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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평가서
성현동팀 겨울방학사용설명서사업 담당
이름 김재성
1. 실습목표 평가
성현동 ‘겨울방학사용설명서’ 사업에서 회의 진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겨울방학사용설명서’는 ‘세모다’, ‘소망나무’, 그리고 ‘겨울놀이’라는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7명의 어린이 기획단이 있으며, 실습생들과 함께 사업 D- Day에 참여하고 거드는 일을 합니다.
어린이 기획단은 위의 세 가지 D-Day를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홍보 활동을 함께 진행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 단기사회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놀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실습생들이 적극적으로 거드는 일을 진행합니다.
실습생들은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회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아이들은 본인들의 의견을 표현하고, 협력하는 경험을 쌓게 됩니다.
프로젝트의 첫 만남은 1월 14일에서 마지막 사업 D – Day 2월 6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매일 기획 회의를 통해 ‘세모다’, ‘소망나무’, ‘겨울놀이’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의논합니다.
- 기획 회의에서는 각 사업의 진행 상황과 필요 사항을 점검하고,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사업 진행 이후 아이들의 ‘놀권리’를 보장하고자 ‘썰매 놀이’를 진행합니다. 실습생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적극 지원합니다.
사업 내용의 일정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 | 화 | 수 | 목 | 금 |
1/13 | 1/14 | 1/15 | 1/16 | 1/17 |
강점샤워공부 지역사회 인사 | 강점샤워 공부 기획단 첫만남 지역사회 인사 | 복지요결 공부 기획단 회의 (세모다 준비) | 복지요결 공부 세모다 D-Day | 세.바.사 만남 강점 워크숍 |
1/20 | 1/21 | 1/22 | 1/23 | 1/24 |
복지요결 공부 기획단 회의 (소망나무) | 복지요결 공부 기획단 회의 | 복지요결 공부 기획단 회의 (소망나무) | 복지요결 공부 소망나무 D-Day | - 중간평가 |
2/3 | 2/4 | 2/5 | 2/6 | 2/7 |
기획단 회의 | 기획단 회의 참여자 모집 | 기획단 회의 D – Day 준비 | 일탈놀이 D - Day | 썰매 놀이 |
2/10 | 2/11 | 2/12 | 2/13 | 2/14 |
기획단 만남 | 기획단 만남 | 기획단 만남 | 기획단 수료식 종결평가 | 수료여행 |
1) 개인별 실습 목표 평가
목표 | 하위 목표 | 평가 |
복지요결의 사회사업을 실천한다. |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 실천하기 | 계획된 ‘세모다’, ‘소망나무’, ‘일탈 데이’의 3가지 사업 D-Day의 기획을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에 대해 기획단 아이들의 의견을 실습생 선생님들과 ‘의논’합니다. 의논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자주성이 살아나는 회의를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기획단 아이들에게 부탁합니다. 필요 사항이 있는 경우 성현동 지역 주민분들에게 부탁하여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합니다. |
참고사진 | ||
‘감사’ 실천하기 | ‘세모다’ 사업, ‘소망나무’, ‘일탈 데이’ 사업에서 도와주신 실습생 선생님, 성현동 지역 주민, 복지사 선생님들의 참여, 노력, 도움 나눔, 배려와 응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어린이 기획단과 함께 전달합니다. 어린이 기획단 수료식 이전에 감사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성현동 지역 주민들에게 진심과 사랑을 담아 전달해 드립니다. | |
참고사진 | ||
지역밀착형 사업의 이해도를 높입니다. | 당사자의 관계 형성한다 |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이 눈높이로 대화하고 아이들에게 존중의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존중하는 태도가 아이들에게 전달되면서, 실습생 선생님들에 대한 신뢰관계가 형성됐습니다. 이후 아이들과 실습생 선생님들 간의 관계가 점점 더 가까워졌고, 아이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실습생 선생님들에게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놀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여, 아이들이 가장 즐거운 감정으로 기억될 수 있게 놀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아이들과 실습생 선생님들의 함께 협력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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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 ‘더불어 살게 돕는 일’ 실천한다. | D-Day와 기획단 회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은 실습생 동료, 복지사 선생님, 성현동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실습생 선생님과 기획단 아이들에게 감사로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을 실천하고 거드는 일을 진행했습니다.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에게도 성현동 지역주민의 일원으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정과 배려를 실천하도록 유도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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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팀별 사업에 따른 목표 평가
목표 | 하위 목표 | 평가 |
기획단 아이들이 지역주민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한다. | D-Day 당 1회 이상 지역 주민들과 교류한다. | 일탈데이 D-Day에서는 기획단 아이들과 동네에 살고 있는 또래 아이들이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은 진행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한 활동을 소개하고, 진행자 역할이 아니었던 놀이에서는 참여자로도 활동하며 참여한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며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병욱이는 일탈데이 활동에서 새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활동하는 동안 새 친구와 같이 돌아다니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 D-Day를 통해 기획단 아이들은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 주민과 교류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아이들의 관계가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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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단 아이들이 도움을 주신 주민분께 감사를 전한다. | 마지막 활동까지 마친 뒤에, 아이들과 함께 그동안 도움을 주셨던 지역 주민께 감사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세모다 활동을 도와주셨던 배광호 선생님, 왕꿈트리 활동을 도와주셨던 조인완, 조윤완 형제, 이명순 선생님, 음주영 선생님, 지역 가게 사장님의 대표로 모모카페 사장님까지 총 6명의 지역 주민께 감사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은 감사 편지를 적으며 “이 분이 그때 그 분이구나”하며 한 명씩 편지를 꾸미고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적어 내려갔습니다. 감사함과 다음에 또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담긴 편지를 아이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전달해 드렸습니다. 감사 편지 작성을 통해 아이들이 각 활동에서 어떤 분이 어떤 도움을 주셨는지 다시 한 번 알아갈 수 있었고,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 한 가지를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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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단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활동에 참여한다. | 아이들이 직접 활동을 준비합니다. | 기획단 아이들과 회의를 마무리할 때 소감과 함께 다음 회의에 다룰 내용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수연이는 다음날 소망 나무 포스터를 만들어오고, 또 예린이는 소망 나무를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 구상해 오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일탈데이’ D-Day를 준비하며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갔습니다. ‘좀비게임’의 규칙을 정할 때, 빠른 진행을 위해 실습생들이 미리 구상을 해온 규칙에 따라 한 번 진행을 해보더니 “이것도 좋은데 저희가 하는 식대로 해봐요!”라고 제안하고, 직접 수정하며 연습에 참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연이는 일탈데이 규칙 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포즈를 취하는 부분이 참여자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 판단해, 행사 당일 이해를 돕기 위한 포즈 그림을 직접 그려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참고사진 | ||
아이들이 낸 의견이 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합니다. | 기획단 아이들과 첫 만남에서 회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 기획단이 7명이니까, 한 명당 하나씩 규칙을 정해보자.”라며 적극적으로 활동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소망나무 만들기’ 행사에서는 감사 인사와 함께 호떡을 나눠드릴 이웃 주민분들을 직접 떠올리고, 지도를 보며 가까운 곳끼리 묶어 팀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D–Day에도 아이들이 계획한 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일탈데이’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이 진행하고 싶은 게임을 미리 생각해 와 공유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더불어, ‘일탈데이’에서 진행할 게임이 확정된 후, 기획단 아이들고 함께 게임을 직접 해보며 규칙을 정했습니다. 한 판이 끝날 때마다 아이들은 손을 들고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아요!”라고 제안하며, 아이들이 낸 의견을 규칙으로 반영해 ‘일탈데이’를 준비했습니다. 실습생들은 옆에서 아이들이 편하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대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주며 도왔습니다. | |
참고사진 | ||
기획단 아이들이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기획단 아이들이 활동하면서 1가지 이상의 역할을 맡는다. | 기획 회의에서 어린이 기획단의 한 구성원은 '서기' 역할을 맡아 활동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서기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은 각각의 역할을 정해 필요한 준비물을 정리하거나 홍보 포스터를 만드는 등 맡은 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각자는 회의를 진행하는 데 있어 한 가지 이상의 역할을 맡아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일탈데이’의 D-Day에서도 어린이 기획단들이 네 가지 놀이 중 초대한 친구들에게 각자의 맡은 놀이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소개하는 역할을 제외한 아이들은 각자 놀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놀이 시범, 장소 안내 등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은 모든 활동에 1가지 이상의 역할을 맡아 각자의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
참고 사진 | ||
기획단 아이들이 생각한 작은 목표를 달성한다. | 기획단 아이들이 ‘일탈데이’ D-Day 사업을 준비하기 전에, 모든 아이들은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기 위한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번 ‘일탈데이’에서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을 제외한 모든 참여 아동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재미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기획단이 설정한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했음을 나타냈습니다. 기획단 어린이들은 서로 협력하여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아이들의 제시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 |
참고사진 | ||
2)사업에 따른 목표 평가
성과목표:
아이들이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든 과정을 놀이로써 장기기억으로 기억될 추억으로 남긴다. |
산출목표:
기획단 회의 및 활동을 13회 진행한다. |
2. 기획단이 직접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 참여자를 모집한다. |
3. 기획단 아이들이 활동하면서 1가지 이상의 역할을 맡는다. |
4. D – Day 당 1회 이상 지역밀착형으로 주민들과 교류한다. |
산출목표 1: 달성
총 18회 기획단 회의 및 활동 진행 완료.
(1/14, 1/15, 1/16, 1/17, 1/20, 1/21, 1/22, 1/23, 1/24, 2/3, 2/4, 2/5, 2/7,2/8, 2/10, 2/11, 2/12 ,2/13)
산출목표 2: 달성
아이들이 직접 만든 포스터를 활용하여 ‘일탈데이’ 참여자를 모집했습니다.
산출목표 3: 달성
아이들이 기획 회의에서는 서기, 준비물 담당 홍보 포스터 제작 등 1가지 이상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산출목표 4: 달성
‘세모다’, ’소망나무‘, ’일탈 데이‘ 세 가지의 사업 D-Day 당 1회 이상 실습생, 복지사 선생님을 제외한 성현동 지역 주민과 지역밀착형으로 교류했습니다.
<실천 사례>
성과 목표의 사례로 기획단 아이들에게 직접 소감을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업의 마지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어때?”라고 물어봤을 때 아이들은 하나 같이 끝나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번 ’겨울방학 사용 설명서’의 단기 사회사업에서 어린이 기획단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쉽고 장기기억으로 기억될 것이라 느꼈습니다. 특히나 병욱이는 “이번 수료식에도 아쉬워서 울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점점 회차가 많아지는 기획 회의에서 아이들에게는 점점 수료식이 아쉽게 느껴지고 이번 겨울방학의 추억이 소중한 기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2.사례
<썰매 진짜 ‘놀이’를 했던 날>
그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이번 어린이 기획단을 진행하는 기간은, 겨울철이라 복지관과 강당 밖에서만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마음껏 뛰어놀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2월 7일 금요일에는 시간을 내어, 시간이 맞는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과 함께 썰매를 타러 갔습니다.
저는 오늘 아이들과 지칠 때까지 노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추운 날씨에 썰매도 타고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표정은 전 세계 그 누가 봐도 ‘행복’이 가득찬 표정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은 그간 뛰어놀지 못한 한을 푸는 듯이 신나게 뛰어놀았고, 아직 11시가 채 되지도 않았는데도 배고파서 이른 시간에 배를 채우러 갔습니다.
배를 채우고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빙어를 잡아 튀겨먹기도 했습니다. 병욱이와 윤환이는 옷이 더러워질 정도로 몸을 던져서 뛰어놀았고, 후회 없이 잘 놀았습니다. 썰매장으로 출발할 때 아이들의 발걸음은 리듬을 타는 듯이 둠칫둠칫 걸어갔지만, 복지관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지쳐 어깨가 내려가서 터덜터덜 걸어갔습니다. 그 뒷모습이 좋은 기억으로 떠오릅니다.
아이들에게는 그 하루의 썰매 타는 날이 진짜 ‘놀이’를 했던 날이었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의 추억의 한 장면에 제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하고 감사했던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시간>
아이들을 매일같이 만나는 시간 중간에 아이들과 시시콜콜한 대화를 주로 합니다. 지난여름에 단기사업에 기획단으로 참여했던 아이들에게 “지난 여름방학은 어땠어?”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너무 아쉬웠다는 반응이었고, 특히나 병욱이는 “저는 울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서 이번에는 어때?”라고 물어봤었는데, 아이들은 하나같이 이번에도 아쉬울 것 같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 4주간의 짧은 단기사회사업은 저와 아이들에게도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이들이 원하는 단기사회사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아이들과의 둘도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에게는 나중에 커서 성인이 되어도 이번 겨울방학에는 즐겁게 놀았던 ‘감정’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3. 배움
<사회사업은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저는 사회복지가 사람들에게 의욕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란 “사람들의 욕구를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이상적인 사회복지의 형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일방적인 지원이라는 개념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복지’는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이번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의 실습을 통해 복지요결에서 조금이나마 찾게 되었습니다. 복지요결에서 강조하는 사회사업의 자주성은 당사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단순하고 일방적인 지원을 넘어, 당사자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사회사업의 핵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해한 ‘사회사업’은 단순히 욕구를 일방적으로 지원해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복지였습니다. 사회사업에서도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분명히 중요하지만, 욕구는 인지한 욕구와 인지하지 못하는 욕구로 나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욕구를 잘 구분하는 것이 사회사업가의 역량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필요한 욕구를 기반으로 소극적인 사업보다 적극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결국, 사회복지의 형태에서 사회사업은 당사자들에게 배고픔을 달래도록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복지의 진정한 가치는 지원이 아닌,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실습에서 복지요결의 사회사업에 대한 배움을 통해 저는 앞으로의 삶에서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경청’에서부터 시작된다>
저는 이번 실습을 통해 모든 일의 시작은 ‘경청’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기획단 아이들을 만나 기획 회의를 진행하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들의 투박한 표현 속에도 ‘경청’을 통해 감추어진 따뜻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실습을 시작할 때 배웠던 경청의 매뉴얼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모든 말에 경청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배웠던 경청의 자세로 기획단 아이들의 투박한 표현을 통해, 아이들도 이 ‘겨울방학 사용 설명서’에서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경청은 감정과 의도를 이해하고, 소통의 장을 여는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움과 동시에 실천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를 통해 아이들의 자주성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았고, 적극적인 복지의 형태인 정확히 ‘사회사업’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작은 이야기에도 묻고 경청함으로써 아이들의 강점을 파악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윤환이는 정이 많아서 친구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강점을 지니고 있었고, 수연이는 아이디어 뱅크라는 독특한 강점. 연주는 배려하는 자세로 다른 친구들을 챙기며, 예린이는 타고난 이타성을 바탕으로 주변을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병욱이는 깊이 있는 생각으로 실습 선생님들을 놀라게 할 때도 있었고, 리하는 주변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리액션을 잘하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현이는 성숙한 생각을 지니고 있어, 친구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습을 통해 배웠던 ‘경청’으로 강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경청이 없는 복지는 실현될 수 없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청의 중요성은 사회사업의 현장을 떠나서 모든 일의 시작이 됩니다.
저는 이번 실습을 통해 배웠던 ‘경청’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함께 만들어지는 복지의 출발점임을 다짐하며, 이 경험을 소중한 경험적 지식으로 간직해서 활용하고 싶습니다.
4. 희망
<저는, 사람들이 행복을 당연하게 누리는 사회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주의의 사회보다 공동체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점점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제가 생각한 공동체적인 사회와는 반대로 되어가고 있고, 사회문제가 ‘관계단절’에서 심화 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이웃과 지역사회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소수의 가족이나, 개인적인 관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연대를 약화 되고, 주민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저해하는 것은, 저출산, 고독사, 고립은둔생활로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어, 누군가는 이러한 사회를 역행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실습 이전에도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을 이어지게 거드는 일을 한다고 알고 있었고 이 복지관에서 실습하여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복지관에서 실습을 진행하면서 ‘복지요결’에서 배운 것처럼 이웃 간의 인정과 배려가 있는 사회 ‘사회다움’이 실현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계가 단절되고 있는 사회를 역행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고,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힘쓰고 싶습니다. 사회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역행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행복을 당연하게 누리는 사회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5. 감사
<단기 실습생의 정체성을 갖게 해주신 분들에게>
설 연휴를 포함하고 5주하고 이틀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저는 사회사업가의 실습생으로 정체성이 바뀌었습니다. 사회사업가 실습생의 정체성을 갖고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제가 176시간의 실습기간 동안 만나게 되는 모든 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희 실습생 동료들에게 감사의 글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 같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서로가 매일 비슷한 시간을 보내면서 사회사업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게 되기도 하며, 혼자였으면 힘든 일을 저희 실습생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서로가 실습생이라는 상황만으로도 의지가 되었던 실습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저희가 사업을 도와주신 성현동 주민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세모다’ 사업 당일에 흔쾌히 오셔서 불을 지펴주신 배광호 선생님, 오고 가며 따뜻한 말로 반겨주시고 ‘소망 나무’ 사업 당일에 어린이 기획단에게 아이스티를 주신 모모카페 사장님, ‘소망 나무’ 사업 당일에 호떡을 만들어 주시고 기획단 아이들에게 받은 세배가 고마워 5만 원의 현금을 주신 음주영 선생님, 이명순 선생님, 놀고 싶은 방학에 흔쾌히 와서 호떡을 구워준 조인환, 조인완 고등학생 형제들, ‘소망 나무’의 소망을 흔쾌히 적어주신 성현동 주민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탈데이’에 와준 성현동 어린이들과 흔쾌히 보내주신 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사업을 도와주시고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성현동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매일 같은 기획 회의에도 지루할 법도 하지만, 활짝 웃는 얼굴로 실습생 선생님들에게 인사하는 윤환이, 세현이, 리하, 병욱이, 수연이, 연주, 예린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매일같이 아이들 덕에 웃음꽃이 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언어로 하나같이 “기획단 하는 거 재밌는데 이제 곧 끝나가서 너무 아쉬워요”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이 기획단이 같이하는 시간을 소중한 시간으로 대하는 태도로 보였기에 저희 실습생들 또한 아이들에게 가장 재밌게 보낼 수 있는 겨울방학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치지 않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준 우리 7명의 성현동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이 너무나 고마울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슈퍼바이저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실습생들에게 ‘복지요결’을 가르쳐주신 이가영 부장님께 감사합니다. 이 ‘복지요결’을 공부하는 시간이 있어서 덕분에 실습생의 정체성을 빠르게 갖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에도 풍부한 경험적 지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본래에도 의미 있는 사업에 더 많은 의미를 더하는 사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실습생들에게 글쓰기에 대해서 일러주신 강민지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강민지 선생님께 배운 글쓰기는 피겨 스케이팅 같은 글쓰기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쉽게 일러주시고, 강검을 기록하는 글쓰기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실습생 총괄 슈퍼바이저이신 김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김별 선생님이 오고 가며 좋은 이야기도 해주시고, 저를 실습생들을 실습생 이상으로 봐주시고 존중의 태도를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은선 선생님께서 면접 시에 “강감찬이어야 하는 이유는 알겠지만, 저도 김재성이어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문은선 선생님은 다행히도 ‘김재성이어야 하는 이유’와 저의 간절함을 알아주시고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저희 성현동 실습생들을 사랑으로 아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사실 ‘문은선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번 성현동의 단기사회사업은 큰 어려움 없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문은선 선생님의 슈퍼비전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선배로서의 조언을 슈퍼비전에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의 앞날을 진심으로 궁금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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