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30~9:40 | 서류 작업 | 보라매동 실습생 | - 종결평가 준비 | 공유, 기록 |
9:40~10:50 | 활동 평가회 | 보라매동 실습생 | - D-DAY 활동 평가회 - 슈퍼비전 | 경청, 기록 |
11:30~17:00 | 기획단 활동 | 보라매동 기획단 | - 활동 소감 나누기 - 점심 식사 - 놀이 활동 - 수료식 및 작별 인사 | 소감 나누기, 인사 |
17:00~18:00 | 서류 작업 | 보라매동 실습생 | - 활동 일지 작성 - 종결평가 준비 | 공유,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활동 평가회 (09:40~10:50)
: D-DAY 활동까지 마무리된 시점에서 보라매동팀 직원 두 분과 실습생 두 명이 모여 활동 평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D-DAY 활동 진행에 있어 업무 분장이 제대로 되지 못한 점, 기획단 아이들과 두 명의 실습생 선생님 간의 소통 오류 등으로 진행이 원활히 되지 않은 점 등은 보완점으로, 아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만든 활동을 전부 시간 안에 할 수 있었던 것,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된 점 등은 좋았던 점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D-DAY 평가와 더불어 이번 실습 기간 동안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기획단 활동 (11:30~17:00)
: 2015 동계 보라매동 기획단 활동이 마무리 되는 날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인만큼 기획단 아이들과 함께 공유공간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사전에 아이들이 배달 음식으로 먹을 때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어보았을 때, 치킨과 떡볶이가 제일 많았기에 두 개의 음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는 전날의 D-DAY 활동을 운영한 것에 있어 아이들 한 명 한 명 구체적으로 칭찬의 말을 들려주었고, 먹으면서는 아이들과 함께 이번 기획 활동에 대한 소감, D-DAY 활동에 좋은 점과 아쉬웠던 점 등을 나누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잠시동안의 놀이 활동 시간을 가진 뒤, 편지 나눔, 폴라로이드 사진 공유 및 게시 등의 수료식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 맛있는거 먹어요~~ 이 돈은 당곡 경로당 어르신이 주신 세뱃돈으로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도 잊지 않고 놀이 활동 하기 ㅎㅎ 피구랑 양세찬 게임입니다~~
무거운 카메라 열심히 들고 출퇴근한 보람있게 좋아해주는 우리 아이들
한 달 간 고생한 주사위,,,이제는 보내주기로 했어요....?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활동 평가회, “아이들이 하는데 실무자보다 어설픈 것은 당연하다”
: 어제의 활동은 많은 지역주민분들이 즐거워해주셨기에 성황리에 종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움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활동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저의 활동 소감을 나누고 난 뒤 시온 팀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의 활동이 어설플 수밖에 없죠. 실무자가 하면 당연히 더 잘할 수 있고 삐까뻔쩍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근데 그게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게 어려운거에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사자의 한계를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이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활동이 더욱 질 높은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하는 기획단 활동 마지막 날, “제가 좀 더 자주 복지관 나올 걸!! 후회되네요”
: 아이들과의 수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언제나처럼 약속 시간보다 일찍 모인 아이들은 저희가 오자마자 “쌤, 오늘은 놀 수 있죠?”라고 물으며 반갑게 다가옵니다. ‘마지막’ 활동이라는 것보다는 ‘오랜만에 우리끼리 있는’ 활동이라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은성이는 “마지막이니까 평소보다 더 신나게 놀아야죠”라며 마지막이라는 것에 아쉬움을 갖지 않은 듯했습니다. 실제로 수료식 이전까지는 평소와 같이 에너지 넘치는 보라매동팀 기획단 아이들이었습니다.
식사하며 나눈 소감에서 서진이는 “여태 한 활동 중 이번 활동이 1등이에요! 제가 열심히 참여했거든요!”라고 했으며, 율(중2)이는 “이번 활동이 제일 스케일이 켜서 재밌었어요”, 은성이는 “그 많은 사람들이 저희가 홍보해서 온 거죠? 대박인데?”라면서 자신들이 기획하고 모집하여 진행한 활동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나타냈습니다. 사실 은성이는 이전부터 제가 활동을 ‘만든다’라고 했을 때, “쌤! ‘만든다’가 아니라 ‘기획’이에요! 저희는 기획단이잖아요”라는 등의 말을 많이 했습니다. 이때마다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는 활동을 잘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중간 점검을 받는 기분이었는데 은성이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도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감들을 많이 해주어 최종 결과에서도 아이들이 주도하는 활동을 잘 이끌어낸 것 같아 저 또한 같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소한 수료식으로 저와 지환 선생님이 적은 편지들을 전해주었습니다. 저는 ‘함께하는 기획단 활동은 마지막이지만 인연의 끝은 아니니 웃으면서 헤어지자’라는 생각이 있어 편지 또한 약간의 장난을 담아 작성하였는데 제 의도대로 아무렇지 않게 편지를 읽어준 아이들도 있지만, 이걸 읽는 아이들에게는 아니었던 건지, 지환 선생님의 편지가 감동적이었던 건지 눈물을 보인 아이들이 몇 있었습니다. 저를 보고는 “저 이 활동하면서 처음 울어요. 쌤 때문이잖아요!”라며 안겨 오는 서진이도 있었습니다. 몸이 아파 미쳐 참여하지 못한 결이는 율(중3)에게 편지를 전해받아 읽은 뒤 “금쪽이인 제가 이런 편지 받아도 될련지.. 제가 좀 더 자주 복지관 나올 걸!! 후회되네요”라며 편지에 대한 감상을 메신저로 보내주었습니다. 자신들의 방법으로 마지막에 대한 감정을 마주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 활동의 마지막을 저도 그제야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보완점
- 오늘은 없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오늘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