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이가은 |
실습일자 | 2025년 2월 10일 월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제목: 반짝이는 밤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 ~ 11:30 | 실행결과서, 종결평가서 작성 | - | 실행결과서 작성 종결평가서 작성 | 작성 |
11:30 ~ 12:00 | 슈퍼비전 | - | 부장 선생님, 민지 선생님께 피드백 받기 | 질문, 경청 |
12:00 ~ 13:00 | 점심식사 | 실습생 전체 | 식사 | - |
14:00 ~ 16:10 | <현명한 소비생활> 4회기 | 재성님, 윤철님, 용택님, 종석님, 보경님, 승희님 | 엽서 배부 지출 아끼기 특강 지출 계획하기 활동 소감 나누기 | 경청, 진행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현명한 소비생활> 4회기(14:00 ~ 16:10)
4회기는 엽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3회기에 특강을 진행해 주신 현숙님께서 엽서를 마련해 주셨었는데, 3회기에 인쇄 문제로 나누어드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회기인 4회기에 참여자 분들게 나누어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문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너 원래부터 그러진 않았을텐데... 괜찮아, 버리진 않을게 / 하지만 조금 아파도 참아야해
2) 세상에 그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어디를 가니? “이거? 별거아냐 히히히”
3) 너, 참 세다. 난 무서울텐데 난 두려운텐데 난 슬플텐데 / 나도 너 되고 싶다
4)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지 말기 / 우리 모두는 언젠가 다 똑같아질 테니 / 홀로서기를 연습한다 생각하기! 나도 너와 같을 테니...
위 문구들 중 가장 맘에 드는 걸 말씀해주시길 요청드렸는데, 윤철님께서 먼저 맘에 드는 게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런 내용들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 원래부터 그러진 않았을텐데..” 하는 등의 말은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해주지 않는 말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보경님께서도 맘에 드는 문구가 없으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들을 들으며 매우 놀랐는데요, 제가 승주 선생님께도 이전에 위로가 되기 어려운 문구처럼 들리진 않을지 걱정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용택님께서는 1번이 매우 인상깊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1번의 첫 문장을 실제로도 몇 번 들으셨는데, 다음 문장들에서 버티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 1번이 좋은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승희님께서는 모든 문장에 전부 인상깊다고 말씀해 주셨고, 재성님께서는 4번 문장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4번 문장 때문에 심리적인 문제로 많이 고생했던 것 같다고 해주셨습니다.
엽서 배부가 끝나고, 용택님의 “지출 아끼기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세 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었는데, 바로 1) 계획하고 쓸 돈만 인출하기 2) 비교하고 소비하기 3)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였습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어떻게 용택님께서 돈을 쓰시는지 구체적으로 항목별로 알려주시고, 어떤 것들이 특히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이후 비교하고 소비하기에서는, 어떤 가게에서 어떤 것을 사는지, 어떤 가게에서 이발해야 저렴한지 알려주셨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제가 기꺼이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며, 따뜻한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지출 아끼기에 대한 강의가 2시 40분정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진행한 활동은 바로 “지출 계획하기”였습니다. 먼저 자신의 한 달 소득을 소비하고, 자신이 어떤 항목에 얼만큼의 돈을 쓰는지 확인하였습니다. 이후 이를 그래프로 그려 보고, 자신이 줄이고 싶은 부분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작성하다가, 어느새 두 명씩 짝을 지어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습니다. 재성님께서 조금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 옆에 앉아 에 돈을 쓰는지를 어쭈어 보았습니다. 식비는 아주 적었고, 코OO 렌탈비, 인터넷(영화결제) 등에 돈이 많이 나가게 되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은 윤철님과 보경님께서 활발하게 말씀하고 계셨는데, 윤철님께서 보경님께 많은 조언을 드리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특히 아껴야 하는 항목이 아주 명확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바로 술과 담배였습니다. 이후 승희님, 용택님, 그리고 종석님과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같이 자신이 작성한 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자신이 줄여야 하는 항목, 그리고 줄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용택님과 윤철님께서는 이미 많이 아끼고 계셔서, 우수 사례로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석님께서는 “하루 담배 두 갑을 한 갑”으로 줄이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술을 마실 때도 제한을 두겠다고 하셨습니다. 승희님께서도 담배를 줄이시겠다고 하셨고, 재성님께서는 렌탈을 취소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경님께서도 술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하시며, 각자 자신만의 다짐을 했습니다.
다음은 참여자 분들께서 나눠주신 소감입니다.
용택님: “저는 오늘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밖에는 못하겠어요. 강감찬 선생님들 불러만 주셔도 감사했는데,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다른 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종석님: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달에 60만원씩 쓰던 비용을, 40만원까지 줄이겠습니다.”
승희님: “자린고비가 되어야겠다!” “짠돌이로 살아야겠다! 아침에 일어나면 캔 커피를 마셔요. 편의점에서. 편의점에서는 1400원이에요. 근데 마트에서는 800원에 팔아요. 비교해서 소비해야 하니까 마트에 가야 하는데, 편의점에 가요.” “비교하며 소비하기를 잘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철님: “느낀 건, 염 선생님 경우에는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게 고무적인 일이에요. 이렇게 나오신다는 것 자체에 감사드리고, 잘 만들어주신 프로그램에 감사드립니다. 알코올 모임이 시급하겠구나, 알코올 모임이 결성되면 현명한 소비생활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성님: “집에서 가계부는 쓰고 있어요. 이렇게 써보니까 감회가 다르네요. 핸드폰 다이어리에 얼마나 지출하는지 쓰고 있거든요. 오늘은 전화가 왔길래, 1년 지났으니 이제 해지하겠다고 했어요. 3개인데, 필요한 거 빼고는 다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위약금을 물더라도. 제일 많이 나오는 게 위약금이에요. 술값이야.. 돈이 없어서 못 먹는 것도 있지만. 병원에 안 갔으면 술값으로 쓰고 있었겠죠. 술을 마시면서 영화보는 돈도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아껴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경님: ”잘못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철이 옆에서 이야기하는데,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조금 부끄럽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소비생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하니까, 동질감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첫 걸음의 시작
오늘 단연코 제게 큰 감동을 주신 분들은 종석님과 재성님이십니다. 재성님을 처음 뵌 날 나누던 이야기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모모카페 작은 방 안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 많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렌탈 비용 뿐만 아니라, 소비습관 등등 여쭙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말을 아끼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제가 감히 말씀을 드리는 게 실례가 될까 생각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변화를 스스로 찾아 나가는 재성님의 모습을 보며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종석님께서도 스스로 무언가 바뀌고 싶으시다는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는데, 오늘은 바뀌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신 점이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제가 정말 조금이나마 이렇게 도움이 되었구나, 싶어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2) 보완점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첫댓글 주민께서 좋은 마음으로 주신 엽서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엽서 문구가 마음에 드는지 안드는지를 물어보고 가져가고 싶은 것만 가져가게 한 가은 선생님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게다가 문구들을 보고 주민들이 위로를 얻기 어려운 문구일 수 있겠다는 것을 사전에 염려했다는 것 또한 당사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세심하게 생각하며 사업에 임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여러 주민들의 다양한 감정선이 존중되었고, 원하시는 분만 원하는 엽서를 골라가실 수 있도록 정말 잘하셨습니다.
홍용택 선생님이 강의를 잘 하실 수 있게 강의대본을 미리 생각해보시고 대본도 작성하게 하고, 대본을 다듬도록 거들고, 대본에 있는 내용을 ppt에 요약해서 담아 사람들이 핵심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홍용택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사람들이 한달의 소비 계획을 작성해보고, 그래프로 그려 시각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게 한것도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모두 다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줄이고 싶은 부분' '노력하고 싶은 부분'만 이야기 하게 한 것도 서로의 경제적인 형편을 노출하지는 않은 채 부담 없이 말을 할 수 있게 한 것 같아요. 가은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세심함' 덕분에 현명한 소비생활 동안 주민들이 부끄러워하거나 민망해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경제적인 상황을 부담없이 드러내고, 유쾌하게 대화 나누실 수 있었어요. 좋은 것이 더 강화되고, 잘 안되고 있는 것들은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어요.
이와 같은 활동은 앞으로도 새로운 주민들과도 한 달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해보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아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