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物(陽物)을 가두는 감옥(囚陽之獄)
어떤 한 사람이 그 첩을 친정에 근친(覲親)을 보낼 때 종놈 중에서 어리석어 음양의 일을 모르는 자를 골라서 묻기를 너는 옥문을 아느냐고 하니 대답하기를 모릅니다하였다. 마침 나방이가 앞을 지나가거늘 종이 곧 그것을 가리키면서 저것이 옥문입니까 한대 주인이 그것을 기뻐하며 호송을 명령하니, 한 냇가에 이르러 첩이 종과 같이 잠방이를 벗고 같이 건너는데 종이 첩의 옥문을 가리키면서 저것이 무슨 물건입니까 하니 첩이 ‘이는 곧 네 주인이 양물을 가두는 감옥이다.’ 라고 말한즉 종이 양물이 동하여 그 머리에 신을 걸고 거짓으로 마치 신을 찾는 척 하거늘 첩이 그 양물을 가리키면서 신은 저 물건머리에 있다고 하니 종이 ‘이것이 신 도둑놈이니 원하건대 이 감옥을 빌려 그것을 가두어 주시오’ 라 하니 첩이 즐거이 그 말을 따르더라.
囚陽之獄[續禦眠楯]
一人 送其妾歸寧 擇其奴之痴騃 不識陰陽事者 問曰汝知玉門乎 對曰不知也 適有飛蛾 過前 奴卽指之 曰彼是玉門乎 主喜之 令護行 至一川 妾與奴 幷脫褌同渡 奴指妾玉門 曰彼甚物也 妾曰此乃汝主囚陽之獄也 奴動其陽 掛鞋其頭 佯若覓鞋 妾指其陽 曰鞋在這物頭 奴曰此乃鞋盜也 願借此獄囚之 女悅而從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