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부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나서
다음날 심한 감기몸살이 찾아왔다.
온 몸이 두드려 맞은 것처럼 쑤시고, 이가 딱딱 부딪칠만큼 오한이 찾아왔다.
큰일났다 싶었다. 16일 금요일이 상품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한 번 약속을 미룬 터라 이번에도 약속을 미루면 학교에 면목이 서지 않는다.
또 학년말이라 더 미룰래야 미룰 수도 없는 터...... .
남편이 저녁에 급하게 양평으로 나가서 약을 사와서 먹고는 밤새도록 앓았다.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니 두드려 맞은 것처럼 아팠던 근육통은 덜했다.
간신히 몸을 추스려 학교로 갔다.
난 참 이상하다.
힘이 하나도 없다가도 아이들을 만나면 힘이 솟으니 말이다.
점심은 교장선생님이 대구탕을 사주셨는데 하나도 못 먹었다.
집으로 와서 또 끙끙 앓았다.
상품초등학교는 우리 동네에 있는 학교인데, 내가 이곳으로 이사올 무렵 2009년도만 해도 전교생이 150 여명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반으로 줄었다,
첫댓글 애들이 완전몰두하네요^^
선생님께서 아이들 사랑하는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