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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해외부동산 큰 場 선다 | ||||||||||||||
강남 수백억 빌딩갑부 5인에게 길을 묻다 돈을 따라가는 방법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기회를 잡으면 돈은 저절로 오게 마련이다…중요한건 기회를 `기회`로 보는 안목 | ||||||||||||||
= 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청담동에 중소형 빌딩 4개를 소유하고 있는 김 모씨는 1980년대 패션사업을 시작했다. 그가 강남 빌딩 부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부동산 투자` 덕이었다. 평소 부동산에 대한 안목이 있었던 김씨는 수도권의 주요 지역에서 공장과 창고 용지를 많이 매입했다. 이 땅들의 가격이 뛰면서 종잣돈 역할을 했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때 양도세 면제 특례를 활용해 당시 미분양된 타워팰리스 3채를 사들였다. "2000년대 들어 타워팰리스 가격이 몇 배 올랐고 그것을 처분한 돈으로 강남 테헤란로에 3.3㎡당 4000만원인 대지를 매입해 빌딩을 지었죠. 이 빌딩에서 나온 돈으로 다른 빌딩을 매입해 현재 빌딩만 4채입니다." 우량 주식을 매입한 것도 재산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 김씨는 `블루칩` 주식 투자를 통해 2007년에만 50%의 수익을 올렸다. 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김씨는 "돈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내게 오게끔 하는 것이 노하우"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선 아이디어를 내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재테크 전문가를 곁에 두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지런하고 자기가 하는 사업에서 최고가 된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그는 "아파트 값은 이제 오를 만큼 올라 투자할 생각이 없다"며 "해외부동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그는 해외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최근 미국을 몇 차례 다녀왔다. 그는 "계획을 세우고 정보 수집을 많이 하되 먼저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슈퍼 리치`로 자리를 잡은 만큼 김씨는 부의 사회환원에도 적극적이다. 평소 교회를 통해 선교와 자선 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1년 평균 5억원을 자선활동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 김모씨(여ㆍ59), 자영업, 강남구 청담동 고급빌라 / 부동산 500억원, 금융 30억원, 현금 50억원, 기타 20억원 ◆ 부동산이 최고의 안전자산…앞으로도 상당기간 오를것 =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반포동에 각각 1개씩 2개의 빌딩을 소유한 김 모씨의 직업은 중소 제조업체 사장이다. 그렇지만 강남 빌딩업계에서 그는 부동산 투자자로 더 잘 알려졌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대부분의 자산을 모았기 때문이다. 그는 1990년대 분당신도시에 있는 아파트 3채를 3.3㎡당 200만원에 매입했다. 또 외환위기 때는 재건축 아파트 5채를 샀다. 이들 주택이 나중에 300% 이상 수익률을 올리면서 강남의 빌딩 부자로 클 수 있는 기반이 됐다. "2000년대 초 강남구와 송파구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를 15채까지 매입한 적이 있습니다. 이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돈을 많이 모았습니다. 2006년에는 주식에도 투자했는데 여기서도 적지 않은 돈을 벌었습니다. 투자 이익으로 여유자금이 생기면 수도권에 있는 땅도 샀고 이것이 다시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강남권에 있는 중소형 빌딩을 매입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부동산으로 큰돈을 번 만큼 김씨는 여전히 부동산을 최고 `안전자산`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가지고 있는 펀드를 정리해 현금화하면 현금 자산을 합쳐 빌딩을 하나 더 매입할 작정"이라며 "빌딩 값이 떨어져 있어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 오를 것이고 특히 빌딩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돈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꾸준하게 정보 수집을 해야 합니다. 또 전문가들의 강의를 많이 듣고 다양한 곳에 정보 안테나를 세워 놓는 것이지요." 부자가 되는 비결에 대해 김씨는 "노력하는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절약해서 종잣돈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름길이 없고 정도(正道)를 걸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부(富)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김씨는 한 달에 500만원을 강남구청을 통해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김모씨(남ㆍ61), 제조업,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 부동산 280억원, 금융 50억원, 현금 30억원, 기타 10억원 ◆ 돈의 흐름 보는 안목 키운건 부동산에 대한 꾸준한 관심 = 경기도 분당에 살고 있는 강 모씨는 서초동과 사당동, 신사동에 각각 1개씩 총 3개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수도권 대규모 택지에 있던 땅을 보상받아 종잣돈을 마련했다. 이 자금으로 그는 강남권에 있는 중소형 빌딩을 매입했고 큰 시세차익을 올렸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던 강씨에게 1998년 외환위기는 수백억 원대 부동산 부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당시 그는 싸게 나온 빌딩을 6개까지 샀다. 나중에 이들 빌딩은 거의 2배 가까이 값이 올랐다. 이 중 3개는 처분했고 3개를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건축자재업을 40년간 하면서 저축을 많이 했습니다. 고향이 경기도 용인인데 저축해서 모았던 돈으로 고향에 있는 땅을 매입했지요.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큰돈을 보상받았습니다. 이 자금이 강남 빌딩을 사는 종잣돈이 됐고 투자에 성공하면서 큰돈을 모을 수 있었던 겁니다." 강씨는 "주변에 전문가들이 많아 이들을 활용해 재테크와 관련한 정보를 얻었다"며 "아파트든 토지든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나름대로 돈의 흐름을 보는 안목을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투자할 만한 상품에 대해 그는 "양도세가 면제되는 미분양 아파트 중에 알짜들이 있다"며 "지금 투자해 두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내년 선거철이 오면 부동산 값이 오를 것"이라며 "그 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부자가 되는 것은 기회를 잘 잡는 것입니다.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또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노년에 접어든 강씨의 소망은 `존경받는 실버`로 나머지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는 "당뇨가 생긴 뒤부터 건강에 신경쓰고 있다"며 "매일 등산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한다"고 털어놓았다. ■ 강모씨(남ㆍ67), 임대업, 경기도 분당 타운하우스 / 부동산 350억원, 금융 20억원, 현금 15억원, 기타 80억원 ◆ 호재 있을땐 과감하게 베팅 = 현재 직업이 의사인 조 모씨는 전형적인 부동산 투자자다. 물론 그를 강남 빌딩 부자로 만든 기반은 부모에게 받은 재산이다. "부모님도 의사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돈이 많았지요. 전국에 부모님이 사둔 빌딩과 토지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용인 지역에 있는 토지 3.3만㎡가 상속받을 당시보다 5배나 올랐습니다. 3.3㎡당 10만원에 불과했던 땅값이 50만원으로 오른 것이지요. 이 돈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던 토대가 됐습니다." 조씨가 용인 토지보상금으로 투자한 곳은 김포와 파주에 있는 땅이었다. 2001년 매입했던 이 땅은 4년 뒤인 2005년 3배가량 올랐다. 큰 시세차익을 남기고 이 땅을 처분한 뒤 조씨가 눈을 돌린 투자상품이 바로 강남에 있는 중소형 빌딩이다. "현재 대치동과 논현동에 빌딩 2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세로 따지면 약 250억원이 됩니다. 빌딩은 현재 2배가량 올랐고 임대수익도 짭짤해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을 묻자 조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며 "가급적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편이고 개발 호재를 찾아 기회를 잡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개발지역 아파트와 같은 국내 부동산뿐 아니라 코스닥 테마 종목, 원자재 펀드, 미국 부동산 등 다양한 상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묻지마` 식 투자는 큰 부자가 되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무모한 투자는 하지 말고 정석 투자로 중ㆍ장기로 묻어두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호재가 있는 상품에는 과감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 조모씨(남ㆍ55), 의사, 강남구 도곡동 고급아파트 / 부동산 250억원, 금융 25억원, 현금 10억원, 기타 20억원 ◆ 레드오션 되기 전에 들어가 수익 크게 남긴뒤 갈아타라 = 벤처기업 사장에서 강남 빌딩 부자로 변신한 양 모씨는 적절한 투자시기를 선택하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벤처회사를 창업했고 2001년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해 300억원대 주식 갑부가 됐다. 양씨는 벤처기업인으로 출발했지만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다. 그는 2002년부터 일부 자금을 벤처기업에 투자해 돈을 더 모은 뒤 2004년부터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평소 강남권에 있는 빌딩의 투자 정보를 파악해 두었던 그는 서초동 강남역 인근에 있는 빌딩 2개를 3.3㎡당 3000만원대에 구입했다. 이 빌딩들은 현재 3.3㎡당 1억원을 호가하면서 양씨를 강남 빌딩 부자 반열에 올려놓는 밑거름이 됐다. 부동산에 투자한 것에 대해 양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블루오션을 찾아 투자하다 보니 강남 빌딩까지 온 것이다. 돈이 더 모이면 빌딩을 하나 더 사고 싶다." 하지만 현재 투자 유망상품이 부동산은 아니라고 양씨는 설명한다. 그는 "앞으로 직접 투자보다는 다양한 펀드에 투자해 리스크 관리를 하려고 한다"며 "올해는 주식 투자를 통해 30%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할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양씨는 부자가 되는 비결에 대해 `부자 마인드`를 강조한다. 그는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자산의 리스크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재테크도 노력한 만큼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블루오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부자들의 다른 점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미리 보고 선점하는 데 있습니다. 벤처기업 투자도 그렇고 강남 빌딩도 그렇고 레드오션으로 변하기 전에 들어가 큰 수익을 남긴 뒤 다른 분야로 갈아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씨의 취미는 골프와 음악감상이다. 시간을 내서 악기 연주도 배운다. 부자가 되는 것도 좋지만 풍요로운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인생 철학이다. ■ 양모씨(남ㆍ47), 상장사 대표 역임, 서래마을 고급빌라, 부동산 200억원, 금융 45억원, 현금 20억원, 기타 40억원 |
[슈퍼리치] 그들은 어떤 시계 차나 | ||||||||||||||||||
명품시계 마니아 많지만 과시용보단 수집 즐겨…전용 시계함 두고 상황 따라 착용 | ||||||||||||||||||
수백억 원대 개인재산을 보유한 모 중소기업 사장도 명품시계 컬렉터다. 매년 스위스 바젤과 제네바에서 열리는 고급시계박람회를 찾아다니며 신상품 고급시계를 구입한다. 그러나 그가 정착 차고 다니는 시계는 국내 미술관 아트숍에서 산 무명화가 새그림이 그려진 30만원짜리 평범한 제품이다. 슈퍼 리치 중에는 명품시계 마니아가 많다. 이들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새 제품이 나오면 열광하면서 구입하지만 과시용이라기보다는 수집가에 가깝다. 반면 벼르고 별러서 고급시계를 하나 산 사람들은 과시용으로 시도 때도 없이 찬다. 진정한 슈퍼 리치 시계 마니아들은 집안에 진품을 여럿 두고도 일부러 싸구려(?) 시계를 애용한다. `가진 자의 여유`로도 볼 수 있지만 귀한 물건을 귀하게 대접할 줄 알기 때문에 슈퍼 리치가 된 것은 아닌가 싶다. 그들은 명품 시계를 전용 시계함에 모셔두고 때와 장소, 상황(TPO)에 맞춰 적절히 착용한다. 옷에만 드레스코드와 TPO 개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티용, 레저용, 데이트용 등 필요에 따라 시계를 고른다. 여름과 겨울 등 계절에 맞게 시계를 차는 것은 기본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박히고, 흰색 러버 밴드, 크고 투명한 크리스털 다이얼판이 잘 어울린다. 각 브랜드는 저마다 여름시즌을 겨냥한 마린컬렉션 등 별도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오데마 피게는 여름 스포츠인 요트를 컨셉트로 한 `알링기팀 크로노그래프` 제품을 내놨다. 2003년 요트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메리카컵` 대회에서 간발 차이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일궈낸 스위스 요트팀 `알랑기` 경기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시계다. 보트를 만들 때 사용하는 카본 소재를 베젤로 채택해 외부 충격과 경량 면에서 완벽함을 보이는 혁신적인 시계로 평가받고 있다. 브레게 마린 컬렉션은 19세기 초 프랑스 궁정 해군을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충격에 강한 재료를 사용해 레저와 수상활동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실용성으로 현재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 컬렉션이다. `마린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가 장착되어 있다. |
출처 매일경제 09.5.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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