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기를 맞고 나서 =노준원=◈
오늘은 하늘이 푸르고 맑아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외출했다가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흠뻑 젖어
그만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었다.
아침 뉴스 말미에 장마는 끝났어도
곳곳에 게릴라성 소나기가 내리니
외출할 때에 우산하나 챙기라는
소중한 정보를 무시하고 나왔으니
갑작스런 소낙비를 맞는 건 당연하다.
아무런 준비나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젖어버리듯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도 마찬가지로
갑작스런 일이 닥쳐 당황스럽고
어긋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청주시 오송읍 궁평 지하터널에
미호천 제방이 무너져 쏟아진 물이
순식간에 200여 미터를 달려와
지하차도를 가득 채워 버려서
14명의 소중한 생명들을 앗아갔다.
흔히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고 한다.
이는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사고를 예방하는 금언(金言)이 되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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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경음악: 소프라노 곽신형 / 그리워(곡:채동선, 시:이은상)
https://www.youtube.com/embed/bj-HfmQ0fkI
참 안타깝습니다
감자기 불어난 물홍수에 소중한 생명을
잃었읍니다
마음에 와닿는 고운글 감사 드립니다 시인님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고운밤 되세요
아랑이 님 고맙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곳곳에 느닺없이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집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항상 건강 잘 지키시고
날마다 즐거움과 보람이 가득 차고 넘치시길 바라겠습니다.