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안개 헤치고 이른 아침
서울양양고속도로 위로 가볍게 달리는 마음
동홍천 IC를 지나 인제의 품에 안기고
푸른 산새 소리에 잠시 숨을 고르며
한계령 정상에서 구름을 내려다보네
정겨운 산채비빔밥 맞이하는 점심 식사
초록빛 자연이 건네는 다정한 인사
어느새 마음까지 맑아지는 이 순간
구불구불 고갯길을 조심조심 내려가
하조대 하얀 등대 아래 발걸음을 멈추니
탁 트인 수평선 위로 밀려오는 시원한 파도
가슴속까지 밀려드는 눈부신 바다의 숨결
갈매기 소리 반기는 주문진항
수평선 넘어 노을 아래 싱싱한 회 한 점에
지친 삶이 사르르 녹아내리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
오늘 만난 산과 바다, 그리고 즐거운 추억들
귓가에 스치는 바람은 동해에 머물고
별빛 가득한 밤하늘, 고속도로를 달리며
우리 부부 두손 꼭 잡고 집으로 향하네
하루의 일탈을 접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발걸음
첫댓글 부러움 한몸에 받는 착한 일탈입니다.
더하여 짝꿍과만의 시간이라면 더 큰 의미가 크겠지요?
참 잘하셨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