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울에는 꽃이 활짝피어 봄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던 17일.
그곳에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9시 50분 청량리 역에서 출발하여 10시 54분 청평역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신호대기로 기차가 지체하면서 11시쯤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터미널에서 11시 20분에 있는 수목원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시원하게 달리던 버스는 수목원 입구에서 꽉 막힌 차들로 인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더니 매표소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주었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뜬 마음으로 구경에 나섰습니다.
4월 벚꽃이 한창 피어 잇을 시기였는데 생각보다 꽃들이 적더군요.
대신 모르던 꽃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 적으려니 그새 잊어버렸네요~ ^^;;
실컷 구경을 한다고 했는데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여기저기 사람들로 치여서 사진도 재대로 찍지 못한 것 같구요.
찍고 싶은 곳은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차여 있어 눈으로만 보구 머리속에 새겨 두었습니다.
2시 50분 버스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에 후다닥 정류장에 와보니..
2시 30분이었는데 길게 늘어선 줄이 보이더군요.
설마 설마 했는데...
그 사람들 다 버스를 기다린 사람들이었습니다.
(후에 알았지만 그 버스 2시 50분차가 아니라 1시 50분차가 늦게 도착한 것 같더군요. 버스에 타고 가다보니 더 좋은 버스가 반대편에서 오더라는....ㅠㅠ)
갈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태우고 꽉꽉 들어차 있던 버스는 출발하자마자 멈춰 서버리더군요.
한참을 사람들 틈에 끼어서 그렇게 달리다가 갈때 버스를 탔던 그 터미널에서 내렸슷ㅂ니다.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아서 터미널 근처의 분식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그렇게 기다리다 돌아왔습니다.
연인끼리 오신 분들이 많던데 가족끼리, 친구끼리 가도 좋은 곳 이더군요.
다만 아직은 꽃들이 적어서 5월 중순 쯤에 하는 철쭉 축제때 가보고 싶어요.
단풍이 지는 가을과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굉장히 멋질 것 같구요.
주말보다는 평일을 이용하시는게 더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입장료가 비싸긴 하지만 아깝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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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청평 기차표(2800원씩 왕복 5600원)
청평 터미널~ 수목원 버스(1200원씩 왕복 2400원)
입장료 (6000원)
점심(무얼 먹느냐에 따라 다르겠음. 도시락을 싸온다면 제로?)
시간은 기차로 1시간, 버스로 30분 내외
자가용을 이용하시면 1시간 20분 정도 라고 기사분께서 그러시던데.
평일과 주말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듯 싶네요.
첫댓글 즐거운 여행이 되셨는지요? 좋은 정보와 후기 감사합니다.
10시 50분에 청량리 출발해서 54분에 청평역 도착? 4분만에? 너무 빠르네요..ㅎㅎㅎ 혹시 9시50분 차가 아닌가요? 후기 잘봤습니다...오늘 해가 안떠서 그렇지만 날씨는 좋았네요...
아~ 그러네요.. 9시 50분 수정합니다. ^^
여행 소식 감사합니다..
나도 아침고요 가보고싶은데..크리스마스때 가도 좋을까요?
아침고요수목원 올봄에는 꼭 가보려고 했는데..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