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팜랜드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체험목장으로
승마센터, 체험목장(말, 소, 양, 염소, 알파카, 타조, 사슴, 토끼, 앵무새, 꿀벌),
어린이 놀이시설(영상관, 카페, 전동자전거, 바이킹, 회전목마, 미니짚라인, 레이싱카트 등),
애견파크, 먹거리코너 그리고 그림같은 초원(유채, 호밀, 냉이, 해바라기, 코스모스, 뮬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를 포함하는 가족단위로 체험하고 보고 놀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고 있다.
넓은 무료 주차장에 성인기준 입장료가 15,000원인데 이런저런 할인혜택이 많고 이벤트로 무료입장도 있다는데
최근에는 비가 예보되어 있는 날은 입장료가 1,000원이라는 소식이 있어 특별히 방문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주차장도 텅 비어있고 방문객 만나기도 힘들고 대부분의 식당들도 문을 열지 않아 오히려 어리둥절할 지경이다.
매표소를 지나
입장을 하면거 혹시나 해서 비치되어 있는 무지개 우산을 빌려간다.
해바라기 그림이 맨먼저 반겨주고 있다.
해바라기 그림 뒷면에는 무지개 분수가 있는데 햇빛이 비치면 무지개를 볼 수 있단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동산을 내려다 보는 전망대에서 파노라마 한 컷을 담는다.
바람쉼터에서 뒤돌아 목장과 놀이시설 방향으로 풍경을 담았다.
코스모스 동산으로 가는 중 왼쪽으로 블루애로우 가로수길이 보인다. 호밀밭은 추수가 끝나 지금은 비어 있다.
코스모스 동산이다.
코스모스동산을 한바퀴 돌아 나오면 수국길을 만난다.
수국길 옆으로 가면 블루애로우 가로스길이다. 이곳이 소위 인생사진을 남기는 장소다.
블루애로우는 측백나무과 상록관목으로 향기가 나며 최대 7m까지 자란다는데 아직은 어린나무라 그렇게 크지는 않다.
블루애로우 가로수길을 지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정문 옆 동화마을연못에는 연꽃이 활짝 피었다.
비가 내려 멀리 못가고 정문앞 한 식당에서 시원한 막국수로 식사를 하고 나오니 비가 그쳐 금광호수 둘레길로 향한다.
그런데 도착도 하기 전에 비가 쏟아진다. 지나가다 마트에서 우산을 준비하고 가는데 비는 계속된다.
금광호수 둘레길은 안성이 고향인 박두진 시인의 이름을 따 박두진 문학길로 불린다.
박목월 조지훈과 함께 청록파로 불려서 그런지 이곳 주차장 이름이 청록뜰이고 박두진 시인과 관련한 것들로 가득하다.
데크길 주변을 돌아보고 둘레길 탐방에 나서는데 수변숲길이 공사 중이라 경사진 포장 고갯길을 넘어간다.
고갯마루의 이정표다.
고개를 넘어가면 '강건너빼리'라는 식당이 있는데 이곳은 호수 건너편에서 배를 타고 건너와 식당을 가는 특이한 곳이다.
식당쪽 선착장이다.
호수 건너편 선착장이 보인다.
식당을 지나면 수변데크길이 이어진다. 계속해서 비가 많이 내려 중간쯤에서 돌아온다.
데크길 중간 전망대에 박두진 시인의 싯귀 한 구절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