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기 전에 알아야 할 세 가지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올바른 지식을 갖기 위해서는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나누어야 할 필요성이 존재하게 됩니다. 신구약뿐만 아니라 신약 자체와 구약 자체를 정확하게 나누어서 읽을 때만이 오류에 빠지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을 읽어감에 있어서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섭리적 계획을 알기 위해서는 기본적이고 절대적인 원칙이 세가지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그 세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대 명제 속에서 성경의 모든 구절과 단어들에 평이하고, 쉬운, 문자적(literal) 해석 원칙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둘째, 성경 전체에서, 특히 예언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이스라엘과 교회에 대한 엄격한 구분을 두며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성경 전체를 포괄하는 주제를 "구속"보다는 "왕국"(Kingdom)으로 봅니다.
이 세가지의 기본적이고 절대적인 원칙을 인식하면서 성경을 읽는다면 크나큰 오류에는 빠지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위의 세 가지 항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문자적 해석
문자적 해석이란 은유적(allegorical), 영적(spiritual) 해석과 대조되는 것으로, 가장 쉽고 객관적인 성경 해석 방법입니다. 이 문자적 해석의 적용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는 대명제로부터 출발합니다. 모든 성경은 사람의 뜻으로 말미암아 나오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감동을 받아 기록한 것입니다(벧후1:21).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고(요20:31), 그분의 생명을 받은 사람들이 온전하게 되도록 성경을 기록한 것입니다(딤후 3:17).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계시하기 위해서 "천상의"언어를 사용하지 않으시고, "인간의"언어, 즉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주신 그 언어들로(창11장) 성경을 기록하도록 하셨습니다. 성경이 인간의 언어로 기록되어 있는 한, 성경에 기록된 단어나 구절은 그 해당 언어의 체계 속에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어느 구절의 의미는 그 구절이 있는 문맥 속에서 그 구절 자체가 의미하는 바가 바로 그 구절의 의미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예언의 책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알려주는 것이죠. 문자적 해석의 원리는 바로 이 예언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구약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관해 수 많은 구체적 사실들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동정녀 탄생, 출생지, 그분의 사역, 죽으심, 부활하심... 이 구체적이고도 자세한 예언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때에 문자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또 한편 구약에는 초림에 대한 예언의 두 배 이상으로 재림에 대한 예언들이 존재합니다. 초림과 관련된 예언들이 예수님의 초림때 문자적으로 그대로 성취되었듯이, 재림과 관련된 예언들 역시 너무나 당연하게 문자적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에는 초림과 재림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초림은 문자적으로 해석하면서 재림은 영적으로, 혹은 은유적으로 해석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초림과 마찬가지로, 재림에 대한 예언의 성경 해석 원칙도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고자 하신 바 그대로의 해석 원칙을 사용하여 이해하여야 정확한 성경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문자적 해석을 해야할 곳에서 영적 해석이나 은유적 해석으로 일관한다면 정말 확실한 진리를 알 수 있겠습니까? 객관적 기준이 없으므로 각 개인에 따라, 보는 시각에 따라, 수 백가지의 해석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벌써 우리는 현재 많은 학자들에 의해 그러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자적으로 이해하여야 할 부분에서 영적-은유적 해석을 행하는 방식은 최초로 성경을 변개시켰던 오리겐에서부터 기원하여, 최초의 카톨릭 신자였던 어거스틴으로 이어져, 현재는 후천년주의, 무천년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들에의해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실 성경을 모두 영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필요없는 무천년주의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이 이론이 정통 신학인 양 주장되고 있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성경을 주관적으로 보는 영적-은유적 해석은 항상 성경 변개자들과 관련되어 존재했다는 점입니다!
문자적 해석은 어느 한 부분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 적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구약에 계시된 예언에 관해 부분적으로는 문자적 해석을 하고, 부분적으로는 영적 해석을 하기 때문에 교회가 환란을 통과한다는 가설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 말하고 있는 이 "문자적"(literal)이란 말은 글자 자체의 의미만을 말하는 "글자적"(letterism) 해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자적 해석이란, 구절의 전후 관계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는 문맥이나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성경해석 방법으로 문맥의 전후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문맥의 전후관계 없이 본문을 해석한다면 핑계나 구실을 만들어 낼 위험 소지가 있습니다.
문자적 해석은 논리적이고 객관적 기준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성경 해석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전체에서 지속적이고도 가장 쉬운 문자적 해석이야말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며, 진리를 올바르게 알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이스라엘과 교회의 구분
이 구분은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한다면 필연적으로 얻어지는 결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은 이스라엘로, 교회는 교회로 기록하셨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진리의 영께서 "영적인 이스라엘", 진짜 의미는 "교회를 뜻하는 이스라엘" 이란 말을 쓸 줄 몰라서 단순히 "이스라엘"이라고 기록하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이 두 그룹을 구분하는 것이야 말로 명백하게 드러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유대인들에게나 이방인들에게나 하나님 교회에게나 실족하게 하는 자가 되지 말고』(고린도전서 11:32).
하나님께서는 전체 인류를 셋으로 구분하십니다. 1. 유대인(이스라엘) 2. 이방인 3. 하나님의 교회
수많은 성경 해석상의 오류는 바로 이것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천년주의나 후천년주의자들은 유대인들과 교회를 구분하지 않고 해석하여 구약에 계시되어 있는 수많은 예언들을 모조리 교회에다가 "교리적"으로 적용시키며, 또한 신약에서 마태복음과 요한계시록의 예언들도 교회에다가 "교리적"으로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유대인과 교회의 구분을 정확하게 한다면 휴거를 반대하거나, 교회가 환란을 통과한다고 하는 주장들을 하지 않게 될 것임에도 말입니다!
구약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나오지 않습니다. 창세기 1장부터 11장까지는 전체 인류를 대상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며, 12장부터는 한 사람 아브라함과 그의 씨, 그리고 출애굽기 이후에는 이스라엘만을 대상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구약에 예언된 모든 것은 다 교리적으로 이스라엘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신약에서 비로소 등장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성령의 강림 때, 즉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니.
그 이전에는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6,18장에서 단순히 언급만 하셨을 뿐입니다. '교회'라고 할 때는 보이지 않는 교회인 그리스도의 몸과 보이는 교회인 지역 교회가 있으며, 특별히 예언에 있어서 교리적인 내용에서는 그리스도의 몸과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이스라엘과 교회를 구분하지 않으면 로마서 11:25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현 시대에서 이스라엘은 이방인들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 까지 일부가 완고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교회를 구분하지 않으면 히브리서 8장의 새 언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오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새 언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집과 유다집'과 더불어 맺으시는 것이지 ‘영적인 이스라엘'이나 '진짜로는 교회를 의미하는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히8:8). 유대인과 교회를 구분하지 못함으로 야기되는 가장 큰 오류들은 종말론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의 예언들을 교회에 적용함으로 끝까지 견뎌야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치기도 하지만(마 24:3), 마태복음 24장에서는 교회나 은혜의 복음은 찾아볼 수 없고, 천년 왕국을 알리는 왕국 복음이 있을 뿐이며(마 24:14), 그 대상도 유대인들에게 주님이 말씀하고 계십니다.(마24:16)
이처럼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지 못한다면 유대인에게 해당되는 경고는 물론이고 그들이 받을 축복까지도 도둑질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는 십 사만 사천은 바로 이 점에서 커다란 오류를 낳게 하는 구절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지파에서 인장으로 표시받는 십 사만 사천 명에 대해 말씀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계7:4), 많은 사람들이 이 구절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는 교회를 의미하는 이스라엘에서 인장으로 표시하는 자들", "영적인 이스라엘에서 인장으로 표시받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지파에서 인장받은 십 사만 사천은 맞으나 이들은 여호와의 증인들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님께서 인간의 언어로 그분의 섭리를 계시한 성경을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자적인 의미를 무시하고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구분하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의미하신 것은 이것이 아닐 것이다"하는 가정에서 나온 듯 합니. 그러나 성경에서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을 뜻합니다. "유대인"은 "유대인"이고 "교회"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의미할 뿐입니다(갈 6:16).
3. 성경 전체를 꿰뚫는 일관된 주제 : 왕국(kingdom)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계획의 최종목표는 구속(redemption)이 아닙니다. 구속이 결론이라면 성경이 66권이나 필요없고 요한복음이나 로마서만 있어도 구속에 대해서는 눈물겹도록 알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500단락 이상이 왕국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으며, 이사야서는 100구절 이상이 왕국을 설명하고, 에스겔서는 열 두 장을 통해 왕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레미야는 100구절 이상 왕국에 대해 설명하며 다니엘서는 거의 모든 부분이 이 왕국을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간 구속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영광,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 성령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려는 것입니다(엡1:6,12,14). 결국은 구속받은 인간들에 의해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인간들로 하여금 땅과 하늘을 가득 채우게 하시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인간에게 최초로 하신 명령은『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최초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실 때 거주할 수 있도록 창조하셨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사 45:18). 하늘과 땅에 죄없는 백성들이 거주하여 다산하고 번성함으로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아담이 죄를 짓기 전에 아담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은 바로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에 "다시" 충만하라는 것입니다(영어로는 replenish, 창1:28). 다시 충만하는 것입니다! 아담 이전에 이 땅과 하늘을 가득 채웠던 존재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아담 이전에 존재하던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들'로 온 우주를 가득 채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최초의 계획이었으나, 루시퍼가 교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어 공허하며 형체가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창 2:2; 엡 4:23)
이제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 "최초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아담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으로 만드심으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가능하며, 보이는 왕국을 다스리는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는 온 지구를 혼자 차지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은 불순종으로 죄를 지어 영은 죽고 하나님께서 주신 보이는 왕국에 대한 지배력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선택하신 자들을 통해 왕국을 성취하려 하시지만 인간들은 계속해서 실패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으로 선포하신 것은 "천국"(Kingdom of Heaven)과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였습니다. 아담 이후 계속해서 인간에게서 실패되어 왔던 왕국이 동시에 제시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마지막 아담으로서 첫 사람 아담과 같이 이 두 왕국을 동시에 소유하신 분이셨습니다.
죄가 없는 인간들로 하여금 온 우주를 가득 채워 왕국을 건설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최초계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를 보게 되어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시작되는 천년왕국에서 영원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조상 다윗의 왕좌를 가지고 영원히 통치할 것이며, 그 왕국은 무궁할 것입니다(눅 1:33).
결국 『이 세상 왕국들이 우리 주와 그분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었으니 그분께서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로다』라는 말씀은 문자 그대로 성취될 것입니다. 이 영원무궁한 왕국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입은 사람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구속"은 인간들 관점에서는 최고의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구속"은 놀라운 은혜이기는 하나, 성경 전체를 통괄하는 주제로 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이상의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인간 구속만이 하나님의 목적이라면 성경에 계시되어 있는 천사들에 관한 것들이나, 하늘과 땅에 대한 계획이 무의미하게 됩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구속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에 관해서도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또한 이 땅에 대해서도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왕국으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엡 1:10; 고전 15:27).
성경을 통괄하는 주제를 "왕국"으로 설명할 때만이 "그리스도의 재림"의 의미와 "영이 죽어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시급하며 소중함을 더욱 깊이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구속이 아니라, 왜 "구속"이 필연코 있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지 않는 사람들은 혼을 이겨 오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획하신 "왕국"에 속하지 않는다면 "영원한 불 못"에 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이 세가지의 기본적인 사항만을 명심한다면 성경을 읽어가면서 커다란 오류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출처: http://www.kjbbc.net/before_bible_reading.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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