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메이웨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판정 불만
출처 국민일보 | 김철오 기자 | 입력 2015.05.03 16:17 | 수정 2015.05.03 16:19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손을 들어준 심판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파퀴아오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통합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메이웨더에게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하고 "승자는 나라고 생각한다. 메이웨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판 한 명은 118대 110, 두 명은 116대 112로 모두 메이웨더에게 높은 점수를 매겼다. 파퀴아오가 쉴 새 없이 주먹을 휘둘렀지만 승리로 이어질만한 결정타는 메이웨더에게 있었다는 판단이다. AP통신은 "메이웨더가 435번의 펀치 중 유효타는 148개였던 반면 파퀴아오는 429번의 펀치에서 81차례만 적중했다"고 분석했다.
↑ 중계방송 화면촬영
메이웨더는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5체급에서 거둔 48번째 승리(26KO)다. 8체급을 석권한 아시아 복싱의 자존심 파퀴아오는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통산 전적은 64전 57승(38KO) 2무 6패다.
파퀴아오는 그러나 "메이웨더에게 여러 차례 펀치를 꽂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메이웨더는 "나는 계산적으로, 파퀴아오는 거칠게 경기했다"며 경기를 중심으로 불거진 졸전 논란과 파퀴아오의 불만을 반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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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공정한 경기와 sportsmanship을 잃으면 그것은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니고 부당한 거래이ㅣ다.
파퀴아오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판단하지 않겠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더러운 거래이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메이웨더가 승리한 경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