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TICE ********************************************************
1. 이 글은 해커스 졸업생 중 한 명이 쓴 토플 공부 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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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이제 끝내자!
정말 정신없는 나날입니다. 토플 끝나면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신경써야할게 한 두개가 아니라서.. GRE 공부도 시작해야 하는데
바빠서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예전에 약속드린 것이 있으니 - 기다리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고..^^; - 몇 자 써보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어디까지나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글입니다. 제가 이런 방법으로 공부해서 토플을 끝냈다는 것이지
이렇게 하여야만 토플을 끝낼 수 있고, 이 공부 방법이 최고의 공부
방법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최고임에 틀림없지만..)
아울러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앞으로 적을 내용 중
대부분은 이미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것이고, 해커스에서 배운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제가 개발(?)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게요. (물론 제가 생각한 방법도 조금은 포함될겁니다. 5% 정도..-_-;)
하지만 공부방법 외에 개인적인 경험(?) 관련된 내용은 순수한 제 이야기입니다.
제가 쓰기로 한게 토플공부 '수기'니까 제 이야기를 많이 쓸게요.^^
(간략한 제 소개를 하면 해커스 졸업생 중 한 명이고 얼마전에 만족할 만한
점수로 토플을 끝낸 사람입니다. 그리고 영어가 약한 공대생 중
한 명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죠? ^^
그리고, 혹시 CBT 토플이란게 뭔지 모르신다면 수고스럽더라도
'TOEFL 길라잡이'를 읽어보신 후 게시판에 이미 올라와 있는 글들 중
해당되는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것부터 적어드릴 여유는 없네요. ^^)
0. 무엇이 필요한가?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대부분은 토플 250 (혹은 260) 이상의 고득점을
원하는 분일 것이고, 그에 상응하는 고통(?)을 감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분일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도 되겠죠?)
그렇다면 '토플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두 달간의 시간을 만드십시오.
학생이라면 방학을 이용하시면 될겁니다. 학교 다니면서 한다? 열심히 하시길..-_-;
그리고, 그 기간동안에는 친구 만날 시간, 영화 볼 시간, 취미생활
할 시간도 없을겁니다. 저도 물론 그랬구요..
만약 아직 그런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더 읽으실 필요가 없겠습니다.
(물론 이미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이라면
이런 글을 안읽으실 테니까 제외하고 생각할게요.^^)
또 하나 필요한건 고득점에 대한 '열망'입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두 달(혹은 세 달) 안에 260 받겠다고 생각하면 받는겁니다.
불가능하다는 생각과 대충 어느 정도만 나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결국
대충 점수 받고 끝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잡고 있다고 점수가 많이 오르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달(길면 세달) 안에 모든 것을 끝내십시오. 분명히 가능합니다!
시작부터 약해지면 절대 안됩니다!!
1. 우리의 목표?!
무작정 시작하는 것 보다 목표를 정하고 시작하는게 여러모로 좋을 듯 하네요.^^
해커스에 처음 간 날 강의계획서(?) 비슷한걸 받았어요. 거기에
적혀있던 '목표점수'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LC 23 SW (Max + essay 4.5) RC 27 -> 260 (즉 620)
이 점수 분포는 고득점을 원하는 '대부분'의 한국사람이 '열심히 노력'하면
'취득 가능'한 점수 분포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가능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텐데
답은 '가능하다' 입니다. 단,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해커스의 비법(?)은 '올바른 방법'으로 '죽도록 열심히 공부'해서 '높은
토플 점수'를 받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찍기 비법'으로 '대충 공부'해서 '어중간한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지 않느냐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올바른 방법'이란 것이 빠진다면 목표 점수에
도달하는데 얼마가 걸릴지 모르죠..^^ 1~2년 이것저것 해가면서 토플
준비하실 분이면 상관없겠지만 발등에 불 떨어진 유학 준비생들에게는
'올바른 방법'이란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CBT로 바뀌면서
에세이라는 변수가 들어와서 고득점이 예전처럼 쉽지 않으니까요.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해커스의 목표점수가 말하고 있는 것은
모조리 만점 받아서 토플을 정복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목표를 두고
접근해야지 보통 사람이 '두 달'이라는 기간 동안 가장 효율적으로 고득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달' 이라는 기간을 강조하는 이유는 해커스 프로그램이 그 기간에
최적화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간이 더 길어진다면
말 마따나 모조리 만점 받자고 나서도 될테죠..)
어쨌든.. 위의 목표를 가지고 제 토플 공부는 시작되었습니다.
1~2주일 지나고 나니 슬슬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나만의 목표를
만들었습니다.
LC : Part A 만점 SW : 만점 RC : 만점 + 에세이 4.5
어떻게 생각하면 황당한 목표일 수도 있는데, 앞으로 말씀드릴 방법으로
얼마간 공부를 하다보니 두 달 후면 이 정도는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만든 것이 위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위 목표에 근접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25 / 12-29 / 30 223-280 나왔으니까요. 에세이는 아직 안나왔고..
제 점수를 공개하는 이유는 자랑(?)하려는게 아니라 여러분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글은 '보통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영어 잘 하는 사람들의 '보통 사람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이야기'와는
차이가 있을겁니다.
LC는 영어방송 많이 들으면 해결되고, 문법은 모의고사 몇 번 풀어보면 되고,
RC는 영어로 된 글 많이 읽으면 해결된다는 식의 글 있잖아요..-_-;
그런 이야기는 아무나 하는겁니다. 그러나 그런 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2. LC ?! 포기할수는 없잖아!!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
글을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을 조금 했는데 그냥 토플 시험 순서대로
전개할게요. 구상을 끝내고 적는 글이 아니라 생각나는 대로 적는 글이라서
구성이 산만할 수도 있습니다. ^^;
토플 고득점을 원하신다구요? LC를 잡으십시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두 달만에 상당한 점수향상을 이룰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다른걸 잡아서 LC를 만회하겠다..? 역시 알아서 하시길..-_-;
저 같은 경우, 2주 정도 토플 공부를 한 후 파워프랩 test1을 풀어봤는데
그 때 LC 점수가 20점이었습니다. -_-;
그러나 두 달 후에는 25점을 받을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고득점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저보다 LC 점수가 높으신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방지게(?)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LC 20점대 근처에서 고전하시는 분들에게 제 글이 조그만 희망(?)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어떻게 해야하느냐?
그 비법(?)은 Part A에 있습니다.
'난 렉쳐가 약해서 LC 점수가 안나와' <- 25~6점 나오는 사람이 28~9점 안나온다고
한탄하는 소리겠죠? ^^; (그런 분들은 알아서 공부하시길..)
20점 전후에 계신분은 위와 같이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난 Part A가 약해서 큰일이야' <- 이렇게 말씀하셔야 됩니다.
데이비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Part A 15문제 중 최소한 13문제 이상은 맞아야지
렉쳐 공부 어떻게 해야하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볼 자격이 있는 것이다! -_-;
전 시험보기 하루 전 날까지 Part A에 매달렸습니다. 시험 하루 전날 풀어본
ETS 킷의 Part A 30문제 - PBT 때는 30문제 였습니다 - 중 틀린 것은 2개
였구요.. 이제 렉쳐 공부할 자격이 된 것 같은데 다음날이 시험이더라구요..^^;
CBT라서 앞부분 문제가 중요하다. Part A 만점 받고 나머지 다 틀려도
17점 나온다.. 등등.. Part A의 중요성에 대한 글은 무지 많습니다.
관심있으면 찾아서 읽어보시고 아니면 지금 이 순간부터 Part A 테잎을
들으세요. ^^ (아니지.. 이 글은 다 읽고 들으시길.-_-;)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만 이야기 하고 공부방법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차례는 이렇습니다. '패턴 공략' -> '실전문제 공략'
우선은 '패턴'을 공략해야합니다. Part A에는 패턴이 있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표현이나 내용, 답이 되는 보기의 유형 등등..
그렇다면 어떻게 공략하죠? 패턴 1, 2.. 하는 식으로 만들어서 외울까요?
문법이면 모르겠지만 LC는 그렇게 해서 해결되는게 아닌 듯 합니다.
Part A의 패턴은 많이 듣고 따라 말하면서 머리속에 남기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 해커스에서 추천하는 교재는..
'Longman -> Heinemann -> 하인리 & 하인리'의 'Part A 부분'입니다.
Part A 부분은 아마 각 책의 첫번째, 두번째 tape에 걸쳐서 들어있을겁니다.
( 정확한 제목/저자/출판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Longman Preparation Course for the TOEFL Test Vol. A
Author : Deborah Phillips, Publisher : Longman
2. The Heinemann TOEFL Preparation Course
Author: M.Kathleen Mahnke & Carolyn B. Duffy, Publisher: Heinemann
3. The Heinle & Heinle TOEFL Test Assistant-Listening
Author: Milada Broukal, Publisher: Heinle & Heinle Publishers
저도 몰랐는데 위 책들에 대한 설명이 홈페이지의 '교재분석'란에 있네요.
혼자서 모두 구입하기 부담스러우면 여러명이 같이 사서 제본하시든지, 해커스
졸업생에게 문의하시든지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최근에 위의 책들 중 절판된 책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절판되고 새로나온
CBT용 교재는 제가 보지 않아서 평가를 못해드리겠습니다.
예전의 교재들을 서점에서 구하시는 것이 힘드시다면 해커스 홈페이지의
'교재나눔 게시판' 같은 곳을 활용하세요. 그러시면 아마 큰 어려움 없이
각종 교재를 구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해커스에서는 두 달 동안에 끝내라고 하는데 전 한 달 정도에
끝냈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은 '매일 아침 최소 1시간 새로운 tape으로 책상에 앉아서
청취할 것' 입니다. (해커스 강의 계획표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아침'에 듣는 것이 중요하고 '새로운 tape'으로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상에 앉아서'듣는 것도 중요하겠죠? (전 처음에 누워서 들었는데
반쯤 자면서 듣게 되더라구요..-_-;)
'아침'에 LC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냥 믿으세요. ^^)
그렇다면 오후에는 안해야 하느냐? 전 아침에도 하고 오후에도 했습니다.
총 공부량은..
아침 : Part A 테잎 청취 1시간 ~ 2시간
오전 : 해커스 강의 시간 1시간 (Complete Guide CBT version에 있는
LC 부분을 해커스에서 배웠거든요. 그것 끝난 다음에는 Delta TOEFL의
LC 부분을 했었구요.)
오후(스터디 후 집에 와서) : 강의 시간에 배웠던 tape 복습 (30분 ~ 1시간)
아침에 듣는 Part A. tape 1 ~ 2시간
학원강의 포함해서 매일 적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6시간 정도 들었군요..
시간을 적은 이유는 대충 감을 잡으시라는 겁니다.
역시 데이비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인데..
'난 하루에 1시간씩 책상에 앉아서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듣는데 LC 점수가
안오른다.' <- 이딴 소리는 하지 말라구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앞으로 문법, 독해 부분의
공부방법도 말할텐데 시키는대로 다 하려면 하루 4시간 자도 모자랄 수 있습니다.
토플 고득점.. 생각만큼 쉬운것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새로운 tape'이란게 무슨 말이냐하면..
한 번 들었던 적이 있는 테잎은 아침에 듣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침에는 무조건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테잎을 들으라는 것이죠. 테잎이라고 하니까 좀 애매한데
좀 더 확실하게 말하면,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내용'을 들으라는 말씀입니다.
'아침'에는 이전에 들었던 내용을 복습하거나 해서는 안된다는 뜻!
매일 롱멘, 하이네만, 하인리 & 하인리를 바꿔가면서 들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_-;
오늘 롱멘을 몇 페이지 풀고 복습했다면, 다음날은 그 다음 페이지를 풀고 복습하시면
됩니다. (공부 방법은 앞으로 말씀드릴겁니다.)
그렇게 롱멘을 완전히 끝낸다음 다음 '테잎'으로 넘어가는 거구요..
이제 고민이 생기죠? 위에서 말한 세 테잎을
끝내면 어떻게 해야할지.. 차차 말씀드릴게요..^^
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차례대로' 들으라는 것입니다.
하이네만 먼저 듣고 롱멘을 듣겠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시면 안됩니다.
시키는 차례대로 하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시키는대로 해서 성공했습니다. ^^
그리고 CBT로 바뀐지가 언젠데 옛날 PBT 때 책을 보라고 하냐고 생각하시는
분은.. 뭐 알아서 하십시오. -_-;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요즘 나온 책들
많던데 그것 열심히 보시고 성공하신 다음 알려주시길..^^;
이제 어떻게든 책과 테잎은 구했습니다.
그걸로 끝이냐? 아닙니다. 문명의 이기를 활용해야합니다.
바로 찍찍이..^^ (찍찍이에 대한 정보는 '토플교재분석' 게시판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직접 찾아보세요.)
찍찍이 사기 싫은 분은 마음대로 하시구요..-_-; 판단은 자기가 하는거니까..
준비물은 끝났고..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합니다.
제가 한 방법은
1) 책을 대충 읽어본다. (책마다 나름대로 문제 유형에 대한 설명을 해뒀거든요.)
그렇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들으면서, 따라하면서 외워야 합니다. 대충 이런 유형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읽어보시면 될 듯..
그렇다고 책을 먼저 다 읽고 듣기 공부 시작하라는 말은 물론
아닙니다. -_-; 해당 부분을 읽고 따라나오는 연습문제를 풀라는 이야기죠..
노파심에서..^^;
2) 찍찍이를 최고 속도에 두고 문제를 풀어본다. 10~15 문제씩 묶어서..
연습은 힘들게 해야합니다. 두 달 동안 찍찍이 속도가 시험속도라고 생각하세요.
실제 시험장에 가면 정말 편하게 들립니다.
한 문제씩 듣고, 문제 풀고, 답 맞추고, 복습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좋을 듯 합니다.
듣기 시험은 집중력 높은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단한 집중력을 요구하는건 아니고 듣기 문제 끝날 때 까지 딴 생각만 안하면
되는거죠.. 어떻게 집중력을 키우느냐? 연습말고 다른 방법이 있겠습니까? ^^
일정한 양을 묶어서 시험본다는 기분으로 풀어보세요.
계속 그렇게 하다보면 익숙해진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최고속도로 계속 틀어놓고 문제를 푸시는 분도 많은데 전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한 환경하에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냐구요?
우선 문제지를 보지 않고 듣습니다. 대화 & 문제까지..
(CBT 토플에서는 문제가 나온 다음에야 보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 다들 아시겠죠?
옛날 생각으로 보기 먼저 보고 내용을 짐작한 다음 들으면 절대 안됩니다!)
그 다음 찍찍이를 stop 시킵니다.
문제지를 보면서 '신중히' 답을 고릅니다.
다시 문제지에서 눈을 떼고 찍찍이를 틉니다.
다음 대화를 듣습니다.
이하 반복...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실제 시험이 그러니까요.
실제 시험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15분 이나(!) 됩니다.
한 문제 당 30초 꼴이죠.
(PBT 경우는 문제 간 간격이 14초(?) 였나.. 잘은 모르지만..)
그래서 CBT의 경우 LC 가 더 쉬워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 역시
Part A는 예전보다 쉬워졌다고 생각하구요..
그렇다면 그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하게 답을 고르는 연습만 하면 실제 시험에서도 급하게 고르게 됩니다.
(제가 처음에 그랬습니다. 시간이 마냥 부족하게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주어진 시간을 쓰십시오. 찍을 필요 없이 '한참 생각하고' 답을 고르면
됩니다. 그렇다고 30~40초 생각하시면 안되겠죠? -_-;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조급하게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느긋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문제 푸는 연습을 하시라는 것! (이것도 악조건에서 연습하면
더 좋지 않겠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그렇게 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네요. 판단은 자기가! ^^)
또 중요한건 문제 풀 때 '애매하게' 답을 고른 문제는 반드시 체크하십시오.
어떻게 답만 맞았다고 좋아하면 곤란합니다. -_-;
3) 한번 더 같은 방법으로 풀어본다.
만약 앞에서 '애매하게 답을 고른 문제'가 이번에는 '명확하게'들린다면,
그리고 그러한 문제가 많다면 자신의 집중력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집중력에 문제가 많다면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세요.
목표는 '15문제 풀 때까지 문제 외의 다른 생각 안하기' 입니다.
거의 안들렸는데 이번에는 애매하게 들린다.. <- 이걸 말하는건 아닙니다..-_-;
이미 보기를 본 상태이기 때문에 무슨 문제든지 애매하게는 들릴 겁니다.
그래도 도저히 감이 안온다면 그런 문제도 표시해두세요.
4) 첫 문제 부터 복습한다.
스크립트는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두고 우선 여러번 듣습니다.
찍찍이 최고 속도로 10번 정도 들었는데 안들린다. (꼭 10번일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 생각에 들을만큼 들었다고 여길 때까지면 충분할 듯.)
그러면 속도를 좀 늦춰서 듣습니다.
그래도 안 들리면 좀 더 늦춰서..
어쨌든 들으려고 최대한 노력해야합니다.
그래서 듣는데 성공하셨거나 실패하셨거나 마지막에는 스크립트를
봅니다.
문제 풀 때도 명확했고 문제의 모든 표현도 '처음부터' 다 들렸다면 그 문제는
그냥 넘어가도 좋습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그렇지만 애매하다고 표시된 문제나 틀린 문제는 스크립트를 외워버립니다.
어떻게 외우느냐..
우선 속도를 느리게 해서 따라 말해봅니다. 스크립트 보면서...
익숙해지면 속도를 조금씩 빨리 하면서 따라해봅니다. (성대 묘사한다는 기분으로
완전히 똑같이 말하듯이..)
나중에는 스크립트 안보고 찍찍이 최고 속도에 근접하게 따라할 수 있게
될겁니다. (스스로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거예요. ^^)
그러면 된겁니다.
(여기서 '외운다'는 표현을 써서 혼돈이 생기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몇 일 지나서 물어봤을 때 그 대화 내용을 그대로 '재생'할 정도로 외우란
말은 아닙니다. 이디엄의 경우는 확실히 외울 필요가 있지만 나머지는
'입에 확실히 익을 정도'로 따라 읽은 후 넘어가시면 됩니다. 대화 전부를
이디엄 처럼 외우려고 마음먹으면 하루에 몇 문제 못 할겁니다. ^^;)
선생님께서 아예 안들리시는 분들에게는 받아쓰기를 하라고 하시던데 전 아예
안들리는 단계는 아니었기 때문에 받아쓰기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입으로
외웠죠. 시간 문제도 있고 해서요..
그리고 처음에는 잘 안들렸는데 몇 번 들으니까 들린다고 그냥 넘어가시면
절대(!) 안됩니다. 그런 표현 - 처음에는 안들렸는데 몇 번 듣다보니 들린 표현
- 은 아직 자기 것이 아닙니다. 다음에 나오면 또 안들립니다.
그래서 처음에 애매하다고 표시한 문제 모두를 외우라는 겁니다.
또 말씀드리고 싶은건 찍기 비법 같은 건 믿지 말라는 것!!
실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십시오.
후기도 안보시는게 나을겁니다. (Part A의 경우) 후기에 대한 제 견해는 글의
마지막 부분에 밝힐 생각입니다.
제가 사용한 Part A의 전략(?)은 딱 '두 가지'입니다. 롱멘에서 본 것 같은데
이 두가지는 유용했습니다. 나머지는 실력으로 해결하려고 했구요..
1) 마지막에 말한 사람의 내용이 중요하다.
첫 사람 내용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모든 문제가 마지막 사람이
말한 내용을 묻는다는 것 또한 절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략은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 Part A는 기분(?)에 따라서 맞출 수도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자세히 말해볼까요? ^^
첫 사람이 뭐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못들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에 두번째 사람이 말하고 문제가 나옵니다. 결국 틀리게 됩니다.
A-B-A 식의 대화나 A-B-A-B 식의 대화도 결국은 마찬가집니다.
그러나 마지막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온 사람은 좀 더 여유가 있습니다.
첫 사람 말을 못 들었습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중요한
내용이 나올테니까 정신을 집중합니다. 두 번째 사람 이야기는 잘 들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의 의도 만을 묻는 문제가 나온다면 당연히 맞출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의 의도를 묻는 문제일지라도 대화의 반은 들었으니까 앞의 경우보다
답을 맞출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아예 못들은거랑 반 들은건 다르니까..)
말하고자 하는건 절대(!) 당황하면 안된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이 전략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답을 고를 때 명확하게 들린 단어는 피하자
이것또한 유용합니다. 어떨때? 아예 못 들었을때..
이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실력을 쌓아둬야겠지만
사람 일이란 모르는 것입니다.
제 경우는 시험 볼 때 늦게 들어온 사람이 소음을 내는 바람에 한 문제를
못들었습니다. 결국 찍어야 합니다. 뭘 찍을 것이냐?
여러가지 의견이 많지만 제 생각은 명확하게 들린 단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정답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대화에 사용되지 않은 단어로 정답을 만들어 두기 때문이죠..
그러나 명심하세요. 이걸로 해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실력으로 해결해야합니다.
이건 최후의 선택입니다. educated guess를 위한..
이 두가지 전략외에도 수많은 비법과 전략이 떠돌아 다니지만 어쨌거나 제가 써먹은
건 이것 밖에 없고 - 거듭 말하지만 - 나머지는 실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혼자서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좀 더 보충할게요.
저 같은 경우는 아침 테잎(위에서 말한 세 가지 테잎)은 혼자서 공부했고, 해커스 강의
시간에는 별도로 Complete Guide CBT version을 봤는데 혼자 하시는 분들도
나름대로 계획 세워서 Complete Guide도 같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정확한 제목은 Complete Guide to the TOEFL Test : CBT edition
Author : Bruce Rogers, Publisher : Heinle & Heinle 입니다.)
첫째 달은 Part A만 둘째 달은 나머지를 보시도록 계획을 세우세요.
LC, RC 모두 좋았거든요.
유형별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그래서 이 책은 나름대로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물론 꼼꼼히 듣는게 더 중요하지만..^^)
스터디 시간에는 Complete Guide에 나오는 LC 빈출 이디엄 시험을 매일 봤어요.
그러니까 이디엄도 매일 일정량씩 외우세요.
CBT로 바뀌면서 이디엄 문제가 많이 줄었다고 하던데 그래도 Complete Guide에
나오는 것 정도는 알아두시는게 좋을거예요. 그 외에 이디엄을 별도로 더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고 힘들어.. 이렇게 한 달 열심히 해서 세 권을 모두 끝냈습니다. 이제 뭘 할까요? ^^
이 정도면 실전문제로 넘어가도 될 것 같았는데 구할 수 있는 믿을만한 문제집이
잘 없더라구요.. 문제집 구하러 다닐 시간도 없고..^^; 그래서 패턴 연습을 좀 더했습니다.
첫째 달에 해커스에서 Complete Guide Part A를 끝냈고 시간이 남아서 Delta의
Part A를 반정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Delta의 Part A 나머지 부분을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Delta의 Part A도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렉쳐는 거의
좌절이지만..-_-;
( 정확한 제목은 Delta's Key to the TOEFL Test
Author : Gallagher, Publisher: Delta Publishing Company 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되면 가속도가 붙어서 같은 양을 공부하는데 시간이 훨씬 적게
걸리더라구요. 틀리는 문제도 훨씬 적게 되고..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Delta도 끝냈습니다.
난처하던 차에 스터디 팀 멤버로 부터 링구아에서 나온 LC 책을 빌렸죠.
(정확한 제목은 모르겠습니다. 요즘 링구아가 뜬다길래 들을 것도 없고 해서
빌렸어요.) 그림도 나오고 대화 길이도 좀 길고 해서 재미삼아(?) 보기에
좋았습니다. 혹자는 CBT로 바뀐후에 Part A가 길어져서 어려워졌다고 하던데
전 오히려 긴게 더 나았습니다. 두 명이 한 번씩만 말하는게 더 어렵더라구요..
게시판에 링구아 책 어떻냐고 묻는 질문이 종종 보이던데 전 Part A만 봤고,
들을만 했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돈 주고 사서 봤으면 좀 아까웠을 수도 있지만..^^)
여기까지 하니 첫번째 시험이 얼마 안남더라구요. (첫번째 시험은 두번째 달
말경에 봤고, 두번째 시험은 세번째 달 초에 봤습니다.)
그래서 대망의(?) 실전 문제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현장감(?)을 쌓기 위해..^^
선정한 교재는 ETS Preparation Kit !! 지금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정리에 이 이상의 책은 없을 것 같습니다.
(ETS 놈들이 내는 시험문제 풀러가기전에 그 놈들이 만들어 놓은 책 정도는
봐줘야죠. 절대 돈주고 사진 마시고..^^;)
정확한 제목은 잘 모르겠지만 ETS에서 PBT 시절에 만든 책이고 여러 권이
있습니다. 제가 풀어본건 Practice test 1(2회분) & 2(4회분) & 또 다른 workbook
(6회분? 7회분인가? -_-;)
어쨌든.. 총 세 권이었구요. 비교적 최근에 나온 것은 이것이 전부라고 알고 있습니다.
첫 시험 보기 전에는 Practice Test 2를 풀었어요. 시간도 얼마없고 제가 가지고
있던 책이 그것 밖에 없어서.. (나머지 책은 그 무렵 팀 멤버 한 명에게 빌려서
단체로 제본 맡겨둔 상태였거든요)
첫 시험 전에는 ETS Practice Test 2의 LC, SW 파트만 풀었습니다. RC는 스터디 팀에서
매일 일정량 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풀지 않았구요. (풀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_-;)
LC는 실제 시험 보는 기분으로 1번 부터 50번 까지 집중해서, 긴장해서, 정성들여서
풀었습니다. 그 때 점수가 58~60점 정도였던 것 같네요. (CBT로 보면 23~5점 정도?)
확실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문제 푸는 방식은 앞에서 말한 방식대로 풀었어요.
속도는 최고로, 문제 듣고 stop시키고 답 찾는 방법으로..
두 번째 달 중순에 파워프랩 test2를 풀었었는데 그 때 점수는 22점 이었거든요.
(그 동안 열심히 했는데 2점 오르다니..-_-;) 지금 생각해보면 test2가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ETS 킷 풀면서 '파워프랩' Part A 부분 mp3를 다운 받아서 계속 들었습니다.
거의 외울 정도로..
누가 만들어 둔건데 어디서 다운받았는지는 잘 생각이 안나네요..-_-;
어쨌건 그렇게 공부를 하고 처음 본 CBT 점수가 LC 24 였어요.
(SW 28, RC 27 해서 263 이었나 그랬구요)
감기로 한참 고생하던 중에 본 시험이었는데 24점 이나 나와서 너무 기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 지금 생각나는건 실제 LC 시험이 너무나 '명확'하게 들렸다는 것.
(모두 다 들렸다는게 아니라 파워프랩 때처럼 잡음이 많지 않았다는 거죠. 약간은
있었지만 불법복제 테잎과 찍찍이로 연습했는데 그 정도 쯤이야..-_-;)
속도도 느렸구요..
첫 번째 시험점수도 나쁘진 않았지만 이미 두 번을 신청해둔 상태였고, 그 때는 몸이
안좋은 상태에서 본 시험이었으므로 셋째달 초에 있을 두 번째 시험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한 건 나머지 ETS 킷을 하루(또는 이틀)에 하나씩 정성들여 풀고 복습한 것
밖에 없었어요. (가끔 파워프랩 Part A를 들어줬구요.)
ETS 킷 복습할 때는 Part A와 예전 Part B(긴 대화) 위주로 했고
시간이 나면 Part C(렉쳐)도 했어요.
계획을 잘 세워서 시험보기 하루 전 날까지 다 풀 수 있도록 했는데, 두번째 시험이
불과 2주 후여서 다른걸 할 시간은 안되었어요.
덧붙여서 조금더 이야기 하면..
지금까지 Part A 공부 방법에 대해서만 말씀드려서 Part B (긴 대화 & 렉쳐) 공부에
대해 궁금하게 여기시는 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Part A 만 열심히 하시면 long conversation도 해결이 될 듯 해요.
어차피 Part A의 연장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렉쳐입니다. 포기할까요? ^^ 예의상(?) 어느 정도는 준비해야겠죠? ^^;
제가 한 Part B 공부는 Complete Guide 와 Delta 풀고 복습한게 전부입니다.
(두번째 달에 해커스에서 배우는 부분이죠.) 렉쳐 부분은 따라 읽으면서 외우지는
않았습니다. 별로 그럴 필요를 못느껴서.. 그냥 들릴 때 까지 들었죠.
그리고 해커스에서 본 모의고사는 꾸준히 복습해줬구요.
해커스에서는 매주 모의고사를 봤거든요. Complete Guide와 Delta에 있는 모의고사를
볼 때도 있고 다른 책의 - 무슨 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모의고사를 볼 때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계획 세워서 매 주말에 모의고사를 보도록 하세요.
(Complete Guide에 2회분인가 있을거고 Delta에 4회분인가 있을겁니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시험에 대한 적응력도
생기니까요. 모의고사 본 뒤 그냥 덮어버리지 마시고 꼭 복습하시구요.
LC는 렉쳐 포함해서 복습하시고 문법과 독해도 복습하시고..
Part A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귀가 어느정도 트였고 Part B 점수도 따라서 올라갔습니다.
다른 변수도 있었겠지만..(예를 들면 RC 같은거죠. RC 공부 많이 하면 렉쳐 점수가
올라가니까.. 신기한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그러니 딴 마음 품지 마시고 저처럼 Part A에 목숨(?) 걸어 보세요. 후회 안할겁니다.
제가 한 LC 공부는 지금껏 말한게 전부예요. 많다고 하면 많을 수도 있겠지만
할 만 했다고 생각해요.
이런 질문들 많이 하죠? 어떤 책을 봐야지 LC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냐고.. 좋은 책
'하나' 추천해 달라고.. 전 그런 질문을 보면 약간은 어이가 없습니다. ^^;
책 한 권 보고 들었다고 LC 점수가 팍팍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아니까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그런 책은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분량 정도가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이야기가 조금 산만해졌는데 정리할게요.^^
1) 첫째달
아침 LC 테잎을 끝낸다. (Longman -> 하이네만 -> 하인리 & 하인리 순서로)
그러면서 계획 세워서 Complete Guide CBT version의 Part A를 끝내고
이디엄도 열심히 외운다.
Delta의 Part A도 조금 해둔다.
매주 모의고사 보고 복습한다.
- 총 필요한 테잎은 아침 LC 테잎(3개) + Complete Guide (5개?) + Delta(5개?)
(확실하진 않지만 Complete Guide와 Delta 테잎이 각각 5개 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Part A가 몇 개인지 잘 모르겠네요. ^^
어차피 다 필요하니까 첫째달에 능력껏(?) 구해두셔야죠.)
2) 둘째달
Delta의 Part A 남은 부분을 끝낸다.
링구아 Part A를 끝낸다.
Complete Guide의 Part B를 끝내고 남은 시간에는 Delta의 Part B를 할 수
있는 만큼 한다.(Delta의 렉쳐는 상당히 어려우니까 점수 안나온다고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역시 Complete Guide의 이디엄을 매일 외워주고, 매주 모의고사 보고 복습한다.
시험전에는 ETS 킷을 반드시 풀어본다. (다 풀어버리진 말고..^^)
파워프랩 Part A mp3 파일을 다운받아서 계속 듣는다.
- 총 필요한 테잎은 Complete Guide(첫째달에 구해둔 것) + Delta(첫째달에 구해둔 것)
+ 링구아 Part A(Part A는 2개 정도였던 것 같네요) + ETS 킷(1개 + 2개 + 4개,
Practice test 1 & 2 & 또 다른 workbook 순서예요. 한 면에 1회분씩 들어있죠.)
3) 둘째달 말 ~ 셋째달 초
ETS 킷 남은것을 정성스럽게 풀고 정리한다.
가끔 파워프랩 Part A를 들어준다.
- 총 필요한 테잎은 ETS 킷 (둘째달에 구해둔 것)
이 정도면 하고 싶은 이야기는 거의 다 한 것 같네요. LC에 관해서는..
정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시험 보는 날 아침에는 다른 것 하지 말고 LC 테잎 들으세요. 복습 끝낸 ETS 테잎 중
하나를 계속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찍찍이 최고 속도로..
저같은 경우는 오후 시험을 봤는데 컨디션을 위해 늦잠자고 9시쯤 일어나서
시험보기 전까지 계속 들었어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사진찍기 직전 까지 듣고 시험보러 들어갔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Part A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온다고 손 놓으시면 안됩니다.
매일 안해주면 '감'이 떨어집니다.
'감'이란게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
Part A 문제 중 스크립트 봐도 답을 모르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터디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야 물어보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Q & A 게시판을 적극 활용하세요. 자기 실력은 자기가 책임지고 올려야 합니다.
모르는게 있어도 얌전히 있는것은 절대 미덕이 아니니까요. ^^
3. SW ?! 너를 사랑한다 -_-;
다소 선정적(?)인 제목이죠? ^^; 이렇게 제목을 적은 이유가 뭘까요?
그건 토플 시험에서 '문법'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RC를 만점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문법의 도움없이는
불가능 했을겁니다.)
참고로, 이러한 파급효과는 '비법노트' 43번 글 'TOEFL - 각 섹션의
교집합 속 3원소'에도 잘 나와있습니다.
(이건 여담인데..^^;
조금전에 '비법노트'에 있는 여러 글들을 읽어봤습니다. 참고 삼아서..
그런데 정말 좋은 글들이 많더군요. 내가 이런 글을 쓰는게 과연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보다 훨씬 토플이라는 것을 잘 분석해 놓은 글들을 보니 주눅이
들기도 하고, 제가 잘못된 정보로 여러분을 현혹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약속한게 있으니까 기죽지 않고 꿋꿋이 적어보렵니다.^^)
그러면.. 처음 해커스 간 날 부터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
첫 날 진단고사(?)를 봤습니다. 종이 시험이었는데 문제 유형은 CBT 유형이었죠.
문법문제가 몇 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틀린 개수는 3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몇 년 전에 토플 공부를 잠시 했던 적이 있었고 - 그 때는 유학이라는
목적없이 재미삼아(?) 했었죠 - 해커스에 들어오기 얼마전에는 나름대로 문법 공부도
좀 했었거든요.
당연히 자만했습니다. 문법 관련해서는 배울게 얼마 없을거라고..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정말 전 아는게 없더라구요..-_-;
그 전까지 제가 문법 문제를 푸는 방법은 순전히 '느낌'에 의한 것이었어요.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면서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어 왔고 그것으로 인해 축적된
'감'이 있었으니까요. structure 문제의 경우는 하나씩 넣어보고 가장 느낌이 좋은걸
골랐고, written 문제의 경우는 왠지 어색한걸 골랐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문법 문제 풀 듯이 말이죠. (미국 사람이 토플 문제 푸는걸 본 적은
없지만..-_-;)
그리고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진정한 문법실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동의합니다만, 보통의 한국사람이 그러한 네이티브 수준의
'느낌'을 - 아니면 최소한 토플 문법 시험 만점 받을 수준의 '느낌'을 - 가지려면
영어를 얼마나 공부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열심히 영문을 읽어서 모든 영문 구조와 표현이 - 아니면 토플 문법에
나오는 구조나 표현 만이라도 -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가 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앞으로 투자할 두 달의 시간보다는 훨씬 많이 걸리지 않을까요?
그런데 만약 그 정도 수준도 안되면서 '느낌'에 의존해서 문제를 푼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점수가 들쭉날쭉해서 문법문제 풀 때 마다 불안하지 않을까요? (제가 처음에
경험했던 것 처럼..)
정말 자신의 문법 점수를 종잡을 수가 없게 될겁니다. 어떨 때는 잘나오다가 어떨 때는
안나오다가.. 왜 맞았는지도 모르고 왜 틀렸는지도 모르고..
무엇이 문제인지 그 이유도 알 수 없고..
답답한 마음에 모의고사는 많이 풀어보지만 그런다고 점수가 오르는 것도 아니고..
(물론 어느정도는 오르겠죠.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만점 - 백번 양보해서 29점 - 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그런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다행히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우선 당장 서점에 뛰어가서 해커스 그래머를 한 권 사오십시오.
(이건 불법 복제 하면 안됩니다! -_-; 그러는 사람들은 아마 시험 망할거예요~ ^^;)
물론 책만 사놓는다고 해결되진 않겠죠? ^^
다음 단계는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해커스에서는 첫째달에 스트럭쳐를 하고 둘째달에 written을 합니다.
만약 한 달 내에 끝내야 한다면 그에 맞춰서 계획을 세우셔야겠죠..
(그렇지만 전 두 달 과정(?)을 추천합니다. 문법만 점수가 안나오고 다른 것은
만족할 만큼 나온다면야 모르겠지만..)
계획이 끝났으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야겠죠?
그런데 시작하기에 앞서서 토플 문법의 '공략 방법'을 아는게 좋을 듯 하네요.^^
문법의 공략 방법은 '패턴 암기' -> '실전 문제에 패턴 적용' 입니다.
토플이란 시험에 나오는 문제 유형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걸 가장 잘 분석해 놓은
책이 해커스 그래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 영어 문법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건 아닐테지만 토플 시험 만점 받는데는 충분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만 알아도 영문법 중 중요한 부분을 아는 것이 될테구요..
강조하지만, '이미 잘 정리된 패턴'을 '암기'한 후 '그걸 적용'해서 '문제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단기간에 토플 문법을 정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죽도록 모의고사 풀어서 이런저런 문제와 패턴을 직접 경험해 보고 스스로 정리해서
정복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다시한번 상기 시켜드리지만 목표는 두 달 내에
만점입니다. 6개월이나 1년 후에 만점이 아니라..-_-;)
자신이 만약 - 제가 처음 공부를 시작했던 때 처럼 - 문법 시험을 보면 보통 3개 정도
틀린다고 합시다. (패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평소 실력으로 문제를 풀었을 때..)
그러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거의 다 아는데 실수로 몇 개 틀리는 것이다. 이것은 모의고사를 몇 번 풀어보면
해결될 것이다'
장담하지만 두 달 후에 똑같이 3개 틀릴겁니다. 재수 좋아야 2개..-_-;
반면, 머리속에 패턴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 적용을 많이 안해봐서
틀리는 경우는 아주 희망적입니다. 여러 문제로 패턴 적용훈련을 하면 실력이
금방금방 느니까요.. (두 경우의 차이점을 잘 아셔야 합니다. '패턴 정리 후' 문제를
풀어야지 실력이 늡니다!)
지금 문법 점수가 몇 점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해커스에서 공부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달 후에는 '평준화된' 문법 점수를 가지고
나갔으니까요. ^^
그럼 위의 전략을 가지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볼게요.
우선 첫째 달입니다. 스트럭쳐를 끝내야겠죠? ^^
스트럭쳐의 핵심은 책의 앞부분에 있는 structure patterns에 있습니다.
그걸 보시고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제가 처음 해커스 스트럭쳐 패턴을 접했을 때의
기억이 나는군요.. ^^;
첫 문법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왠 이상한걸 외우라고 하는겁니다. -_-;
데이비드 선생님 : 주절이 있고 앞에 콤마가 있어. 콤마 앞에 올 수 있는 절은?
학생들 : 부사절~ -_-;
데이비드 선생님 : 콤마 앞에 준동사가 있으면?
학생들 : 분사구문, to 부정사~ -_-;
...
전 이런 생각을 했죠. 이 무슨 황당한 소리냐? 딱 보면 아는거지 이걸 무식하게 외운단
말인가! 콤마가 뭐한다고? 그래 외울 사람은 외워라~ <- 거만한 자세 -_-;
그리고 한 달 후...
무슨 일 때문에 동생을 만났습니다. (학교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달라서 자주 못만나죠)
나 : 야! 너 잘 만났다. -_-; 앉아봐. 지금 안들으면 평생 후회할거야.
동생 : 뭐길래?
나 : 잘 듣고 외워. 콤마 앞에 ... 콤마 뒤에 ... 콤마 없이 앞에 ...
다 외웠지? -_-;
( ... 은 생략 기호입니다.^^)
동생 : 그게 무슨 소리야? -_-;
나 : 얌마. 딴 생각 하지 말고 외워! -_-;;
그러니까 여러분도 딴 생각하지 말고 외우세요. ^^;
그 패턴은 영어 문장의 구조를 '콤마'라는 것과 연관시켜서 분류해 놓은 것입니다.
데이비드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다른
어디서도 그런 방법으로 영문 구조를 분석해 놓은 것을 찾을 수 없을겁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 문법 실력이 있다고 자만하시는 분들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랬듯이...-_-;)
그러나 제가 동생에게 말했듯이 '평생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마시길 바랍니다.^^
해커스 스트럭쳐 패턴은 영어 문장을 보는 눈을 바꿔줘서 '문법'과 '독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해주니까요.
그리고 글 쓸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참고로 전 그 패턴을 정규 교과서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제 해커스 강의가 잠정 중단되어서 그 부분 강의를 들을 기회가
없다는 것이죠. 혼자 봐서는 100%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울 듯 해서요. 데이비드
선생님 강의 들으면 자동으로 외워지는데..^^
나머지 부분의 경우 책이 워낙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부분만 요약되어있어서
독학 해도 별 무리가 없을겁니다. 강의를 들으면 더 기억에 잘 남는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요즘 해커스의 인기에 힘입어 해커스 그래머로 강의하는 학원이 많이 생겨나고있다고
들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기 부담스러운 분이나 관심있는 분은 자세히 알아보시길..
저도 학원 강의는 들어보지 않아서 어느 곳이 좋은지 모르겠네요.
예전과 같은 quality의 강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아쉬울뿐..)
조금전에 잠시 해커스 그래머를 살펴봤는데 스트럭쳐 부분은 3개의 chapter와 17개의
section으로 나눠져 있네요. 처음 해야할 일은 물론 chapter 1의 스트럭쳐 패턴을
숙지하는 것이죠. 그 다음에는 계획을 세워서 나머지 패턴들을 하나하나 정복하는 것입니다.
저희 스터디팀에서는 하루에 2 ~ 3개의 section을 공부했어요. 그렇게 하면 1주일 정도에
패턴 정리가 되겠죠.
공부하는 방법은 내용을 충분히 '암기'하고 - 대충 이해했다고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반사적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암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 그 패턴을 '적용'해서
연습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연습삼아 하나 풀어볼까요? ^^ (해커스 그래머에 나오는 문제입니다.)
ex 1) Fish rubbings and nature printing have been developing as art forms in North
America over the past 40 years, _______ the techniques may date as far back as
the time of early cave dwellers.
(A) but when (B) until then (C) in spite of (D) although
이걸 처음부터 해석하고 앉아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_-;
해커스 그래머를 공부하신 분이라면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한번 훑어보니 콤마 앞에 주어, 동사가 있고 콤마 뒤에도 주어, 동사가 있네요.
절과 절을 연결하는데 필요한건 접속사. 따라서 (D)
원래는 콤마 없이 부사절이 와야하는데 콤마가 오는 경우도 있죠..
(A는 접속사가 두개죠? 즉 콤마 뒤의 주어, 동사가 when절에 속하는 것이 되고
but 절에는 주어, 동사가 없는 꼴이 되므로 틀리게 됩니다.)
소요시간 5초 이내... 난이도 제로입니다. -_-;
하나 더 풀어보죠..^^
ex 2) American architecture began as imitation of _______ the early settlers
were familiar with in their home countries.
(A) when (B) which (C) what (D) where
대충 훑어보니 주절의 동사는 began 이고 뒤에 of가 보이네요.
'전치사 + 명사구/명사절' <- 아주 중요합니다. 무조건 외우세요.
이 경우는 of 뒤에 절이 오는 형태군요. 어.. 그런데 with의 목적어는
어디로?? 전치사 뒤의 절이 불완전합니다. 그렇다면 what이 와야겠네요.
답은 (C).. 소요시간 10초 이내.. 역시 난이도 제로..-_-;
대충 뭘 말하려고 하는지 아시겠죠? ^^
하나씩 넣어서 해석하는게 아닙니다! 우선 패턴에 따라 문장구조를 파악하고
'문법적으로 맞는 답'을 찾아 나가라는 것입니다.
문법적으로 맞는 답이 두 개 이상일 경우에만 해석을 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해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석을 할 필요가 '전혀' 없죠..)
우리가 어렵다고 느끼는 문제는 대부분 어려운 단어와 여러가지 '거품'들로 이루어진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문장의 '거품'들을 제거하고 뼈대를 살펴보면 너무나도
쉬운 문제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해석을 안하는데 어려운 단어든 쉬운 단어든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 (여기서 착각하시면 안되는게 어떤 문제든지 해석을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문법적으로
맞는 답이 두 개 이상일 경우에는 해석을 해서 풀어야합니다! )
그리고 앞에서 계속 말한 '패턴에 입각해서 문제를 풀라'는 것이 무슨 말이냐면,
문법적으로 맞느냐 틀리느냐를 판단할 때 '해커스 그래머에 나오는 패턴'에 입각하여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답이 되는 이유도 '해커스의 어떤 패턴에 의해서' 그렇게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답이 되지 않는 이유도 '해커스의 어떤 패턴에 의해서' 답이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 어느 학원에서 이런걸 배웠는데..', '중학교 때 선생님이..', '전에 본 문법책에
따르면..' '그냥 느낌이..' 등등.. <- 이렇게 판단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_-;;
이제 잘 아시겠죠? ^^ (그래도 잘 모르시겠다면 도리가 없네요..-_-;)
그렇게 해서 패턴 정리가 어느 정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는 '실전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패턴을 적용하는 훈련을 계속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틀린 문제가 있으면 답만 알고 넘어가지 말고, 이 문제가 어떤
패턴의 문제인지를 반드시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커스 그래머의 해당 패턴을
다시 공부하는 것이죠.
그리고 틀린 문제 뿐만 아니라 '망설인 문제'도 같은 방법으로 공부해야합니다.
한참 생각한 후 해당되는 패턴이 떠올라서 문제를 풀었다면, 답은 맞았을지라도
아직 그 패턴이 머리속에 뿌리 밖혀 있지않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25문제 푸는데 제한시간은 12~13분입니다. 한 문제당 30초 꼴로 생각하고
제한 시간을 설정하시길.. (실제 시험은 25문제에 20분일겁니다. 시간 모자라서
못 푼다는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하나하나 해석하고 있었다면 모르지만..-_-;)
조금만 익숙해지면 10분 내에 다 풀고 노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식으로 문제를 풀고, 복습 해나가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거예요.
'틀린다는 것이 이상한 것이구나'.. ^^
여기서 예상 가능한 질문..^^
'실전 문제'라는게 뭘 말하는 거냐?
궁금하시죠? ^^;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를 말한 것입니다. 특정 유형의 연습문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유형의 문제들이 섞여 있는 것들..
해커스에서는 '실전 토플'이라는 자체 교재가 있어서 한 달에 800 ~ 900 문제 정도를
풀었습니다. 패턴 정리 끝내고 하루에 50문제 씩만 풀어도 한달이면 충분히 다 풀수
있었죠.. 저희 팀의 경우 두번째 달에는 하루에 100문제씩 풀었답니다. ^^
빨리 끝내고 정리하려고..^^; (50문제는 금방인데 100문제는 조금 많더라구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실전 토플'을 구할 수도 없을테고 구해봐야 도움도 안될테니까
(문제만 있고 답이 없으니까..^^;)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겠죠.
저도 시중의 문제집은 안 풀어봐서 어떤 책이 좋은지 추천을 해 드리진 못하겠네요.
문제만 많이 있는 책이 있으면 좋을텐데.. 서점가서 한 번 찾아보세요. ^^
아니면 가지고 계신 토플 책의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도 되고, 해커스 그래머에도 모의고사
문제가 몇 회분 들어있으니까 그것도 풀어보시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문법 문제들도 있는 것 같던데 그것도 구해서 풀어보시든지..
(문제의 quality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첫째 달'은 '스트럭쳐' 문제만 열심히 풀어보세요.
(토익 문제를 구해서 푼다거나 하면 안됩니다. 노파심에..-_-;;)
스트럭쳐 문제를 800개 이상 풀어야지 만점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렇지만 가급적이면 많은 문제를 풀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앞에서도 약간 언급했지만 우리는 '문법 공부'를 통해서 '문법' 뿐만 아니라
'독해' 및 '에세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니까요.
(그래서 문법 점수 잘나온다고 문법공부 소홀히 하지 말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전 문법은 잘하는데 독해가 잘 안됩니다.' <- '해커스 식'으로 문법 - 특히 스트럭쳐
- 공부 하면서 독해를 해야지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독해 점수가 낮다는 것은
- 인정하기 싫겠지만 - 해석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단어를 몰라서 해석을 못하나요?
단어 다 알아도 문장 구조를 못 보면 해석 못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아는 단어들만
끼워맞춰서 대충 소설쓰고는 해석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구요..
앞으로 독해 부분에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
혹시 문법도 독해도 모두 만점 받으신다면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 -_-;
그렇지만 그런 분이 이 글을 읽을 이유는 없겠죠? ^^;)
잘 안 와닿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문법 문제를 '해커스 방법'으로 많이 풀다보면
문장을 보는 눈이 정말 많이 달라집니다. 딱 보면 문장의 뼈대가 보이고, 문법적으로
맞는지 틀린지 알 수 있게 되니까요.
해석 안하고 문제를 풀라고 하니까 무슨 찍기 비법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여기서 말하는건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해석을 안하고도 문법적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풀 수 있다는건 그만큼 해당되는
문법 패턴을 확실히 알고 있고, 문장의 뼈대를 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수긍 못하겠더라도 시키는 대로 해보십시오.
이 역시 많은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해서 성공했습니다. ^^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스트럭쳐 공부할 때는 스트럭쳐만 생각하시라는 것!!
LC 부분에서 매 주말마다 모의고사 보라고 말씀드렸죠?
모의고사 문법 문제 중 written 부분 틀린 것은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둘째달에 written 공부를 하면 자연히 해결되니까요..
괜히 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뒤적거리면 결국 두 부분 다 망하게 됩니다.
(데이비드 선생님이 몇 번씩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급하다고 토플과 GRE를 같이
해서는 안되는 것과 유사하다고 하셨죠.)
첫째달 목표는 스트럭쳐 만점입니다. written 다 틀려도 상관없습니다.
한 번 더 강조하지만, written은 둘째달이 된 후에 해결하십시오.
조급해 할 필요 없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지금 '두 달' 과정으로 토플을 끝내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 달만에 반드시 끝내야 하시는 분이라면 알아서 계획
세워서 하세요. ^^)
이렇게 여러모로 힘든 한 달이 끝나고, 두번째 달이 되었습니다. ^^
이제는 뭘 하라구요?
당연히 written을 끝내는 것이죠.
두번째 달 말에 실제 시험을 보는 것으로 가정한다면 - 전 그렇게 하기를 추천
합니다. 이건 '시험 전략' 파트에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언제 거기까지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_-; - 둘째 달은 좀 더 바쁠겁니다.
written도 끝내야 하고 시험 보기 전에 ETS 모의고사 풀면서 정리도 해야하니까요.
그러니까 첫 째 달에 스트럭쳐 부분을 '확실하게' 정복하는 것이 여러모로 중요합니다.
written 부분을 첫째달 말 경에 시작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방법은 그 전까지
스트럭쳐를 '확실히' 정복했다는 가정하에서만 해당되는 방법입니다.
공부방법은?
스트럭쳐 부분과 동일합니다. (뭔가 다른걸 기대하셨다면 죄송하네요..^^;)
패턴 암기 -> 적용 훈련
한 달 동안 열심히 하셨을테니까 훨씬 익숙할겁니다.
written 부분은 5개의 chapter와 23개의 section이 있네요. 스트럭쳐 부분보다
양이 많죠? 하루에 3개씩 하면 8일 걸리겠네요. 어쨌든 그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패턴을 정리합니다. (외워야 할 것도 제법 있을겁니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여기서,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연습문제 하나 풀게요.
스트럭쳐에서만 풀면 불공평하니까..^^;
ex 3)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is responsible (for) (the) research
(made) in solving or attempting to (solve) medical mysteries.
do/make 문제죠? do research.. 즉 made -> done
소요시간 3초..-_-;
책을 펼치니 눈에 띄어서.. 너무 쉬웠나요? ^^;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패턴 정리 후에는 실전문제를 풀어야겠죠?
처음에는 written 문제만 열심히 푸시고 시험 1주일 전 정도 되면 스트럭쳐 문제도
일부 섞어서 푸세요. 저번 달에 확실하게 끝내셨다면 금방 그 때의 '감'이 살아날겁니다.
그리고 매일 독해를 열심히 하셨다면 지난 달보다 스트럭쳐 실력이 더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앞에서 이야기 안한 부분이 있는데 문법 공부 하시면서 나름대로 '오답 노트'를
만들어 두시면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제 패턴 위주로 정리를
해 두세요. 오답 노트는 개인 취향(?)에 따라서 다르게 만들던데 특별한 방법을 제시
하지는 않겠습니다. 자신이 다음에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알아서 만드시면 될 듯..^^
그리고 가급적이면 문제 풀 때 책에 답을 적지 마세요. 책에 표시를 해 버리면
틀린 문제 복습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니까..
데이비드 선생님 말씀을 또 한 번 인용하자면..^^
'틀린 문제는 또 틀리는 법' 입니다.
실례로 저희 스터디 팀에서는 첫째달 말경에 그 달에 풀었던 '실전 토플' 문제 중 많이
틀리는 문제를 모아 다시 풀어봤어요. 그런데 그 중의 상당수는 다시 틀리게 되더라구요..-_-;
나름대로 복습 한다고 했는데 미비했던 모양..-_-;;
그러니 한 번 복습 했다고 넘어가지 말고, 한 달 공부 끝날 무렵에는 그 달에 풀었던
문제 중 어려웠던 것들을 다시 한 번 풀어보고 '확실히' 정리하세요.
복습과 정리가 없으면 문제 많이 풀어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틀린 것 또 틀리면 그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시험이 다가오면 LC에서와 마찬가지로 ETS 킷으로 정리하십시오.
저 같은 경우, 첫 번째 시험 - 두번째 달 말경 - 전에는 Practice Test 2의 4회분을 풀고
틀린 문제 + 망설인 문제를 '확실히' 정리했습니다. 해당 부분의 '해커스 그래머'도
꼼꼼히 다시 보고..
또 파워프랩 문법 문제도 다 풀어봤습니다. (문법 문제와 답만 따로 모아서 파일로 만들
어 둔 것이 돌아다니더라구요. 아마 환타지아 같은 곳에 있을겁니다.)
거기서 틀린 것도 같은 방법으로 정리했구요..
두번째 시험 전에는 ETS 킷 남은 것을 다 풀고 같은 방법으로 정리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PBT 때랑은 틀린 점이 있다는 것!
뭐냐구요? ETS 문제집 푸시면 아시겠지만 PBT 시절에는 뒤로 갈수록 어려운 문제가
나왔습니다. 문제 번호에 따라서 대충의 유형도 정해져 있고..
그러나 CBT는 다릅니다! 제 경우는 5번 내에 관사문제가 나오더라구요.
(가산명사에 부정관사가 없는 문제) 제가 알기로 이런 유형의 문제는 PBT 시절 어려운
문제로 분류되어 있던 것입니다. 그러니 처음에 어려운 문제 유형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한 문제 한 문제 확실히 하고 넘어가세요. 이건 이래서 답이고 나머지는
이래서 아니고.. 시간은 많으니까 꼼꼼히 푸시길.. 덤벙거리지 말고..
(시간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래 잡고 있으면 안됩니다. 무한히
풀고 있을 수 있는건 아니니까.. 시계 보면서 대충 시간조절 하세요. 그동안
시킨대로 열심히 하셨다면 아무리 생각 많이 하고 풀어도 시간이 많이 남을겁니다.^^)
이제 진짜 마지막으로..^^;
해커스 그래머에 대한 문의는 해커스 홈페이지의 'Hackers' Book Q&A'에 하시면
될 듯 하네요. 이해 안되는 문제 있으면 질문해보세요. 친절한 답변을 받으실 수 있을
테니까.. 능동적으로 공부하시길..^^
여기까지 해서 문법 파트도 끝내겠습니다. ^^
특별한 이야기는 별로 없었죠?
여기서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해커스 그래머로 공부해서 문법 뿐만 아니라
독해, 에세이까지 정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위에서 말한 방법대로 열심히 하신다면 아마 여러분도 문법을 '사랑'하게 될겁니다.
믿어주시길..^^;
4. RC ?! 복병이 아니라 주적!
주적? 군대에서 쓰는 용어인데..-_-;
어쨌든 적 개념을 확실히 잡고 있어야 합니다. ^^;
토플 공부한다면 보통 LC 공부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생각에는 LC 보다
RC가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LC는 모든 사람의 공통 관심사이지만 RC는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는 정말 골치아픈 놈이니까요..--; 실력을 늘리기도 그리 쉽지 않고..
우리가 중학교, 고등학교 거치면서 배운게 뭡니까? RC 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래서 대부분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계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근거없는 자신감이 인생을 좀먹는다는..-_-; (예전에 제 친구가 한
말인데 갑자기 떠올라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하나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SW 파트에서도 잠깐 이야기 했는데.. 데이비드 선생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
그건 바로..
'RC가 안된다는 것은 해석이 안된다는 것이다' <- 요거..^^;
'난 해석은 되는데 점수가 안나온다' <- 이건 거짓말입니다. -_-;
이 말은 이렇게 바꿔야 한다고..
'난 소설을 쓰는데 점수가 안나온다' -_-;;
'해석을 한다는 것'은 '정확한 의미를 파악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어로 완전히 번역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자신이 해석을 했다고 생각할지라도 그것이 '해석'이 아니라, 아는 단어
끼워맞춰서 '소설'을 쓴 것이라면 당연히 점수가 안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배경 지식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죠?
자신의 전공 파트 지문이 나오면 쉽게 풀수 있는 것을 보면 배경 지식이란게
독해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토플 RC에서 배경 지식이라는 것이 독해의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효과 이상의
것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여기시면 안됩니다. (실제로 그 이상의 것을 가져다 준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RC에서 배경 지식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면
'해석 실력'을 늘릴 생각은 안하고 '배경 지식' 늘릴 생각만 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실제로 그러는 분들도 있습니다)
토플 RC의 '정답'은 '본문'에 '모두 다' 있습니다.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배경 지식'에 정답이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니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 점수가 안나온다거나 하는 엉뚱한 생각은 접어두시고
본문에 있는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해석 능력'을 기르는데 주력하십시오.
배경 지식은 그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사실 독해 공부 제대로 하다보면
특별한 관심없이도 많은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한 번 더 강조하겠습니다.
'RC가 안된다는 것은 해석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해석 - 문장의 정확한 의미 파악 - 만 잘 하면 RC를 정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CBT로 바뀌면서 독해 시간이 늘어나서 더더욱 정확한 해석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제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지 아시겠죠? ^^
제가 관찰(?)해 본 결과에 따르면 토플 RC 실력에는 단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단어를 몰라서 해석을 못하는 단계
2) 단어는 어느 정도 아는데 문장 구조 파악을 못해서 엉뚱하게 해석하는 단계
3) 어느 정도 해석은 되는데 문제 유형을 파악하지 못하는 단계
4) 어느 정도 해석도 되고 유형 파악도 되지만 정확한 해석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부족한 단계
5) 거의 완벽한 해석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가지고 있지만 다소 어려운 단어 문제에서
가끔 막히는 단계
6) 거의 완벽한 해석 능력과 사고력, 단어 실력을 자랑하지만 배경 지식의 부족으로
본문 내용을 100% 이해하지 못하는 단계
대충 이 정도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목표는 단계 '5' 입니다. 단계 '5'를 달리 표현하면 '가끔 나오는
어려운 단어 문제만 안나오면 만점 받을 수 있는 단계'라고 말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꼭 이 단계를 거친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충 분류하자면 이렇다는 것이지..
예를 들면 단어는 거의 몰라도 토플 문제 유형에는 정통할 수도 있죠. 그 동안
제대로 토플 공부를 안 했다면..-_-;
제가 추천하는 실력 향상 단계라고 표현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느 단계에 있는 것일까??
RC 문제를 몇 개 풀어보면 대략 알 수 있을겁니다.
우선 자신의 독해 실력이 아주 저조하다고 생각이 되시면 독해 지문을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꼼꼼히 해석해 보십시오. 그리고 모르는 단어는 체크하시고..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다면 단계 '1'입니다.
단계 '2'는 모르는 단어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 단어들을 사전에서 다 찾아봐도
해석이 잘 안되는 단계입니다.
문법 공부 - 특히 스트럭쳐 공부 - 를 안하셨다면 자신이 단계 '2'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거 아주 심각합니다. -_-; 소설 써놓고도 끝까지
맞다고 우기면 그걸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해석하면 안된다고 해도 우기면..?? -_-;
그걸 해결하려면 스트럭쳐 공부 하시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스트럭쳐 공부는 시중에 떠도는 '비법 문법' 식의 스트럭쳐 공부가
절대 아닙니다. 문법 파트에서 말씀드린 해커스 식의 스트럭쳐 공부를 말하는 것입니다.
'비법 문법'으로 답 잘 찍어서 스트럭쳐 만점 받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그런 스트럭쳐 실력(?)은 독해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문법 파트에서 '해커스 스트럭쳐 패턴'을 숙지하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걸 포함해서 스트럭쳐 공부 열심히 하십시오. 그러면 최소한 자신이
문장 구조를 확실히 알고 해석하고 있는건지, 찾은 단어만 끼워 맞춰서 해석하는
건지는 아실 수 있을겁니다.
단계 '3'은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단계입니다.
해석은 어느 정도 되는데 문제가 무엇을 묻는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는 단계죠.
단계 '4'는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해석도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
하는데 답이 틀리는 경우입니다. 물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생각하고
답을 골랐는데도 틀리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단계 '5'는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서 채점을 했을 때 애매하게 답을 고른 문제도
없고, 단어 문제만 '가끔' 틀리는 단계입니다.
단계 '6'은 토플 시험과는 상관없는 단계입니다. 점수는 만점 나오는데 내용을
100% 이해 못하는 단계.. 예를 들어서 영문과 학생이 공대 쪽 지문을
풀어서 답은 다 맞췄는데 그 지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100% 알지 못하는 경우라고
할까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지문을 비전공자가 100%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요. 물론 토플 시험에서 전공자만 이해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오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이제 대충 자신의 위치(?)를 아셨나요? ^^
단계가 낮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겠죠?
단계가 높다는 것은 그 동안 그만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셨다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이니까 이건 아주 fair한 게임입니다.
왜 이런 말을 하냐구요?
영어 실력이 낮다고 자학(?)하지 말라는 뜻에서요..^^
그 동안 영어 공부를 안해서 영어를 못하는 것이지 영어 못하게 태어난 것은 아니지 않습
니까? 달리 표현하면 앞으로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열심히 하면 그 사람들 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원래 잘 하고, 원래 못 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외국물 먹은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의 영어 실력은 결국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는 것이니까요.. 그 gap을 단 두 달 내에 극복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열심히 하신다면 그 노력의 대가는 생각보다 클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특별히 RC 파트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RC 공부가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 해보다가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다가 포기해 버리면 영원히 '독해 못하는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승자로 남을지 패자로 남을지는 자신이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그럼 1 단계 부터 공략해 봅시다. ^^
다들 제가 무슨 말 하려고 하는지 아시겠죠?
결론은 '단어 외우라는 것' 입니다. ^^;
단어 모르고 해석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니까 더 이상 토(?) 달지 말고
외우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장 토플 공부를 시작하진 않더라도
언젠간 토플 공부를 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부터 단어 외우십시오. 단어만 정복해도
이미 반은 끝났습니다.
그 다음 나올 이야기도 뻔하죠?
해커보카 외우라는 이야기..^^;
지금껏 수많은 해커스 졸업생과 토플러 들이 해커보카 뜻 찾느라고 진땀 뺐는데
조만간에 해커보카가 책으로 나온다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책을 보지는 않아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진 모르겠지만 혼자서 단어 찾으면서
공부할 때 보다는 공부하기 훨씬 편해질 것입니다.
해커보카가 뭔지 모른다면 해커스 홈페이지에 들러보세요. 아마 '비법노트' 게시판에
파일로 올라와 있을겁니다. 책 사기 싫은 분들은 그걸로 공부해도 되겠죠.
뜻과 예문이 없어서 좀 힘들긴 하겠지만.. (전 그걸로 공부했습니다. -_-;)
단어 수는 시중의 22,000 에 있는 단어 수의 3배 정도랍니다.
그걸 다 외워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때는 할 수 없죠..--;
그러나 하는데 까지는 해봐야겠죠? ^^
외우는 방법에 대한 질문도 많은데 '동의어'까지 외워야 합니다.
토플 단어 문제가 대부분 동의어를 묻는 것이니까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외워야지 잘 외워진다는 이야기는 안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건 사람마다 틀리니까.. (솔직히 저도 단어 잘 못외워서 해커보카 외우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_-;)
저희 스터디 팀에서는 2달에 3~4번 정도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서 외웠습니다.
그런데도 하루에 외워야 할 양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_-;
단어 시험은 매일 봤구요.. 시험 유형은 사지선다형.
표제어를 주고 보기 네 개 중에서 동의어를 고르는 문제죠.
토플 공부 시작하기 전에 해커보카만 다 외워뒀더라면 다른 공부할 시간이 더 많이
생겼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던데, 여러분은 미리미리 많이 외워두시길 추천합니다.
학생이라서 방학 때 토플 공부할 생각이라도 학교 다니면서 짬짬이 외워두세요.
안 그러면 분명히 후회할겁니다. 힘들어 죽겠다는 이야기 나오죠..-_-;
이제 단계 '2'로 넘어갈까요? ^^
단어 알아도 해석 안되는 단계입니다. 아주 골치아픈 단계죠..-_-
제가 문법 파트에서 스트럭쳐의 중요성을 한참 이야기 한 기억이 있는데
그 중요성이 여기에서 나타납니다.
스트럭쳐 공부 열심히 하시면 정말 '뼈대'가 보입니다. 처음에는 한참
살펴보면 보이다가, 익숙해지면 그냥 보입니다. 문장을 쭉 읽다 보면
알아서 눈에 들어오죠. 문장의 구조를 잘 볼 수 있으면 정확한 해석에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속독에도 도움을 받습니다.
아는 단어만 대충 보면서 소설 쓰는게 속독이 아닙니다. -_-;
문장의 뼈대 - 주어, 동사, 목적어 - 를 위주로 빨리 읽는 것이 속독이죠.
이 단계를 단기간에 정복하려면 -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 '스트럭쳐' 공부를
열심히 하십시오.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해커스 식으로
스트럭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문법과 독해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문법과 독해가
서로서로 도와주는 신기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독해 문장을 문법 시험에 내면 그게 문법 문제 아니겠습니까? ^^
그럼 단계 '3'으로 넘어갑니다.
문제 유형 파악 단계입니다.
어차피 토플이란게 시험이니까 시험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CBT로 바뀌면서 문제 유형이 조금
바뀌었는데 Complete Guide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을겁니다.
유형별 정리가 잘 되어 있거든요. 각 유형별 공략법도 나와있구요.
그 이상으로 유형 파악을 하려고 노력 안하셔도 됩니다. 유형 파악은
Complete Guide로 끝내십시오.
단계 '4'는 정확한 해석 능력 및 논리적 사고력의 부족입니다.
예를 들면, 토픽 문제 중 too specific과 too general을 구별하지 못한다거나,
infer 문제에 약하다거나, coherence 문제 - 문장 끼워 넣기 - 에 약하다거나
하는 경우가 되겠죠.
이 때까지는 독해가 해석의 문제라고 했는데 갑자기 '논리적 사고력'이란
말이 나왔네요. 그렇다면 해석을 잘 해도 논리적 사고력이 부족하면
RC를 정복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가요?
맞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
제 경험에 따르면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가 논리적 사고력
부족으로 점수가 안나오는 경우를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 정도 해석 능력을 가지기 위해서 공부해 나가는 도중에 - 공부 방법은 앞으로 말씀
드리겠지만.. - 논리적 사고력도 같이 길러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해커스 식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공부한 경우에는 정확하게 해석하더라도
'논리적 사고력'의 문제로 점수가 안나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지만 제가 본 사람들은 모두 해커스 사람들이라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진 못하겠네요.)
만약 그런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논리적으로 답 찾는 훈련'을 통해서 이 단계를 뛰어
넘도록 하십시오. (논리적으로 답을 찾는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차차 말씀드릴게요)
해커스 식으로 공부해왔다면 '정확한 해석 능력'을 기르는데 주력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망의 단계 '5'.. ^^
이제 신(?)의 뜻에 따라야 합니다. 단어도 외울만큼 외웠고, 독해도 해볼만큼 해봤고,
문제도 풀어볼만큼 풀어봤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한 단어가 나와서 틀리는 것을 사람의
힘으로 어쩌겠습니까? -_-; 한 가지 다행스러운 일은 CBT 시험이란 것!
즉, 어려운 단어 중 상당수를 미리 알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후기를 두 번 써봤지만 어려웠던 단어는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후기에 쓰게 되죠.
후기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후기 단어' 만큼은 꼭 외우고 들어가십시오.
무슨 지문이 출제되었는지는 볼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200 점대 초반을 노리는 사람도
아니고, 후반을 노리는 사람인데 누굴 믿겠습니까?
자신의 실력을 믿으십시오. 원래 미묘한 문제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법입니다.
그런데 후기에서 그 '미묘한' 부분을 설명해 놓은 글을 봤다면 실전에서 그 글을
쓴 사람과 같은 답을 고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러고는 후기에 이렇게 쓰죠.
'모두 후기에 나왔던 지문이고 확실하게 답을 골랐는데 점수가 안나왔습니다.' -_-;;
감히 말씀드리지만 만점 받은 사람이 올린 후기도 믿지 마십시오. -_-;
저도 RC 만점 받았지만 후기 쓰려고 하니까 지문 내용이 100% 기억 안났습니다.
미묘한 부분도 기억이 안나고.. 어려웠던 단어는 기억이 나던데 말이죠.
그래서 후기에도 단어 몇 개만 올렸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건..
extant <-> extinct
반의어 찾는 문제였는데 정말 고민 많이 하고 골랐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GRE
단어 외우다 보니까 extant 라는 단어가 보이더군요..-_-; 토플과 GRE 양쪽에 걸쳐
있는 단어들도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GRE 단어 외우란 말은
절대 아닙니다!! 해커보카만 열심히 외우시면 됩니다!)
어쨌거나 후기 단어는 꼭 외우고 들어가십시오. 이 글 보신 분 중에서 extant 나오면
틀릴 분 없겠죠? ^^ 그러니까 꼭 외우시라는 겁니다.^^;
저도 후기 단어는 이 때까지 나왔던 것을 모두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후기 단어 외우실 때 주의하실 것 하나!
무조건 '직접' 사전 찾아보고 외우십시오. 올려놓은 걸 그대로 믿으면 망할 수 있습니다.
제가 extant <-> extinct 라고 했죠?
그러나 믿지 마시라는 겁니다. -_-;
사전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믿지 마십시오.
저도 후기 단어 외워봐서 알지만 틀리게 올려 놓은 것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시간없다고 그대로 외우면 외우나 마나 입니다. 차라리 모르고 찍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다른 사람이 틀리게 올려 놓은 것 외우고 같이 틀리면 그 무슨 바보 짓입니까..-_-;
음.. 갑자기 이야기가 후기 쪽으로 흘렀는데.. 다시 방향을 잡아야 겠습니다.^^;
이제까지는 대략의 공략 방법을 살펴봤으니까 지금부터는 전체적인 공부 방법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는 단계별로 설명했지만 이제부터 말할 내용은 모든 단계의 사람들에게 다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앞에서 단계별 설명을 한 것은 자신이 중점을 두고 공부할
부분을 알고 시작하자는 뜻에서였습니다.
단계가 낮은 분들은 같은 양을 공부하는데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것이 싫어서 대충 문제풀고 넘어가는 수준에서
공부한다면 뒷 일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겁니다. -_-;)
제 생각에 토플 RC 실력은 '제대로 읽은 지문 수'에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제대로 읽은 지문 수만 늘리면 RC 실력이 늘까요?
A. 바로 그렇습니다. 그게 제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입니다. ^^
Q. 그럼 매일 꾸준히 일정량의 지문을 제대로 읽어 나간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네요?
A. 어떻게 아셨죠? -_-; 이거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_-;;
Q. 그런데 어떻게 읽는 것이 제대로 읽는 것이죠?
A. 드디어 답변할게 생겼네요. 이제 말을 좀 많이 할 수 있을 듯..^^;
그럼 구체적인 공부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앞으로
말할 방법으로 공부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선 매일 일정량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해커스에서는 하루에 4 ~ 5개의
지문을 공부했습니다. 강의 시간에 했다는 것은 아니고 스스로 했죠. 스터디 팀에서
토론도 하고.. ('매일' 하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되었다고 독해
공부를 등한시 하면 점수가 떨어집니다. 이건 저의 경험이기도 합니다. 지금껏 '감'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독해 역시 몇 일 쉬면 '감'이 떨어집니다.)
여기에 사용된 교재가 SW 파트에서도 말씀드린 '실전 토플'이라는 자체 교재 였습니다.
분야별로 독해 지문이 있고, 하루에 4 ~ 5 패시지 씩 풀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또 고민이 생기죠?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쉽게도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_-;
시중에 나와있는 책으로 공부한게 아니라서 어떤 책을 보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거든요.
문법 파트 처럼 서점 가셔서 독해 문제만 왕창 있는 책을 찾아보십시오.
하루에 4개씩 두 달 동안 풀려면 240개의 지문이 필요한가요?
어쨌든 유형별로 문제가 정리되어 있는 책 말고, 실전처럼 패시지 하나에 문제 10개
정도 딸려 나오는 형식으로 된 책을 찾아보십시오.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셔도 좋고..
240개 정도의 지문을 구하려면 책 한 두 권으로는 안 될겁니다. 여러명이서 나눠서
산 다음 독해 문제만 짜집기 해서 책을 하나 만드시든지.. 알아서 하십시오.
(무책임하다구요? -_-; 그래도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조언입니다. --;)
꼭 CBT 용 교재일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PBT나 CBT나 그게 그거니까
PBT 교재를 구하셔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독해 실력을 늘리는
것이니까 뭐든 상관없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CBT 문제집 보다는 이름있는 PBT 문제집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구요. 어떤 문제집이 이름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토익 문제집은 안되냐구요? 수능 문제집은요? 안됩니다. -_-;;)
최근에 보니까 중국 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은 ETS 기출문제가 돌아다니는 것
같던데 만약 그런것만 많이 구할 수 있다면 돈 안들이고 가장 좋은 quality의 문제로
공부할 수 있을겁니다. 그런쪽으로도 한 번 알아보세요.^^
어쨌거나 다 구하셨죠? ^^;
그럼 공부 시작합니다~!
1) 우선 문제를 풉니다.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서 푸셔야 하고 문제지에 밑줄을 긋는
다거나 하시면 안됩니다. CBT 시험이라는걸 유의하세요. 모니터에 줄 그으면서
읽을 수는 없는거니까..-_-; 손으로 짚으면서 읽는건 상관없을 듯 하네요. 마우스로
짚으면서 읽을 수 있으니까..)
문제 10개 있는 지문의 경우 12~15분 정도 잡고 푸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12분, 실력이 좀 부족하면 15분 정도..)
실전에서는 55문제에 90분이죠? 지문 5개에..
연습은 어렵게 합시다. ^^ 모니터 보면서 풀면 시간이 좀 더 걸리는 사람도
있고 하니까..
(전 컴퓨터랑 같이 사는 인생이라서 그런 점은 좋더라구요.
차라리 컴이 더 나은 듯한..-_-;
참고로 제가 이 수기 전체에 걸쳐서 고려하고 있는 문제 set은
30-25-55 set입니다. LC-SW-RC 문제수가 그렇게 나올 경우를 말하는 거죠.
50-20-44 set도 나오는데 이건 과도기 적인 set이고 차차 30 set으로
정착될 것이라는 것이 정설인 듯 합니다.)
2) 다 풀고 나면 답을 맞춰보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겠지만 꾹 참고 다시 풀어봅니다.
여기서 다시 풀라는 말은 시간에 구애 받지 말고 자기 답을 정당화(?) 해보라는 말입니다.
정당화 하는게 어떻게 하는거냐면..
'본문'에 근거해서 자신이 선택한 답이 '왜 답이 되어야만 하는지'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업시간을 떠올려 보세요. 선생님이 왜 그 문제 답이 그렇게 되는지 설명해보라고
했다고 가정합시다. 학생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하는데 '그냥 느낌이 그래서요 -_-;'
라고 말할 순 없잖아요?
A번이 답이 되는 이유는 본문 몇 째 줄에 이러이러한 말이 있기 때문이고,
B번은 본문 어디에 이러이러한 말이 있기 때문에 답이 되지 않습니다. <- 이 비슷하게
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커스 수업 방식이나 스터디 방식도 이와 같았습니다.
물론 이미 문제를 풀어왔다는 전제하에 수업이 진행되죠.
데이비드 선생님 : 1번 답?
학생 1 : A
데이비드 선생님 : A? 다른 의견?
학생들 : (잠잠..)
데이비드 선생님 : 2번 답? (다른 의견이 없으면 그냥 그게 답입니다. -_-;)
학생 2 : B
학생 3 : 제 생각에 B는 본문의 이러이러한 말 때문에 답이 되지 않는 것 같고,
A번이 이러이러해서 답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학생 4 : 그렇지만 A 번은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어서 답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제 생각은 C번이 이러이러해서 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 (잠잠..)
데이비드 선생님 : 끝났어? C라고? 다른 의견 없어? 그럼 그러지 뭐.. -_-;
3번 답?
...
이런 식입니다. 대충 아시겠죠? ^^ 그 문제의 정답이 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답에 도달하기 까지의 논리가 중요한 것이죠. 그 논리에 문제가 없다면
그게 답입니다. 물론 여러 의견이 모두 그럴 듯 해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선생님께서 결론을 내려주셨지만요.
강의 교재는 Complete Guide의 독해 파트를 명목상의 교재로 하고, 실질적인 교재는
hand out 이었습니다. 그 핸드아웃에는 정말 주옥(?) 같은 문제가 많았죠..-_-;
실제 시험에는 절대 안나올 것 같은 머리 아픈 문제들.. 이렇게 생각하면 이게
답인 것 같고, 저렇게 생각하면 저게 답인 것 같고.. 그런 문제들로 이렇게 저렇게
머리를 굴려본 것이 논리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다시는 풀어보고 싶지 않을 문제들이죠..-_-;
그렇다면 매일 스스로 푸는 독해 지문은 어떻게 했냐구요?
그건 스터디 팀에서 해결했습니다. 한문제 한문제 토론을 하면 좋긴 하겠지만
스터디 시간이 워낙 빡빡하게 돌아가서 그렇게 할 순 없었고, 누군가가 질문한
문제만 토론했죠. 토론 방식은 수업 시간이랑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문제를 풀다 보니 항상 '이게 왜 답일까'하는 생각을 습관처럼
하게 되더라구요. 빨리 그 정도 단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 순간부터 RC가
해결되기 시작하니까..^^
토플 문제에는 그냥 그럴 듯 해서 그게 답인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출판사에서 만든 모의고사 문제에나 애매한 것이 있지, ETS에서 만든 건 절대
그런게 없습니다. 근거를 쉽게 찾느냐 못찾느냐의 차이지 '확실한 근거'가
'반드시' '본문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근거'를 찾으면 그 문제는 '무조건' 맞는 것이고, 그러한 근거 없이 그냥
답을 고를 경우 틀리게 되는겁니다. (단어 문제는 물론 제외 입니다. 단어는
'외워서' 해결해야 합니다. 문맥으로 해결한다? 200점대 초반에 머무르실 것이면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_-; 이미 외운 단어가 문맥 속에서 어떻게 쓰였나를
보고 답을 고르는 것이지, 단어는 안 외우고 '문맥 만' 가지고 답을 찾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러니까 한 번 풀어봤던 지문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자신의 답이 답이여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를 찾아보십시오.
익숙해지면 처음 문제 풀 때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답을 고른 문제와 '대충' 답을 고른
문제를 자신이 파악하고 있을테니까, 대충 답을 고른 문제만 깊이 있게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3) 그 다음에는 '정독'을 합니다. (답 맞춰보고 싶다구요? ^^ 답 맞고 틀리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 문제 또 시험에 나오나요? 답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게
중요하지 정답 아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답을 알고 다시 문제를 보면서
그 답에 자신의 논리를 끼워 맞추는 식의 공부를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그래서는
백날 공부해도 그 자리일겁니다.)
앞에서는 자신의 실력껏 해석하고 생각해서 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었고, 지금 부터는
사전과 자신의 문법 지식을 총동원해서 읽는 과정입니다. '정독'하는 것이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하기 싫은 부분이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실력을 늘리기 힘듭니다.
특히 단계 '1'이나 '2'에 있는 분들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되겠죠? 패자로 남고 싶지 않다면..
모르는 단어 찾고, 모르는 문장구조는 알아서 최대한 분석해보고 하는데 까지
해석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문법 공부하면서 봤던 표현이나 구조가
자주 보일테고, 이런 저런 문장 형태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앞에서 문법이랑 독해가 서로서로 도와준다는 말을 했는데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그런 현상(?)이 분명히 발생할겁니다.
'아.. 이거 문법 공부할 때 본 형태구나..'
'어.. 이건 독해 지문에서 본 건데..'
그렇게 해서 문장 구조에 대한 두려움만 살아지면 독해라는 것이 생각보다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단어만 알면 어떤 문장이라도 해석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단어를 더 열심히 외워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저도 해커스에서 공부하기 전에는 소설 쓰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해석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소설이었을 줄이야..-_-; 저 같은 경우는 문장 구조
보는 훈련과 논리적으로 답 찾은 훈련을 하니 금방 점수가 올랐습니다.
제가 가능했다는 것은 여러분도 가능하다는 것이 아닐까요? ^^
이런 생각을 해보세요.
중학교 들어가서 주어 + 동사 + 목적어 만 있는 문장을 계속 보다보면 그러한
문장 형태에는 익숙해지죠. 그런데 갑자기 관계대명사라는 것이 나왔습니다.
그게 뭔지 문법적 설명을 듣고 알았습니다.
처음 볼 때는 천천히 신경써서 해석해야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샌가 그러한 문장 형태가 자연스럽게 다가오게 됩니다.
그런데 관계대명사란게 뭔지 모르는 사람이 그러한 문장 형태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겠습니까? 아마 엄청나게 많은 글을 읽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나머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문법 공부를 통해서 어떨 때 도치가 일어나는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
도치 문장을 만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법 지식으로 그 문장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을겁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처음에는 신경을 써야지 제대로 해석할 수 있겠죠.
여러번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될테지만..
그런데 문법 공부를 안해서 도치가 언제 일어나는지 모르는 사람이 그 문장을 봤다고
생각해 봅시다. (예를 들어 if 가 생략되고 일어난 도치라고 해 보죠.)
과연 제대로 해석할까요??
그런 사람이 그런 문장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얼마나 많은 도치 문장을 만나봐야
할까요?
비단 도치 뿐만이 아닙니다. 글을 제법 많이 읽어도 콤마가 다섯 개씩
들어가 있는 복잡하고 긴 문장을 만나면 제대로 해석하기 힘듭니다.
(최소한 저는 힘들었습니다. -_-;) 그리고 한국 사람 뿐만아니라 덜 educated된 미국
사람일 경우에도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겁니다.
그렇지만 해커스에서 스트럭쳐 공부하고 난 이후에는 문장이 어떻게 꼬여 있든지
콤마가 몇 개가 들어 있든지 별 무리없이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 아직도 콤마를 숨쉬는 자리에 찍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나요? -_-;
긴 말 안하겠습니다. 당장 서점 뛰어가서 해커스 그래머 사오십시오. -_-;;)
그런 변화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일어났습니다. 해커스가 없었더라면 아직도
힘들어 하고 있을텐데..
제가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해커스 스트럭쳐 패턴'을 숙지하라고, 문법공부
열심히 하라고 거듭거듭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전 언어학자도 아니고, 영어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 영어를 아주
잘 하는 사람 조차 아닙니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평범한 공대생입니다. -_-;
거창하게 '진정한 영어 실력' 운운하지도 않겠습니다. 진정한 실력자도 아닌데
그런 말 할 자격도 안되죠..--;
그렇지만 제 말대로 하시면 최소한 토플 RC 만점 받는건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진정한 영어 실력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토플 끝낸 후에 그런 쪽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든지 하십시오.
그런 사람들이 제가 쓴 글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 사람들
말이 맞겠죠. 그러나 토플 끝내기 전까지는 제 말을 믿어 보십시오.
후회 안할겁니다. ^^ (믿으란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네요. 사이비 교주도
아니고..-_-;)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_-
결론은 '정독'을 꼭 하시라는 겁니다. ^^; 어느 정도 깊이(?)로 해야 하냐면
모든 문장의 명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해야합니다.
문제는.. 독해 실력이 부족하신 분의 경우 혼자서 아무리 해석하려고 노력해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런 분은 스터디를 하시면 좋을 겁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도 가능하다면
스터디를 하시는게 좋을테지만요.. 기회 있으면 스터디에 대한 이야기도 하겠
지만..) 해석 안되는 문장을 체크해 뒀다가 스터디 시간에 물어보면 되니까요.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스터디 인 것
같습니다. 해커스에서 공부하는 동안 '지문 해석'이란걸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별 무리없이 공부했죠. 그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볼 '해석'도 없는데 하는데 까지 내 힘으로 해석해 보려고 노력했으니까요.
그래도 안되면 스터디 시간에 물어보면 되었구요.
다 고만고만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스터디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스터디 멤버 중에 '고수'가 있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희 팀에는 다행히도
독해의 고수가 있었죠. 전 그 분(?)에 비하면 새발의 피..^^;
(이 지면를 빌어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
실력은 없는데 스터디 팀도 못 찾겠다면 하는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해석이
있는' RC 문제집으로 공부하시는 수 밖에.. 옆에 해석 펼쳐놓고 공부하면 당연히
효과가 없고 끝까지 해석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안되는 부분만 참고하세요.
그게 훨씬 나을겁니다.
4) 이제는 답 맞추냐구요? ^^ 불행히도 아닙니다. -_-;
2)번 단계에서 해석이 안되어서 '근거'를 못 찾은 것이 있다면 다시 한번 '근거'를
찾으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4)번 단계는 '모범 답안' 만드는 단계입니다. ^^
해석도 다 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답을 찾았다면 틀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사전도 이미 찾아 봤는데 단어 문제를 틀릴 것도 아니고..
문제집의 정답이 무엇이든지 간에 자신의 답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정답을 불신하는 단계에 돌입할 수도 있습니다. -_-;
정답지와 싸우는거죠.
'뭐? B가 정답이라고? B는 본문의 이러이러한 문장 때문에 답이 될 수 없어!'
아시겠죠? 정답이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4)번 단계를 마쳤다면 어떤 문제이든지
자신의 답을 가지고 어느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해석 실력이 떨어져서 3)번 단계를 거쳤지만 지문 내용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이라면
4)번 단계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빨리 실력을 늘리도록
노력하셔야겠죠.
1), 2)번 단계는 그 날 풀 지문(4~5개 정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시고,
3), 4)번 단계는 한 지문씩 차례대로 해 나가십시오.
지문 4개 문제 풀고 -> 근거 찾고
한 지문씩 정독 하고 -> 한 지문씩 나만의 모범 답안 만들고..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
5) 드디어 답 맞추는 단계입니다. ^^ 그 동안 잘 참으셨습니다. ^^;
그 날 푼 문제 모두를 채점합니다.
틀린게 없어야 하지만,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분석해 볼게요.
1)번 단계에서 시간 내에 문제를 풀었는데, 2)번 단계에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답을 생각해 보니 앞에서 고른 답과 틀린 것이 많다. <- 이런 분들은 좀더 빨리
해석하고 좀더 빠른 시간에 답의 근거를 찾는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매일 문제를
풀다보면 자연히 시간이 단축되겠지만..
1), 2)번 단계에서 해석한 것이랑 3)번 단계에서 해석한 것이 차이가 많이 난다.
<- 단어를 몰라서 차이가 난 경우라면 단어 열심히 외우시고, 단어는 알았는데
문장 구조를 정확히 못 봐서 차이가 난 경우라면 스트럭쳐 공부를 열심히 하십시오.
꼭 스트럭쳐 문제를 풀어야만 스트럭쳐 공부하는건 아닙니다. 독해 문장을
문법적으로 분석해 보는 것도 스트럭쳐 공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또 '단어' 이야기가 나왔는데, 해커보카 외에 RC 지문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도 꼭 외우셔야 합니다. 각 분야별 지문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익힐 수 있는
기회니까요.
스터디 때 이것도 매일 시험봤습니다.
시험 방식은 그 전날 RC 공부한 지문에 나온 영어 단어가 문제로 나오고,
그 옆에 그 단어의 뜻을 적는 방식이었습니다.
4)번 단계에서 자신의 모범 답안을 만들었는데 5)번 단계에서 본 책의 답과
다르다. <- 세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3)번 단계에서 소설을
썼거나, 4)번 단계에서 논리적으로 답을 찾는 것에 미숙하거나, 정답지가 틀렸거나..
소설을 썼더라도 '해석'이 없는 교재라면 자신이 잘 못 해석한 부분의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을겁니다. 스터디를 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테지만 혼자서는 힘들겠죠?
'해석'이 있는 교재라면 3)번 단계에서 어려운 부분 해석을 참조했을테니까 소설을
쓰지는 않았겠죠. 그런데도 정답이랑 답이 다르다면 논리적으로 답을 못 찾는다는 것입니다.
한국어로 나와도 틀린다는 뜻이죠. 이런 문제 역시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겁니다.
책에 그것이 답이어야 하는 '필연적 이유'가 설명되어 있다면 모를까..
그런데 그런 책이 있긴 하나요? -_-;
저 같은 경우는 스터디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정답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듣고 배웠습니다. 여기서 토론의 중요성이 나타납니다.
내가 어떤 논리로 어떤 답에 도달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내 답이 정답이랑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면 스터디 시간에 토론하는거죠.
'난 이렇게 생각해서 이게 답인 것 같은데 왜 이게 답이 되지 않느냐?'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내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다른 분들이 밝혀
줍니다. 물론 다른 분들이 잘 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제가 밝혀 줄 때도 있고..
그러다 보면 정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사고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꾸 스터디 하라는 쪽으로 이야기가 기울죠? ^^ 그게 제 진심이라서 그럴겁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스터디 하기 힘든 분들이 많을텐데
그 분들은 포기해야할까요? -_-;
포기하지 마십시오. 완벽히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문제가 생기고, 완벽히 해석
못하고 넘어가는 문장이 생길테지만, 그렇다고 '해석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요.
길게 이야기 했지만 결국 중요한건 '정독'을 통한 '해석 실력' 향상입니다.
나머지는 양념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있으면 좋고 없으면 할 수 없고..
하루에 독해 공부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천차만별' 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경지에 도달한 후에도 두 시간 이상씩 걸렸습니다.
실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한 시간 동안 지문 하나 공부하기도 힘들겁니다.
그래서 하루에 4~5개의 지문을 공부할 시간이 도저히 안생긴다면,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확실히' 하십시오. 지문 개수 채우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대충 대충 공부하고, 대충 대충 문제 많이 풀어봤다고 점수가 쑥쑥 오른다면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무식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우직하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얇은 귀만 가지고 편한 방법만을 추구하려고 한다면 토플 정복의
길은 보이지 않을테니까요..
이제는 문제 푸는 팁(?)에 대해서 조금 말씀드릴게요. ^^
우선 일반적인 문제 푸는 방법입니다.
RC 문제를 좀 풀어보셨다면 아마 지문을 먼저 읽어야 할지, 문제를 먼저 보고 지문을
읽어야 할지, 지문은 어느 정도 깊이로 읽어야 할지.. 등등 여러가지 의문을
가졌을 것이고 각자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여기서 지금부터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의 스타일이고, 꼭 이렇게 하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하시라는 것이지..^^
제 방법이 도움이 되는 분도 있을테고 자신의 스타일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테니까요. 만점 비슷하게 받기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을것 같네요. 독해 속도가 느린 분은 따라하기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저는 먼저 지문을 읽습니다. 문제를 먼저 보지 않고..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만,
문제 먼저보는게 시간 낭비일 수도 있고 쓸데없는 편견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PBT 시절보다 주어진 시간이 많이 길어졌기 때문에 문제를 먼저 보고 문제의
답을 찾아가는 방식보다는 본문을 충분히 이해하고 문제를 본 후 그 문제의
답을 본문에서 확인하는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지문을 읽는 깊이는 '글의 주제와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읽습니다. 특히 중요한게 지문을 읽고 나면 이 글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충 몇 문장만 해석하고 분위기(?)만 파악한 뒤
문제를 보면서 해당되는 부분을 깊이 읽고 문제를 다 푼 뒤에야 글의 주제를
알게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처음부터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문제로 들어
가면 틀린 답을 고르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 경우 이야기지만..)
그리고 시간적인 면에서도 별로 득이 되지 못하구요.
정답률과 시간적인 면을 따져서 생각해본 결과가 '주제 파악이 된
다음에 문제로 들어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문제를 풀어야겠죠?
제가 애용(?)한 문제풀이 방법은 '객관식의 주관식화'였습니다. ^^;
문제 중에서는 보기를 보지 않고는 답을 고를 수 없는 문제도 있지만, 문제만
보고도 답을 떠올릴 수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은 모두 주관식이라고
생각하고 풀었다는 이야기죠.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지만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편견을 배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문제를 풀다보면 보기에 유혹(?) 당해서 틀린 답을 고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나름대로의 답을 생각한 뒤 그 답을 보기에서 고르는
방식을 택한겁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문제를 풀 정도가 되시는 분이라면 한 번 해보세요.
저는 이렇게 해서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거든요.
음.. 할 말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요. -_-; 생각나면
추가하기로 하고 우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이제는 유형별 풀이 방법에 대해서 조금만 살펴보죠. ^^
우선 topic 문제..
쉬운 듯 하면서도 은근히 골치아플 때가 있습니다.
topic 문제의 경우 보기 내용이 틀렸다면 그건 다음 네 가지 중 하나겠죠?
(Complete Guide 참고하세요 ^^)
incorrect, irrelevent, too specific, too general
여기서 머리 아픈게 too specific과 too general 입니다. 보통 보기 두 개가
헷갈리죠. 하나는 too specific 인 것 같고 다른 하나는 too general 인 것 같고..
저는 이럴 경우 '글쓴이가 되어서 생각'해봅니다. 이 방법이 상당히 도움이
되더라구요. ^^;
무슨 말이냐면 보기를 보면서 '내가 이런 topic으로 글을 쓴다면 과연 이렇게
쓰겠느냐' 하는 식으로 생각해본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답이
명확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한 번 해보세요.^^
다음은 reference 문제.. 일명 refer to 문제..^^;
이런 유형의 문제는 무조건 맞춰야 합니다. 데이비드 선생님께서 이런 문제는
점수 주기 위한 문제라고 말씀하셨죠. ^^
대부분의 경우는 문맥만 보면 쉽게 풀 수 있지만 간혹 어려운 문제도 있습니다.
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한 문장 내에서 같은 대명사는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잘 쓰여진 문장의 경우는 당연히 같은 것을 가리켜야
할테죠. 아니면 읽는 사람에게 혼돈을 줄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잘 쓰여지지
않은 문장의 경우는 같은 것을 안 가리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봤음)
토플에는 잘 쓰여진 문장만 나오겠죠. -_-; (절대 장담 못함 --;)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훨씬 이해가 빠르겠지만 지금 주위에 토플 책이 없는 관계로
그러지는 못하겠네요. -_- 실제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실 경우가 생기면 무슨
말인지 확실히 아실거예요. 저는 실제 시험에서 이 방법을 사용해서 애매한 문제
하나를 기분 좋게 풀었기 때문에 기억이 나서 말씀드립니다. ^^
음.. 또 어떤 유형이 있었더라.. -_-; 공부한지 오래돼서 생각이 잘 안나네요..--;
토플 끝나고 빨리 썼어야 하는데 계속 미루다 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야
마는군요. 이것도 생각나면 추가하도록 할게요. ^^; 글이 너무 부실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죄송..-_-;
대충 이렇게 해서 RC 파트도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당연히 '에세이' 공부 방법이 나와주길 기대하실텐데
제가 에세이는 쥐약입니다. -_-; 다들 보통 받는 점수 정도 밖에 못 받았어요.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성의가 좀 부족했던듯..^^;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드릴 수는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생략해야겠습니다. -_-; 에세이 고수님께서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시길 바라면서.. ^^
5. 기타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
처음 글을 쓸 때는 '후기 이야기', '시험 전략', '스터디 방법' 등.. 아주 자세하게
써보려고 생각했었는데 도저히 그럴 시간은 안 생길 듯 하네요. -_-; 원서
제출하고 난 이후가 된다면 모를까 그 전까지는 무지 바쁠 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이 글을 draft 수준에 머무르게 할 수는 없고...
그래서 우선은 쓸 수 있는 만큼만 뭉뚱거려서 쓰고 나머지는 훗날을 기약
해야겠습니다. ^^; 아니면 다른 분들이 도움이 되는 글을 써주실 수도 있고 하니까..
후기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잠시 이야기를 했으니까 간략하게만 말할게요.
우선 LC의 경우 Part A는 후기 필요없고, 렉쳐의 경우는 출제된 내용을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등을 이용해서 '공부'해두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올려둔 내용이나 답을 그대로 믿어서는 곤란합니다.)
그러나 '공부'한 내용이 시험에 나올 확률은 거의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걸 사람들은 '운'이라고 부르더군요. -_-; 저도 브리테니커로 열심히
공부하고 들어갔는데 두 번 시험 볼 동안에 단 하나도 안나왔습니다. --;
SW의 경우는 후기가 잘 올라오지도 않고 별로 필요도 없습니다.
RC의 경우는 앞에서 자세히 이야기 했듯이 '단어' 위주로 활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Essay의 경우는 연습삼아 최근에 자주 나오는 topic으로 글을 좀 써보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재수 좋으면 연습한 주제가 그대로 나오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적이 없지만..-_-;
다음은 시험전략(?)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
특별히 전략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우선 시험 응시 시기는 '두번째 달 말'과 '세번째 달 중순'을 택하십시오.
(두 달만에 승부를 거실 분의 경우)
저는 보름정도 공부하고 시험 신청을 했습니다. 시험 날짜가 정해지고
나니 위기감(?)도 느껴지고 긴장감도 유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두 번을 신청했는데 무조건 두 번 만에 끝내겠다는 의지도
있었고, 최소한 두 번은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죠.
첫 번째 시험을 망치면 당연히 한 번 더 봐야 할 것이고, 나름대로 선방
하더라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거든요. 두 달간 죽어라 공부했는데
더 좋은 점수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시간에 쫓기는 분이 아니라면 한달 공부하고 시험을 본다거나 하는
무모한 짓은 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두 달 공부할 계획이라면 혹시나
하는 생각 버리고 두 달간 열심히 공부한 뒤 시험을 보시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력 체크 용으로 응시하기에는 응시료가 너무 비싸기도
하고..-_-;
실력 체크는 파워프랩으로 하시면 충분합니다. (파워프랩 사는 사람은
없겠죠? 중국 사이트에서 다들 다운 받아서 쓰더라구요. ^^;
외화 유출 막읍시다. -.-)
파워프랩도 아무때나 풀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푸세요.
실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첫번째 달 중순에 test 1을 푸시고, 두번째 달 중순에 test 2를 푸시길
추천합니다. 2회분 밖에 없으니까 아껴서 푸시길..
test2 까지 다 푼 다음에 파워프랩 mp3 파일을 다운 받아서 들으세요.
미리 들어 버리면 파워프랩으로 실력을 체크하는게 무의미해지니까요.
CBT 시험에 익숙해지는게 필요하니까 test 1을 푼 뒤에 시간 내서 몇
번 더 풀어보세요. (test 2를 미리 풀어버리면 안됩니다! test 1 만 가지고
연습하시길..)
파워프랩 test 1 (첫째달 중순) -> test 1 가지고 연습하기 -> 파워프랩
test 2 (둘째달 중순) -> 실제 시험 응시 (둘째달 말) -> 마지막 시험 응시
(셋째달 중순)
이렇게 하시면 시험 대비로는 거의 완벽하리라 생각합니다.
고전적인 학설(?)로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가장 후기가 많이 모인다는
설이 있기 때문에 둘째달 말에 첫번째 시험을 보시라는 것이고,
달 말에 갑자기 문제 set이 바뀌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셋째달 중순에
두 번째 시험을 보라고 추천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달 말에 set이
바뀌면 그 set이 셋째달 중순까지는 가거든요. (확실치는 않지만..)
(저는 두번째 시험을 셋째달 초에 봤는데 중순경이 조금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열심히 공부하셨다면 후기에 연연할 필요 없지만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니까..^^; (앞의 이야기는 믿거나 말거나 학설에 근거를 둔
이야기니까 믿으시든지 마시든지 알아서 하세요. -_-;)
마지막으로 스터디 그룹에 대해서 조금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앞에서도 가급적이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공부하시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가능하다면 여럿이 같이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나태해지려는
자신을 추스를 수도 있고..
자신의 의지력을 과신하지 마시길..^^
전투력(?)을 극대화 하려면 꼭 스터디 팀에 들어가세요.
그렇다면 무조건 스터디 팀만 구성하면 해결되느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스터디 팀의 성패는 구성 멤버의 의지와 엄격한 룰의 적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하고자 하는 사람이 모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는 법. 그렇지만 미꾸라지 골라내기는 아주 쉽습니다. ^^;
팀을 빡빡하게 돌리면 되거든요. 하루 4~5시간 자고 나머지
시간에는 공부에만 전념해야 할 정도로 숙제를 내는거죠. 물론 숙제 검사
철저히 하고, 단어시험도 철저히 봐야겠죠.
여기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엄격한 룰!
모든 것을 벌금화 해서 공부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숙제 하나 안하면 천원, 에세이 안써오면 삼천원,
지각 이천원, 결석 오천원, 단어 하나 틀리면 백원 등등..
결석은 어떠한 사유든지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토플 시험 보러 가는 것
빼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프다고 안나오는 사람이 매일 생길걸요. ^^
실제로 아픈 사람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사정 봐주면 안됩니다. -_-; (스터디 시작할 때 미리 동의를 얻으시길..
그래야 나중에 딴 소리 안하니까..--;)
위에서 예를 들기는 했지만 금액은 알아서 정하시면 됩니다. 배째는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올 정도의 금액이면 충분하겠죠? ^^;
(참, 결석의 경우는 여러가지 벌금을 같이 내도록 해야합니다. 결석
벌금 + 숙제 벌금 + 단어 벌금.. 아니면 결석벌금을 왕창 높게 잡는
것도 좋을테고..--;)
팀을 빡빡하게 돌리고 벌금 철저히 받아내면 공부 하기 싫은 사람은
알아서 떨어져 나갑니다. 직접 해보시길..^^
그런데 벌금 안내고 개기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저도 처음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해커스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더군요..-_-; 처음에 deposit을 걷어버리니까..
스터디 시작하면서 모두에게서 2~3 만원씩 일괄적으로 걷는 겁니다.
믿을만한 사람을 총무로 임명해서 그 돈을 관리하게 하고, 매일 벌금 만큼을
거기서 공제하는거죠.
(deposit이 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만원 더 받고..-_-;)
첫 날 바로 걷지는 말고 이틀정도 지나서 걷으세요.
그래야지 이틀정도 해보고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알아서 나가주니까..-_-;
deposit을 걷은 이후에는 빠져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겁니다.
물론 그 이후에 빠져나가는 사람에게는 deposit을 돌려주지 않습니다.
스터디 멤버가 빠져나가면 팀 분위기도 안좋아지고 남은 사람들에게
더 부담이 돌아가게 되니까요.
(처음에 이것도 명확하게 이야기 해야합니다)
이렇게 해서 모은 돈은 공적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는
단체 회식 같은 걸 했죠. 무료로 스터디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유료로
장소를 이용해야할 경우가 생길 때 사용해도 되고..
돈 쓸 일은 많고 공금은 적다면 방법은 간단하겠죠? 벌금을 올리면 되니까..^^
처음에는 정말 악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많은 양을 단기간에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다 '벌금'의 위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_-;
휴일은 없습니다! 스터디는 월~토 까지 매일하고 토요일에는 두 배의
숙제를 내주니까..-_-;
스터디 팀원은 8~10명 정도가 적당한 것 같네요. 너무 적어도 부담됩니다.
단어시험을 돌아가면서 내는데 사람이 너무 적으면 자기 차례가 빨리
돌아오니까요. ^^ 그리고 다양한 전공의 사람이 모이면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직책(?)은 팀장, 총무, 각 파트장(LC장, 문법장, RC장, Essay장) 정도로
하면 되구요. 파트장은 2주마다 교체해서 개인의 부담도 줄이고 다들 한 번씩
해볼 수 있도록 하면 좋고, 팀장, 총무는 1달마다 교체하면 됩니다.
(저희는 LC와 에세이는 개별적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문법장과 RC장만
있었습니다)
첫달 팀장은 알아서 선출하고 둘째달 팀장은 첫달 팀장이 지명하는 식으로
하면 될테고, 파트장은 팀장이 지명하면 됩니다.
리더쉽 있는 팀장이 있으면 팀이 원활하게 돌아가죠. 저희 팀은 좋은
팀장 두 분 덕택에 아주 원활하게 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따라주는 것도 중요하죠.
기타 세부 사항은 각 팀마다 특색이 있었으니까 일괄적으로 말하긴
좀 그렇네요. 여러분들도 특색있는 팀을 만들어 보시길..^^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빡빡하게 돌리면서 벌금 엄격히 적용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좋게좋게 하다가는 단체로 망합니다. -.-
스터디 팀에서 공부하는 내용이라든지 시간 배분이라든지 하는 것을 자세히
말씀드리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생략해야겠습니다. 찾아보시면 스터디 팀
운영에 대한 글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안찾아봐서..^^;
대충 뼈대(?)는 말씀드린 것 같으니까 알아서 살을 붙이시면 될 듯합니다.
구상 잘 하셔서 팀원 모두 울면서 공부하고,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
6. 맺음말
원대한 꿈(?)을 안고 시작한 글인데 드디어 종착역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
약 네 달간의 긴 여정이었죠? 실제로 글 쓴 시간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계속 미루다 보니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네요..-_-;
처음 구상한 것만큼 많은 내용을 다루지 못해서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중요한
이야기는 대부분 한 것 같으니까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사실은 내일부터 GRE 스터디가 시작되거든요. ^^; 오늘 중으로 끝내지
못하면 영원히 draft로 남을 것 같아서 서둘러 끝낼 수 밖에 없게되었어요.
이해해주시길..)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글이지만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고맙겠네요. ^^
기회가 되는대로 이 글을 update 해 볼 생각이지만 크게 바뀌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데이비드 선생님과 해커스가 있었기에 단기간에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해커스 강의가 중단된
시점에서 해커스식 공부 방법을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고 해커스 정신에도 맞는 일이라
생각해서 부족하나마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자라는 부분은
다른 분들이 채워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마지막으로, 군대 갔다오느라, 복학해서 학교 적응하느라, 해커스에서
토플 공부하느라 이래저래 소홀히 대했지만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던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믿음을 줄 수 있는 남자친구로 남겠다고 다짐하면서.. *^_^*
" 우리가 받은 사회의 혜택과 따스한 호의는 반드시 사회를 향해,
모두를 향해 돌려주고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의 아픔을 내일의
땀과 꿈으로 넘어선다. " - Philosophy of Hackers Academia 에서 -
written by sjw (해커스 16기)
****** NOTICE ********************************************************
1. 이 글은 해커스 졸업생 중 한 명이 쓴 토플 공부 수기입니다.
2. 이 글의 전체 혹은 일부에 대한 soft/hard copy를 on-line/off-line
상에서 자유로이 배포할 수 있습니다.
단, 이 NOTICE 부분을 포함하여 배포하여야 합니다.
3. 이 글의 내용을 임의로 수정하여 배포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합니다.
4. 이 글의 원문은 www.goHackers.com 의 '비법노트' 게시판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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