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20일차] 기획단 회의, 감사편지 전달, "돈은 그렇게 써야 좋은 곳에 썼다 할 수 있지"

[박다원]

250212_20일차_실습 일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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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10:00~12:00	기획단 회의	성현동팀 실습생	- 감사 편지 전달 - 기획단 수료식(연주)	대화, 경청
12:00~13:00	점심 식사	-		-
13:00~18:00	문서 작업	성현동팀 실습생	- 종결평가 ppt 제작	논의, 제작
14:00~15:00	감사편지 전달	성현동팀 실습생	- 직접 방문해 감사편지 전달 (음주영님, 이명순님, 조윤완, 조인완 형제)	대화, 경청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기획단 회의 (10:00~12:00)

: 오늘도 연주가 먼저 왔습니다. 아쉽게도 연주는 다음 날 기획단 수료식에 참석을 하지 못해 미리 수요일에 수료식을 진행하기로 했었습니다. 연주와 조금 대화를 나누다 조심스럽게 연주에게 포토북을 주며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연주는 포토북을 받아들고 “우와!” 감탄하며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한 장 한 장 읽으며 “아~ 맞아 마시멜로우 구워먹는거 했었는데, 처음 구워 먹을 때는 맛있었는데, 두 번째 구울 때부터 너무 달았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차례대로 읽으며 마지막 연주의 개인사진만이 들어있는 페이지와 실습생들의 편지를 읽었습니다. 연주는 “우와 다원쌤 편지 왜 이렇게 길어~” 라며 놀라워 했습니다. 옆에 있던 민서선생님이 “다원쌤은 연주 베프잖아~”라고 말했고, 연주는 “맞죠” 고개를 끄덕이며 편지를 읽었습니다. 끝까지 다 보고도 연주는 처음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밤새 민서선생님과 사진을 넣어 만든 보람이 있는 듯 했습니다.

포토북을 받아 한 장 한 장 읽어보는 연주 🦊(연주는 볼 때마다 사막여우를 닮은 듯 합니다ㅎㅎ)

재성선생님과 병욱이의 연락이 닿아 왜 안 오냐 물어보니 어제 저녁부터 배가 아파 병원에 왔다고 하였습니다. 밖은 눈이 많이 오고 있어 병욱이에게 오늘은 쉬라고 말하려 했으나 “병원 진료 이제 다 끝나서 바로 갈게요!” 이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뚝 끊었습니다. 연주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병욱이가 양손에 과자를 든 채로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과자를 내밀며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병욱이가 오고, 원래 오늘의 활동으로 예정했던 감사편지 전달을 위해 모모카페로 갔습니다.

연주는 “저 기획단 활동한 작년여름부터 모모카페 앞을 지날 때마다 사장님께 인사드려요!”라고 말했습니다. 연주에게 “너무 기특한 걸?”이라며 칭찬을 해줬고, 이번에도 연주가 평소에 인사하듯 문을 열고 들어가 크게 인사드리라고 말했습니다. 연주와 병욱이가 앞장 서 문을 열고 들어갔고, 사장님께 감사편지를 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허허”하고 웃으시며, “아이고,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안보이네... 다음부터 크게 써 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가려는 아이들에게 초코하임 과자를 쥐어주셨습니다. 신이 난 아이들은 우렁차게 인사를 드리고 나와 문쌤께 편지를 드리기 위해 3층 사무실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회의를 가신 것인지, 사무실에 오시지 않았고, 아이들과 다음 날에 드리기로 하고 401호로 올라갔습니다.

"아이고...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안경 써야지 읽을 수 있겠다..." 말씀하시는 모모카페 사장님

병욱이는 이제 할 일을 다 했으니 놀자며, 가가볼을 하기 위한 세팅을 했습니다. 병욱이는 몸이 좋지 않음에도 연주와 함께 신이 나게 놀았습니다. 실습 선생님들도 기록걱정, 사진걱정 없이 신이 나게 아이들과 함께 놀았습니다. 지금껏 잘못 알고 있던 룰에 대해 병욱이가 정정해줬습니다. 병욱이와 연주에게 게임을 배우며 땀이 나게 놀았습니다. 잠깐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쐬고 있는데, 연주가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그렇게 쉬는 시간을 갖다 구석에 있던 루미큐브를 발견했습니다. “저 루미큐브 할 줄 알아요!”라는 연주의 말에 실습선생님들과 연주가 루미큐브를 하기로 했습니다. 병욱이는 몸이 안 좋아 잠깐 쉬다, 모든 선생님들과 연주의 패를 보며 상황을 살폈습니다. 연주의 승리로 게임은 끝났고, 연주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연주와 함께 마지막으로 포옹인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셀카도 찍으며 인사를 했습니다.

실습선생님 세 명과 유일하게 단독 셀카 찍은 연주 ❤️

- 문서 작업 (13:00~18:00)

: 오늘 오후도 기획단 회의를 진행하지 않아 문서 작업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날이 종결평가 발표날이었기에, 목차에 따른 부분을 나눠 작업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발표할 부분도 나눴습니다. 배움, 희망 부분은 각자 생각한 것 하나씩 나누기로 하였고, 감사 부분은 팀별 의견으로 합의하여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문은선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 감사편지 전달 (14:00~15:00)

: 아이들과 함께 작성한 음주영님, 이명순님, 조인완, 조윤완 형제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1시쯤, 연락드려 가능하신지 여부를 확인하였습니다. 음주영님, 이명순님께서는 음주영님 집에 같이 계시다하였고, 조인완, 윤완 형제도 집에 있다하여 방문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작성한 감사편지에 그날을 추억할 때 좋을 사진을 몇 개 붙였습니다.

실습생들이 먼저 음주영님 집에 방문했습니다. 두 분께서는 웃는 얼굴로 맞이해주셨습니다. “아이고, 밖이 추운데 왜들 이렇게 얆게 입고 왔어?” 걱정해주셨습니다. 밝게 인사를 들이고, 오늘 이곳에 왜 왔는지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지난 소망나무 D-Day에 아이들을 위해 호떡을 구워주신 점, 그리고 아이들의 세배에 세뱃돈을 주셔 그 돈으로 아이들과 함께 썰매를 타고 왔다 전달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여 아이들과 함께 감사편지를 써 전달드리기 위해 오늘 방문했다 전달드렸습니다. 두 분께서는 “그래, 돈은 그렇게 쓰는 거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에게 샤인머스켓과 대추를 먹으라 주셔서, 먹으면서 두 분을 말씀을 들었습니다. 음주영님께서는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하루의 재미라 하셨는데, 본체를 바꾼 이후로 고스톱 어플이 사라져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번 깔아달라는 요청에 재성선생님이 도와드렸습니다. 재성선생님이 고스톱 어플을 깔고 있는 동안 저와 민서선생님은 이명순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실습이 끝나고 앞으로의 계획, 사회복지사의 미래에 대해 말하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음주영님 댁에 방문해 전달 드렸습니다 🏠

곧장 조인완, 윤완 형제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러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집 앞으로 가니 밖에 나와있었고, 무언가의 사정이 있는 듯 하여 감사 인사와 편지만 전달하고 복귀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음주영님 “돈은 그렇게 써야 좋은 곳에 썼다 할 수 있지”

: 오늘 아이들과 함께 작성한 감사편지 전달을 위해 음주영님 댁에 방문했습니다. 이명순님께서도 같이 댁에 계시다하여 밝게 인사드리며 들어갔습니다. 지난 번 인사를 드리러 왔던 때가 벌써 3주가 다 되어간다고 말문을 트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희가 지난 번에 급하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그 날 호떡을 구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날 주신 주신 세뱃돈으로 아이들이 정말 원했던 썰매를 타고 왔어요. 너무 감사해서 아이들과 함께 감사편지를 써왔습니다.” 그 말을 들으신 음주영님께서는 너무 잘됐다며 박수를 치셨습니다. “어머, 너무 잘됐다. 혹시 돈이 부족하진 않았어요? 그래그래, 아이들이 세배하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주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래도 그 세뱃돈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썰매를 타고 왔다니 너무 다행이네. 좋았겠다. 돈은 그렇게 써야 해. 그렇게 써야 좋은 곳에 썼다 할 수 있지” 이 말에 덧붙여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나이 먹은 사람들이랑은 안 놀려 하는데... 그 날은 아이들과 함께 해서 어찌나 좋았는지 몰라.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줘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에도 이어질 기획단 활동에서는 이번과 같이 지역주민분들과 교류하여, 아이들은 어른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활동을 완성하고, 어른분들께서는 아이들의 밝은 성장을 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많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보완점

- 오늘 시간 분배에 실패해 제 시간에 종결평가 PPT를 완성하지 못하고, 민서선생님과 복지관에 남아 늦게까지 수정을 했습니다. 실습이 아니더라도, 앞으로의 생활에서는 시간을 잘 활용하여 늦게까지 준비하는 일이 없도록 시간계획을 철저하게 분배하도록 하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