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보이스피싱 등 국내외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조직 특별단속을 벌여 총 38개 조직, 267명을 검거하고 85명을 구속했다 고 보도하였다.
이번 특별단속은 말단에서 조직 핵심역할을 하는 콜센터 상담원과 중간관리책, 환전책, 총책 등 형법상 범죄단체조직(가입)죄가 적용되는 주요 조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검거된 인원을 보면, 상담원이 190명(71%)으로 가장 많고, 중간관리자 34명(12%), 조직 총책 21(8%) 순이었다.
범죄조직 콜센터가 위치한 국가별로 보면 중국(57%)과 필리핀(26%)이 가장 많아, 거의 대부분 이 두나라에 콜센터를 두고 활동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거를 피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이 일정 부분만 담당하도록 조직을 분업화하고, 조직원 수를 최소로 편성하며 관리자를 별도로 두지 않는 등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
그 동안 많이 검거되고 있음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는 연간 7,000억원대에 달하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9년 37,667건(6,398억원), 2020년 31,681건(7,000억원), 2021년 30,982건(7,744억원)으로 피해 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피해 액수는 급증하는 추세이다.
피해 유형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을 연장해 주겠다며 돈을 빼앗는 ‘대출사기형’이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검찰청, 경찰 사이버범죄수사대 등 기관을 사칭해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기관 사칭형’이다.
최근에는 금융기관으로 유인해 직접 돈을 뽑아 건네라고 요구하는 ‘대면 편취형’이 늘고 있다.
처음에는 국세청 세금 환급을 사칭했지만, 이후 검찰 등 기관사칭형, 금융기관의 대출형, 최근엔 카카오톡 등 sns에서 가족 등 지인을 사칭해 돈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피해자는 주로 노인이나 여성이 많을 것 같은데 현실을 꼭 그렇지 않다.
피해자 성별은 남성 52%, 여성 48%로 비슷하고, 피해자 연령대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50대(33%), 40대(27%)가 많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데다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어 검거가 어려운 상태이다.
경찰 출신 행정사 채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