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8월 5일(월) 이사야 11:1-9 찬송 434장
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5.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
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개역 개정)
- 메시야의 공의의 통치에 의한 전우주적인 평화의 나라 도래 예언 -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교만하던 세상 나라의 두 전형,
북이스라엘과 앗수르의 멸망(9:8-10:19)과 대조적으로
이새의 자손으로 오실 인간이면서 동시에 여호와의 신이 함께 하시는
메시야의 공의의 통치와 성실로 인해 완전한 평화의 나라가 도래하며(1-5절)
그 나라에 속한 모든 자들이 지극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6-9절)을 예언하고 있다.
이 예언은 열방이 공의의 하나님 앞으로 몰려올 것이라 예언한 2:2-4과
고통하던 자에게 빛과 평화를 가져다 줄
메시야의 도래를 예언한 9:1-7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예언들에서 하나님께서 보내실 메시야가 막연하게
한 아기(9:6)로 표현되다가 보다 구체적으로 ‘이새의 줄기에서 난 싹’과
‘그 뿌리에서 난 가지’(11:1)로 발전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그의 공의와 성실의 통치로 인하여 이룩하게 될
메시야 왕국의 성격이 점차 확연하게 규명되고 있는데
그 나라는 다툼과 전쟁이 없으며 천적(天敵) 관계에 있던 모든 들짐승들 조차
화해할 만큼 전우주적인 평화를 이루게 될(6-9절) 나라로 발전적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께 적대적인 세상 나라들이 궁극적으로 처하게 될
비참한 상태와 얼마나 대조를 이루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
곧 메시야 왕국의 융성과 세상 나라의 쇠퇴와의 대조는
이사야서가 장을 거듭하며 전개되는 중에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이는 사실상 이사야의 예언을 듣던 당시의 유다 백성들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의 성도와 불신자들을 포함한 전인류가 궁극적으로 소망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이 나라의 백성이 될 자들은 여호와를 절대 신뢰하며 순종하는 자들,
곧 메시야 예수의 구속 복음을 받는 자들 뿐임을
성경은 거듭거듭 강조하며 언급하고 있다.(마7:21; 눅8:21; 행4:12; 엡1:18-19)
실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들만이
이러한 복된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고후5:17)
9절)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하반절을 보면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고 하였다.
이는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라는
상반절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여기서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란
단순히 하나님에 대하여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란 하나님과 바르고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그분을 두려워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여 사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세상에 충만할 것이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나라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물이 뒤덮고 있는 바다에서 물의 영향하에 있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바다 생물이 물의 영향하에 있고 물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나라에서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충만하여
그 나라에 속한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의 근원으로 삼고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그리고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은 물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즐거워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나라에서는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이 세상에 해나 상함이 존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약육 강식과 적자 생존의 논리가 생겨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들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부터 존재하였던 것들인가? 아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처음 창조하실 때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세상을 처음 창조하셨을 때에 세상에는 오직 평화만 넘쳐났다.
이 세상에 악한 것들과 잘못된 논리들이 존재하게 된 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세상에 부여하신 질서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악한 것들과 혼란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에 그 원인이 있다.
유다가 하나님의 선민이면서도 갖가지 이유로 고통을 당하고
수치와 비극을 면치 못하게 된 것도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결과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였다면
그들은 약육 강식과 같은 논리에 의해 고통을 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이방 나라의 침공도 당하지 않고
더할 나위 없는 온전한 평화를 누렸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 모든 해악의 원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하게 지켜지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서는 해악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이는 역으로 아무런 해악도 없는 복락원, 곧 그리스도의 나라인 천국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온전한 순종이 나타나는 곳으로 이루어진다.
앞으로 그리스도의 재림 때가 이르면 우리들은 모든 불완전함을 벗고
완전히 성화되고 영화에 이름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하게 순종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그리스도의 나라,
곧 천국도 완성된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천국은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 땅 가운데서 말씀에 순종한다면
그 자리, 그 순간이 곧 천국에 서 있는 순간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더 온전하게 순종하기를 힘써야 한다.
그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 것인지,
얼마나 복되고 귀한 것인지를 깨달아 알게 될 것이며
이 땅 가운데서도 천국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될 것이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출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