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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2015년이면 3천 달러
금 비수기임에도 불구, 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기인한다.
최근 금 투자 수익률은 여타 상품보다 높다. 금 가격과 유가간 괴리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는 향후 평균 (온스당) 금 가격이 올해 1509 달러(1~8/15월 평균 1480달러)를, 2012년에는 1795 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2천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5년에는 3천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소득 증가는 전체 금 소비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귀금속용 금 수요를 늘릴 것이다. 또한 산업 고도화로 관련 산업용 금 소비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으로 중장기 인플레 압력이 늘어나고 있다.
2002년 이후 금 수익률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인플레 부담을 충분히 hedge하고 있다.
선진국 자산에 대한 투자유인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중국의 경우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늘고 있어 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대안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의 금 보유액은 2000년 대비 167%나 늘었으나,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지만, 중국 내부의 금 소비 조차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2009년 중 중국의 금 소비는 445톤으로 공급(332톤)을 상회하고 있다. 채광에 따른 수익률은 악화되고 있으며, 가채기간도 20년 남짓에 불과하다.
중요한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여기에는 새로운 통화시스템에 대한 기대도 포함된다.
금이 약 달러의 역할을 대변한다면, 금 가격과 금융시장은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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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 2015년이면 3천 달러
금 가격 급등세. 여타 상품에 대한 투자수익률을 압도
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소폭 완화되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74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금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6.9%로 (은을 제외하곤) 다른 상품가격지수의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유가와 동행성을 보였으나, 최근 금 가격과 유가간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
동 과정에서 금 가격의 향방과 의미가 주목되고 있다.
금의 역사는 되풀이 되고 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1870년 이후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상과 금 가격 변화에 대한 flow chart를 제시한다.
1870년대 국제적인 금본위제가 확립된 이후 금 태환과 각 화폐간 고정환율제가 유지되고 있었다.
이는 각국이 금본위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최후 대부자 역할을 한 잉글랜드 은행 덕분이었다.
그러나 제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각국이 부채와 물가 상승에 허덕이면서 국제적 공조는 약화되었다.
영국은 1차 대전 이후 무리하게 전쟁 전 수준의 환율을 유지하려다가 적자가 늘어나고 해외로 금 유출이 지속되자 1931년 금태환을 정지했다.
이를 필두로 많은 국가들이 금본위제에서 탈퇴했다.
이 과정에서 전쟁 중 산업 기반을 확립하고, 금 보유량을 늘린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통화질서는 개편되었다.
당시 미국은 전세계 화폐용 금 중 75%를 소유하고 했다.
달러와 금의 교환율은 1온스당 35달러로 고정되었고, 각국의 환율은 금이 아닌 달러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즉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한 브레튼우즈 체제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공고해 보이던 달러의 지위도 위기를 맞게 된다. 미국은 베트남전에 참전하면서 막대한 군비를 지출하였고 달러의 공급이 급증하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났다.
달러의 가치가 불안해지면서 1온스당 35달러였던 금 가격이 치솟았고, 달러를 금으로 태환하는 규모가 증가했다.
결국 미국은 1971년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고, 고정환율제가 변동환율제로 바뀌었다.
동 과정에서 달러가 유일한 기축통화가 되고, 화폐로서의 금의 지위는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태환이 정지된 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 수요는 오히려 급증했다.
1972년 초 1온스당 46달러였던 금 값은 1973년에 100달러를 넘어선다.
2차 오일파동으로 1979년에는 500달러를 상회했다.
이후 온스당 400달러 전후로 안정세를 보이던 금값은 2000년대 초반부터 상승 국면에 접어들어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 가격, 2015년에는 3천 달러에 육박할 전망
금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는 향후 평균 (온스당) 금 가격이 올해 1509 달러(1~8/15월 평균 1480달러)를, 2012년에는 1795 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2천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5년에는 3천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금 가격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는
1) 저성장 압박에 시달리는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 경기는 확장세가 지속되며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득증가에 따른 투자유인 확대를 의미한다.
2) 인플레 hedge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3) 달러화의 위상약화도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4) 반면, 공급은 타이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신흥국으로의 성장축 전환, 인플레 hedge,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위상약화, 금 공급 둔화가 향후 달러화의 구조적인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본 자료에서는 수급 측면에서 동 요인들을 분석해, 향후 금 가격의 향방과 이에 대한 함의를 도출한다.
신흥국 소득증가에 따른 금 수요 증가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신흥국은 과거에 글로벌 공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상당한 국부를 가지게 되었다.
중국의 경우 무역수지도 큰 폭의 흑자를 지속하고, 해외직접투자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IMF는 2010년을 저점으로 중국의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동 과정에서 파생되는 소득증가가 금에 대한 소비여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다.
전 세계 금의 대부분은 귀금속으로 사용 중이다.
실제 2010년까지 채굴된 금의 stock은 약 168천톤인데, 이 중 50%가 귀금속 용 금이다.
2000년부터 2006년 중 평균적인 금 소비를 살펴보더라도, 귀금속이 59%로 가장 높고, 투자목적(19%), 산업용(14%)의 순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체 금 소비의 78%가 귀금속 관련 소비다.
귀금속용 금에 대한 국가별 수요 비중도 인도와 중국이 가장 높다.
여기에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내 수입물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도 금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는 중국과 인도의 소득이 늘어날 경우, 귀금속 용 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산업화에 따른 금 수요도 지속
1900년대 들어 미국이 super power로 등장한 배경 중 하나가, 미국의 신산업기반 확대이다.
1900년대 중반까지 군수산업 등에서 파생된 신산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한 것이다.
중국도 첨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아직 중국의 산업용 금 수요는 전체 수요의 4% 수준에 불과하나, 중국의 빠른 산업화는 산업용 금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다.
실제 산업용 금 수요는 1989년 6톤에서 2007년 19톤으로 3배가 증가했다.
금융위기로 최근 금수요가 소폭 줄어들었으나, 중국의 전자제품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IT 부품 등에 대한 산업용 금 수요는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3억 3800만명)가 이미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를 상회하고 있으며, 인구 100명당 핸드폰 가입자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여기에 노령화에 따른 의료용 금 수요도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다.
UN은 2020년 중에 전체 인구 중 50세 이상의 인구비중이 3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년 이후에는 미국보다 동 인구 비중이 더욱 증가한다.
이처럼 중국 노령화가 진행될 경우, 2000~06년 중 (전체 글로벌 금 소비에서) 14% 수준에 머물렀던 산업용 금 소비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인플레 hedge를 위한 금 수요
금의 높은 인플레 hedge 기능은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요인이다.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이 실시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미국 경기회복세가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제로금리 정책을 최소한 2013년 6월까지로 연장했고,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남유럽 국가의 재정악화가 지속되면서 추가 구제금융이 실시되고, 유동성 지원 국가로 재정우려가 확대되면서 중앙은행의 긴축강도가 상당부분 낮아질 전망이다.
중국도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긴축을 고집하기 어려워 졌다.
경기 순응적인 통화정책은 단기적으로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나, 인플레 부담을 키울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경우, 화폐유통속도가 상승하면서 인플레 압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동 과정에서 실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도표에서 보듯이, 2002년 이후 금 가격의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이는 시장참여자들에게 금이 중요한 인플레 hedge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금의 경우 화폐 대용과 실물이라는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인플레 리스크에서 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미국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상기했던 인플레 압력과 함께, 달러화 신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채 투자에 대한 유인을 줄이는 대목이다.
실제 최근 중국은 미 국채를 추가적으로 매수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3조 달러를 상회하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다.
미국에 달러화 가치의 안정을 촉구하고 비달러화 표시자산에 투자해 외환보유액을 다변화시키고 있으나, 유럽도 재정난이 확대되고 있어 공격적인 유로화표시 자산을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인도 등 여타 주요 신흥국에게도 공통된 현상이다.
따라서 주요 신흥국은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비달러화 표시 자산, 특히 달러화 약세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원자재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축통화의 원류인 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지속될 것이다.
실제 중국의 금 보유액은 2000년 대비 167%나 증가했다.
주요 국가의 금 보유액이 동 기간 줄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금 매수는 성장에 따른 외환보유액 증가에 기인한다.
그러나 아직도 중국의 금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
최근 금 매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다.
전체 국가 중 금 보유 비중도 4% 이하이다.
결국 금 관련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을 활용한 중국의 금 매입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상기했던 글로벌 헤게모니의 이동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공급도 타이트해지고 있다
문제는 금 공급도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세계에서 금 생산 비중이 가장 높으나, 생산이 수요를 하회하고 있다.
실제 2009년 중 중국의 금 소비는 445톤으로 공급(332톤)을 상회하고 있다.
누적 규모로는 1992년 금 수요가 생산을 역전했으며, 수요와 생산간 격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세계 금 생산량도 2000년대 초반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낮은 비용으로 채굴할 수 있는 광산이 줄어들면서, 금을 채굴하는 수익성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영국의 귀금속 컨설팅 업체인 GFMS는 2009년 금 생산 비용이 전년비 6%가 상승한 온스당 617달러로 2000년대비 2.4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금의 가채 매장량은 약 5만톤 정도로 알려져 있다.
2009년 금 공급이 2554톤 정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가채연수(현재의 생산량으로 생산이 가능한 연수)는 20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론적으로 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은 여의치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추가적인 금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금 가격 상승은 패러다임 전환을 반영
6~8월에는 금 수요가 높지 않은 계절적인 특성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급등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기인한다. 실제로 ECB의 이탈리아 국채매입 이후 금 가격이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금값 상승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구조적인 성장의 한계에 빠져있는 선진국이 경기 순응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면서, 중국 등 주요 신흥국의 유동성 압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인 인플레 기대심리는 실물, 특히 화폐와 실물의 특성을 모두 가진 금에 대한 투자유인을 높일 것이다.
중국과 미국간 경기 디커플링으로 중국의 달러화에 대한 신뢰는 더욱 약해질 것이다.
중국은 3조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점차 다변화 할 것이다.
금도 매입대상에 포함될 것이다.
이는 1900년대 초반에 미국이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금 매수를 확대했던 경험과 유사하다.
중국 입장에서도 기축통화로서 위안화 역할이 부족하다면, 달러화 대안으로 금에 투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향후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만으로 대변하지 않을 것이다.
풍부한 유동성에 기댄 중요한 투자수단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새로운 통화시스템에 대한 기대도 포함된다.
권역간 디커플링, 달러화 패권에 대한 의구심 등도 녹아있을 것이다.
금이 약 달러의 역할을 대변한다면, 금 가격과 금융시장은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자료출처 : 신영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
첫댓글 고맙습니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금사러 가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