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충남 서산 황금산(黃金山) 산행을 다녀와서 ②

[백우]

충남 서산 황금산(黃金山) 산행을 다녀와서 ②

저 곳에 오르면 경치는 끝내 줄 듯 하지만...

       아득한 절벽이라 사소한 것에 위험을 자초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습니

       다. 

코끼리바위에서의 보화님.

저쪽으로 갔으면 어쩔 뻔 했을까요. 

금굴삼거리로 가다가...

노루귀의 모습입니다.

몽돌해변 금굴의 모습이 보입니다.

금굴로 향하여

금굴의 모습입니다.

굴이 궁금하여

금굴모습.  해식동굴(海蝕洞窟)입니다.

해식동굴에서

하이~  유니폼을 입은 듯 ^^

금굴주변 모습

기암절벽입니다.

갯바위를 배경삼아

해변의 바위들

       해변을 감상하다가 끝골로 가기 위해 산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러다가 등산로 샛길에

       멋진 곳이 눈에 띄였는데 서너 명이 앞서 가기에 따라갔습니다.  상륜님과 보화님은 따라오

       지 않고 쉬고 계셨습니다. 

아, 이곳은 정말 아슬아슬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남들이 가기에 둘이 따라왔지만 깍아지른 절벽에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둘이서 꼭대기까지 다 올라가 보았는데 공연히 왔다할 만큼 위험을 내포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치는 좋았습니다.  누님이나 보화님이 안 오시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대기에서 담은 이웃 절벽의 모습

바닷가의 암초도 보입니다.

다시 내려와 가다보니 노루귀가 길손을 반갑게 맞이 합니다.

분홍빛 노루귀가 아름답습니다.

       이 산에는 흰색의 노루귀 분홍빛의 노루귀가 곳곳에 산재해 있어 길손을 반깁니다.  끝골까

       지 가 보려고 하다가 시간이 많이 지체된 듯하고 경관도 밋밋해서 황금산 정상으로 가려고

       헬기장쪽으로 향했습니다.  군데군데 진달래가 피었으나 그다지 담을 만한 것이 못 되어 생

       략했습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한참을 걷다보니 오전에 지나갔던 안복사거리를 다시 만났

       습니다.  어느덧 시계는 오후 1시 21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다시 안부사거리

       좌로 가면 황금산 정상, 우측으로 가면 주차장입니다.  황금산 정상은 고작 250m입니다.

       상륜님은 힘들다며 정상오르기를 포기하시고 여기서 쉬시기로 하여 셋이서 올랐습니다.

황금산 정상.  해발 156m.

       1시 30분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 올라 바다를 조망해 보니 가슴이 활짝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고작 156m라고 해도 탐방객들이 무척 많다고 합니다.  그것은 해안의 기암절

       벽과 어울어진 바다의 모습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야생화도 많아 탐방객을 끄는 마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황금산 정상에서.

황금산 정상 인증샷.

황금산 정상에 있는 이 집은?

사당(祠堂)이네요.

황금산사

       황금산사는 자물통으로 굳게 잠겨 있어 안을 볼 수 없었지만 이 안에는 임경업 장군의 초상

       화와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임경업 장군의 후손들이 영흥도에 살고 있는데 거기에 임경

       업 장군의 사당이 있어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임장군댁'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사당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반가웠습니다.  여기서 산신령도 겸직하고

       계시는가 봅니다. ^^

황금산사(黃金山祠) 편액

       황금산사(黃金山祠)의 유래 

       『이 황금산에는 옛부터 산신령과 임경업(林慶業)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이 있

       어 인근 주민들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 배를 부리는 사람, 채약(採藥)하는 사람과 소풍객들

       이 풍년이나 풍어, 또한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告祠)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 왔다.

       산신령은 산하를 지켜 주는 신으로, 임장군은 철저한 친명배청(親明背淸)으로 명나라에 구

       원병을 요청하러 다닐 때 한 번은 태안을 거처 갔기에 이곳과 연관이 있고, 또한 바다 한가

       운데에서 생수을 구하거나 가시나무로 조기떼를 잡아 군사들의 기갈을 면하게 하는 등 초능

       력을 지녔던 애국적인 명장이였지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였기에 사후에는 영웅신으로 모

       시게 되었으며 황금바다와 멀지 않은 연평바다 사이를 오가는 조기떼를 놓치지 않으려고 임

       장군을 연평도의 충렬사에 대립하여 이곳에 모셨던 것으로서 왜정 때부터 퇴락하기 시작하

       여 거의 형태도 없던 것을 1996년에 삼성종합화학주식회사의 일부 도움을 받아 서산시에서

       복원하여 황금산사(黃金山祠)라 이름 짓고 매년 봄철에 제향(祭享)을 지내고 있다.』

솜나물

       황금산사를 둘러보고 이내 내려왔습니다.  하산 길에 보니 이쁜 꽃이 있어 담아 보았습니다.

       대정초(大丁草), 솜나무, 부싯깃나무, 까치취라고도 하는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

       는 다년생초로 숲속 양지 바른 건조한 곳에서 자랍니다.

       하산을 2시 10분 경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3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기에 인근 뚝에서

       보화님과 비니초님은 쑥을 채취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차장 옆의 바다

       이 바다가 오전엔 물이 빠져 갯펄에 사람들이 들어가 조개를 캐는 모습이 많았는데 이렇게

       물이 들어와 넘실대고 있네요.

갈매기가 날으는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3시가 가까워 오니 모두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목적지 떠날 때는 칼같이

       떠나도 귀경할 때는 더러 늦는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이번 산행을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인

       근 음식점에서 각종 음식을 취하고도 시간이 남은 것 같습니다.  3시 정각이 되자 바로 귀경

       길에 올랐으니 이번 황금산 산행은 지루한 기다림이 없는 깔끔한 마무리를 했습니다. 

       황금산을 완벽하게 돌려면 썰물시 해변을 거닐고 밀물시 산행을 하면서 완주해야 할 것 같

       은데 그러려면 밀물과 썰물의 물때를 잘 알고 추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렇게는

       못했으나 볼 것은 다 본 셈이어서 만족한 산행을 하고 돌아왔다 할 것입니다.

       다음 5월 첫째주에는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산행을 하여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향기로운  불교

[정수]

비니초님 용기에 위험할 것 같은데 사진을 찍으셨네요. 산에 바다까지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백우]

위험한 곳은 안 가는 게 상책입니다. 뭣모르고 갔지요. 돌도 푸석돌인데... 감사합니다. _()_

[해사랑]

귀경 잘했습니다. 강화도 고려산 진래 상행 구미가 땡김니다.-()-

[백우]

감사합니다. 구미가 당기면 말씀하세요. _()_

[청안]

정말아름다운곳이내요 구경잘했읍니다

[백우]

예, 얼마나 멋있으면 황금산이라 했을까요 해발 156m라고 얕잡을 만한 곳은 아닙니다. _()_

[정파]

충절 임경업 장군은 민족의 영웅이십니다.황금산 배경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백우]

임경업 후손이 살고 있는 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사당이 있는데 위패를 누가 훔쳐갔다고 하더군요.
의 도둑이 다 있네요. _()_

[묘법]

이쁜 섬 이내요, 풍광도 아름답고 분홍색 노루귀는 처음 보내요....나무묘법연화경()()()

[백우]

여긴 섬이 아닌데요. 해안입니다. 섬 같은 기분이 납니다. 노루귀가 여기저기 많이도 피어 있더군요. _()_

[비니초]

황금산을 가긴 갔는데, 산행한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백우]

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어야 하는데... 지리산 주 때와 의상능선 걷듯이 해야 하는데... 어짭니까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