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산:양산 능걸산(천마산)
날짜:2007년2월25일 날씨:흐린후 갬
소재지:경남 양산시 소토리 감결마을
누구랑:나홀로
코스;대우마리나아파트옆 마을회관-성불암-용고개-전망바위-기차바위
-능걸산(천마산)-에덴벨리 골프장-827봉(삐알산)-마을회관(버스종점)
*구간별 도착시간*
07:30분:감결마을 신행시작
08:05분:용고개(안부)도착
09:35분:능걸산(천마산)도착
10:18분:에덴벨리 골프장도착
10:35분:827봉(삐알산)도착
11:30분:내석마을 회관(버스종점)도착
총소요시간:4시간
오늘은 2월의 마지막 산행이다.
어제 집사람과 함안의 방어산과 계방산을 산행하고 돌아왔다.
이번 산행코스는 작년부터 계획한 것이라 계속 미루다가는 빠뜨릴 것 같아서
오늘 꼭 실행해야한다.
오늘은 부산푸름산악회 시산제 지내는날 빨리 갔다오면 참석할수 있을것같다.
아침 6시쯤 기상하여 배낭속에는 사과 두개와 물 두통만 넣고 아직 밝게 비추는
가로등 불빛의 배웅을 받으며 양산으로 출발하는데 비가 제법온다 .
7시경 초입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7시30분경 산행시작 물론 비는 그쳤다
대우마리나아파트옆 마을회관을 지나 조금가면 성불암에 닿으며 이후 등로는
외길이며 편안한 길이다.
등산시작 10 여분후 어르신 두분이 근엄한 모습으로 나를 보고 걱정어린 눈 빛으로
묻는다 이렇게 이른시간에 혼자 등산가냐고........
두분은 산불 감시요원으로 입산을 통제하시는 분들이다 이런저런 설명하고 수고하시라고
인사하고 길을 재촉한다. 등로는 완만하여 속도내기에 좋다.
용고개 도착 바람이 세차다 날씨가 을시년 스럽다.
어제 산행준비 소홀로 목감기 기운이 있는데 오늘도 한겨울 날씨다.
용고개에서 정상 가는내내 왼쪽의 매봉이 나의 손을 잡고 배웅이나 하듯이
동행을 자처하고 오른쪽으로는 영축산이 빨리오라 나의 손목을 끌어당기듯
나는 빠른속도로 빨려들고 있다.
등로는 갈비가 깔린 푹신한 길이다 신발과 양말을 벗어 배낭에 메달고 1시간을 걸어 전망대
밑에서 신발 다시신고 암릉을 오르면 전망대이다 여기에 앉으니 발아래로 신불산공원묘지와
건너의 매봉이 3시방향으로 토곡산이 저아래로는 어곡공단이 한눈에 조망된다.
갑자기 주위가 캄캄해지고 바람이 세차게분다 눈발이 날린다 귀와 볼때기가 예리다.
빨리 가야한다 잠시후 능걸산(표지석에는 천마산이라고 적어 놓았다) 도대체 무엇이 올바른
표시인지 나는 능걸산에 한표찍고.........
사진한장 찍고 길을 서두른다 앞은 넓게 펼처진 평원이다 키작은 잡목이 바쁜길을 방해한다.
습지보호구역 지나고 골프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필드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있다
딱딱거리는 골프공 소리가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왼쪽으로 이 모습을 보며 3분쯤은 걸어야한다.
여기까지 평단한길을 왔으니 지금부터는 된비알이 기다린다.
지금까지 축척된 힘으로 무리없이 오를수 있다.
잠시후 도착한 827봉에 올라서니 누군가 삐알산이라고 적어놨다 정상석은 없다
그리고 뒷삐알산이라고 적어놨는데 그러면 앞삐알산은 어딘고.......
지금부터 하산길이다 길은 경사가 급한 잡목이 우거진 미끄러운 길이다.조심해서내려가야한다
특히 해빙기 산행은 낙석과 미끄러움에 조심해야 한다.
4-50분이면 마을회관(버스종점)에 닿는다.
가는도중 한농장에 백설의 자태를 드러낸 매화꽃이 눈이 부실정도로 새하얗게 피었다.
잠시후 개울가에서 손을 씻을려고 하는데 버들강아지 잎이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귀엽고 탐스럽기만 하다 그옆에는 나는 왜 봐주지 않느냐고 시샘이나 하듯 가시나무가
잎사귀를 많이 내밀었다 조금은 징그럽기도 하다.
이렇듯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어 가고있다.
회관앞에 도착하니 구정맥산악회 청암산악회 버스두대가 나란히 주차해있다
아침도 못먹고 힘은들었지만 2007년 2월의 마지막 산행을 아무사고없이 무사히 마침을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리며 택시타고 차량회수하여 부산으로 출발
*참고사항*
이코스는 부산일보 2006년11월16일 산&산의 양산 능걸산 산행기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을 더하면 6시간은 걸릴겁니다.
꼭 명심해야 할것은 이정표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망대입니다 굉장히 넓네요
가차바위라고 하는데요
정상입니다 능걸산(천마산)
그냥좋아서 골프장 가는길목에서
화재로 불에탄 소나무들
에덴벨리 골프장
삐알산 정상
하산길의 농장에서 매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