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3월 24일(화) 스가랴 8:1-17(2nd 8:14-17) 찬송 288장
14.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 조상들이 나를 격노하게 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뜻하고 뉘우치지 아니하였으나
15. 이제 내가 다시 예루살렘과 유다 족속에게 은혜를 베풀기로 뜻하였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16.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17.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개역 개정)
16-17절)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먼저 15절에 하나님은 ‘이제 내가 다시 예루살렘과 유다 족속에게
은혜를 베풀기로 뜻하였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니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말씀은 포로 귀환 선민들에게 축복된 약속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데 이어지는 16-17절에서는 이러한 축복의 약속, 은혜의 약속에 더하여
그들이 행할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내용이 제시된다.
즉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는 것,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푸는 것,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않는 것,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것 등이다.
하나님께서 이같은 명령을 주신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명하신 이 일들은 단순히 당시 선민들이
지켜야 할 의무나 감당해야 할 과업의 의미로 주신 것이 아니다.
이들 명령들은 물론 피상적으로만 보면
의무나 과업 정도로 보일 수도 있지만 좀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명령들을 주시는 근본적인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그 해답은 17b절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라’란 표현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이는 부정적인 일과 연루되었음이 분명함으로
17절에 제시된 명령과만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16절에 제시된 것이 긍정적인 내용임을 감안할 때
16절 말미에는 ‘이 모든 일을 내가 기뻐하는 것이라’는
표현이 생략된 것으로 봐야 한다.
16절 말미에 생략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내용과 17절 말미에 제시된 표현을 통해
이러한 명령을 포로 귀환 선민에게 주신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헤아려 알 수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선민이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고 닮아가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인가?
그는 하나님을 닮아가며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는 자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에 힘쓰며 하나님이 원치 않는 일이라면
그 마음에서부터 혐오하고 싫어하는 자,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약속하시고 그에 더하여 행할 일들 각각을 제시하신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진실하며 의로운 성품, 자비로운 성품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본래적으로 이같은 성품을 갖고 계시지만
우리들은 이를 행함으로써만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고 닮아갈 수 있다.
그리고 이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한 자,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며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행하실지는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다.
그는 분명 지속적인 축복과 형통, 평안을 누리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명령을 행하되
그것을 의무감으로 억지로 행할 것이 아니다.
화와 저주를 면하기 위해서도, 복을 받기 위해서도
불의와 거짓을 멀리하고 의로운 일을 행하여야 하지만
보다 궁극적으로 그러한 일을 행함으로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 축복의 근원이시며 복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성품과 형상을 본받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벧후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