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수도하여 스승님께 보답합니다.
스승이시여, 은총을 허락하시어
해탈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그대, 수승한 제자들아!
진리의 헌신자들아!
심오한 본질의 가르침을 귀담아 들을진저.
설산의 큰 암사자는
봉우리 위에 용자(勇姿)를 드러내네.
그녀는 두려움 없나니
산속에 사는 것이
사자의 길이네.
붉은 바위 위의 독수리는
넓은 하늘에 큰 날개 펼치네.
그녀는 떨어질까 두려워 않나니
하늘을 가로지름이
독수리의 길이네.
깊은 바다 속
물고기의 여왕은
번뜩이며 돌진하네.
그녀는 두려움이 없나니
물 속을 헤엄치는 것이
그녀의 길이네.
떡갈나무 가지 위로
활기찬 원숭이들 매달리며 뛰어오르네.
그들은 떨어지는 것 두려워 않나니
그것이 야생 원숭이이 길이네.
울창한 삼림 푸른 잎의 하늘 아래
얼룩무니 호랑이 거닐며 달리네.
이는 두렵거나 불안함이 아니요,
자신감 넘침이니
당당한 호랑이의 길이네.
씽가 산 삼림 속에서
미라래빠는 공을 명상하네.
지견(知見)을 잃을까 두려워함이 아니요,
끊임없는 명상이 수행자의 길이기 때문이네.
수행자는 흩어짐 없이
법계 만달라를 명상하네.
잘못될까 두려워함이 아니요,
진여에 몰두함이
명상자의 길이기 때문이네.
생명 에너지와 에너지 통로,
빈두를 수행할 때는
장애물을 피하나니
가르침 자체가 잘못됨이 아니요,
깨달음 성취에 도움되기 때문이네.
수행자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무수한 상승과 하강을 만나나니
불별심과 두 생각 있어서가 아니요,
모든 것이 드러남이
인과응보의 법칙이기 때문이네.
업력(業力)을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할 때
선악이 실재하는 양 보여주지만
이는 그의 수행 잘못되었기 때문 아니요,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네.
수행을 통달한 위대한 명상자는
세속의 어떤 것도 바라지 않네.
은둔처에 머무는 것은 명성 때문이 아니요,
가슴속의 자연스런
무집착과 무소유의 마음 때문이네.
심오한 진리를 수행하는 명상자는
깊은 산, 동굴 속에 항상 머무네.
뽐내거나 세속을 비웃기 위함이 아니요,
명상에 몰두함이 진아의 성향이기 때문이네.
무명베 두른 미라는
가슴속에서 흘러나온 많은 노래 불렀지만
자신을 위해 부르지 않았으니
신심이 깊은 그대들 마음에 응했기 때문이네.
[출처] 밀라레빠 십만송 23. 공/법계 만달라를 명상함, 진여에 몰두함이 명상자의 길이네|작성자 마하보디
카페 게시글
밀라레빠의 십만송
23. 공/법계 만달라를 명상함, 진여에 몰두함이 명상자의 길이네
나부자
추천 0
조회 1
24.08.13 15:1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