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며 사랑하는 주은혜교회 선형수목사님과 성도님들께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의 회와 공회중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여호와의 행사가 크시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가 다 연구하는도다. 그 행사가 존귀하고 엄위하며 그 의가 영원히 있도다. 그 기이한 일을 사람으로 기억케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시도다(시111:1-4)
주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뜻대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전념하시는 선목사님과 동역자님들께 저희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곳 지구 남반구는 생명이 움트는 봄이어서 아직 비가 오기전이지만 땅은 초목을 새롭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온 소식중에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도 불철주야 주님의 일에 애쓰시는 선목사님 동역자님들, 늘 건강하시고 호흡이 남아 있는 순간까지는 주님 주신 사명 늘 건강하게 감당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얀 옷을 입고 들판에서 예배드리는 무리들.
선교편지를 쓰려니 이전에 꾼 꿈이 생각납니다. 짐바브웨에 오기전 한국에서 꿈에 저는 온갖 화초가 가득한 낙원같은 곳을 놀이공원의 청룡열차같은 것을 차고 즐겁게 돌고 있고 그 주변에 흑인, 칼라, 백인들이 움직임없이 말없이 쳐다보는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짐바브웨에 도착하고 보니 지금 이 계절처럼 꽃이 많이 있고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이 말없이 움직이지 않고 쳐다보던 모습이 이분들의 영적상태를 말해준 것이라고 여겨졌습니다.
한국이나 중국처럼 믿음으로 인한 영적인 연단을 겪어보지 않고 믿음을 간직한 이곳사람들은 믿음의 외양을 갖춘 듯 하지만 주님과 인격적으로 만난 흔적들이 없어 보입니다. 하얀 옷을 입고 광야에서 무리를 지어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 경건해 보이고 경외감까지 불러 일으키지만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고 실생활에서는 탐욕과 음행과 부정직함이 뿌리 깊이 만연되어 있음을 보면서 짐바브웨 사람들이 말씀에 근거한 바른 신앙을 갖도록 하는 것이 저희 선교사들이 할 일임을 발견합니다. 느헤미야가 무너진성벽을 보며 애통해 했듯이 이들의 허물어진 영성속에 이단과 거짓 영들이 난무하고 있음을 봄이 안타깝고 이들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며 바른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코자 합니다.
교회를 지으려다 중단됨
2011년 10월부터 시작된 하라레 외곽 에포스지역 4-14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배가 만 삼년이 다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감리교단과 정부가 서로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임시 정착지역이라 땅을 사고 팔수 없는 지역이고 하라레시내의 물 전기도 공급되지 않는 지역인데, 이 삼년동안 남아공교회수련회에 참석한 딸을 데리오느라 빠진주일을 빼고 한 주도 빠짐없이 이곳에서 예배드린 것이 감사하고 기쁩니다.
나무밑 바위위에서 드리던 예배가 이제는 의자와 궤도를 준비해서 드리고 있지만 여전히 건물이 없어서 물색하던 중 교회나오는 아이중의 한 부모가 자기 땅을 내 주겠다고 해서 그 땅에 올 6월에 건물짓기를 시작했습니다.
시멘트와 모래, 문짝을 사오고 일꾼들이 건물을 짓기 시작하자 동네 이웃들이 이 가난한 집이 정부땅을 외국인에게 팔았다는 소문과 함께 시기와 질투는 결국 공동체의 회의에 붙여지고 추장(chairman)은 우리에게 건물짓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우리는 계속지으려 진행해 나갔지만 결국 이들의 요구대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추장과 공동체의 요구는 개인집 터에 교회를 짓지 말고 공터를 한 곳 줄테니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지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몇차례의 회의를 거쳐 지금은 그 터를 받기 위해서 추장의 상급기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6월에 중단된 일은 추장의 의견대로 자기들에게도 유익한 일이니 반드시 성사되게 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믿고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축이 허락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중국인 모임.
6년간 중국에 있는 동안 배웠던 극히 일천한 중국어 실력이 이곳에서 복음전도사역에 쓰이게 될 줄은 몰랐었습니다. 이곳에는 많게는 2만 적게는 5천명이라고 추정되는 중국인들이 살고 있는데 오고 가며 만나며 접촉한 중국사람들중에 복음에 마음을 연 사람들, 이미 믿었지만 여호와의 증인에 들어갔다가 혼란을 겪었던 사람들, 그리고 예배처소를 찾던 사람들과 함께 저희 집에서 주일이면 예배를 드리고 목요일에는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몇 명 안되는 사람이 모임으로 인해 미약해 보이지만 이들속에 주님을 사랑하는 열심과 열정을 보면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모임을 갖다가 본국으로 사람들이 돌아가면 맘이 아프지만 그래도 극성을 부리는 여호와 증인들의 거짓 속에 빠져드는 중국분들을 구하며 바른 신앙을 전파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저희를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진실되고 바르게 주님의 구원의 기쁜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용인주북교회선교팀 짐바브웨탐방
바울선교회를 이사진으로 섬기는 주북교회(조인철목사님)에서 남부아프리카(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7월28-8월8)를 선교탐방하는 중에 짐바브웨에도 오셨고 2박3일의 바쁜 선교일정중에 저희 에포스어린이예배에도 오셔서 이 지역주민과 아이들에게 율동과 찬송 그림그리기등 복음메시지로 주님께 영광돌렸습니다. 주북선교팀의 방문은 현지인들에게 은혜가 될 뿐만 아니라 저희 선교사들에게 영적인 새로운 도전을 주고 선교마인드를 새롭게 하는 귀한 계기가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자녀 대학진학, 이사
큰 딸 하지인(20세)이가 이제 한국에서 대학입시준비중에 있습니다. 피아노과를 준비중인데 늦은 학과선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기에 스스로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 하성민(17세)은 서울구현고교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짐바브웨에서는 같은 학년 중에서는 학교1등을 하던 아이가 한국에 돌아와서는 한국의 수학, 과학과목에 어려움을 겪으며 열심히 노력중이지만 중위권성적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이들이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지혜와 집중력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가 한국으로 떠나고 나서 이전보다 작은 집으로 옮겨서 생활비도 절감되었고 이사하는 중에 형편에 맞는 좋은 집을 주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예수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목사님 사모님 동역자님들, 늘 건강하시고 우리를 눈동자같이 보호하시고 아끼시는 주님께서 동역자님들의 사역과 가정에 귀하고 복된 결실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영수, 변희심선교사올림
짐바브웨 하영수, 변희심선교사기도제목
1.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선교사가 되도록
2. 에포스지역어린이들의 말씀안에서 바른 신앙인으로 성장하고 마을공동체에서 교회건축을 허락해 주도록
3. 중국인들과의 성경공부 및 예배에 영적인 부흥과 성숙이 있도록
(시에챠오양, 플라스틱공장운영, 남40세, 3개월전부터 급속히 나빠진 눈이 원래로 회복되고 전가족이 구원받도록)
4. 지인이가 대입준비에 충실하고 성민이의 학업에 지혜를 주시도록.
5. 부모님과 후원교회, 후원하는 분들에게 영육간에 은혜와 부흥이 임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