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O, to be like Thee! blessed Redeemer)
작사 : 토마스 키숍(Thomas Obediah Chisholm, 1866~1960)
작곡 : 윌리엄 커크패트릭(William James Kirkpatrick, 1838~1921)
이 찬송가의 작사자는 키숌이다. 그는 27세 때 주간지인 「프랭클린 애독지」(Franklin Favorite)의 편집기자 자격으로 모리슨(H.C.Morrison)이 인도한 부흥집회를 취재하려갔다가 그곳에서 모리슨 목사의 설교(요한복음 3장 3절의 본문)를 듣고 회심한 후 감리교 목사가 되어 목회일과 잡지사 일을 병행하였다. 후에 그는 보험관련된 사업에도 손을 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94세로 장수하였는데, 그가 세상을 떠날 e때까지 쓴 찬송시는 무려 1,200여 편에 달하였다.
이 찬송시는 키숌 목사가 회심한 후 쓴 첫 번째 찬송시로 1893년에 작사되었다. 이 찬송시는 그리스도의 사랑, 온유, 용기, 겸손, 거룩, 인내, 희생 등을 닮기를 간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미국 국민들에 의해 대단히 애창된다. 이 찬송시의 성경적 배경은 로마서 8장 29절의 “하나님이 이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이다. 키숌 목사가 이 찬송시에서 “내 마음 속에 지금 곧 오사 주님의 형상 인치소서”라고 간구한 것은 바로 이러한 염원에서 나온 것이다.
이 찬송가의 곡조는 커크패트릭이 위의 찬송시에 붙인 것으로 3/4박자에 3연음을 빈번히 사용하여 대단히 경쾌한 성격을 띤다.
해설
1절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예수님 닮기 원함이라
예수님 형상 나 입기 위해 세상의 보화 아끼잖네
①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성경적 근거
빌립보서 3:10 —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갈라디아서 4:19 —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로마서 8:29 —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자들을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부르셨다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기도 제목은 단순히 “무엇을 얻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가느냐”에 있습니다.
② “예수님 형상 나 입기 위해”
여기서 ‘예수님의 형상을 입는다’는 것은 외모를 닮는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로마서 13:14 —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골로새서 3:10 — 새 사람을 입었으니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는”다고 합니다.
고린도후서 3:18 —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간다고 합니다.
즉 예수님을 믿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이 성도의 목표입니다.
③ “세상의 보화 아끼잖네”
이 부분은 세상의 재물이나 명예보다 그리스도를 더 귀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3:7~8 —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가장 고상하게 여기고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합니다.
마태복음 6:19~21 —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
마태복음 13:44 —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사람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핵심:
예수님을 닮는 것이 가장 귀한 보화가 되면 세상의 보화에 대한 집착은 자연스럽게 약해집니다.
후렴
예수님 닮기 내가 원하네 날구원 하신 예수님을
내 마음 속에 지금 곧 오사 주님의 형상 인치소서
① “예수님 닮기 내가 원하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성화에 대한 소원입니다.
로마서 8:29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 가운데 하나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하시는 것입니다.
② “날 구원하신 예수님을”
여기에는 중요한 순서가 있습니다.
구원받기 위해 예수님을 닮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즉,
구원 → 성령의 역사 → 성화 → 그리스도를 닮음
이라는 흐름입니다.
에베소서 2:8~9은 구원이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임을 강조하고, 이어서 10절은 우리가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③ “주님의 형상 인치소서”
‘인친다’는 표현은 성령의 사역과 연결하여 볼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1:13 — 믿는 자가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에베소서 4:30 —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따라서 이 가사는 “성령께서 내 마음과 삶에 예수님의 성품을 깊이 새겨 주옵소서”라는 기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절 무한한 사랑 풍성한 긍휼 슬픈자 위로 하시는 주
길 잃은 죄인 부르는 예수 그형상 닮게 하옵소서
① “무한한 사랑 풍성한 긍휼”
예수님의 사랑은 복음서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성품입니다.
요한복음 13:34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신 사랑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또한 에베소서 4:32에서는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라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은 단순히 교리적으로 예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② “슬픈 자 위로하시는 주”
예수님은 고통받는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마태복음 9:36 —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요한복음 11:35 —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예수께서 우셨습니다.
누가복음 7:13 — 나인성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특히 요한복음 11장의 나사로 사건은 예수님의 긍휼하심을 매우 잘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닮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고도 무관심하지 않습니다.
③ “길 잃은 죄인 부르는 예수”
누가복음 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의 사역에는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시는 목자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9:12~13에서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이 절은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포함합니다.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잃어버린 영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3절 겸손한 예수 거룩한 주님 원수의 멸시 참으시사
우리를 위해 고난을 받은 구주를 닮게 하옵소서
이 절은 특히 빌립보서 2장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① “겸손한 예수”
빌립보서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리고 6~8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낮추시고 종의 형체를 가지셨으며 죽기까지 복종하셨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닮는 가장 중요한 표지 중 하나가 겸손입니다.
마태복음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② “거룩한 주님”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히브리서 4:15 —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베드로전서 1:15~16 —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은 죄와 타협하지 않는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③ “원수의 멸시 참으시사”
예수님은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들에게 보복하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전서 2: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이 말씀은 이 찬송의 가사와 매우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예수님의 인내는 단순한 참음이 아니라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믿음에서 나온 인내였습니다.
④ “우리를 위해 고난을 받은 구주”
여기서는 예수님의 대속적 고난과 십자가가 중심입니다.
이사야 53:5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마가복음 10:45 —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베드로전서 2:24 —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은 단순히 사랑 많고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삶까지 포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