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소리도 여행은 소리도 등대와 소룡단 트레킹도 좋지만 소리도의 섬을 한바퀴 도는 해상일주가 백미죠. 인원에 맞는 일주가 될지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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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소리도 섬 (연도)
솔개를 닮은 섬 소리도
금오열도의 남단에 숨은 외딴섬
소리도는 삼국시대에 유배지를 탈출한 사람들이 뗏목을 타고 들어와 정착했다고 전해진다. 섬 모양이 솔개(소리개)가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소리도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현재 지도에는 한자어인 연도(鳶島)로 표기되어 있고 행정상 명칭도 연도다. 그러나 1910년 세워진 등대 이름은 여전히 소리도 등대이며 주민들도 소리도라는 정감 있는 이름으로 부르기를 바란다.
섬 전역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소리도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되어 있다. 긴 세월에 걸쳐 거센 파도에 따른 침식 및 강한 바람에 의한 풍화 작용의 영향을 받아 천태만상 바위들이 해안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이 비경을 제대로 보려면 배를 타고 섬 주위를 빙 돌아야 하지만 찾아오는 외지인이 드물어 유람선은 없다.
소리도 해안은 참으로 멋지다. 이런 비경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이 의아할 정도다. 해안선 길이가 35.6㎞나 되어 2시간 넘게 출렁이는 파도에 시달려야 했지만 금세 시간이 흘렀다. 뱃사공이 하나하나 이름을 알려준다. 물개바위, 남근바위, 하늘담 뱀대가리, 불상바위 낟가리바위 등의 이름이 그럴싸하게 느껴진다. 특히 코를 빼어 닮은 콧구멍바위(코굴)와 코끼리가 바다로 긴 코를 늘어뜨린 듯한 코끼리바위 보물을 감추기 딱 좋고 실제로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주민들이 믿는 솔팽이굴 등은 놓치기 아까운 절경이다. 또한 가랑포 해변에서 보는 일몰 또하한 장관이다. 소리도에는 별다른 맛집이 없고 민박집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 가운데 해녀민텔 집이 가장 맛집으로 소문이 나있다. 이 집의 안주인은 제주도 출신의 해녀로 이곳에 왔다가 소리도 총각과 결혼했는데 지금도 물질을 한다. 그래서 직접 채취한 해산물과 산나물 위주로 소박하면서 깔끔한 상차림을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