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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현동팀, 보라매동팀, 은천동 세바시팀, 은천동 월드컵팀, 신림동 수박수영장팀, 신림동 마을선생님팀의 순서로 종결평가회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각 팀이 4주간 한 사업의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각 팀의 사업을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발표를 들으며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보라매동팀은 공유공간을 잘 활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알찬 여름을 보냈습니다. 은천동 세바시팀은 한 명이 하나의 사업을 맡아 할 일도 많고, 부담감도 컸을 텐데 각 당사자의 강점을 극대화한 사업을 멋지게 해내었습니다. 은천동 월드컵팀은 장소 섭외, 코치 섭외 등 큰 산을 여러 개 넘으며 가족과 아이들, 지역주민이 다함께 참여하는 디데이를 만들었습니다. 신림동팀의 바자회가 정말 인상 깊었으며, 수박수영장팀은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마을선생님팀은 마을 관계를 살리는 뜻깊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현동팀은 첫 발표였습니다. 제가 첫 순서를 맡았습니다. 첫 발표의 첫 순서라 부담이 좀 있었는데, 다들 초롱초롱한 눈빛과 함께 무언의 응원을 보내주며 경청해주셔서 발표를 잘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 개요에 관한 내용이라 딱딱한 내용인데도 경청해주어 감사했습니다. 세민선생님은 수십장의 사진과 함께 성현동팀의 사업 진행 내용을 상세히 발표해주었고, 예진선생님은 개인적인 배움과 팀 사업에서의 배움을 발표해주었으며, 수진선생님은 사업에서 느낀 희망과 감사에 관해 발표해주었습니다. 발표를 하고 보니, 4주간의 사업이 참 잘 진행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합동연수 때는 4주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갈지, 맡은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었고, 실습을 시작하고 나서도 막막함을 느낀 순간이 많았습니다. 디데이 전날까지도, 아니 디데이 당일 아침까지도 막막함을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발표를 들으며 성현동팀의 사업이 참 멋지게 진행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명의 기획단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었고, 성현동팀 선생님들도 최선을 다해 회의하고 준비하고,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대했으며, 문은선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최유민 과장님께서도 아낌없는 지지를 해주셨습니다. ‘4주간 참 잘 해냈구나!’라는 생각과, ‘이렇게 잘 될 수 있게 힘써준 실습생, 기획단 아이들, 슈퍼바이저 선생님들, 마을 어르신들께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습니다.
가평 계곡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실습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늦게 도착한 팀도 합류하여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물에 들어가자마자 물을 잔뜩 끼얹어주는 정겨운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세민 선생님이 복지관에서 챙겨온 공을 많이 활용하여 놀았습니다. 손병오 게임, 공공칠빵게임, 눈치게임, 초성게임 등의 게임도 하였습니다. 어떤 놀이를 할지 물어보면 다양한 게임 후보들이 나오는 것을 보며, ‘다들 본인이 디데이에 했던 게임 말하는 거 아냐?’라는 말에 다함께 웃었습니다.
물놀이를 하고 나서는 다함께 저녁식사 장소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40분 넘게 걸었습니다. 처음엔 가능할까 싶었지만, 젖은 옷도 말릴 겸 대화도 할 겸 걷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그 시골길을 다함께 걸으며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낭만적으로 느껴져 걷겠다고 했고, 다함께 걸어보자고 동료 실습생 선생님들을 설득햇습니다. 실제로 참 낭만적인 산책이었습니다. 하늘도 예쁘고, 구름도 예쁘고, 나무들도 예뻤습니다. 이런 자연 속에 있어본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대화도 많이 했습니다. 여태까지 각자의 사업을 진행하며 바삐 지내다,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뜻 깊은 이야기, 감동적인 속마음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실습생들의 수료사를 경청하며 한 명 한 명의 눈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습니다. 가만히, 조용히 상대를 바라보며 경청할 수 있었던 것은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깊이 숨겨두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실습생도, 감사와 배움을 나누는 실습생도, 눈물을 흘리는 실습생도 있었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들의 수료사도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세바시팀 실습생들이 진행한 각 사업의 진행과정과 각 실습생과의 일화를 모두 기억해 이야기로 풀어주신 이가영 부장님의 수료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길성 선생님께서 ‘저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불쌍해보여야 해요’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듣고 한별 선생님의 얼굴이 하루종일 어두웠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은 마음에 걸린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길성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고, 그 말을 듣고 더 마음이 아팠을 한별 선생님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가영 부장님께서 그런 점을 세심히 조언해주시고 이끌어주셨을 것이 이가영 부장님의 수료사에서 느껴졌습니다. 또한, 성현동팀을 지도해주신 문은선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수료사도 기억에 남습니다. 실습생 각각이 실습 초반에 목표했던 바를 모두 기억해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에 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실습을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할 점이 있으면 사랑했었습니다. 저의 태도에 관해 성찰하고, 사회사업가로서의 태도에 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수료사였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성현동팀의 사업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참 많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발표하는 자리에 서서 동료 실습생들과 슈퍼바이저 선생님들, 그리고 현재 선생님의 얼굴을 바라보니, 모두가 팀 사업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특히 성현동팀 세민, 수진, 예진 선생님과 문은선 슈퍼바이저 선생님, 최유민 과장님, 현재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종결평가를 준비하며 사업의 과정과 내용에 관해 다시 정리하고, 감사한 점과 배운 점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 감사한 점 (보완점을 감사한 점으로 대체)
발표를 경청해주신 동료 실습생들과 슈퍼바이저 선생님들, 현재 선생님 감사합니다.
수료사 발표를 경청해주신 동료 실습생들과 슈퍼바이저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열심히 발표 준비하고 멋지게 발표한 성현동팀 감사합니다.
3) 슈퍼비전 요청사항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