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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강원 평창 계방산1577m....74
일시 : 2010.01.07.만수감리교회 앞 06:20
인원 : 24명...
정문섭님+1.필승님.쟁기님.연꽃님.핑크님.객주님.달인님.칸나님.금은보화님+1.
김영운님+3.김효준님.민들레55님.보물님.백마탄님.줄리엣님.모나리자님.
팔팔한망구님.대장님.감칠맛....
●코스...
운두령→1166→1492→정상→북동릉→주목군락삼거리→노동계곡→이승복생가
●선두대장님 ...정문섭님.
중간대장님....칸나님.
후미대장님....백마탄님께서 산행도우미를 하시고.....
●뒤풀이......물안골 송어회에서 송어회....
●총 산행시간..≒5시간30분....
●협찬....백마탄님 식대 10만냥 스폰...
정문섭님...호두과자~
●내용....
한라1950m.지리1915m.설악1708m.덕유1614m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산...
운두령이 해발1089m여서 정상 표고차가 488m라서 힘은 덜드는 산....
가리왕산보다 10m높고.오대산비로봉보다14m더 높다네...
차로 넘는 고개중 정선 만항재 다음으로 높은 운두령...
북으로는 수달이 서식하는 을수골이 있고
남으로는 위장과 피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방아다리약수와 신약수가 있다고..
어린나이에 공산당이 싫다고 울부짖으며 생을 마감한 이승복생가터와
기념관이 있어 산행을 겸한 관광지로도 유명하단다...
지난해 계방산 정상에서의 칼바람이 무서워 꼬리를 못잡고 눈치보다...
후미대장님 백마탄님 가시는 걸 확인하고 콜~
이렇게 눈이 많이 왔는데...더구나 강원도로 산행을 간다고 ?제정신이 아녀...
정신나간 사람 보듯한 눈길을 줌에도 불구하고 길을 나섭니다....
날이 어찌나 찬지 창에 낀 두꺼운 성에로 미루어짐작....
눈이 많이 오고 오름길이라 운두령까지 차가 가려나 하고 걱정 했는데....
다행히 운두령을 너끈히 오르는 웅이아바디 운전 실력은 짱~
뽀나스로 운두령에 도착해서 보니 따스한 봄날과도 같다....
이렇게 좋을수가 에헤라디야 좋을시고~
10:03 스패츠에 아이젠 차고 계단으로 올라 다덜 계단에 서서 사진 찍는데....
몸이 안좋다는 줄리엣님과 출발점부터 꼬무락대는 민들레님과 나는 쳐져
올라가는데 뒤돌아서라는 소리에 대장님께 한소리 듣고 사진 찍고 돌아서는데
줄리엣님...차에 막걸리 두고 왔다네...
먹을거에 약한 내 생각만 하는 나는 가꼬오지....
대장님...내려와서 먹으면 되지 소리에 아쉬움을 접고 계단을 오릅니다~
십여분도 못가 점퍼를 다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 재개~
백마탄님이 몸조시가 안좋으신지 힘들어 하셔서....
망구님에게 구원의 손길을 청하고 ....
오늘 만큼은 뒤로 쳐져 백의의천사 나이팅게일이 되어준 망구님.....
민들레님과 학씨리 깨달은 것이 있었으니...그것은...차마 말 못혀라~ㅎㅎ
10:45 정상까지 2.4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보고.....
11:07 1.9km 지점 통과~
앞서간 칸나님이 전망대에 텐트가 있어서 둘이 들어가서 해 봤대요~
나는 누워서 해보는게 질루 쪼아쪼아 하면서~
눈이 너무 많이 쌓이고 다져져 뽀드득소리가 귀를 경쾌하게 해주고....
앞에가는 핑크님의 소리가 얼마나 미소를 자아내던지......
아마도 계방산 산신령님이 핑크님 애교에 살살 녹아 편한산행 해주실것 같고..
또 간간이 눈길을 주는 풍광은 그 얼마나 장관이던지....
줄리엣님은 아이젠도 안차고 잘도 간다....대간을 뛰어서 그런가....
글구보니 칸나님도 아이젠도 안차고 물찬 제비처럼 날다람쥐처럼 날아간다...
부럽구도 존경시러라.....
오름길에서 한발 대딛고 두발 미끄러져도 끝까지 잘가는 줄리엣님....
어쩜 날씨가 그리도 유순한지 아기솜털 같이 부드럽다....
이렇게나 눈이 많이 온것을 본 기억이 없다....
가다가 대장님한테 눈이불 덮는 수난을 당하고....칸나한테 이를꺼야....
겨울 날씨답지 않은 포근함....그리고 파아란 하늘~
저 뒤로 계방산 정상석이 보이고~
12:05 전망대에서 사방이 확트인....가슴에 션한 바람이 분다...
대장님이 산그리메를 향해 가리키는 손끝에 오대산이....대청이...
파노라마처럼 아름답게 펼쳐져있다...
우리만 보기엔 너무도 아까운 풍경....
오르지 않는 이에게는 정녕 보여주지 않는 풍광들.....
여기도 직장인가본데....눈이 넘 와서 길이 막혀 출근을 아니했나보다...
이곳 근무자는 건강걱정 평생 안하고 살것 같다.....부러버~
텐트에 둘씩 들어가서 해 봤다는데 정말 해 봤는지 들다보고....
금은보화님과 랑님을 보니 해보긴 했구나....잠시 야시런 생각을 접고....ㅎㅎ
12:43 계방산 정상...
사진만 찍고...곧바로 하산하지 않고 멋진 주목을 보러 발길을 옮깁니다....
가다보니...
김효준님이 주목 삼거리에서 주목군락지로 안내...
너무너무 멋진 주목할아버지에게 빠져 대장님 오기만 기다리는데...
칸나님이 더 멋진 주목이 있다고 해서 보니....입이 딱~~
주목 관에도 누워보고....
망구님의 동행으로 기력을 회복하신 백마탄 후미대장님....^^
깔끔한 구도....
눈 폭탄을 맞으시고~~~
몸 조시가 안 좋으셨던 백마탄님을 보필한 착한 팔팔한망구님....이뽀~
막간을 이용해 대장님의 만행을 칸나님에게 갚아달라고 이른다....ㅋㅋ
너무 멋져서 발길을 묶어놓은 강원도의 힘....
지난핸 왔다하면 개떼들이더 만.....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호랑이떼들이 뫼 들었는지...
범띠가스나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남들 사진 남겨주느라 줄리엣님은 정작 못 찍고....
카라님만 왔어도 우리도 효준님이랑 민들레랑 한장 남기는건데....아쉬움...
누구야 누구 이쁜 칸나팀장에 대한 예유가 아니다 이건.....
용서안해...신고하는 사람은 포상하겟음~ㅎㅎ
걸음이 느린 탓에 줄리엣님과 그대로 뒤도 안 돌아보고 하산....
아흐....급경사가 .......
아직도 손목이 신통치 않아 스틱을 하나만 가지고 가려니....
영락없이 술췌서 갈 지자에 미친년 널뛰듯 이리저리 비틀대며 산길을 간다....
차라리 아파도 스틱을 마저 가지고 올걸 하는 후회 비스끄므리한 것이 .....
뒤로 내려가다가 애궂은 나뭇가지 잡고 애쓰다가 결국은...
도리없어 나는 쌀 한가마니 족히 나가는 넉넉한 내 근수만 믿고
비료푸대도 없이 바닥에 펑퍼짐하게 주저앉아 보니....
순식간에 쌩 하고 날아가는 봅슬레이가 따로 없더라는.....
그 덕에 선두를 따라잡고 선두대열에....
선두대장 정문섭님이 놀라서 내공이 그렇게 늘었나???갸우뚱....ㅎㅎ
운두령에서 계방산 올라가는 거리 이상으로 노동계곡으로 내려가는 긴 하산길....
그치만 급경사길이어서 미끄럼 타며 내려가는 길이 시간은 단축~
청소년야영장의 그 너른 눈밭위에서 온갖 자세로 누워 해 보고~
모험과 도전정신이 강한 정문섭님은 길도 아닌 발자취도 없는 눈길을 가며
따라오란다....
할레타블교주니까 따라가다가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생 고생 하고.....
교주라고 그 말이 다 옳은것을 아니라는 사실이 오늘의 깨달음....
스틱두 부러지고 민들레님은 사진이고 뭐고 다 귀찮다네요....
카리스마의 지존...강철나비 칸나님...^^
스틱하나에 의지해 가는데 스틱을 잡고 마구 끌며 러셀이라나 모라나....
리찌에 한동안 빠지시더니 이젠 러셀까지나.....
유년의 시절의 추억 초가지붕에 눈이 쌓인 반공소년 이승복군 생가.
반공이 국시이던 시절...
어린 이승복군이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공산당이 싫다고 외치며 사라져간
생가터를 둘러본다...민족분단의 피해자.....
부디 천상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리기를 빌어본다....
어델가나 교주자리는 확보되어 있나보다~
칸나님이 듣고 싶은 야그를 들려준다~대장님 눈에 묻었단다ㅋㅋ
대장님...눈 맛나지요~~~
민들레님을 만나다....
스틱이 부러져있다....하산길이 얼마나 치열했음을 알게해주는 상황....
쟁기님이 사진 찍는데....장난끼가 동해 눈세례....
김효준님 왈...다 애들같애...다 눈때문이 아니겠소? 이해하삼~
여기 철퍼덕 앉았다가 모난 돌들에 찔리고 ...아포.....
망구님 한 발자욱만 뒤로뒤로
하얀 눈위에 날밤산악회를 쓰시고 싶었던 할레타블교주님....
ㄱ을 써야하는데 ㄴ을 그렸다고 무척이나 아쉬워 하고....
교주님도 실수 하는구낭~~~
카라님 빠진 갑장 셋이서~
흔적없는 순백의 눈을 그대로 두고 가기가 너무 아쉬워 다시 눈밭에 풍덩~
물에 만 풍덩하는 줄 알았더니....눈도 풍덩 빠질수 있었음을.....
눈밭에서 생쑈를 하고 가다가 문득 내 선그라스......
이 눈밭에 어디서 찾지?하는데...
모나리자님..언니 선그라스 썼자나요...소리에....다덜 웃고...이그 챵퍄~
갑장 김효준님은 그랬다구 친구 안 한다나...나 겁 안난나고라~
이용표님두 그렇구 걸핏하면 나랑 친구 안한다고 하는게 무기여무기...칫~
실수한다고 친구 안한다면 이세상 친구 갖은사람은 하나도 없게...
이해심을 자비심을 가지시게나 갑장.....
웅이아바디가 기다리는 곳을 향하여 또 GOGO~
영락없이 큰 오래비가 막내 누이를 태워주듯..
정문섭님이 칸나님을 뒤에 매달고 미끄럼 태워주며 간다....ㅎㅎ
눈에서는 다덜 어린시절로 돌아간 모습들....
눈이 주는 기쁨과 행복....근심걱정도 도심의 이기심어린 아웅다웅도 없는....
다시가다 기차놀이를 하며 간다....
눈으로 할수 있는 놀이들을 다해본 날.....^^
웅이아바디 차를 보고야 산행이 종료됨을 ....
3:25..차에 오르고
핑크님이 머리가 아프다 한다...어쩌지?
3:35...식당으로 가서 준비된 송어회를 먹고....
식당 쥔장들이 종업원 교육좀 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밥수저 놓기전에 와서 그릇들 챙겨가는 매너는 몬 똥배짱인지
아무리 연변스타일 이라고 해도 한국에선 한국식으로 해야하는거 아닌지.....
그 식당의 앞날이 자못 걱정이 된다...
4:55..출~
산마루에 걸친 지는 노을.....
산노을님은 이풍경을 아니보고 시방 어디 있다냐.....
6:17...덕평에 들러 필요한 용품들 구입하고....
8:12...인천 착~
눈이 무서워 아침까지 산행이 두려웠던 감치리의 2010년 첫 산행은
아름답고 멋지고 즐거운 기억을 남긴 일흔네번째의 산행...^^
피에쑤....
선두대장 첫 임무를 안전하게 완수케한 정문섭 할레타블교주님 감사~
아픈 몸으로 산행 한 줄리엣님....
산행후 두통으로 괴로웠던 핑크님이 지금은 다 진정 되었기를....
달인님의 총명한 기억력에 놀라고.....
선두대장님으로 임해주신 정문섭님께 감사드리고....
오늘 안온 샛별님.이모님.옥련님.카라님이 좋은 산행을 못한게 아쉬웠고....
호동이님이나 비도님이 왔다면 아주 잼난 산행 했을텐데.....
가이버님이 이젠 산행에 복귀할때도 되었건만...기다리는 마음.....
달인님.객주님.대장님 사진사용...
첫댓글 역쉬 변함없는 날밤에 자취를 정확하게 되세길수 있는 길은 ㅋㅋㅋ 감치리표 "후기" ^^ 잘보고갑니다. 담주에 또 ㅛㅛㅛ
백마탄님....괴로워 하시는데 도움이 못 되드려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 너무 많이 키웠다구요
드디어 2010년 경인년의 첫 산행후기도 멋지게 열음을 축하드립니다.
선두대장님..잘 봐 주이소^^
리얼리스트 참으로 소담한 산행후기 아직도 눈속의 여운이 남아돈다 ㅋㅋㅋㅋㅋ 감칠맛님 쓰고 있는 선그라스는 어느분것이지요 ??????????
아이고 날밤의 신사 필승님...제발 잊어주.....
감칠언니~부럽네요~참으로 잼난 눈산행하심을 ~~ㅎㅎ~
예쁜미경님의 멋진 포스를 ....언제 산에서 볼까요
언제나 봐도.생동감있고.표현력 죽여주고....아무도 따라갈수 없는 감칠맛 언니의 후기.........날밤산행의 대표주자이십니다......몸도 안좋고...이승복생가에서 일찍 웅이아바지 이는곳으로 왔더니 더 재미있는일이 있었네요.. 후기 정말 잘 보고갑니다........손목 빨리 회복하세요^^~
줄리엣님 너무 점수가 후하다....몸이 이젠 괘않은지요
교주님이 이번엔 제대로 된 신자들 마니 확보 했을련지......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아마도 교주님이 이번 선두대장을 하므로써...교세장에 무리가 없을 듯 하네요^^
순백의 아름다운 눈 세상에 다시 한번 당겨갑니다
대장님..멋진 사진 많이 남겨 주어서 감사해요^^
새해 첫산행 멋지구 잼나게 잘 다녀 왔네요~~~후기 잘 보구 갑니다~~~*^^*
망구님...그날 고마웠어요...담부턴 짜근마 데꼬오
올 한해 계속 좋은날씨 속에 안전한 산행을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조마에스트로님 덕분에..대간도 정맥도 목요팀도 늘 좋은 날시속에 안산산할것 같아요^^
감칠언니 후기글 정말 넘 재미있게 잘보고 감니다.감탄에감탄 아주 좋아요.입니다.
글 같지도 않은 두서없이 쏱아내는 수다 잘 보고 간다고 해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감칠님 후기 읽다가 회장님 눈속에 파묻던 기억이 나서 오늘도건 하루를 보낼것 같아요그날 내려오면서 회장님한번만 눈속에 파묻혀주세요네하며 졸랐어요
에그머니나...칸나님이 졸랏어여난 교주님이 칸나님 뒤에 매고 간 광경만 생각하면 웬지 마음이 따땃해져요...유년의 뜨락에 서 잇는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