으며, 賢人현인이 下位하위에 있어 도와주는 이가 없다. 이 때문에 動동하면 뉘우침이 있는 것이다.”
[註] 重天乾卦중천건괘(䷀)의 上九爻상구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文言문언에 屬속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는 大槪대개 거듭낸 것이다. |
中國大全
p.307 【本義】 =====
釋乾上九爻義當屬文言此蓋重出
釋乾上九爻義. 當屬文言, 此蓋重出.
釋乾上九爻義라 當屬文言이니 此蓋重出이라
乾卦건괘(䷀) 上九爻상구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마땅히 「文言傳문언전」에 屬속해야 하니, 이는 거듭 나온 것이다.
韓國大全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王宗傳曰, 知聖人深與乎謙之九三, 則知深戒乎乾之上九. 亢者, 謙之反, 九三致恭存位, 上九則貴而無位, 九三萬民服, 上九則高而無民, 九三能以功下人, 上九則賢人在下位而無輔. 此九三所以謙而有終, 上九所以亢而有悔也, 其說亦精, 故錄之.
王宗傳왕종전이 “聖人성인이 謙卦겸괘(䷎)의 九三爻구삼효를 깊이 許與허여함을 안다면, 乾卦건괘(䷀)의 上九爻상구효를 깊이 警戒경계함을 알 것이다. ‘지나침’은 謙遜겸손함의 反對반대이니, 九三구삼은 恭遜공손함을 다하여 자리를 保存보존하지만 上九상구는 貴귀해도 자리가 없고, 九三구삼은 萬民만민이 服從복종하지만 上九상구는 높아도 百姓백성이 없고, 九三구삼은 功공이 있어도 사람들보다 밑으로 할 수 있지만 上九상구는 賢人현인이 아래에서 輔佐보좌함이 없다. 이것이 九三구삼이 謙遜겸손하여 마침이 있는 까닭이고, 上九상구가 지나쳐서 後悔후회가 있는 까닭이다”라고 하였는데, 그 說明설명이 또한 精密정밀하기 때문에 記錄기록하였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亢龍 [至] 悔也. 亢龍항룡이니 … 뉘우침이 있는 것이다.
正義, 上旣以謙德保位, 此明旡謙則有悔. 故引乾之亢龍有悔, 證驕亢不謙也.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위에서 이미 謙遜겸손한 德덕으로 地位지위를 保存보존하였고, 여기에서 謙遜겸손함이 없으면 뉘우침이 있음을 밝혔다. 그러므로 乾卦건괘(䷀)의 “지나친 龍용이니 뉘우침이 있다”를 끌어다가 驕慢교만함이 지나쳐 謙遜겸손하지 않은 것을 證明증명하였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釋乾上九爻義.
乾卦건괘(䷀) 上九爻상구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였다.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亢悔者, 處亢而動則有悔也.
지나쳐서 뉘우친다는 것은 지나쳐 있으면서 움직이면 뉘우침이 있다는 것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解見文言.
풀이가 「文言傳문언전」에 나온다.
[註] 重天乾卦중천건괘(䷀)의 上九爻상구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文言에 屬속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는 大槪대개 거듭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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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10절
p.307 【經文】 =====
不出戶庭无咎子曰亂之所生也則言語以爲階君不密則失臣臣不密則失身幾事不密則害成是以君子愼密而不出也
不出戶庭, 无咎, 子曰, 亂之所生也, 則言語以爲階, 君不密則失臣, 臣不密則失身, 幾事不密則害成, 是以君子愼密而不出也.
不出戶庭이면 无咎라하니 子曰 亂之所生也 則言語以爲階니 君不密則失臣하며 臣不密則失身하며 幾事不密則害成하나니 是以君子愼密而不出也하나니라
“戶庭호정을 나가지 않으면 허물이 없다”하니,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亂난이 생기는 것은 言語언어가 階梯계제가 되니, 君主군주가 愼密신밀하지 않으면 臣下신하를 잃고 臣下신하가 愼密신밀하지 않으면 몸을 잃으며, 幾微기미의 일이 愼密신밀하지 않으면 害해로움이 이루어지니, 이 때문에 君子군자는 愼密신밀하여 말을 함부로 내지 않는 것이다.”
[註] 水澤節卦수택절괘(䷹)의 初九爻초구효의 뜻을 풀이한 것이다. |
中國大全
p.307 【本義】 =====
釋節初九爻義
釋節初九爻義.
釋節初九爻義라
節卦절괘(䷹) 初九爻초구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p.307 【小註】 =====
節齋蔡氏曰不言則是非不形人之招禍唯言爲甚故言所當節也密於言語卽不出戶庭之義兌有言象故於節之初爻重明之
節齋蔡氏曰, 不言則是非不形. 人之招禍唯言爲甚, 故言所當節也. 密於言語卽不出戶庭之義. 兌有言象, 故於節之初爻, 重明之.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말을 하지 않으면 是非시비가 생기지 않는다. 사람이 禍화를 불러들임은 오직 말이 가장 甚심하니 말을 節制절제해야 한다. 말을 愼密신밀히 함은 “戶庭호정에 나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兌卦태괘(䷹)에는 말의 象상이 있기 때문에 節卦절괘(䷻)의 初爻초효에서 거듭 밝혔다.”
○ 建安丘氏曰爻義主出處之節而言此兼及於言語之節者節下卦兌兌爲口舌亦其象也蓋口舌乃人一身之門戶一語不謹則失人失身殃禍立至此尤君子之所重也故夫子因明謹行而又推之謹言也
○ 建安丘氏曰, 爻義主出處之節而言, 此兼及於言語之節者. 節下卦兌, 兌爲口舌, 亦其象也. 蓋口舌, 乃人一身之門戶, 一語不謹, 則失人失身, 殃禍立至. 此尤君子之所重也, 故夫子因明謹行而又推之謹言也.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爻효의 뜻은 出處출처의 節度절도를 爲主위주로 말한 것인데 여기에서 言語언어의 節度절도를 兼겸하여 言及언급함은 節卦절괘(䷻)의 아래는 兌卦태괘(䷹)인데 兌卦태괘(䷹)는 口舌구설이니 亦是역시 그런 象상이다. 口舌구설은 사람의 한 몸의 門戶문호이니 한 마디를 操心조심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몸을 잃고 災殃재앙이 찾아온다. 이는 君子군자가 重要중요하게 여기는 것이기 때문에 孔子공자가 因인하여 行實행실을 操心조심할 것을 밝혔고, 또 말을 操心조심하는 것까지 미루었다.”
○ 誠齋楊氏曰唐高宗告武后以上官儀敎我廢汝此君不密而失臣也陳蕃乞宣臣章以示宦者此臣不密而失身也
○ 誠齋楊氏曰, 唐高宗告武后, 以上官儀敎我廢汝, 此君不密而失臣也. 陳蕃乞宣臣章, 以示宦者, 此臣不密而失身也.
誠齋楊氏성재양씨가 말하였다. “唐당나라 高宗고종이 武后무후에게 上官儀상관의가 當身당신을 廢폐하라고 하였음을 알려주었는데, 이것이 君主군주가 愼密신밀하지 못하여 臣下신하를 잃음이다. 陳蕃진번이 臣下신하들에게 發揚발양할 것을 呼訴호소하는 글을 宦官환관에게 보인 것은 이것은 臣下신하가 愼密신밀하지 못해서 몸을 잃음이다.”
* 發揚발양: 마음, 氣運기운, 재주 따위를 펼쳐 일으킴. |
韓國大全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不出戶庭, 非遁世括囊者也, 故以君臣爲言. 言者身之文, 身者言之質. 雖使君出而臨民, 臣出而任職, 言語不洩於戶庭之外, 此便是不出也. 其害成之, 階不繫於身, 而只繫於言語, 故以言爲解.
‘戶庭호정에 나가지 않음’은 隱遁은둔하며 입을 다문 것이 아니므로 君臣군신으로 말하였다. 말은 몸의 文體문체이고, 몸은 말의 本質본질이다. 비록 임금이 나아가 百姓백성이 臨임하고, 臣下신하가 나아가 官職관직을 맡더라도, 말이 戶庭호정의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았다면, 이는 바로 나가지 않은 것이다. 그것이 害해를 이룸은 階梯계제가 몸에 달려있지 않고, 但只단지 言語언어에 달려 있으므로 말로 풀이하였다.
* 階梯계제: 1. ‘사다리’라는 뜻으로, 일이 되어 가는 順序순서나 節次절차를 比喩的비유 적으로 이르는 말. 2.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된 形便형편이나 機會기회. 3. 器械體操기계체조에 使用사용하는, 옆으로 비스듬히 세운 사다리.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不出 [至] 出也. 戶庭호정을 나가지 않으면 … 내지 않는 것이다.
案, 密者, 非陰密之謂也, 君臣同德用心, 嚴密處事. 愼[주 223]密, 如武矦之營壘軍伍, 密勿嚴整, 敵人不得間之者, 此愼密不出之道也.
내가 살펴보았다. ‘密밀’은 隱密은밀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임금과 臣下신하가 같은 德덕으로 마음을 쓰고 嚴密엄밀하게 일을 處理처리함이다. ‘愼密신밀’은 武矦무후가 軍營군영의 堡壘보루와 軍隊군대의 隊列대열에 부지런히 힘쓰고 嚴密엄밀하게 整頓정돈하여 敵적들이 끼어 들 수 없었다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愼密신밀하여 함부로 내지 않는 道도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釋節初九爻義. 害成謂害於成也.
節卦절괘(䷻) 初九爻초구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였다. ‘害成해성’은 成功성공에 害해가 됨을 말한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주 224]
言語以爲階, 言語언어가 階梯계제가 되니,
兌口應坎險, 故懼其爲亂階也.
兌卦태괘(䷹)의 입이 坎卦감괘(䷜)의 險험함을 만났으므로 患亂환란의 階梯계제가 될까 두려워함이다.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不出者, 愼於幾也.
나가지 않는 것은 幾微기미에 愼密신밀하기 때문이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宋之句淵, 以忠亮許國, 高宗委心諮訪, 以片紙往復, 夜漏輒下, 數刻能有契乎. 失臣之戒也.
宋송나라 句淵구연이 忠亮충량함으로 온 나라의 認定인정을 받아서 高宗고종이 믿고 諮問자문하여 便紙편지를 주고받았는데, 한밤-中중이라도 바로 便紙편지를 보냈으니 몇 時刻시각 만에 제대로 答답할 수 있었겠는가? 臣下신하를 잃게 되는 警戒경계인 것이다.
【박종영(朴宗永) 「경지몽해(經旨蒙解)‧주역(周易)」】
此釋節卦初九爻義也. 爻義本主出處之節, 而此兼及於言語之節者, 節下卦兌, 兌爲口舌, 口舌乃人一身之門戶. 一語不謹, 則失臣失身, 其禍立至此, 尤居子之所重也. 故夫子因明謹行, 而又推及於謹言也. 誠齋楊氏於小註, 釋之曰, 唐高宗告武后, 以上官儀敎我廢汝, 此君不密而失臣也, 陳蕃乞宣臣章, 以示宦者, 此臣不密而失身也, 嗚呼, 此善譬曉以示後人也, 可不愼哉, 可不戒哉.
이것은 節卦절괘(䷻) 初九爻초구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爻효의 뜻은 本來본래 나가고 머무는 節度절도를 爲主위주로 한 것인데, 여기에 言語언어의 節度절도를 兼겸하여 言及언급한 것은 節卦절괘(䷻)의 下卦하괘가 兌卦태괘(䷹)이고, 兌卦태괘(䷹)는 입과 혀가 되고, 입과 혀는 사람 몸의 門戶문호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라도 삼가지 않으면 臣下신하를 잃고 몸을 잃어서 그 禍화가 成立성립됨이 이에 이르니, 더욱 居處거처함이 所重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孔子공자가 行動행동의 삼감을 밝힘에 依據의거하여 다시 말의 삼감을 미루어 言及언급하였다. 誠齋楊氏성재양씨가 小註소주에서 이를 解釋해석하여 “唐당나라 高宗고종이 武后무후에게 上官儀상관의가 當身당신을 廢폐하라 했다고 알려준 것은 이것은 君主군주가 愼密신밀하지 못하여 臣下신하를 잃음이다. 陳蕃진번이 臣下신하들에게 發揚발양할 것을 呼訴호소하는 글을 宦官환관에게 보인 것은 이것은 臣下신하가 愼密신밀하지 못해서 몸을 잃음이다”라고 하였는데, 아! 이는 좋은 譬喩비유로 깨우쳐서 後人후인에게 보인 것이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으며, 警戒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釋節初九爻辭之義, 而擬議于君子之慎言也. 亂者, 卽失臣失身害成也. 幾者事之始, 成者事之終也. 本爻主出處之節, 而夫子以慎言釋之, 取象於兌爲口舌, 而口舌, 亦爲一身之門戶也.
이것은 節卦절괘(䷻) 初九爻초구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여 君子군자의 말을 삼감을 견주고 議論의논한 것이다. ‘亂난’은 臣下신하를 잃음과 몸을 잃음과 害해로움이 이루어짐이다. ‘幾微기미’는 일의 始作시작이고 ‘이룸[成성]’은 일의 마침이다. 本爻본효는 나감과 居處거처함의 節次절차를 主주로 하는데, 孔子공자가 말을 삼감으로 解釋해석한 것은 혀와 입이 되는 兌卦태괘(䷹)에서 象상을 取취하였고, 입과 혀는 또한 한 몸의 門戶문호가 되기 때문이다.
223) 愼신: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 모두 ‘縝진’으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 ‘愼신’으로 바로 잡았다. |
224)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繫辭上傳계사상전」 ‘通論통론’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겼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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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11절
p.308 【傳】 =====
子曰作易者其知盜乎易曰負且乘致寇至負也者小人之事也乘也者君子之器也小人而乘君子之器盜思奪之矣上慢下暴盜思伐之矣慢藏誨盜冶容誨淫易曰負且乘致寇至盜之招也
子曰作易者 其知盜乎 易曰負且乘 致寇至 負也者 小人之事也 乘也者 君子之器也 小人而乘君子之器 盜思奪之矣 上 慢 下 暴 盜思伐之矣 慢藏誨盜 冶容誨淫 易曰負且乘 致寇至 盜之招也
子曰 作易者 其知盜乎인저 易曰 負且乘이라 致寇至라하니 負也者는 小人之事也요 乘也者는 君子之器也니 小人而乘君子之器라 盜思奪之矣며 上을 慢하고 下을 暴라 盜思伐之矣니 慢藏이 誨盜며 冶(야)容이 誨淫이니 易曰 負且乘致寇至라하니 盜之招也라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周易주역을 지은 者자는 盜賊도적이 생기는 理由이유를 알았을 것이다. 易역에 이르기를 ‘짊어 질 사람이면서 또 말타고 있는지라 盜賊도적이 이르는 것을 부르는[致치] 것이다.’ 하였으니, 짊을 져야 하는 사람은 小人소인의 일이고 타야 되는 사람은 君子군자의 器物기물[말, 가마 등]이니, 小人소인이 君子군자의 器物기물을 타고 있다. 이 때문에 盜賊도적이 빼앗을 것을 생각하며, 윗사람을 無視무시=疏忽소홀=漫忽만홀히 하고 아랫사람을 暴惡포악하게 對대하는지라. 이 때문에 盜賊도적이 무찌를 것을 생각하는 것이니 保管보관을 허술하게 하는 것이 盜賊도적을 가르치며, 模樣모양을 治裝치장하는 것이 姦淫간음을 가르치는 것이니, 易역에 ‘짊질 것이 또 타고 있는지라 盜賊도적이 이르는 것을 부르는 것이다.’ 하였으니, 盜賊도적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p.308 【本義】 =====
釋解六三爻義
釋解六三爻義.
釋解六三爻義라
雷水解卦뇌수해괘(䷧) 六三爻육삼효의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다.
p.308 【小註】 =====
朱子曰六居三大率少有好底負且乘聖人(到)這裏又見得有這箇小人乘君子之器底象故又於此發出這箇道理來
朱子曰六居三大率少有好底負且乘聖人(到)這裏又見得有這箇小人乘君子之器底象故又於此發出這箇道理來
朱子曰, 六居三, 大率少有好底. 負且乘, 聖人到這裏, 又見得有箇小人乘君子之器底象, 故又於此發出這箇道理來.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六육이 三삼의 자리에 있으면 大體대체로(大率대솔) 좋은 것이 적다. “짊어질 것이면서 또 타고 있다”는 聖人성인이 여기에서 이렇게 小人소인이 君子군자의 器物기물을 타는 象상을 보았기 때문에 여기에 그런(這箇저개) 道理도리를 드러낸(表出표출) 것이다.”
○ 柴氏中行曰六三以不正小人據非其位故有此象人據非其義之所當有則啓謨利者攘奪之心作易者明義利之分故於六三之小人居有德之位知其必有盜乘其後而奪之天下之大盜未有不乘隙而動也
○ 柴氏中行曰 六三以不正小人據非其位, 故有此象人據非其義, 之所當有則啟謀利者攘奪之心, 作易者明義利之分, 故於六三之小人, 居有德之位, 知其必有盜乘其後而奪之, 天下之大盜未有不乘隙而動也.
柴中行시중행이 말하였다. “六三육삼은 바르지 못해 小人소인이 그 자리가 아닌데 依託의탁하였기 때문에 이런 象상이 있다. 사람이 義理上의리상 마땅히 所有소유할 것이 아닌데 依託의탁하면 利이로움을 圖謀도모하는 者자의 빼앗으려는 마음을 열어준다. 易역을 지은 者자가 義의로움과 利이로움의 區分구분에 밝기 때문에 六三육삼의 小人소인이 德덕 있는 자리에 앉아있는 것에서 반드시 그 뒤를 盜賊도적이 타고 들어 빼앗음이 있을 것임을 안다. 天下천하의 큰 盜賊도적들이 틈(隙극)을 타서(乘승) 움직이지 않음이 없다.”
○ 涑水馬氏曰上慢下暴慢其上而暴其下也
○ 涑水馬氏曰 上慢下暴慢其上而暴其下也
涑水司馬氏속수사마씨가 말하였다. “‘上慢下暴상만하폭’은 위를 倨慢거만하게 對대하고 아래를 사납게 對대하는 것이다.”
○ 誠齋楊氏曰司馬氏安能盜魏曹操敎之也蕭衍安能盜齊蕭道成敎之也葢盜非能盜小人之有也小人實敎盜以盜已之有也所謂知盜非知奪伐之盜也知敎奪伐者之盜也故又終之曰誨盜曰盜之招者以此
○ 誠齋楊氏曰 司馬氏安能盜魏 曹操敎之也 蕭衍安能盜 齊蕭道成敎之也 葢盜非能盜小人之有也 小人實敎盜以盜已之有也 所謂知盜非知奪伐之盜也 知敎奪伐者之盜也 故又終之曰 誨盜曰盜之招者以此
誠齋楊氏성재양씨가 말하였다. “司馬氏사마씨가 어떻게 魏위나라를 훔쳤을까? 曹操조조가 가르쳤다. 蕭衍소연이 어떻게 齊제나라를 훔쳤을까? 蕭道成소도성이 가르쳤다. 盜賊도적이 小人소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盜賊도적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小人소인이 實際실제 自己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盜賊도적질 하도록 盜賊도적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이른바 “盜賊도적이 생기는 理由이유를 알았도다”는 것은 빼앗고 치는 盜賊도적을 안다는 것이 아니라 빼앗고 치는 것을 가르치는 盜賊도적을 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맺으며 말하길, “盜賊도적을 가르친다”, “盜賊도적을 불러들인다” 한 것은 이 때문이다.”
韓國大全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亂莫大於寇盗, 甚者盗人之國, 其次盗人之爵, 其次盗人之女, 其次盗人之財. 其由只在政失於上, 故民亂於下. 人君豈有不欲平治其國者, 顧乃官人不審, 使宵小據位, 得肆其殘暴, 君不能禁抑也. 上慢, 如孟子上慢而殘下之義, 苟使視民如子, 豈有慢忽不覺之理. 非其器而乘者, 猶是國內之傾, 奪至慢暴, 則外寇入而社稷滅矣. 慢藏非欲誨盜, 冶容非欲誨滛, 而盗與滛者, 便皆生心. 如我誨而然也, 盗思奪伐, 何以異是. 藏以財言, 容以女言, 擧輕而見重也.
어지러움은 도둑보다 큰 것이 없는데, 甚심한 者자는 남의 나라를 훔치고, 그 밑으로는 남의 爵位작위를 훔치고, 그 밑으로는 남의 女人여인을 훔치고, 그 밑으로는 남의 財物재물을 훔친다. 이러한 緣由연유는 但只단지 위에서 失政실정하므로 百姓백성이 아래에서 混亂혼란하기 때문이다. 임금이 어찌 그 나라를 고루 다스리려 하지 않음이 있겠는가? 참으로 벼슬에 있는 사람을 살피지 않아서 小人輩소인배가 자리에 依據의거하여 그 亂暴난폭함을 함부로 해도 임금이 禁止금지하여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윗사람이 怠慢태만함[上慢상만]’은 孟子맹자의 ‘윗사람이 怠慢태만해서 아랫사람을 殘害잔해한다’[주 225]는 뜻과 같으니, 참으로 百姓백성을 子息자식과 같이 본다면 어찌 疏忽소홀히 하며 깨닫지 못할 理리가 있겠는가? 自己자기 器物기물이 아닌데 탔다는 것은 나라가 기울어서 빼앗음이 至極지극하고 怠慢태만하며 亂暴난폭함과 같으니, 外敵외적이 쳐들어와 社稷사직이 滅亡멸망할 것이다. 保管보관을 怠慢태만히 함이 盜賊도적을 가르치려는 것은 아니고, 模樣모양을 治粧치장함이 姦淫간음을 가르치려는 것은 아니지만, 훔치고 姦淫간음(滛음)하는 者자가 모두 바로 마음을 일으킬 것이다. 내가 가르쳐서 그런 것과 같으니, 盜賊도적이 빼앗고 칠 것을 생각함이 이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保管보관은 財物재물로 말하였고, 容貌용모는 女人여인으로 말하였으니, 가벼운 것을 들어서 무거운 것을 나타냈다.
225) 『孟子맹자‧梁惠王양혜왕』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子曰 [至] 招也.
孔子공자께서 말씀하기를, … 불러들이는 것이다.
案, 僭於上而乘其器, 是謂上慢, 旡其德而有是器, 是謂下暴. 慢其上者, 必暴其下, 暴其下者, 必慢其上. 自我盗人之器, 而盗必盗我之器, 是我之盗, 所以敎人之盗也. 如三家私有魯國, 而僭八佾雍徹, 家臣陽貨, 又謀伐三桓, 而盗寶玉大弓, 是小人乘君子之器, 盗思奪之也.
내가 살펴보았다. 위에 함부로 하여 그 器物기물을 타는 것을 ‘윗사람을 倨慢거만히 對대한다’고 하고, 그 德덕이 없으면서 이 器物기물을 지니는 것을 ‘아랫사람에게 사납다’고 한다. 윗사람에게 倨慢거만히 對대하는 者자는 반드시 아랫사람에게 사납고, 아랫사람에게 사나운 者자는 반드시 윗사람에게 倨慢거만히 對대한다. 내가 남들의 器物기물을 훔치면 盜賊도적이 반드시 나의 器物기물을 훔치니, 나의 盜賊도적질이 남들에게 盜賊도적질을 가르친 것이다. 세 집안이 私私사사로이 魯노나라를 所有소유하여 주제넘게 八列8열로 춤추고 天子천자의 音樂음악[雍옹]으로 마치자, 家臣가신인 陽貨양화가 다시 세 大夫대부를 쳐서 寶玉보옥과 大弓대궁을 빼앗을 것을 생각하니, 小人소인이 君子군자의 器物기물을 타고 있기에 盜賊도적이 빼앗을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
右第八章.
以上이상은 第八章제8장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釋解六三爻義. 來註, 作易者不罪盜, 而歸罪于招盜者, 所以爲知盜.
解卦해괘(䷧) 六三爻육삼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였다. 來氏래씨의 註釋주석에서 “易역을 지은 者자가 盜賊도적에게 罪죄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盜賊도적을 招來초래한 者자에게 罪죄를 돌렸으니 그래서 盜賊도적을 아는 것이 된다”고 하였다.
右第八章.
以上이상은 第八章제8장이다.
【박윤원(朴胤源) 『경의(經義)•역경차략(易經箚略)•역계차의(易繫箚疑)』】
負且乘, 致寇至, 夫子引之者, 是戒小人, 使之避爵位, 而不居歟. 然則易亦爲小人謀歟. 此非但戒小人欲, 使在上者, 進賢退不肖, 勿令小人乘君子之器歟. 夫子之辭, 雖不及此, 而實包含於其中歟.
“짊어질 것이면서 또 타고 있는지라 盜賊도적이 이름을 이룬다”를 孔子공자가 引用인용한 것은 小人소인을 警戒경계하여 벼슬을 避피하여 차지하지 못하게 한 것인가? 그렇다면 『周易주역』도 小人소인을 爲위하여 꾀한단 말인가? 이것은 다만 小人소인의 慾心욕심을 警戒경계할 뿐만이 아니라, 위에 있는 者자들에게 어진 이를 登用등용하고 어리석은 이를 물리치게 하여 小人소인으로 하여금 君子군자의 器物기물을 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인가? 孔子공자의 말이 비록 이를 言及언급하지는 않았지만, 實際실제는 그 가운데 包含포함하고 있는 것인가?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盜之招者, 自招也.
盜賊도적의 招來초래는 스스로 招來초래한 것이다.
以上七爻, 修身之學也, 人事也. 鶴鳴子和, 誠在中也, 二人而同心者, 誠相通也, 愼者, 愼然後存其誠也. 愼而存誠, 則動而能勞謙, 而存其位也, 愼而存誠, 則靜而處亢不爲妄動, 而能無悔也. 動靜之間, 愼而存其誠, 出入之際, 愼而存其誠, 不出戶庭, 則亂不生矣. 母子之相感, 朋友之相信, 以至動靜出入, 無非誠愼也. 末復言盜招, 則盜之來, 莫非自招也, 尤可不誠愼耶.
以上이상의 일곱 爻효는 몸을 닦는 學文학문이니, 人事인사이다. 우는 鶴학과 새끼가 和答화답함은 참됨이 가운데 있기 때문이고,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는 것은 참됨이 서로 通통하기 때문인데, 삼가는 者자가 삼간 뒤에야 그 참됨을 保存보존한다. 삼가서 참됨을 保存보존하면 움직일 때는 수고로우며 謙遜겸손하여 그 地位지위를 保存보존할 수 있고, 삼가서 참됨을 保存보존하면 고요할 때는 지나쳐 있어도 함부로 움직이지 않아서 뉘우침이 없을 수 있다. 움직이고 고요한 사이에 삼가서 참됨을 保存보존하고, 나가고 들어오는 즈음에 삼가서 참됨을 保存보존하여 戶庭호정을 벗어나지 않으면 어지러움이 發生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母子모자가 서로 感動감동하고, 朋友붕우가 서로 信賴신뢰함으로부터 움직이고 고요하며 나가고 들어옴에 이르기까지 참됨과 삼감이 아닌 것이 없다. 끝에서 다시 盜賊도적을 招來초래함을 말했는데, 盜賊도적이 오는 것은 스스로 招來초래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더욱 참되고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七爻不過形容其一身言行, 則言行爲人之樞機, 而愼之一字, 又爲言行之樞要也. 大矣言行也. 天地有天地之言行, 四時有四時之言行, 日月有日月之言行, 陰陽有陰陽之言行, 剛柔有剛柔之言行, 動靜有動靜之言行, 晝夜有晝夜之言行. 天地萬物, 莫不有言行, 則人之言行, 不亦重乎, 踐其言行, 而可不愼乎. 一身之進退遲速, 都是言行, 則捨言行而何以修身乎. 知其言行, 則可以知變化之道, 而變化者, 卽天地之言行也. 天地之中, 人以陰陽五行, 成其形體, 而以陰陽五行之理, 爲其健順五常之德, 是德也具於一心之內. 言者心之聲也, 行者心之跡也. 以此言行, 形容其仁義禮智之德, 則愼此言行而後, 可以讀易也.
일곱 爻효는 한 몸의 言行언행을 形容형용함에 不過불과하니, 言行언행은 사람의 樞機추기가 되고, 삼간다는 말은 또한 言行언행의 核心핵심이 된다. 크도다! 言行언행이여. 天地천지에는 天地천지의 言行언행이 있고, 四時사시에는 四時사시의 言行언행이 있고, 日月일월에는 日月일월의 言行언행이 있고, 陰陽음양에는 陰陽음양의 言行언행이 있고, 剛柔강유에는 剛柔강유의 言行언행이 있고, 動靜동정에는 動靜동정의 言行언행이 있고, 晝夜주야에는 晝夜주야의 言行언행이 있다. 天地천지와 萬物만물이 言行언행이 있지 않음이 없으니, 사람의 言行언행도 무겁지 않겠으며, 그 言行언행을 實踐실천함에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한 몸의 나아감과 물러섬, 느림과 迅速신속함이 모두 言行언행이니, 言行언행을 버리고서 무엇으로 몸을 닦는단 말인가? 그 言行언행을 알면 變化변화의 道도를 알 수 있는데, 變化변화는 곧 天地천지의 言行언행이다. 天地천지의 가운데서 사람이 陰陽음양과 五行오행으로 그 形體형체를 이루고, 陰陽음양과 五行오행의 理致이치로 그 剛健강건하고 柔順유순함과 五常오상의 德덕을 삼았는데, 이 德덕은 또한 한 마음의 안에 갖추어져 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行動행동은 마음의 자취이다. 이러한 言行언행으로 仁義禮智인의예지의 德덕을 形容형용하니, 이 言行언행을 삼간 뒤에 易역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曹之乘軒者三百, 而晉文公之師且至, 晉之續貂, 騰於民口, 而劉石之變未已, 此慢藏而誨盗也.
曹조나라에 軺軒초헌을 타는 벼슬아치가 三百삼백이여서 晉文公진문공의 軍隊군대가 다시 이르고, 晉진나라에 不足부족한 資質자질의 사람이 이어진다고 百姓백성의 입에 沸騰비등하여서 劉石유석의 變亂변란이 그치지 않았으니, 이는 保管보관을 허술하게 하여 盜賊도적질을 가르친 것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此釋解六三爻辭之義, 而擬議于小人之竊高位也. 上慢者, 言慢其上而不忠也, 下暴者, 言暴其下而不仁也. 慢藏誨盗, 冶容誨淫, 引喻, 言小人竊位, 而自慢自暴, 以致奪伐也. 其歸罪于招盗者, 乃所以知盗者也.
이것은 解卦해괘(䷧) 六三爻육삼효의 뜻을 解釋해석하여 小人소인이 높은 地位지위를 훔치는 것을 견주고 議論의논한 것이다. ‘윗사람을 倨慢거만히 對대함’은 윗사람에게 함부로 하고 忠誠충성하지 않음을 말하고, ‘아랫사람을 사납게 對대함’은 아랫사람에게 亂暴난폭하여 어질지 않음을 말한다. “保管보관을 허술하게 함이 盜賊도적을 가르치며, 模樣모양의 治粧치장함이 姦淫간음을 가르친다”는 譬喩비유를 들어서 小人소인이 地位지위를 훔쳐 스스로 함부로 하고 스스로 亂暴난폭하여서 빼앗고 征伐정벌함을 이르게 함을 말한 것이다. 盜賊도적을 招來초래함으로 罪죄가 돌아가는 것이니, 바로 盜賊도적이 생기는 理由이유를 아는 것이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覈子〈名誼〉曰, 反側爲野, 鄭曰, 飾其容而見於外曰野. 〈右八章〉
覈子핵자〈이름이 誼의이다〉는 “뒤척임이 野야가 된다”고 하고, 鄭玄정현은 “容貌용모을 꾸며서 밖으로 나타냄을 ‘野야’라 한다”고 하였다. 〈以上이상은 八章8장이다〉
=====
주역대전 : 繫辭上傳:제8장(第八章)_12절
p.309 【傳】 =====
右第八章
右第八章.
右는 第八章이라
以上은 第八章제8장이다.
中國大全
p.309 【本義】 =====
此章言卦爻之用
此章, 言卦爻之用.
此章은 言卦爻之用이라
이 章장은 卦爻괘효의 쓰임을 말하는 것이다.
p.309 【小註】 =====
節齋蔡氏曰自中孚初爻至此乃夫子擬議之辭而為三百八十四爻之凡例也爻之有義非辭不明而天下之事變化无竆又豈辭之所能備哉苟玩之者拘而不通則一爻不過一事而已擬議以成其變化其所以示人者詳矣然夫子之辭特發其端耳學易者當玩而有得也
節齋蔡氏曰, 自中孚初爻至此, 乃夫子擬議之辭, 而爲三百八十四爻之凡例也. 爻之有義, 非辭不明, 而天下之事變化无窮, 又豈辭之所能備哉. 苟玩之者, 拘而不通則一爻不過一事而已. 擬議以成其變化, 其所以示人者詳矣. 然夫子之辭特發其端耳, 學易者當玩而有得也.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中孚卦중부괘(䷼) 初爻초효에서 여기에 이르기까지는 孔子공자가 견주어 議論의논한 말로 三百八十四爻384효의 凡例범례가 된다. 爻효에 있는 意味의미는 말이 아니면 分明분명해지지 않지만 天下천하의 일은 變化변화가 끝이 없는데 어떻게 말로 다 具備구비할 수 있겠는가? 眞實진실로 玩味완미하는 者자가 拘礙구애되어 通통하지 못하면 하나의 爻효는 하나의 일에 不過불과할 뿐이다. “견주어 議論의논하여 그 變化변화를 이룬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仔細자세하다. 그렇지만 孔子공자의 말은 다만 그 端緖단서만 表出표출했을 뿐이니 배우는 者자가 玩味완미해서 얻어야 한다.”
○ 平庵項氏曰七爻皆欲人畏謹也鳴鹤言處隠之誠同人言同心之一白茅貴慎有終尚謙亢龍惡亢戶庭以敎密負乗以戒慢皆所以養人之敬心也
○ 平庵項氏曰, 七爻皆欲人畏謹也. 鳴鹤言處隱之誠, 同人言同心之一, 白茅貴慎, 有終尙謙, 亢龍惡亢, 戶庭以敎密, 負乗以戒慢, 皆所以養人之敬心也.
平庵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七爻칠효는 다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操心조심하게 하려는 것이다. ‘우는 鹤학’은 隱微은미한 곳에 處처하는 精誠정성을 말함이고, ‘남과 함께 함’은 마음을 함께 해 하나로 함을 말하고, ‘흰 띠풀’은 삼감을 歸重귀중히 여김이고, ‘마침이 있음’은 謙遜겸손을 崇尙숭상함이고, ‘亢極항극한 龍용’은 亢極항극함을 미워함이고, ‘戶庭호정’은 愼密신밀함을 가르침이고, ‘짊어질 것이면서 타고 있음’은 게으름을 警戒경계함이니 다 사람의 操心조심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다.”
○ 雲峯胡氏曰夫子於乾坤皆有文言以申彖傳象傳之意其餘彖傳葢亦有之如履與豫釋卦辭已畢復曰剛中正履帝位而不疚光明也天地以順動故日月不過而四時不忒聖人以順動則刑罸清而民服豫之時義大矣哉此類皆是也然則繫辭此數卦即象傳之文言也善學易者可以觸類而通其餘矣
○ 雲峯胡氏曰, 夫子於乾坤皆有文言, 以申彖傳象傳之意, 其餘彖傳蓋亦有之, 如履與豫釋卦辭已畢, 復曰, 剛中正, 履帝位, 而不疚, 光明也, 天地以順動, 故日月不過, 而四時不忒, 聖人以順動, 則刑罸淸而民服, 豫之時義, 大矣哉, 此類皆是也. 然則繫辭此數卦, 卽象傳之文言也. 善學者, 可以觸類而通其餘矣.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孔子공자께서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에 있어서는 모두 「文言傳문언전」을 두어 「彖傳단전」과 「象傳상전」의 뜻을 거듭했다. 그 나머지 卦괘는 「彖傳단전」에 또한 두었으니, 履卦리괘(䷉)와 豫卦예괘(䷏)의 卦辭괘사를 이미 解釋해석한 뒤 다시 “굳센 것이 中正중정하면서 임금의 자리를 밟아 瑕疵하자가 없으니 빛나고 밝다”고 하고, “하늘과 땅은 順應순응하여 움직이므로 해와 달이 지나침이 없어 四時사시가 어긋나지 않고, 聖人성인이 順應순응하여 움직이므로 刑罰형벌이 透明투명하여 百姓백성이 服從복종한다. 豫예의 때의 義味의미가 크구나!”라고 한 것이 이런 種類종류이다. 그렇다면 「繫辭傳계사전」의 이 몇 卦괘는 「彖傳단전」의 文言문언에 該當해당한다. 易역을 잘 배우는 者자는 部類부류에 따라서 그 나머지를 通통할 수 있을 것이다.”
韓國大全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第八章, 言聖人見象爻而言動. 故錯擧爻辭以明之.
第八章제8장은 聖人성인이 象상과 爻효를 보고 말하고 움직임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爻辭효사를 섞어 擧論거론하여 밝혔다.
【오희상(吳熙常) 「잡저(雜著)-역(易)」】
第八章, 承上章知禮成性, 又細言卦爻之用, 以發学者用易之例也.
第八章제8장은 앞-章장의 ‘知慧지혜와 禮節예절로 性品성품을 이룸’을 繼承계승하고, 다시 卦爻괘효의 作用작용을 仔細자세히 말하여 學者학자가 易역을 쓰는 事例사례를 밝혔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右第八章. 言德行之大節.
以上이상은 第八章제8장이다. 德行덕행의 큰 節度절도를 말하였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右第八章. 此章言君子言動, 皆有所擬議也.
以上이상은 第八章제8장이다. 이 章장에서는 君子군자의 言動언동에는 모두 견주어 議論의논한 바가 있음을 말하였다.
[註] 雷水解卦뇌수해괘(䷧)의 六三爻육삼효의 뜻을 풀이한 것이다.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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