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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미 지난주에 말씀드렸던대로 제가 주말에 남해여행을 좀 다녀왔어요......
사실 그리 큰 감흥은 없었던터라 그냥 덮을까하다가 그래도 궁금해하시는분들이 간혹(?)
계신듯해서 두개정도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감흥이 왜 없었냐하면요.....
일단 차가 너무 막힙니다.....부산에서 남해가는데 토요일날 5시간 걸렸습니다...
정말 속된말로 돌아가시겠더군요....
그리고 아직은 너무 인프라같은게 잘 정비된곳이 아니다보니 그 흔한 가로등도 거의 없구요....
저녁에는 그냥 조용히 숙소에서 방콕하실수밖에 없어요.....어디가 어딘질 모르겠더라구요....
식당, 횟집들도 솔직히 관광지 장사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너무 무성의하고 대충대충.....
2년전에 남해에 갔던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도 없는거 같습니다....
관광지 확충도 중요하지만 좀더 좋은환경에서 관광이 가능하도록 정비를 좀 해주시면 좋겠구요,
밥집 하시는분들도 요즘 조금 장사된다고 너무 들뜨시지 마시고 내실을 좀 기해주시면 합니다...
다들 힘들게 돈 모아서 가는 여행인데 그래도 뭔가 보람되고 즐거워야 되겠죠?....
그나마 이런경치가 사람들을 남해로 불러모으는거겠지요.....
아침에 출발을 했는데 도착하니 2시가 넘었더군요.......
허기가 지다못해 뱃가죽이 들러붙을 정도라 점심부터 먹으러 가봅니다.......
이 시간에도 인터넷에 유명한 식당들은 가게앞에 다 줄서있더군요.....거의 인산인해....^^
남해는 그리 큰 동네가 아니라서 사실 인터넷에 올라있는 가게가 몇개 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말 식사시간에는 그런 가게들은 거의 미어터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1시간넘게 줄을 서시던지, 아니면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남해 밥집들 메뉴는 어딜가나 똑같고 딱 정해져 있습니다.....
회, 바다장어 구이, 멸치회, 멸치찌개, 칼치, 해물탕.........
이중에서 드시고싶으신거 고르시면 됩니다.....
저희는 줄서서 기다릴기운은 도저히 없던터라, 그나마 인터넷에 때가 좀 덜탄집으로 가봅니다......
단골식당.......
방송에는 한번 소개가 된곳이지만 그나마 아직은 양호하게 밥을 먹을수있습니다...^^
위치는,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283-2, 055-867-4673
이집도 주말 점심시간에 맞춰가시면 좀 기다리셔야 될껍니다......
남해에서 주말에 편히 식사하시는 방법은 식사시간을 좀 피하시는겁니다.......
안그러면 사람이 치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메뉴들이죠?.......
이집은 멸치하고 갈치 전문점인데, 아주 실한 생갈치를 취급하시는터라 오후 두세시경이면 갈치가
다 떨어질수도 있습니다.....인기있는 메뉴라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요즘 생갈치가 금갈치를 넘어서 다이어몬드 갈치가 된지 오래죠......
서울에서는 두툼한 생갈치 한조각 구어주고 3만원 받는다면서요?......^^
저희는 4명이라 갈치구이 2인분, 멸치쌈(찌개를 칭하는듯...) 2인분 부탁드렸습니다.....
멸치회도 많이 드시는데요, 큰게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면 작은걸로 만들어달라고 하시면 해주십니다....
괜히 고민들 하지 마시구요......^^
저희는 대변항에 가서 멸치회는 자주 먹는터라 딱히 먹고싶은 생각이 안들어서 생략했습니다.....
반찬들.....
남해음식이 대체적으로 간간한 편인데 이집은 밑반찬이 아주 삼삼하니 좋습니다.....
다른거야 다들 아실테고.....
게장......
멸치젓갈.....
요거 아주 맛납니다.....삼삼하니......
역시 남해는 멸치산지라 그런지 맛이 틀립니다.....
좋아요....
마늘도 철도 아닌데 냄새도 안나고 말이죠....
마늘은 남해마늘이 제일 실하고 맛난듯합니다....
이번에 절실하게 느꼈네요......
멸치쌈......
멸치찌개 스타일로 적당히 국물도 자작하게 잘 해주십니다......
대변항이랑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입니다......
내장은 다 제거한 멸치이오니 그냥 뼈채 드시면 좋습니다......
아주 실한 갈치 세토막.....
24,000원이오니 한토막에 팔천원꼴인가봅니다.....
이정도 두툼한 갈치는 참 오래만에 보내요.......
저희 다음손님이 주문을 하니 갈치가 다떨어졌다고 하십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맛을 못볼뻔했습니다.....
입에서 정말 살살 녹네요.....
쌈채소가 다 실하더군요......
손질도 잘 되어있고 말이죠.....
이렇게 드시면 참 좋습니다.....
시장이 반찬이였던것도 있겠지만 상당히 괜찮습니다....
괜시리 아주 붐비는곳들에 줄서지 마시고 한번 가보셔도 되실듯합니다.....
먹었으니 이제 움직여야죠.....
겨울이라 좀 있으면 해 떨어질터이니........
남해하면 다랭이마을하고 독일마을이겠죠?.....메스컴의 영향이 제일 큽니다만.......
독일마을부터 들려봅니다......
독일마을은 그냥 일반인들이 거주하시는 동네라서 따로 주차장이 있거나 하지않습니다....
차로 가시는분들은 마을 꼭대기에 있는 원예예술촌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다시 내려오시면서
구경을 하셔야됩니다.....
무슨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구요, 특색있는 풍경과 사진몇장 함께 하시면 됩니다.....
독일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원예예술촌인데요.....
그냥 사진만 쭉 보시길 바랍니다.....
봄이나 여름에 오면 훨씬 더 좋을듯합니다.....지금은 철이 아니라.....
그래도 천천히 걸어보시면 좋습니다......
저기 보이는 기린은 장식용입니다....
혹시나 오해들 하실까봐....^^
장미철에 왔으면 참 좋았을것을.......
이쁩니다......^^
중간중간에 이런 시설이 있사오니 커피한잔씩 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집들입니다.......
어린이가 도저히 그냥은 못 지나치는 시설이 보이네요....풉......
유자맛이 무시무시하지는 않구요, 그냥 뒷맛에서 유자향이 비치는정도이니.....
시원하니 좋습니다.....
이전에 거주하시던 집에다가 커피숖을 내셨나봅니다......
안이 그리 넓지는 않터라구요.....
전망은 이집이 제일 좋습니다......
전망대 근처에 위치한집입니다......
대박이더군요.....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
날이 좀 흐려서 그런데 실제로 보시면 정말 좋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더라구요.....
산책길대로 그냥 걸으시면서 바람 쏘이시면 됩니다........
니들이라도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내려오는길에 보이는 카페인데요........
카페겸 팬션 ' 크란츠러 '............
독일마을 들어서시고 조금만 올라가시면 왼편에 보입니다....
이런 반가운 일이 다 있다니......헤헤헤........
당장 올라가봅니다.....
경치 좋구요.....
베란다에서 드시면 더 좋습니다.......
일반 커피도 판매하오니......
관광 마치시고 내려오시면서 이집에서 커피나 맥주한잔 드시면 제일 좋습니다......
독일마을 입구쪽에 보입니다......
명당자리.......
실내도 나름.......^^
지들만 뭐 맛난거 먹는가싶어서 입이 한발은 나와있길레, 어린이도 하나 시켜줍니다....
생키위주스....
이제 이런건 체질에 안맞는군요.....
늙었나봅니다....
웨팅어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설립이 1731년도......
280년된 맥주회사인데 뭐 더 할말없지요......
정규맥주 2000개, 수제까지 합치면 4000개가 넘는 맥주종류를 선보이는 독일맥주시장에서
2004년부터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마케팅이나 선전을 일체 안합니다.......
맛으로 승부하면 되지 그따위것들이 무슨 필요가 있냐는게 회사 방침........대단하죠.......
그래서 수입가도 싼편인데 사람들은 저렴해서 별 신통한 맥주가 아닌걸로 착각들을 하시죠....^^
거품도 풍부하고 향도 괜찮은편이라 호가든 좋아하시는분들은 좋아하실만한 맥주....
단지 연한 그 특유의 향이 그리 오래가지는않고 탄산이 적은터라, 일부 한국사람들 입맛에는 밋밋하게
느껴질수도 있는건 사실입니다.....
한번 맛들이면 계속 찾게되는 특유의 마력이 있지요......
헤페바이스, 필스...
맛은 두제품 다 개성이 있고 좋사오니 마트에서 한번 구매해보시길 바랍니다.......
500미리에 2000원 조금 넘는 가격이라 가격적인 면에서도 아주 좋습니다......
한잔 시원하게 하고 숙소로 직행했네요.....^^
이번 여행은.....
억지로 두편정도로 줄여서 소개를 하려고 하니 내용이 좀 날림입니다만.....^^
그래도 참고나 하시라고 소개를 해봤습니다....
내일은 다랭이마을, 수산과학관정도 소개하고 마칠께요.....
밥집들은 이번여행에서는 솔직히 위에 소개한 단골식당이외에는 여러분들께 권하고 싶은곳이 없습니다.
그냥 대표사진 몇장만 올려드릴께요....이런거 먹었습니다, 정도로만....
제 글보고 일부러 가보시는 분들도 몇분 계신걸로 아는데, 괜시리 밑도끝도 없는곳들을 다녀왔네랍시고
자랑질 비슷하게 소개를해서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이나 경비를 낭비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음에 다른 관광지 가게되면 좋은맛집들 많이 소개하겠습니다.....
그리 이해를 해주시고요....^^
내일 또 뵙겠습니다......
(다랭이마을 산책로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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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전에 독일마을 다녀온적 있어요...


입구쪽 카페를 저는 왜...못봤을까요...
다시금 가보고 싶은 남해 풍경 임미다...
풍경하나는 정말 일품이죠.....^^
진짜 기린인줄 알았네요ㅋㅋㅋ
그러실줄 알고....^^
돈값을 하더군요.....^^
그나마 안붐비고 사람같이 식사를 할수있는곳이오니...^^
남해고속타고 가면 좋은 곳들이 많은데 길이 너무 막히니 그 쪽으로는 참 안가지더라구요. 남해에 2년전에 갔었나.. 사진으로 보니 좋아보여서 또 가고 싶네요.
교통만 좀 편하면 좋겠습니다....
주말에는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