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20 국풍 / 소남 제3편 초충3장(草蟲三章)
국풍 / 소남 제3편 초충3장(草蟲三章) [소남 제3편 초충3장(草蟲三章)]
喓喓草蟲이며 趯趯阜螽이로다 未見君子ㅣ라 憂心忡忡호라 亦旣見止며 亦旣覯止면 我心則降이로다 (요요초충이며 척척부종이로다 미견군재라 우심충충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항이로다 賦也ㅣ라) 찍찍 우는 풀벌레며 뛰고 뛰는 메뚜기로다. 군자(남편)를 보지 못함이라. 근심하는 마음이 두근거리노라. 또한 이미 보며, 또한 이미 만나면 내 마음이 가라앉으리로다.
喓 : 벌레소리 요 趯 : 뛸 척(적) 忡 : 근심할 충 覯 : 만날 구 降 : ‘항’으로 읽음
○賦也ㅣ라 喓喓는 聲也ㅣ라 草蟲은 蝗屬이니 奇音靑色이라 趯趯은 躍貌라 阜螽은 蠜也ㅣ라 忡忡은 猶衝衝也ㅣ라 止는 語辭라 覯는 遇요 降은 下也ㅣ라 ○南國이 被文王之化하야 諸侯大夫ㅣ 行役在外에 其妻獨居感時物之變하야 而思其君子如此라 亦若周南之卷耳也ㅣ라
○부라. 요요는 소리라. 초충은 메뚜기에 속한 것이니 기이한 소리에 청색이라. 척척은 뛰는 모양이라. 부종은 메뚜기라. 충충은 충충과 같음이라. 지는 어조사라. 구는 만남이고, 항은 내림이라. ○남국이 문왕의 덕화를 입어서 제후 대부가 부역을 가서 밖에 있을 적에 그 처가 홀로 있으며 때와 물건의 변화를 느껴서(가을이 되어) 그 군자(남편)를 생각함이 이와 같으니라. 또한 주남의 권이장과 같으니라.
蠜 : 누리 번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蕨호라 未見君子ㅣ라 憂心惙惙호라 亦旣見止며 亦旣覯止면 我心則說이로다 (척피남산하야 언채기궐호라 미견군재라 우심철철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열이로다 賦也ㅣ라) 저 남산에 올라 그 고사리를 캐노라. 군자(남편)를 보지 못하니라. 근심하는 마음이 간절하노라. 또한 이미 보며 또한 이미 만나면 내 마음이 곧 기쁘리로다.
蕨 : 고사리 궐 惙 : 근심할 철
○賦也ㅣ라 登山은 蓋託以望君子라 蕨은 鼈也ㅣ니 初生無葉時에 可食이라 亦感時物之變也ㅣ라 惙은 憂也ㅣ라 ○부라. 산에 오름은 대개 핑계 삼아서 ?군자를 바라봄이라. 궐은 고사리니, 처음 나옴에 잎사귀가 없을 때에 먹을 수 있느니라. 또한 때와 물건의 변화를 느낌이라. 철은 근심이라.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薇호라 未見君子ㅣ라 我心傷悲호라 亦旣見止며 亦旣覯止면 我心則夷로다 (척피남산하야 언채기미호라 미견군자라 아심상비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이로다賦也ㅣ라) 저 남산에 올라서 그 고비를 캐노라. 군자를 보지 못하니라. 내 마음이 상하고 서글프노라. 또한 이미 보며 또한 이미 만나면 내 마음이 곧 평안하리로다.
薇 : 고비 미 夷 : 화평할 이
○賦也ㅣ라 薇는 似蕨而差大요 有芒而味苦하야 山間人이 食之하니 謂之迷蕨이라 胡氏曰疑卽莊子所謂迷陽者ㅣ라 夷는 平也ㅣ라 (草蟲三章이라) ○ 부라. 미는 고사리와 같으면서도 조금 크고, 까끄라기가 있고 맛이 써서 산간 사람들이 먹으니 미궐이라 이르니라. 호씨 가로대 아마도 곧 장자가 이른바 미양이라. 이는 편안함이라. (초충3장이라.)
芒 : 까끄라기 망, 털 망
草蟲三章章七句
[소남 제3편 초충3장(草蟲三章) 원문 다시 읽기]
喓喓草蟲이며 趯趯阜螽이로다 未見君子ㅣ라 憂心忡忡호라 亦旣見止며 亦旣覯止면 我心則降이로다 賦也ㅣ라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蕨호라 未見君子ㅣ라 憂心惙惙호라 亦旣見止며 亦旣覯止면 我心則說이로다 賦也ㅣ라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薇호라 未見君子ㅣ라 我心傷悲호라 亦旣見止며 亦旣覯止면 我心則夷로다 賦也ㅣ라 草蟲三章이라
내 그리움이 너를 부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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