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항의 맛을 용인 수지에서 맛볼 수 있다. 수지 풍덕천동 먹자골목에 자리한 죽변항 자매막회(수지 풍덕천동 711-2, 031-276-2828)에 들어서면 포구에 붙어있는 작은 횟집에 들어 온 듯한 즐거운 착각에 빠진다. 전복, 소라, 개불, 과메기 등 주인의 고향인 죽변항에서 가져온 제철 횟감들이 먼저 반겨주기 때문이다. 광어나 우럭도 신선도가 좋아서 두툼한 회 한점을 입에 넣으면 탱글탱글한 식감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푸짐하게 들어간 막회와 야채가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죽변스타일 물회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성해진다.
사실 ‘죽변항 자매막회’는 회도 좋지만 밑반찬이 아주 실하다. 그중에서도 슴슴하게 간장에 직접 담은 달달한 간장 새우는 자꾸 손이 간다. 간장계장과는 다른 별미다. 가자미식혜, 오징어튀김, 우럭머리 찜 등 그때그때 푸짐하게 한상 차려낸다. 정담을 나누면서 한잔 기울이기 더없이 좋은 집이다.

푸짐하게 들어간 막회와 야채가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죽변스타일 물회.

광어회. 신선도가 좋아서 두툼한 회 한점을 입에 넣으면 탱글탱글한 식감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슴슴하게 간장에 직접 담은 달달한 간장 새우

가자미식혜

튀김옷이 바삭한 오징어튀김


죽변이 고향인 사장님. 고향인 죽변항에서 싱싱한 제철 횟감들을 공수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